화제의 당선인 신현영...코로나19 대책은?

화제의 당선인 신현영...코로나19 대책은?

2020.04.18. 오후 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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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유다원 앵커
■ 출연 : 신현영 / 더불어시민당 당선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지난 4.15 총선은 코로나19 사태라는 유례없는 상황 속에서 치러졌죠. 코로나19 전장에서 온 힘을 다하는 의료인들에 대한 관심도 그 어느 때보다 높았는데요. 이 과정에서 현실정치에 뛰어들어 눈길을 끈 의료인들도 있었습니다.

그 가운데 한 분인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당선인 신현영 전 명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이 자리에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신현영]
안녕하세요.

[앵커]
먼저 당선 축하드립니다.

[신현영]
감사합니다.

[앵커]
저희가 조금 전 방역당국의 코로나19 상황 발표를 들으셨는데 이 내용부터 여쭤보고 총선 이야기도 잠시 후에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들으신 대로 국내 코로나19 상황이 신규 확진자가 18명으로 이제 10명대로 떨어지면서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현재 상황 어떻게 봐야 할까요?

[신현영]
지속적으로 2, 30명대 그런 신규확진자가 매일 나오고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안정된 상황이라는 것에서는 긍정적으로 보이기는 하지만 언제나 최근에 유동인구 조사를 하면 계속 늘어나고 있는 상태거든요.

그만큼 여러 가지 날씨의 영향도 있고 젊은 층에서 이동량이 증가한다더라. 그리고 선거도 있었기 때문에 앞으로 그런 영향이 이제 확진으로 나타나는 데는 1, 2주 정도의 시차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직은 안심하면 안 된다. 계속해서 긴장해서 피크가 또 발생할 것에 대해서 조심해야 된다는 게 기본적인 입장입니다.

[앵커]
정부가 내일 생활방역 전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인데요. 브리핑에서도 나왔듯이 아직까지는 지역사회 감염이 계속 우려가 되는 상황이잖아요. 현 단계에서 시민들이 주의해야 될 점을 짚어주신다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신현영]
우리가 처음에 감염병 발생했을 때 코로나19에 대해서 항상 예방수칙을 계속 강조해 왔습니다. 초심을 잃지 말아야 된다는 거죠. 마스크, 손씻기 지속적으로 꼭 필요한 부분이고요. 또한 경각심을 유지해서 언제라도 내가 감염될 수 있다는 그런 긴장감을 가지고 있어야 될 텐데요.

그렇기 때문에 야외활동을 하더라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고 또 끝나고 나서 밀폐된 공간에서 회식하는 것 이런 거 자제해야 될 거고요. 우리가 알고 있는 여러 가지 고위험군들. 특히 고령자분들, 기저질환자들. 되도록 그래도 외출은 자제하시는 게 안전하다고 아직까지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밀폐된 공간은 조금 피하고 계속해서 개인위생 지키는 게 가장 중요하다 이런 말씀이신 거죠?

[신현영]
맞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이제 지난 총선과 관련한 이야기도 나눠보겠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했을 초기부터 교수님께서는 방송에 나오시면서 감염병 전문가로서 설명을 많이 해 주셨잖아요.

그런데 갑자기 민주당의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로 나오게 되셨습니다. 정치에 입문하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신현영]
실제로 젊은 의사 때부터, 의대생 때부터 여러 가지 봉사활동이나 아니면 의료단체, 협회에서 활동하는 것을 열심히 해 왔던 바가 있고요. 그렇게 의료현장에서 환자들을 대하면서 현장에서 의사로서의 역할을 하다가 또 의사협회 대변인 하면서 국민과 건강소통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는 걸 인식하게 돼서 이렇게 코로나19에서 많은 언론 활동을 하게 됐고요.

그러다 보니까 국민을, 국가를 그리고 건강하게 하는 데는 보건의료 정책에서 결정하는 데 소통이 매우 중요하다는 걸 인지하게 돼서 이제 저는 이렇게 정치로 입문하면서 국회와 그리고 국민 그리고 의료계와의 소통을 할 수 있는 하나의 역할을 하겠다는 결심을 하게 된 겁니다.

[앵커]
그런데 사실상 이번에 여당의 1번으로 당선이 되셨습니다. 사실 비례대표 1번이라는 의미가 상징성이 적지 않은데요. 그만큼 주목도 많이 받고 비판의 대상이 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는 뜻인데. 좀 부담스럽지는 않으신가요? 어떻습니까?

[신현영]
상당히 부담스럽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민들께서 코로나19를 잘 극복하라는 그런 메시지의 결과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만큼 이제는 의학적인 부분에서 코로나19의 극복뿐만 아니라 이로 인한 사회, 경제적인 요소들 그리고 국민들의 삶까지 다 아우를 수 있는 정책적인 그런 역할을 해야 되기 때문에 많이 부담스럽고요.

그만큼 책임이 무겁다. 그래서 여러 가지 보건의료 전문가로서의 정책결정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이런 결심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또 더불어시민당 탄생 자체에 대해서도 사실 비판적인 시각이 적지 않았습니다. 미래한국당에 대응해야 한다는 그런 이야기도 있었고요. 위헌 논란도 있고 소수정당의 국회 진출 확대라는 선거법 개정 취지도 퇴색하게 됐는데. 이런 여러 지적들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을 하시나요?

[신현영]
저도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더불어시민당에서는 그렇기 때문에 1번부터 10번까지 시민 TO을 배치했죠. 그러면서 각 영역에서의 전문가 그리고 소수정당의 대표들. 이런 분들이 들어와서 그런 10명을 채우게 됐고 이번에 10명 모두 다 당선되게 됐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최소한의 그런 취지를 채우기 위한 노력을 했다는 것 국민들이 알아주시면 감사할 것 같고요.

그리고 앞으로는 이제 21대 국회에서는 이런 선거법을 올바르게 개정하기 위한 노력이 수반돼야 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앵커]
이번에 선거운동 기간에 더불어민주당과 공동유세도 하시고 밖에서 시민들도 많이 만나셨을 것 같아요. 의료현장에만 있다가 선거운동은 또 처음 해 보셨을 텐데. 어떠셨습니까? 많이 어색하지는 않으셨나요?

[신현영]
그래도 즐겁게 했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보통 진료실에서 환자 치료하는 것도 그동안 많이 했었지만 가정의학과의 특성상 지역사회 건강프로그램을 하면서 지역주민들과 비만, 금연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같이 하면서 그런 활동들을 해 왔었거든요.

그러면서 현장에 가고 지역에 가서 직접적으로 국민들과 소통한다는 것, 매우 중요하다는 걸 다시 한 번 절감했고요. 그런 면에서는 힘들었지만 그래도 의미 있는 시간들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혹시 그렇다면 이번에 선거운동 하시면서 좀 기억에 남는 장면들도 있으신가요?

[신현영]
여러 개의 기억이 남는 것들이 있기는 한데요. 실제로 절박함에서 우러나는 여러 가지 선거의 모습들을 보기도 했습니다. 큰 절을 하기도 하고 실제로 유세하면서 눈물을 흘리기도 하고 그런 절박한 상황들이 많이 있었고요.

안타까운 건 저희는 사실 비례후보였기 때문에 마이크를 잡거나 하지는 못했고 열심히 피켓을 들고 저희가 명함을 뿌리고 하는 정도의 활동을 하면서 제한적으로 했기 때문에 한계는 있었다는 것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앵커]
이번 선거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유례 없는 위기 속에 치러졌습니다. 시민당의 정책 1순위 공약도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라는 거였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대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

[신현영]
감염병이 한 번 왔을 때, 코로나19 같은 경우에도 장기화를 대비해야 되고 포스트 코로나에 대해서 우리 삶의 변화에 대해서도 대비해야 되는 시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감염병에 대응하는 상설기구가 필요하다.

그런 면에서 감염병 전문병원이나 아니면 감염병을 잘 연구할 수 있는 연구소에 대한 조직적인 기반도 필요할 것으로 보이고요. 또 우리가 코로나19를 열심히 대응하다 보면 오히려 비감염병 질환의 환자분들을 잘 케어를 못하는 경우가 있거든요.

그런 만큼 이런 경우에 비감염병 대응도 어떻게 같이 듀얼 트랙, 그러니까 투 트랙으로 갈 수 있을지에 대한 시스템을 개편하는 게 중요할 거라고 생각됩니다.

[앵커]
코로나19 퇴치를 위해서 이제 치료제와 백신개발이 굉장히 필수적이라는 이야기는 계속해서 나오고 있습니다. 국회 차원에서도 치료제와 백신 개발을 앞당기기 위해서 어떤 지원이나 대책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신현영]
필요하다고 봅니다. 실질적으로 메르스 사태 이후에도 이런 연구들이 지속 가능하지 못했거든요. 그만큼 감염병에 대한 이런 의학적 연구들은 공공성이 강하기 때문에 수익모델을 만들기가 참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부나 공공기관에서의 지원이 꼭 필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의 지원을 저희가 제도적으로 검토해 볼 필요가 있고요. 또 이번에 코로나19에서 우리나라의 여러 가지 선진, K헬스라고 할 수 있는 의료들이 세계적으로 부각됐기 때문에 이런 것들을 산업화할 수 있는 모델 이런 것도 국회에서 점검해 볼 수 있겠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말씀하신 것과 비슷한 내용인데 우리나라가 미국과 유럽 등 심각한 외국 상황과 대비가 되면서 이번 총선도 그렇고 코로나19 대응에 대해서 긍정적인 평가가 큰 역할을 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 방역체계가 외국과는 어떻게 다른 건가요?

[신현영]
실제로 우리나라는 빠르게 대응하자 그래서 의심환자가 있을 때는 신속하게 검사를 해서 빠르게 확진하고 빠르게 또 치료를 하기 때문에 중증도를 높이는 걸 막을 수 있었던 거죠. 그런 면에서는 장점이라고 하지만요. 그 과정 중에서 처음부터 잘했던 건 아닙니다.

아시다시피 경증, 중증의 분류체계가 추후에 만들어졌었고 그러면서 입원 지원이 지연되면서 이게 사망률로도 올라왔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한계가 있었던 부분은 있지만 그래도 우리가 빠르게 매뉴얼을 계속 업데이트했다는 점에 대해서는 고무적으로 생각을 하고요. 또 대구나 현장에서 보면 의료인들의 헌신이 매우 컸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감염병 발생했을 때 누가 희생을 하는 시스템으로 가면 안 되고 이게 조직적으로 뭔가 체계를 잡아서 공공의 의료에서의 시스템이 잘 돌아가면서 희생이 되지 않는 시스템으로 가야 된다는 것. 이런 것들이 교훈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공공의료에 대한 강화에 대해서도 앞으로 고민을 해 봐야 된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의료 전문가이십니다. 하지만 이제 동시에 집권여당 특히 180석을 가진 슈퍼여당의 일환으로 일하게 될 텐데요.

국정운영의 무거운 책임을 짊어지게 되셨고 아무래도 책임감을 많이 느끼신다고 말씀하셨는데 이번 20대 국회와 비교했을 때 기존 여당과는 이런 점이 달라져야 한다라고 생각하시는 것들이 있으신가요?

[신현영]
아무래도 국민들께서 많은 지지를 해 주셨기 때문에 이번에 많은 일들을 잘 처리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21대 국회, 일 잘하는 국회 그리고 전문가의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는 정책적인 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국회. 그리고 건강한 안전한 국가를 만들 수 있는 입법 시스템이 잘 작동하는 국회로 만드는 게 저희의 목적이 되겠습니다.

[앵커]
40여 일 뒤에는 21대 국회의원 신분이 되십니다. 이번 국회에서 이것만은 꼭 하고 싶다. 꼭 이루겠다 하시는 것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마지막으로 말씀해 주시죠.

[신현영]
아무래도 의료인이었다가 그렇게 국회에 들어가는 거기 때문에 의료현장의 목소리를 잘 전달하고 여러 가지 의료제도에서의 괴리를 최소화하는 노력을 하는 그런 국회의원으로서의 활동을 하고 싶습니다.

또한 저도 두 아이의 엄마이기 때문에 엄마도 여성도 충분히 사회활동 하면서 가정을 꾸릴 수 있다는 그런 모델을 제시하고 싶기도 하고. 그래서 여성으로서 젊은 청년의 세대를 대변할 수 있는 그런 활동들, 모습을 구현하는 그런 의원 활동을 하고 싶다는 게 마지막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앞으로 교수님의 행보에 기대를 많이 하고 또 앞으로 잘하실 거라고 믿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신현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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