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박형준 공동선거대책위원장에게 듣는다

미래통합당 박형준 공동선거대책위원장에게 듣는다

2020.04.15. 오후 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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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최영주 앵커
■ 출연 : 박형준 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21대 총선 투표 마감 시간, 이제 1시간도 채 남지 않았죠. 각당 지도부는 선거상황실에 속속 모여 투표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어느 정당 할 것 없이 아주 긴장될 겁니다. 각 당이 보는 이번 선거전망 당 관계자와 함께 직접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먼저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의 박형준 공동선대위원장을 연결합니다. 박 위원장님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전에 잠깐 말씀드릴 게 있는데 투표날이고요. 그래서 모든 선거운동이 금지돼 있기 때문에 지지나 호소 이런 말은 언급할 수 없다는 점을 한 번 더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여쭤보겠습니다. 투표 마감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어떤 소회를 갖고 계신지 말씀해 주시죠.

[박형준]
작년 말부터 저희가 통합을 위해서 노력해 왔고요. 그 통합 연장선상에서 선대위원장을 맡아서 선거를 전체적으로 관리했는데.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남은 것은 국민들의 판단이고요. 국민들의 집단지성을 믿고 기다리는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앵커]
또 이번 질문과 관련해서도 지지와 관련한 언급은 자제하셔야 한다는 점 다시 한 번 당부말씀드리고요. 13일 동안 진행된 선거운동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유권자 또는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다면 어떤 게 있으셨을까요?

[박형준]
지역 유세를 많이 다녔는데요. 그중에 전통시장에서 만난 한 주부께서, 또 상인께서 저한테 하는 말씀이 왜 국회의원들은 국회의원이 된 다음에 명예와 권력도 갖고 있으면서 재산을 또 축재하느냐. 그런 걸 호되게 말씀을 하시더군요. 그러면서 공인으로서 정말 봉사한다는 생각으로 자신의 것을 내던지면서 정치를 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이런 말씀을 할 때 저 자신도 부끄러웠고요. 정말 우리 국회나 국회의원들이 앞으로 그런 공적 열정을 가지고 자기 개인의 것을 던지는 이런 정치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 장면이 인상적이었죠.

[앵커]
잠깐 말씀해 주셨는데. 20대 국회에 대해서 사실 동물국회, 식물국회라는 비판이 많았지 않았습니까. 기본적인 법안 처리도 쉽지가 않았고요. 이제 막을 내린 20대 국회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박형준]
우리 국회가 일종의 적대적 공생관계다, 이런 표현들을 쓰는데요. 과거부터 계속 이런 일들이 반복돼왔던 것이 사실입니다. 집권여당은 자신들이 원하는 바를 힘으로 밀어붙이고 야당은 또 그것을 힘으로 제어하고 이런 과정들이 반복되었는데. 그거 없애자고 선진화법을 만들어놨음에도 불구하고 작년에는 공수처법이나 선거법 둘러싸고 그런 양상이 벌어졌던 것이 참 유감스럽고요. 21대 국회는 새로운 균형 잡힌 국회가 되었으면 하고 보다 생산적인 국회가 되었으면 하고요.

그리고 그러기 위해서는 국회 시작되기 전부터 각 당의 정책경쟁이 일어났으면 좋겠고. 더구나 지금 코로나 재난 이후에 엄청난 경제위기가 올 가능성이 높은데 여기에 대해서 이번 총선에서도 각 당이 대안을 내놓고 경쟁을 했으니까 이제는 머리를 맞대고 그 가운데 어떤 것이 국가의 미래나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서 좋은지에 대해서 협의를 바로 시작해 나가는 그런 모습을 보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앞으로 21대 국회에 대한 바람도 말씀해 주셨는데.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씀하신다면 21대 국회, 어떤 모습이어야 될까요? 바람을 다시 한 번 강조해 주시죠.

[박형준]
대한민국이 지금 복합 전환기입니다. 여러 면에서 도약이냐 아니면 침체냐 이 기로에 서 있는데요. 이제는 실용의 정신을 갖고 국정을 하는 것도 필요하고 또 야당의 입장에서도 생산적 국회를 만들겠다는 입장에서 의회 운영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아무래도 또 대선이 2년밖에 안 남아서 상당히 국회 자체가 정쟁의 무대가 될 가능성도 없지 않은데. 이번만은 각 당이 국회를 출범시키면서 그런 약속을 했으면 좋겠어요. 국민들 먹고 사는 문제나 나라의 중차대한 근간에 해당되는 외교나 안보나 민주주의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좀 더 대승적인 차원에서 협의를 하고 그리고 실질적으로 지금 선거제도라든지 이런 게 이번에도 굉장히 불합리한 점이 많이 드러났기 때문에 이런 문제들에 대해서도 조기에 정리하는 그런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까지 통합당 박형준 선대위원장과 말씀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박형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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