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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해체도 검토..."황교안, 은퇴 이상 책임 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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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자세도 못 갖춘 정당 지지 요청해 송구"
김재경 "황교안, 탈당·정계 은퇴 이상 책임져야"
심재철·조경태 대행 체제·비대위 전환 등 거론
당 관계자 "국민 외면…당 해산하고 다시 시작해야"
[앵커]
충격적인 총선 결과를 받아든 미래통합당은 혼란에 휩싸였습니다.

당 안팎에서 지도부를 향한 비판이 쏟아지는 가운데, 통합당은 비대위 체제 전환을 넘어 아예 당을 해체하는 방안까지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한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래통합당 선거를 진두지휘했던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다시 고개를 숙였습니다.

특히 자세도 갖추지 못한 정당을 지지해달라고 요청한 것에 대해 국민께 송구하다며 씁쓸하게 퇴장했습니다.

[김종인 /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 : 국민 여러분의 지지를 얻기에 통합당의 변화가 모자랐단 것 인정합니다. 이번 총선서 드러난 국민의 마음을 잘 새겨서 야당도 변화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이미 참패의 책임을 지고 사퇴한 황교안 전 대표를 향해서는 탈당이나 정계 은퇴 이상의 책임을 져야 한다는 요구가 나왔습니다.

충격적인 결과에 따른 거센 후폭풍이 예고되는 가운데, 당장 당을 어떻게 운영할지조차 문제입니다.

황 전 대표를 비롯한 지휘부가 사실상 초토화된 만큼 일단 한 달 남은 20대 국회까지는 임시체제로 당을 꾸리는 방안이 거론됩니다.

심재철 원내대표나 지도부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조경태 최고위원 대행체제, 혹은 당 내외 유력 인사 중심의 비대위 체제 전환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위기를 돌파할 인물이 마땅치 않다는 게 문제입니다.

[권영세 / 미래통합당 용산 당선인 : 일단은 비대위 체제로 가야할텐데 비대위의 모습이 어떤 모습이 되어야 하고 또 위원장이 어떤 분이 되어야 할지는 조금 더 논의해봐야 하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일각에서는 국민이 외면한 당을 아예 해산하고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요구도 나오고 있습니다.

통합당 핵심 관계자는 YTN과의 통화에서 당을 해산하는 방법도 검토하고 있다며 전무후무한 상황인 만큼,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주말까지 대책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살아 돌아온 홍준표 전 대표는 비상 상황 수습 역할을 자처하고 나섰습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전 대표 : 조속히 당으로 돌아가서 당을 정상화시키는 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통합당은 참패 직후,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다시 시작하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당장 당내 혼란을 수습하는 것조차 쉽지는 않은 상황에서 통합당이 어떤 쇄신안을 내놓을 수 있을지는 불투명합니다.

YTN 한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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