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총선 '운명의 날'...'국정 안정' vs' 정권 심판'

21대 총선 '운명의 날'...'국정 안정' vs' 정권 심판'

2020.04.15. 오후 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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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최영주 앵커
■ 출연 : 유용화 한국외대 초빙교수, 서성교 건국대 초빙교수, 나연수 정치부 기자, 우철희 정치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21대 국회의원 300명을 뽑는 총선일입니다. 이제 투표 마감 시간이 30분 정도 남은 것 같습니다. 문재인 정부 후반기 국정 안정을 위해서 힘을 실어달라는 여당. 또 문재인 정부에 대한 심판, 견제를 위해 힘을 실어달라는 야당이 지금 선거전을 펴고 있는데요.

과연 2020 민심의 선택은 어느 쪽일까요? 유용화 한국외대 초빙교수, 서성교 건국대 초빙교수 그리고 나연수, 우철희 정치부 기자와 함께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앵커]
먼저 나연수 기자, 지금 투표율을 계속 전해 드리고 있는데. 거의 20여 년 만에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일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미 사전투표율도 27% 가까이 됐고요. 이렇게 투표율이 높은 상황인데 여야 모두 이번 투표율이 높은 것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하고 있습니까?

[기자]
일단 여야 모두 사전투표율이 높은 것은 각자의 지지층이 결집한 것이다. 아까보기 전까지 어떤 표심이 나왔는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사실은 각자 아전인수식 해석을 하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이번 최종 투표율이 높을수록 자당에 유리하다. 다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거든요.

최근에 총선에 보면 투표율이 높게 나타날 수록 민주당계 유리했고요. 투표율이 낮았을 때는 통합당계에 조금 더 유리한 결과들이 나왔습니다. 50대에서 60대 이상이 고령층 투표율은 항상 안정적이었고 상대적으로 조금 진보적인 성향을 띠고 있는 20~30대 유권자들이 얼마나 투표에 참여하느냐에 따라서 결과가 달라진다. 이렇게 볼 수 있었는데요.

하지만 최근에는 이 20, 30대, 40대 젊은 유권자들의 투표참여가 상당히 늘어난 데다가 이번에 만 18세 청소년들도 선거권을 갖게 됐죠. 이 선거인수가 14만 8000명 정도됩니다. 또 코로나19 감염에 취약한 고령층이 얼마나 투표소로 나왔느냐. 이것을 조금 지켜봐야 하기 때문에 단순히 투표율만 가지고 여당이 유리하다, 야당이 유리하다. 이렇게 이야기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먼저 전체 투표율도 중요하지만 연령별 투표율도 굉장히 중요하다라는 분석인데 우철희 기자, 야당 쪽에서는 이렇게 높은 투표율을 어떻게 해석하고 있습니까?

[기자]
야당 쪽에서는 오늘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과연 투표장에 누가 더 많이 가겠느냐. 이 질문을 받았거든요. 일단 아무래도 아이가 있는 30~40대 엄마, 아빠들이 아무래도 좀 외출을 꺼리지 않겠느냐. 그리고 60~70대 고령층에서는 오히려 바꿔야 한다.

그래서 투표장으로 향할 가능성이 높다. 이런 얘기를 하고 있어서 지금 투표율이 높은 것에 대해서 상당히 고무되어 있다 이렇게 말씀을 드릴 수가 있겠습니다.

[앵커]
야당도 그렇고 여당도 그렇고 다 아전인수격으로 자당에 유리하다. 이렇게 해석을 하고 있다는 말씀인데 유용화 교수님, 투표율도 중요합니다마는 나이대별, 세대별 투표도 상당히 중요하지 않습니까? 지금 50대 투표율이 가장 중요하다 이런 분석도 있어요?

[유용화]
상대적으로 세대별 인구수가 변화하고 있는데 거죠. 그러니까 과거 같은 경우는 30, 40대가 사실상 중요한 투표의 중심적 세대로써 기능했는데 최근에 와서는 상당히 50대, 60대. 특히 60대 인구들이 1200만이라는 거 아닙니까, 지금. 그 사람들이 얼마나 투표장에 나오느냐. 그리고 어느 정당과 어느 후보를 선택하느냐. 이것이 이번 전체적인 선거판에서 중요한 요인이 된다. 이렇게 얘기하는데요.

저는 한말씀 더 드리면 국회의원 선거에서, 지금 한 65% 우리가 보수적으로 잡았을 때 예상되지 않겠습니까? 그랬을 때 그거는 국회의원 선거에서 이렇게 높은 투표율이 나타난다는 건 다른 해석이 필요하다고 저는 생각이 들어요.

[앵커]
어떻게요?

[유용화]
왜냐하면 투표율이 높다는 것은 국민들 관심이 굉장히 높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내 삶의 질과 상당히 깊은 연관성이 있기 때문에 투표장에 나가는 겁니다. 예를 들면 대선 때 같은 경우에는 70%, 어떤 경우는 80%. 과거에 그런 일이 있었잖아요.

그런데 국회의원 총선은 대부분 다 평균적으로 한 58%, 지나면 60% 이하였단 말이죠. 그건 왜냐하면 우리나라가 대통령 중심제 국가기 때문에 국회의원 선거라는 것이 내 삶과 크게 연관성이 있느냐 이런 국민들이 판단을 했었는데. 이번에는 높단 말이에요. 그건.

[앵커]
인식의 변화가 있었던 건가요?

[유용화]
저는 코로나19라는 이 변수 외에는 해석이 안 된다고 봅니다. 코로나19라는 이런 국가적 위기, 지금 팬데믹 현상 아닙니까? 이후에 경제적인 문제 또 나의 건강과 나의 생명과 관련된 부분이 있단 말이죠. 이런 부분들이 상당히, 물론 결과는 봐야겠지만 이런 부분들이 상당히 중요한 변수로써 국민들에게 갔기 때문에 60% 이상이 되는 투표율을, 코로나19를 뚫고 간단 말이죠. 지금.

이렇게 해석하는 게 제가 보기에는 대선과 다른 국회의원 총선에서의 투표율을 이번에 제고효과를 본 게 맞지 않겠느냐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앞서서 사전투표율도 굉장히 높았기 때문에 코로나19 사태 때문에 분산된 게 아니냐라는 분석도 있었는데 지금 해석을 들어보니까 오히려 코로나19 사태가 정치에 대한 관심, 열기를 더 뜨겁게 했다라고 볼 수 있는데 어떻게 해석하십니까?

[서성교]
저도 그 의견에 동감하는데요. 왜냐하면 코로나 사태로 인해서 우리가 사회적 이동, 굉장히 제한되지 않았습니까? 대부분이 집에서 거주하게 되고 또 학교도 지금 아직까지 정식으로 등교 수업을 못하고 있는 상황이지 않습니까?

그렇게 본다면 집에서 활동하다가 국내 여행 또 국외 여행이 어려워지지 않았습니까. 그렇다면 집에 있다가 투표를 해야 되겠다라는 국민들의 생각이 굉장히 깊어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사전투표율도 굉장히 높고요. 오늘도 아마 최근 국회의원 총선에서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할 것 같은데 멀리 떠나지 않고 일단 자택에 거주하기 때문에 투표를 많이 하게 된 동기가 가장 클 것 같고요.

두 번째로는 아까 유용화 교수 말씀하신 대로 집에 있다 보니까 코로나19 위기상황에서 과연 우리 정부가, 나라가 어떻게 대처하고 있느냐. 그다음에 코로나19 이후에 국가가 어떻게 가야 하느냐. 이런 부분에 대한 국민적 정치에 대한 관심사가 상당히 높아졌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두 분 모두 같은 해석입니다. 코로나19로 정치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졌기 때문에 투표율이 높아질 수밖에 없었다는 분석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각 정당은 과연 이번 총선에서 몇 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는지 취재기자와 함께 물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나연수 기자. 집권 여당도 그렇고 야당도 그렇고 투표율이 높으니까 다 유리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합니다. 몇 석 정도를 예상하고 있는 겁니까?

[기자]
지금 최종적으로 민주당에서 공개적으로 한 이야기가 지역구는 130석 플러스 알파일 것이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비례정당은 15석 정도.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에서 15석 정도. 바라기는 17석 정도를 바라고 있어요. 그러니까 합하면 145에서 147석 플러스 경합지역에서 나오는 표들이 알파에 포함이 되겠죠. 막판에 좀 경합 우세로 굳어가는 지역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런 자신감을 비치기도 했고요. 최종적인 목표는 과반의석 확보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우철희 기자가 미래통합당은 어떻게 보고 있어요?

[기자]
제가 사실 출연 들어오기 직전까지 통화를 했는데 사실 어제 통화했을 때만 해도 지금 120석 플러스알파를 봤었거든요. 그런데 오늘은 지금 120석 플러스 5석에 최대 130석까지도 가능하다. 이런 말을 했습니다.

일단 투표율이 높은 것에 대해서 상당히 고무가 되어 있고. 거기에다가 앞서 말씀드린 대로 뭔가 바꾸어야 된다 이런 민심들이 결국 마감시한을 앞두고 투표장에 나올 것이다. 이런 지금 통합당 쪽에 유리한 해석을 하고 있는데. 일단 수도권 쪽에서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한 5석 정도 더 얻을 것 같다.

이런 전망을 내놓고 있고요. 앞서 차명진 후보의 세월호 유족에 대한 막말파문으로 인해서 수도권 중도층 민심이 상당히 이탈했었다고 판단을 했었거든요. 그런데 투표일이 가까워지면서 좀 바꿔야 한다라는 민심이 움직였고. 결국 투표 당일 투표율이 높기 때문에 뭔가 예상했던 것보다 민심이 좀 더 움직이고 있다 이렇게 기대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높은 투표율을 그러니까 야당 자체적으로는 지금 유리하게 해석을 하고 있는 건데 교수님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유용화]
그러니까 지금 양당에서 잡은 130석, 110. 그건 결국 수도권 싸움이라고 보여집니다. 그러니까 지금 미래통합당 같은 경우에는 영남지역을 먹고 들어가는 거고요. 65, 66. 과거에는 68도 있었고. 이쪽은 28석 호남을 먹고 들어가는 건데 지금 훨씬 더 많죠. 예를 들면 미래통합당이 훨씬 더 기본적으로 지역주의에 입각해서 차지하고 들어가는 의석수가 많은데. 문제는 수도권에서 얼마나 얻느냐라는 겁니다.

수도권은 전통적으로 하여튼 민주당 쪽이 강했던 것은 사실입니다. 수도권에서 승패가 어떻게 나타나느냐에 따라서 130, 110. 지역구 의석수가 나타날 테고요. 그다음 플러스알파가 문제인데 이 플러스알파는 제가 봤을 때는 결국은 지금 두 가지 변수가 이번 총선에서 충돌하고 있습니다.

야당에서 제기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정권에 대한 심판. 능력이 있다, 없다. 아니면 경제를 잘 못했다. 이 부분에 대한 중간평가적 심판기능의 변수가 있는 것이고. 또 하나는 여당에서 주장하고 있는 코로나19 위기에 대한 극복, 국정운영에 대한 위기관리 능력. 이 문제거든요.

그런데 과연 이 변수들이 충돌하고 있는 것 같은데 제가 말씀드린 대로 코로나19라는 부분들이 상당히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은 사실인 것 같아요, 투표율을 봤을 때는. 그래서 거기에 따라서, 물론 막판에 밑바닥 민심에서는 심판 기능이 많이 올라왔다고 그러는데 거기에 따라서 아마 어느 변수들을 더 국민이 중요시 여기느냐. 알파의 숫자가 달라지지 않겠느냐.

[앵커]
그렇네요. 알파의 숫자가 달라질 수 있는 상황입니다. 서 교수님, 각 정당이 바라본, 희망사항인 것 같은데. 각 정당이 잘 보고 있는 겁니 까?

[서성교]
아직까지 투표가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개표를 해 봐야 알겠지만 우리가 20대 총선 기준으로 보면 지금의 민주당이 지역에서 110석을 획득했습니다. 반면에 미래통합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이 105석을 확보했고요. 그다음 국민의당 제3당이 24석을 확보했거든요.

[앵커]
지난 총선 결과를 말씀하시는 거죠?

[서성교]
네. 그러니까 지난 20대 총선을 봤을 때 과연 국민의당이 획득한 24석. 대부분 호남의석이 많은데요. 그 의석이 민주당으로 다 간다고 생각을 하면 실제적으로 이번 총선의 큰 야권에서의 어떤 아까 말씀하신 대로 정권심판에 대한 평가에 대한 강한 바람이 불지 않았으면 지금 기준으로 봤을 때는 민주당 쪽이 상당히 유리하지 않을까. 보여지고 있고요.

관건은 아까 말씀하신 대로 제1당은 아마 민주당이 될 가능성이 많은데 과연 그러면 과반수 이상을 획득할 거냐, 못할 거냐. 이게 아무래도 좀 관심거리가 될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수도권에서 지금 경합지역이 상당히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요.

대부분의 민주당 지지자들은 일찍 표심이 결정된 반면에 부동층이 있는 중도와 보수성향의 표들이 늦게 결집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막판에 어느 정도 추격해서 따라붙었는지 아니면 추월했는지 이 부분이 조금 전체 의석수 결정의 변수가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앞서 서 교수님이 지난 총선 때 호남의 민심이 그 당시 때는 24석 가운데 약 한 20석 안팎을 국민의당이 가져갔잖아요. 만약에 지금 호남 민심이 민주당 쪽으로 많이 기울어져 있기 때문에 여기서 민주당이 좀 더 가져간다면 1당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런 분석을 해 주셨어요. 나연수 기자는 어떻게 보세요?

[기자]
저도 마찬가지로 이번에는 호남의 표가 상당히 민주당에서 기존에 국민의당에 빼앗겼던 표들이 민생당이 아니라 민주당으로 가지고 올 것으로 예상을 민주당 쪽에서도 하고 있고요. 사실 민생당이라든지 호남지역의 후보를 낸 정당들도 상당히 고전하고 있습니다. 지난번과는 분위기가 다르다고 보고 있거든요.

그래서 일단 여기는 가져간다고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민주당에서는. 중요한 건 아까부터 계속 이야기하고 있지만 역시 수도권 그리고 PK지역에서 어느 정도의 표를 받아올 수 있을 것이냐. 이 부분이 아까 말씀드린 플러스알파의 알파의 크기가 되겠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아무래도 오늘의 높은 투표율이 변수가 되지 않을까 싶은데. 그러면 여기에서 YTN이 뽑은 격전지 20곳의 이 시각 현재 투표율을 살펴보겠습니다.

이 시각 현재 종로 67.9%의 투표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전 총리들이 한판 승부를 벌이고 있죠. 민주당의 이낙연 후보, 통합당의 황교안 후보가 맞붙습니다. 서울 동작을입니다. 판사 출신의 맞대결이 화제인데요.

이번 총선을 앞두고 법복을 벗은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후보는 이른바 사법농단 의혹을 제기했던 인물로 국회에 입성해서 사법개혁을 뒷받침하겠다는 각오입니다. 이 후보의 판사 7년 선배인 미래통합당 나경원 후보, 2014년 보궐선거, 20대 총선을 통해서 동작을에서 연이어 당선됐는데요.

국회에서 대여투쟁을 이끌면서 존재감을 이끌어왔죠. 경기 수원을입니다. 검사출신이 6년 만에 재대결을 펼칩니다. 더불어민주당 백해련 후보, 미래통합당 정미경 후보. 이 두 사람은 고려대 선후배 사이고요. 사법시험을 한 기수 차이. 또 수원지검 검사 출신입니다. 지난 2014년 보궐선거에서 백 후보가 정 후보에게 패했지만 정 후보가 선거구를 옮긴 20대 총선에서 백혜련 후보가 당선이 됐습니다. 정미경 후보는 통합당 최고위원 등을 지내면서 청와대와 여당에 대한 날선 비판의 목소리를 높여왔습니다.

청주 흥덕에서는 장관 출신 맞대결입니다. 이 지역 현역 재선 의원인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후보는 현 정부에서 초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지낸 대표적인 친문 인사입니다. 지역구를 옮긴 미래통합당 정우택 후보는 DJP 연합 정권 때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냈고, 충북도지사, 원내대표를 지낸 야당 중진입니다.

전직 장관 출신의 치열한 중원싸움승자는 누가 될까요? 검경 수사권 조정 이슈 등과 맞물려이목이 쏠리는 곳, 충북 중부 3군, 증평·진천·음성입니다. 검, 경 출신이 맞대결을 펼칩니다.

민주당 임호선 후보는 진천 출신으로 경찰대를 졸업해 청와대 치안비서실 행정관, 경찰청 차장을 지냈습니다. 3선에 도전하는 통합당 경대수 후보는사법고시 21회 출신으로 서울중앙지검 차장검사, 대검 마약조직범죄부장 등을 지냈습니다.

강원 동해·태백·삼척·정선에서도 검, 경 대결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동완 후보는 대검찰청 형사·반부패부 검사,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 수사정보과장 등을 거쳤습니다. 이 지역 현역 의원인 미래통합당 이철규 후보는 경찰 출신입니다.

경기경찰청장, 경찰청 정보국 국장 등을 역임했습니다. 검경 출신 대결, 과연 누구의 승리로 끝나게 될까요.

주요 격전지 가운데 이른바 같은 직업 출신끼리 격돌하는 커리어 매치, 6곳 살펴봤습니다. 그러면 계속해서 취재기자가 보고 있는 가장 핫한 격전지 선거구. 특히 이낙연, 황교안 후보. 오세훈, 김부겸, 김영춘 후보 등 이렇게 대권후보들도 있으니까요. 어떤 격전지를 가장 주목하고 있는지 취재기자한테 물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나연수 기자는 어디를 보고 있습니까?

[기자]
앞서 소개해드린 곳들을 빼고 보자면요. 저는 서울 광진을이 상당한 관심지역구로 보고 있습니다. 아시겠지만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이 출마했고요. 미래통합당에서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출마를 했죠. 말하자면 대통령의 입과 보수 잠룡의 싸움이라고 볼 수 있겠고요.

지역구만 놓고 보면 이 광진을이라는 지역이 15, 16, 17, 18, 19, 20대가 모두 민주당계에서 당선이 됐던 지역입니다. 특히나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여기서만 내리 5선을 했어요. 그러니까 장관이 자리를 비우면서 이 자리에 야당이 어떤 선수를 넣을 것인가 상당한 관심이었고.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여기에 등판하면서 민주당에서는 어떻게 보면 이제 국회의원을 처음 해 보는, 처음 도전하는 고민정 후보를 배치했습니다.

여기서만 여론조사가 18번이 치러졌어요. 그 정도로 정치권과 언론의 관심이 쏠려 있는 지역이라고 볼 수 있겠고요.

[앵커]
여론조사는 대부분 어땠습니까?

[기자]
여론조사 결과, 고민정 후보가 지금 조금 더 늦게 출마 결심을 했지만 이것에 대해서는 상당히 우세를 보이고 있었습니다마는. 여론조사 기관이나 방법에 따라서 지금 상당히 박빙의 추세를 보이고 있거든요. 그래서 끝까지 지켜볼 만하고요.

민주당 입장에서도 마음을 놓고 있다고만 볼 수 없는 게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가장 먼저 현장유세 시작한 곳이 바로 이곳, 광진을이고요. 며칠 전에 민주당의 이인영 원내대표가 고민정 후보 당선시켜주면 전 국민에게 긴급재난지원금 지급하겠다.

[앵커]
논란이 됐던 발언이죠.

[기자]
이 발언이 나왔던 곳도 바로 고민정 후보의 유세현장이었습니다. 그 정도로 여권에서는 상당히 신경을 쓰고 있는 지역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앞서도 봤지만 격전지일수록 지금 투표율이 지금 높은 걸 확인할 수 있었는데 우철희 기자는 어디를 관심 있게 보고 있습니까?

[기자]
사실 제가 서울 종로라고 얘기하면 너무 뻔할 것 같아서 일단 제가 어제 바로 전날 종로의 두 후보 유세현장을 직접 갔다왔거든요. 일단 현장 분위기를 말씀드리고 싶어서 먼저 종로를 꼽았는데 제가 아침에 갔을 때는 황교안 후보가 보신각 앞에서 대국민호소를 하면서 맨발로 절했었는데. 시간대가 너무 이른 시간대이다 보니까 사실 지나가던 행인들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대체로 연령대를 보면 중장년층분들이 많이 황교안 후보를 좀 유심히 지켜봤고 이낙연 후보 같은 경우에는 중구 성동구을 후보와 함께 합동유세를 하는 형식이었는데 서울 종로5가 쪽의 광장시장에서 유세를 했거든요. 워낙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곳이다 보니 지켜보는 사람들 자체가 차이가 났겠습니다마는. 저는 유세를 지켜보는 사람들의 연령대를 봤더니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사실 있더라고요.

가족을 데리고 있는 사람들도 있고 또 젊은 청년층도 있고 해서 그런 부분에 있어서 조금 차이가 있지 않았나 이런 느낌이 좀 있었고요. 또 기회를 주셨으니까 한 곳을 꼽으라면 사실 저는 이번에 워낙 코로나19로 지금 이슈가 되어 있다 보니까 조금 이슈를 돌려서 조국 전 장관과 관련된 조국 대전이라고 할 만큼 사실 선거구가 몇 곳이 있거든요.

경기 냠양주병을 저는 꼽고 싶은데요. 여기에 김용민 후보가 민주당에서 나왔고요. 통합당에서는 주광덕 후보가 나왔는데. 김용민 후보 같은 경우에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당시에 법무검찰개혁위원, 한마디로 검찰개혁을 위해서 조국 전 장관이 함께 일해보자 했던 사람이지 않겠습니까?

반면에 주광덕 후보 같은 경우에는 조국 전 장관하고 맞장토론하자. 저격수를 자처했기 때문에 사실 코로나19 정국에 더해서 조국이라는 이슈를 더 했을 때 과연 이 지역구의 선거 결과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서 민심이 어느 쪽에 조금 더 힘을 실어줄 건지 그 부분도 좀 지켜볼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유용화 교수님, 유 교수님은 어떻게 보세요? 지금 광진을, 굉장히 큰 관심지역인데 종로는 당연하고요. 어떻게 보세요, 어디가 제일 큰 관심 지역구였어요?

[유용화]
그러니까 제가 재해석을 하면 그러니까 고민정 그리고 구로을의 윤건영. 그다음에 송파병인가요, 최재성. 이 세 사람은 지금 현재 문재인 정권의 핵심적인 사람들이죠. 대표적인 어떤, 특히 고민정 후보 같은 경우에는 상당히 대표적인, 이미지적으로 대표성을 갖고 있는. 이렇기 때문에 문재인 정권의 핵심 주류들이 굉장히 많이 신경 쓴 곳입니다, 이쪽은. 많은 핵심인사들이 갔었고.

그것은 왜냐하면 현재의 이 중간평가적 성격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 세 사람들이 이긴다. 패하더라도 몇 표 차로 지냐, 이기냐. 이 부분은 문재인 정권에 대한 평가와 결합되기 때문에 아마 상당히 신경을 쓰는 것 같고요. 그런데 종로를 우철희 기자가 말씀하셨는데 저는 종로는 다른 의미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할 때는 투표유인이라는 게 있습니다.

그러나 뭐냐 하면 대선이 한 2년 앞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내가 투표할 때는 그러면 이 진영의 대권주자는 누구냐는 그런 기대감, 투표유인책 같은 건데요, 결국은. 그렇기 때문에 이낙연과 황교안이라는 이 두 후보는 단순하게 종로의 선거가 아니라 이것은 양 진영의 향후 권력에 대한 어떤 투표 유인책, 유인효과가 있기 때문에 상당히 저는 서울뿐만 아니라 전국적인 가늠을 할 수 있는 중요한 부분이다.

그렇기 때문에 아마 굉장히 투표율이 높은 건 양진영에서 다 나갔을 겁니다. 다 나갔는데 중요한 건 이제 중산층도 많이 살고요. 종로 지역의 중도층들이 누구를 선택하느냐라는 부분은 상당히 이번 총선 결과의 가늠자가 될 것이고요. 향후 양당의 평가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동작을 지역도 굉장히 투표율이 높았는데. 이 지역 이수진 후보와 나경원 후보. 이 지역 전망은 어떻게 하고 계십니까?

[서성교]
제가 안 그래도 말씀드리려고 했는데요. 상당히 격전지로 분류되고 있으면서 여러 차례 여론조사 결과 엎치락뒤치락 또 오차범위 내에서 승패를 겨루고 있는 상황입니다. 동작을 지역은 한강벨트의 중심지역입니다. 한 선거구라기보다는 한강, 서울을 쭉 따라서 금천구로 동작 그다음에 강남, 서초, 송파 이렇게 강동까지 연결되어 있는 굉장히 중요한 전략적 지역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동작을에서의 선거가 강남지역에 상당한 영향을 많이 끼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 나경원 후보 그다음 이수진 후보. 누가 이기느냐에 따라서 강남지역에서 상당히 영향을 끼칠 것 같고요.

두 분 다 공교롭게도 판사 선후배 출신인데 이수진 후보는 그동안에 법원 개혁을 위해서 상당히 노력을 많이 해왔던 인물인 반면 나경원 의원은 보수측의 대표적인 여성 정치인 아닙니까? 원내대표를 하고 4선인데 만약에 이번에 이기게 된다면 5선으로서 야당에서 상당히 주목받는 거물 정치인으로 성장할 수 있기 때문에 상당히 관심이 집중되는 지역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이번 21대 총선이 아주 격전지가 굉장히 많습니다. 불꽃튀는 격전지가 굉장히 많아서 다양한 지역구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셨는데요. 앞서 미래통합당 박형준 공동선거대책위원장한테 이야기를 들었고요. 잠시 뒤에 더불어민주당의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의 말씀들어보려고 하는데요. 연결이 혹시 되면 바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또 다른 지역구 한 번 더 살펴보고 가겠습니다. 민주당의 험지죠. TK 대구 수성갑의 김부겸 의원. 또 그리고 주호영 의원이 맞붙게 됐어요. 대선후보급 아니냐.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전망하세요?

[유용화]
거기는 여론조사 지표상으로 나왔을 때는 김부겸 후보가 전보다는 쉽지 않다. 이렇게 나오는 것 같은데. 물론 뚜껑은 열어봐야겠죠. 그러니까 김부겸 후보가 표를 얻을 수 있다고 하면 대구지역의 상당한 중도 보수층들의 표를 얻을 수 있을 거니까 그것이 작용하고 또 젊은층들의 표를 얻어야 김부겸 후보가 승리할 수 있을 텐데 그런데 지금 기존의 진영을 보면 정치 진영이 상당히, 특히 TK라든가 호남을 보면 양극화됐단 말이죠, 상당히.

그러니까 지역주의에서의 진영논리가 상당히 무겁게 이번 20대 국회에서 갔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호남에서 과거에 예를 들면 정운천이라든가 이정현. 이런 사람이 됐었죠, 총선에서. 그런 인물이 잘 안 나타나는 것 같고요. TK나 경북에서도 민주당의 예를 들면 중도 보수층. 이런 층을 공략할 수 있는 후보들의 약진 소식은 아직은, 물론 뚜껑을 열어봐야겠지만 만약에 그렇게 된다면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서성교 교수님은 어떻게 보세요? TK지역이 지금 여론조사를 보면 사실은 어느 후보가 완전히 유리하다 이렇게 볼 수는 없거든요.

[서성교]
그렇습니다. 대구 수성갑은 TK지역의 정치 1번지라고 불려지고 있는데요. 그동안 김부겸 민주당 후보가 장관을 하면서 지금 여당의 대선후보로서 상당히 기대감을 많이 갖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행안부 장관을 하면서 지역 구민들의 기대에 조금 부응하지 못한 측면이 있어서 이번에 고전을 하고 있는 것 같은데. 반면에 수성을 지역에 있던 주호영 의원이 4선 의원인데 김부겸 의원과 맞불을 놓으면서 아무래도 지역 민심은 조금 주호영 쪽으로 많이 가 있다는 느낌이 있고요.

수성갑 옆에 있는 수성을 지역도 관심사입니다. 왜냐하면.

[앵커]
잠시만요. 지금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이 지금 연결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잠시 얘기 듣고 또 이야기 나누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낙연 위원장님 안녕하세요.

[이낙연]
안녕하세요?

[앵커]
투표날이라서 사실 한 번 더 공지하겠습니다. 선거운동이 금지되어 있기 때문에 지지나 호소 관련 발언은 언급할 수 없다는 점을 미리 말씀드리겠습니다.

투표 마감 시간이 이제 진짜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어떤 소회인지 잠깐 말씀해 주시죠.

[이낙연]
그저 진인사대천명의 기분입니다. 국민의 최종적인 판단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앵커]
지난 13일 동안 진행된 선거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유권자 또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다면 어떤 걸 꼽으시겠습니까?

[이낙연]
저희 종로구 삼청동에 선물가게 아주머니를 저는 잊을 수가 없습니다. 손님의 발길이 끊긴 선물가게에 제가 들어서자마자 울음을 터뜨리시면서 와주어서 고맙다. 이렇게 말씀하신 그 아주머니의 눈물, 그 의미가 무엇이었을까. 얼마나 외롭고 힘드셨을까 하는 생각을 지금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앵커]
20대 국회에 대해서 동물국회, 식물국회라는 비판이 많았죠. 기본적인 법안처리도 쉽지 않았잖아요. 이낙연 위원장님께서 이제 막을 내린 20대 국회. 어떤 모습으로 평가하시겠습니까?

[이낙연]
탄핵 전에 구성돼서 탄핵 이후까지 끌고 온, 그래서 20대 국회로서는 굉장히 고통스러운 경험을 했을 텐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대목에서 효율적인 국회가 못 됐다는 점은 아쉽게 생각합니다. 22번이나 국회가 멈췄던 그런 기록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곧 새로 문을 열 21대 국회, 어떤 모습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까? 바람을 말씀해 주신다면요?

[이낙연]
문제를 바로바로 처리해 주는 유능한 국회여야 합니다. 그리고 막말이나 몸싸움으로 국민께 상처를 드리지 않는 품격의 국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앵커]
품격의 국회 기대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이었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이낙연]
감사합니다.

[앵커]
이낙연 선대위원장 말씀 들어봤습니다. 21대 국회는 정말 품격 있는 국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동물국회, 다시는 나타나지 않았으면 좋겠고요.

계속해서 지역구를 살펴볼까요. 대구 TK 김부겸, 주호영. 쟁탈전 지역구를 봤고요. 또 다음은 홍준표 후보 지역구를 볼까요. 대구 수성을, 그렇죠? 말씀해 주시죠.

[서성교]
공교롭게 수성 갑을이 여당, 야당 차기 대권후보들이 벌이는 지역이라서 관심이 많은데요. 정치적 풍운아죠. 홍준표 후보가 원래 고향인 밀양합천창녕에 출마하려고 그러다가 출마를 하지 못하고 또 험지라고 불리고 있는 양산을의 김두관 후보랑 격전을 벌이려고 하다가 결국은 공천 배제가 되고 본인이 무소속으로 수성을에 출마하게 되면서 이 지역의 미래통합당 후보인 이인선 후보와 여론조사 오차범위 내에서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는데. 만약에 홍준표 무소속 후보가 승리할 경우에 야권의 유력한 차기대선후보로서 또 상당히 각광을 받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홍준표 후보. 무소속으로 출마해서 과연 통합당 후보와의 대결에서 어떻게 될지 지금 관심인데 교수님께서는 이 지역 판세를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유용화]
그러니까 홍준표 후보가 대권 잠룡으로서 미래통합당의 지역적 근거지인 대구에서 어떤 평가를 받느냐. 이게 중요한 것이죠. 그것은 본래 미래통합당은 TK지역에서 밀어주는 후보여야만 민주당에서 호남에서 밀어주면 되듯이 그런 성격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홍준표 후보가 되느냐, 안 되느냐는 결국은 홍준표 후보 개인에게 중요한 것이고요.

그 외에도 이번 선거가 끝나면 아마 여당이든 야당이든간에 대권가도에 들어가게 됩니다. 미래통합당의 대권 잠룡으로 거론되는 인물들이 지금 있죠. 지금 홍준표 후보뿐만 아니라 오세훈 후보, 그다음 황교안 대표. 대권 잠룡들의 각기 약진이 시작될 텐데 굉장히 내부가 혼란에 빠지고 아주 격렬해질 거라고 저는 보여집니다.

선거 결과에 따라서 여러 가지 다르겠지만.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 홍준표 후보가 거기에 참여하느냐, 아니면 그만두느냐. 그리고 황교안 대표 입장에서 봤을 때는 라이벌이 등장하느냐. 안 하느냐. 이런 여러 가지의 중요한, 흥미로운 관전포인트들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이번 총선 결과에 따라 각 대선후보급 잠룡들이 각계 약진을 할 것이다. 이렇게 예측을 해 주셨습니다. 지금 시각이 5시 58분 45초 지나고 있습니다. 이제 공식 투표 마감 시간이 1분 정도 남았고요. 그리고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는 6시 15분에 발표될 예정입니다.

그리고 6시부터는 또 자가격리자들의 투표도 진행이 되죠. 잠시 뒤에 현장 표정 연결해볼 텐데요. 지역구 조금 더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김두관 의원. 김포에서 지역구 바꿨죠. 경남 양산으로 출마를 했는데요. 또 이 지역에서 승리한다면 또 다른 여권의 대권주자 입지를 굳힐 수 있지 않겠습니까?

[유용화]
그렇습니다. 두 지역은 문재인 대통령의 고향이기 때문에 그래서 민주당에서는 김포의 현역 의원을 차출해서 양산까지 넣었단 말이죠. 상당히 중요한 민주당의 입장에서 봤을 때는 중요한 전략적 지역으로 본 겁니다.

그런데 여론조사에서는 지금 확실한 부분들이 없지만 과연 김두관 후보가 그쪽에서 이긴다고 그러면 마찬가지로 대권 잠룡으로서 상당히 성장하게 되는 것이고요. 만약에 그런데 패배하게 된다면 만약입니다마는 그럴 경우에는 김두관 후보뿐만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의 고향이기 때문에 야당에서는 정치적으로 상당히 정책공세를 할 수 있는 그러한 지역으로 또 우리가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교수님께서는 이 지역 어떻게 보십니까?

[서성교]
이 지역은 김두관 후보의 승리도 중요하지만 낙동강벨트의 굉장히 핵심 지역입니다. 김해을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이고요.

양산은 아까 말씀하신 대로 문재인 현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지역이기 때문에 이 지역, 그러니까 김해양산 그다음 부산으로 내려오는 부산 강서북갑을 그다음에 또 사하, 사상, 사하갑을 이런 지역이 굉장히 영향을 많이 받는 지역이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김두관 후보가 일찍 이 지역, 양산 을지역에 가서 선거운동을 펼치게 됐는데. 문제는 지역에 상당히 기반이 있는 미래통합당 후보랑 붙었단 말이에요. 그분이 양산시장을 하면서 지역적 기반과 조직이 많은데 아시다시피 김두관 후보는 김포에서 국회의원을 하다가 이 지역으로 내려갔기 때문에 지역적 기반이 어떻게 될 거냐. 그다음에 과연 차기 대선후보로서 김두관 후보를 어떻게 평가하고 밀어줄 거냐. 이런 관점에서 선거가 결정이 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말씀드리는 시각에 6시 1분이 넘어서면서 사실 투표가 마감됐습니다. 투표소를 한번 연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투표열기가 매우 뜨거웠던 곳이죠. 종로 1번지 종로로 가보겠습니다. 부장원 기자!

투표가 투표시간이 마감됐는데 뒤에 보니까 투표를 하시는 분들이 있는 것은 6시 전에 도착했기 때문에 투표를 할 수 있는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저는 지금 상명대학교 예술디자인센터에 마련된 종로구 이화동 제1투표소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 시각이 오후 6시를 넘었으니까 이제 정식 투표시간은 끝났습니다.

투표소 앞에 길게 늘어섰던 대기줄도 이제 자취를 감췄고요.

선거사무원들도 이제 자리를 정리하고 나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다만 지금 투표소 앞에 별도 대기실에 자가격리 중이던 유권자 4, 5명이 투표순서를 기다리고 있는데요.

유권자가 13만여 명인 서울 종로구는 이번 총선 최대 격전지 중 한 곳으로 꼽혔습니다.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이곳에는무려 11명의 후보가 경쟁을 벌이고 있는데요.

특히 차기 대선주자 1순위로 꼽히는이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황교안 미래통합당 후보의 대결이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그 어느 곳보다 투표 열기가 뜨거웠습니다.

지난 토요일에 끝난 사전투표에서도수도권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높은 34.56%를 기록하면서 뜨거운 투표 열기를 보였습니다.

이제부터는 뒤늦게 투표소에 도착한 유권자들과 자가격리자들의 투표가 시작됐는데요.

오후 6시까지 투표소에 도착하면대기줄이 있어도 번호표를 받고 투표하실 수 있습니다.

또 무증상 자가격리자들도 일반 유권자 투표가 끝난 뒤별도 임시 기표소에서 투표를 시작합니다.

마지막까지 국민의 소중한 권리 꼭 행사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서울 이화동 제1투표소에서 YTN 부장원입니다.

[앵커]
21대 총선, 투표 마감시간이 지났습니다. 아직 투표율은 집계가 안 된 것 같습니다. 잠시 뒤면 최종 투표율이 나올 예정인데요. 얼마나 높을지도 지켜봐야 될 대목인 것 같습니다.

계속해서 좀 더 관심 있는 지역구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김두관 의원 출마한 양산을을 살펴봤고요. 그리고 대선후보급 주자 중에 출마는 안 했어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비례대표 후보만 내는 결단을 한 건데 이번 국민의당 선거 총선 결과에 따라서 안철수 대표의 입지도 달라질까요?

[유용화]
상당히 달라질 수밖에 없는 거죠. 그러니까 안철수 대표가 지난번 총선에서는 호남의 지지를 받고 특히 수도권의 중도층의 지지를 받아서 38석을 받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제3당을 받았는데 그 이후에 당내 분열이라든가 이제는 비례정당으로 들어가는. 그리고 어떤 국민들에게 호소하는 방식도 마라톤으로 했단 말이죠. 그래서 번호도 상당히 뒷순위예요. 두 사람밖에 없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과연 이번에 안철수 대표가 어느 정도의 의석을 얻느냐에 따라서 향후에 예를 들면 다른 여야 쪽으로 흡수되느냐. 아니면 5석 이상이라든가 얻게 된다면 혼자 존립할 수 있는 가능성이 생기는 것이죠. 나머지 차기 대권에 도전하시면 그분이 되지만 5석 이하다. 그러면 상당히 정치적 운명이 쉽지 않은 운명으로 갈 수밖에 없다.

[앵커]
말씀드리는 사이에 지금 선거상황실, 각 당의 선거상황실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나연수 기자, 지금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의 모습이 보이는 것 같은데요.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바로 옆에는 더불어시민당 우희종 대표 앉아있고요. 지금 이인영 원내대표와 이해찬 대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아마 지금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기 직전의 지금 이 순간이 정말 지도부들, 정말 간이 콩알만해지는 시간일 겁니다.

잠시 뒤에 통합당 표정도 보실 텐데요. 지금 화면에 보시면 지도부 이렇게 쫙 앉아있는 바로 앞에 방송사 카메라들이 일렬로 배치가 되어 있습니다. 지상파들이 출구조사를 같이 했다고 하더라도 결론을 도출하는 방법은 다 다르기 때문에 약간의 오차들이 있을 수 있어요.

그래서 그것 때문에 차례로 배치가 되어 있고 이따 결과가 나오면 그때 지도부들의 표정 늘 그렇듯이 한 번에 잡히게 되죠. 저 뒤쪽에는 지금 방송사 기자들도 현장 연결하기 위해서 준비를 하고 있을 텐데 이게 결과에 따라서 웃는 사람 앞에서 방송하기는 쉽지만 우는 사람 앞에서 하는 건 기자들도 참 곤혹스럽습니다. 이따가 취재기자들의 연결 표정도 함께 보시면 좋겠네요.

[앵커]
지금도 통합당 선거사무실 모습도 보이고 있는데 황교안 대표가 막 도착한 것 같아요.

[기자]
조금 전의 화면에서 보였고요. 오른쪽에 심재철 원내대표가 앉아있고요. 왼쪽 편에는 다 미래한국당 지도부입니다. 미래한국당 원유철 원내대표가 앉아있고요. 또 염동열 사무총장도 앉아 있고 일단 미래통합당, 한국당 지도부가 모두 상황실에 모여서 선거 결과, 조금 있으면 발표될 지상파 3사의 출구조사 결과를 보기 위해서 지금 모인 것 같고요. 일단 지금 표정만 봐서는 사실 황교안 대표 표정이 안 보이고 있습니다마는 담담하게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렇게 보는 게 맞는 것 같고요.

서로 파이팅을 하면서 서로 인사를 하는 모습이 그렇게까지 분위기가 나빠 보이지는 않는데 아무래도 앞서 제가 말씀드렸지만 지금 미래통합당에서는 지역구 130석까지도 내다보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미래한국당에서는 지금 20석, 비례대표 20석까지 최대 내다보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지금 그 전망대로라면 총선 흐름이 그렇게 나쁘지 않다. 이렇게 판단을 하고 있는 것 같고요.

문제는 그런데 황교안 대표, 그러니까 서울 종로에 출마한 황교안 대표 같은 경우에는 당의 선거 결과도 중요합니다마는 사실 본인의 당락 여부도 상당히 중요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당의 선거 결과도 상당히 무겁게 느껴지겠지만 본인의 선거 당락 여부에 대해서도 지금 두 배로 어떻게 보면 중압감을 느껴야 되기 때문에 표정이 상당히 무거워 보입니다.

[앵커]
차분하게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양당의 지도부의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15분에 발표되니까 약 7분 정도 남았는데요. 유용화 교수님, 일각에서는 출구조사와 관련해서 사전투표율이 1100만 명이 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1100만 명이 빠져 있는 출구조사는 약간 혹시 오차가 있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더라고요.

[유용화]
실제로 총선에서의 출구조사가 정확하게 예측한 케이스는 제가 알기로는 지난번 총선에는 없었던 것 같아요. 그전의 출구조사도 당락이 상당히 바뀌고 1, 2위도 바뀌었던 걸로 알고 지난번 총선의 출구조사는 예측대로 된 것 같아요. 그런데 그것은 왜냐하면 결국은 샘플 수가 상당히 대선 같은 경우는 샘플 수가 정확하게 가지만 총선 같은 경우 한 지역에 예를 들면 1000명, 2000명을 할 수가 없잖아요. 샘플 수가 적고 그리고 대선 같은 경우는 자기 마음을 항상 여는데 총선 같은 경우는 자기 마음을 확실히 안 여는 것 같아요. 여론조사 기법도 있겠지만. 기법의 문제가 아닌 것 같아요.

그래서 아마 여론조사 기관에서는 이번에 상당히 많은 부분들을 모니터요원도 많이 하고요.그리고 또 젊은 사람이 모니터하면 예를 들면 나이든 어르신들은 얘기를 안 하는 케이스들도 있는 것이고. 선거라는 게 투표라는 게 인간의 마음 문제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이 여러 가지로 고려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도 말씀하신 대로 사전투표가 워낙 많았기 때문에 비율이 27% 가까이 됐기 때문에 이건 출구조사를 못한단 말이죠, 말하면 안 되니까요. 그래서 과연 그걸 어떻게 잡아낼 것이냐 하는 부분인데 하여튼 여론조사 기관에서 범위를, 래인지를 넓게 잡는 것 같아요. 15분에 결과를 봐야겠지만 그 예측 부분들을 개연성과 근사치에 가까운 방식으로 가지 않겠나 그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렇군요.

[서성교]
이번에 출구조사 대상은 약 51만 명 정도가 된다고 하는데요. 제가 253개 지역구로 나눠보니까 지역구별로 약 2000명 정도를 출구조사를 한다고 합니다. 그러면 2000명으로서 그 지역의 유권자들의 표심을 다 파악할 수 있을까. 거기에 첫 번째 문제가 있고요.

두 번째는 아까 말씀하신 대로 사전투표로 1174만 명이 투표를 했는데 지금 65% 투표율로 가정해 봤을 때 이 퍼센티지가 42%란 말이에요, 전체 유권자들의. 전체 유권자의 42%를 빼고 출구조사를 한 게 과연 정확할 수 있느냐. 이런 문제가 있을 수 있고요. 과거에도 출구조사가 대부분 틀렸습니다. 특히 국회의원 총선거에서는.

그래서 보통은 몇 석에서 몇 석까지 이렇게 범위를 두게 되는데 사실은 지난 20대 총선에서도 제1당, 2당 다 틀리게 나왔거든요. 단지 국민의당 의석수만 그 범위 내에서 맞혔기 때문에 이번에도 과학적인 방법을 동원해서 메타분석을 해서 총선 연령별 투표율, 지역별 투표율 고려해서 한다고 하더라도 실제 개표 결과와는 차이가 있지 않을까 보여집니다.

[앵커]
실제 개표를 그러면 끝까지 지켜봐야 한다는 얘기인데요. 우철희 기자. 지금 각 당에서는 언제쯤 당락이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어요?

[기자]
각 당에서는 일단 지금 오늘 밤 10시는 최소한 지나야 어느 정도 당락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고요. 일단 무엇보다 당락을 결정하는 곳, 개표를 하는 선관위 아니겠습니까? 선관위는 개표가 70% 정도 이루어진 시점에 당선자 윤곽이 드러날 것이다 이렇게 보고 있는데. 그 시점을 내일 새벽 2시 정도로 잡고 있습니다.

[앵커]
새벽 2시요?

[기자]
하지만 지상파 3사에서 자체적인 분석 시스템도 돌리고 하다 보면 밤 10시 정도로 잡고 있는데 일단 지역구 당선자가 최소한 어느 정도 가려지기 위해서는 밤 10시는 최소한 지나야 할 것으로 보이는데 문제는 사실 수도권에서는 수천 표, 아니, 수백 표, 수십 표 차이로 당선자가 가려지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특히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곳에 대해서는 새벽이 지나서도 TV 화면을 보면서 당락을 계속해서 지켜봐야 하는 그런 상황이 올 것 같습니다.

[앵커]
오늘 밤새 많이들 TV로 개표 결과 지켜보실 것 같은데 특히 이번에는 비례정당이 많이 출현을 하면서 그 비례대표 투개표지는 수작업을 해야 된다면서요. 그러면서 그다음 날까지도 갈 수 있다. 이런 얘기가 나오던데요.

[기자]
투표 다 하고 오셨죠? 투표용지 정말 깁니다. 48.1cm라고 하는데 2002년에 도입된 투표지 분류기가 있어요. 그런데 이게 39cm를 넘어가면 인식을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일일이 수작업으로 종이를 펼치는 작업을 해야 되고 여기에 동원된 인력이 7만 4000여 명 정도 된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래도 내일 새벽쯤, 아침쯤 되어야지 비례정당 개표가 끝날 것 같고요. 그다음에 계산법이 조금 복잡해지지 않았습니까? 기존에는 병립형으로 그냥 득표율을 곱하면 됐는데 이제 조금 복잡해졌기 때문에 그 작업까지 하면 내일 오후 5시쯤 되어야지 당선자 확정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말씀 나누는 사이에 지금 민생당 그리고 정의당 선거상황실도 볼 수가 있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 심상정 선대위원장. 되게 정의당은 조용한 분위기예요.

[기자]
지금 사실 민생당이 옷을 갈아입고 있어서 조금 어수선하게 서 있는 모습이라 조금 그런데요. 전체적으로 다 굉장히 긴장되고 경직되어 있는 상황이라는 것 볼 수가 있겠습니다.

[앵커]
출구조사 결과 발표가 약 2분 정도 남았는데요. 나연수 기자, 사실 취재현장에서 이번 출구조사 결과의 정확성, 정확도에 대해서 기자들끼리 무슨 얘기 나눴어요?

[기자]
사실 지상파에서는 그동안 쌓아온 경험과 데이터와 노하우가 있기 때문에 사전투표율이 높아도 정확하게 예측이 가능하다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우려했던 점이 지금 코로나19 상황이기 때문에 유권자들이 과연 출구조사에 응해 줄 것이냐. 응해 주는 유권자들이 한쪽 계층이라든지 연령대에 또 국한될 수도 있지 않습니까? 이런 부분들을 조금 우려하고 있는데 그런 부분들을 막기 위해서 출구조사 때 사용하는 펜도 일회용 펜을 쓴다고 해요. 출구조사할 때도 다 이렇게 비닐장갑을 끼고 진행을 했다고 합니다. 나름대로는 정확한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잠시 뒤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는데 출구조사 결과가 지난 총선 때 보니까 몇 석 이게 아니라 몇 석부터 몇 석. 이렇게 예측을 하더라고요.

[기자]
사실 지금 저희 취재기자들 사이에서 어느 정도 범위에서부터 어느 정도 범위가 될 것이다. 이런 전망은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조금 있으면 이제 시간이 1분도 채 안 남았는데 어느 정도 범위가 나올지, 어느 당이 원내1당을 가져갈지 개략적인 윤곽 정도는 나올 것 같은데요. 일단은 사실 한 당에 최소가 다른 당에는 최대가 될 것이고요. 한 당에 최대는 또 다른 당의 최소가 되지 않겠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그 사이 어디에서인가 과연 원내 1, 2당이 정해질 것인가. 이 부분이 가장 관심이 가는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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