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상황실...'무거운 먹구름'

미래통합당 상황실...'무거운 먹구름'

2020.04.15. 오후 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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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미래통합당 상황실로 가보겠습니다. 한연희 기자!

통합당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기대보다 좋지 않은 출구조사 결과에 이곳 통합당 선거 상황실 분위기는 무겁게 가라앉았습니다.

'여당 과반 확실'이라는 출구조사 결과에 이곳 상황실은 한동안 침묵이 흘렀습니다.

이후 지역구 출구조사 결과가 나올 때마다, 환호와 탄식이 교차 되긴 했지만, 황교안 대표 등 지도부는 굳은 얼굴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출구조사 결과 발표 전까지만 해도 투표율이 높았던 만큼 기대감도 있었는데요.

우려했던 결과가 나오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재 발표를 함께 지켜봤던 당 지도부는 대부분 자리를 떴고, 지금은 한국당 비례대표 후보와 당직자들만 남아서 말없이 개표 진행 상황을 지켜 보고 있습니다.

비례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은 비교적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통합당 관계자들과 함께 자리한 만큼, 비례후보들 역시 표정관리를 하는 모습입니다.

통합당은 일단, 26%가 넘는 사전투표 결과가 반영되지 않은 만큼, 출구조사 결과가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고 보고 마지막까지 개표 결과를 지켜본다는 방침입니다.

[앵커]
황교안 대표는 개표 결과를 끝까지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번 총선은 미래를 여는 선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힌 황교안 대표, 선거기간 부족함도 많았지만 더 정진하고 혁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더 낮은 자세로 국민만 바라보고 가겠다며, 개표를 끝까지 지켜봐야 결과를 알 수 있을 것 같다며 마지막까지 희망을 버리지 않았습니다.

이 말을 남기고 자리를 떠난 황 대표는 추후 당선자 윤곽이 나오면 다시 상황실로 돌아올 전망입니다.

[앵커]
그런데 개표 상황실에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나타나지 않았다고요?

[기자]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오늘 투표를 끝낸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어제로 자신의 임무는 끝났다며, 이제 공식적인 자리에 나타나지 않겠다고 밝혔었는데요.

그래도 오늘 개표 상황은 함께 지켜볼 것으로 예상됐지만, 결국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선거를 총괄한 위원장이 개표 상황실에 나타나지 않은 건 다소 이례적인데요.

선대위 관계자는 고령인 김 위원장이 최근 몸이 좋지 않았다고 설명하며 말을 아꼈습니다.

일단 김종인 위원장은 내일 오전 9시 국회에서 총선 결과와 관련해, 특별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미래통합당 선거상황실에서 YTN 한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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