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 사상 첫 '코로나 총선'...최고 투표율 달성할까? ①

[더뉴스] 사상 첫 '코로나 총선'...최고 투표율 달성할까? ①

2020.04.15. 오후 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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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강진원 앵커, 박상연 앵커
■ 출연 : 윤희웅 오피니언라이브 센터장, 최영일 시사 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투표 열기가 뜨겁습니다. 최영일 시사평론가, 윤희웅 오피니언라이브 센터장과 함께 4.15 총선 분석해 보겠습니다. 두 분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두 분 다 투표하셨습니까?

[최영일]
저는 사전투표 첫 날에 했습니다. 그런데 방송을 하다가 본투표날은 바쁠 수 있겠다 해서 방송과 방송 사이에 상암주민센터에서 했거든요. 그런데 사실은 첫날 현장에 가보니까 투표 열기가 범상치가 않았어요.

그래서 이게 사전투표로 그냥 분산효과라고 전문가들이 이야기한 것보다는 이번 투표에 참여하는 유권자들의 마음가짐이 남다르다, 첫 날 느꼈는데. 오늘까지 열기가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앵커]
센터장님은 투표하셨나요?

[윤희웅]
저도 지난 토요일에 사전투표를 했고요, 오늘 일정이 많아가지고. 그래서 말씀하신 대로 사전투표가 과거에는 본투표일의 보조수단으로 인식이 됐었는데 이제는 본투표일과 상관없이 다를 바 없는 투표율 중 하나가 된 것으로 매우 보편화된 것으로 봐야 될 것 같아요.

[앵커]
앞서 저희가 1시부터 사전투표율이 취합이 됐거든요. 그런데 말씀하신 대로 현재 투표율이 상당히 높습니다. 투표율에 따라서 보수, 진보 진영 유불리가 각자 분석되는 게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평론가님은?

[최영일]
일단 한 2012년 이후에는 투표율이 높으면 진보층에 유리하다. 그 근거는 뭐였느냐면 공식처럼 얘기가 됐었어요. 그러니까 보수층을 지지하는 분들은 중장년층이 많은데 이분들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투표장에 가서 표를 행사한다.

진보지지층은 젊은층이 많은데 이들은 날씨가 좋으면 놀러가서 투표 안 할 수도 있고 날씨가 궂으면 귀찮아서 투표장에 안 갈 수도 있고. 결국은 투표율이 높다는 것은 투표에 철저하게 참여하지 않은 젊은층이, 젊은 세대가 얼마나 가느냐로 가늠하는 게 2012년 이전이었는데요.

2012년 대선 때 77%를 넘겼습니다. 그런데 박근혜 후보가 당선이 되거든요. 이때부터 투표율이 높다고 무조건 진보가 유리한 게 아니구나. 복합적이 됐다, 복합성. 심지어 최근에는 20대 신보수와 현상도 있습니다.

그래서 젊은층이 간다고 그게 다 지금 여당의 표는 아닌 거예요. 그래서 조금 우리가 두고 볼 문제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어찌 보면 코로나19 초반에는 야당의 정권심판론이 탄력을 받았다가 최근에는 코로나19를 잘 극복하는 정부에 힘을 모아주자는 목소리에 국민들의 무게가 약간 실리면서 사실은 투표 열기가 높아진다면 코로나19라는 특수상황 때문에 바이러스에도 불구하고 투표장에 가는 열기가 높다면 아무래도 여권에 다소 유리한 게 아닌가. 그러니까 이게 공식으로 적용하기보다는 이번 총선에 한해서는 그렇게 바라볼 여지가 있다고 봅니다.

[앵커]
저희가 지금 화면 아래쪽에 계속해서 실시간으로 투표율이 올라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있는데. 센터장님, 지금 이 수치 어느 정도로 파악하시나요?

[윤희웅]
상당히 높은 거죠. 총선과 지방선거는 최종 투표율이 50%대다라고 하는 것을 일반적으로 다 받아들이고 있었던 상황이었는데. 지금 이 추세로 본다면 60%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매우 높은 것이라고 볼 수가 있겠고요.

왜 이번에는 코로나19로 인해서 투표율이 상당히 저조할 것이다라고 하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는데 지금 사전투표율도 그렇고 오늘 분위기도 그렇고 상당히 높은데 그 이유를 역시 또 코로나19에서 찾을 수밖에 없는 측면이 있습니다. 일단 코로나19가 대한민국에서 초반에 비해서는 진정된 측면이 있고 선관위가 투표장소에 대해서 안전방역관리에 대해서 충분하게 신뢰를 준 측면이 있겠고요.

코로나19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다루는 사안인데 이걸 누구에게 맡기느냐에 따라서 국민들이 우리의 삶에 굉장히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하는 인식들이 높아짐으로써 유권자들의 사회참여의식, 투표참여의식 이런 것들을 강화한 측면으로 작동했다.

그래서 과거에 세월호 참사 같은 것들을 겪으면서 유권자들의 사회의식이 높아진 것처럼 그렇게 코로나19로 인해서 오히려 투표율이 상승하는 요인으로 작동하고 있는 것 같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지금 실시간으로 투표율이 저희 화면 하단에 나오고 있는데요. 지역별로 투표율이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 사전투표율 같은 경우에는 호남지역이 투표율이 높았고 대구, 경북 지역은 낮았거든요. 그런데 지금 현재 투표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당장 본투표 투표율을 봐야 되겠지만 지역별로 이렇게 차이가 나는 이유가 뭐라고 보십니까?

[최영일]
저는 이것도 복합적이에요. 예를 들면 투표율이 높은 쪽은 뭔가 이번 선거에 참여율이 높고 관심이 뜨겁다. 투표율이 낮은 쪽은 별 관심이 없고 어찌 보면 외면하고 있다. 사전투표율 말입니다. 왜냐하면 본투표는 오늘 다 봐야 되니까요.

그런데 이게 저는 약간 예단할 성격의 것이 아니다. 제가 조금 전에 투표소를 다녀오다가 재미있는 장면을 봤어요. 5명 중에 1명은 전체 투표소는 아니지만 1만 4000여 개 중에 2000여 개에서 출구조사를 하고 있잖아요.

기계적으로 5명 중에 1명을 물어보는 겁니다. 그런데 연세가 있으신 어르신이에요. 그런데 나한테 물어보지 마시오라고 이야기하면서 젊은 사람만 인터뷰하지 않소. 이렇게 이야기고 가버리는 거예요, 인터뷰를 거부하고, 설문을 거부하고. 이게 무슨 느낌이냐면 과거에 또 여야가 바뀌어 있을 때도 이런 현상은 있었는데 신뢰하지 못한다는 겁니다, 여론조사를.

젊은층이나 아니면 친여 쪽만 지금 조사하는 게 아니냐. 그래서 보수 지지층에서 여론조사를 신뢰하는 경향이 최근에 나타났죠. 그래서 대구, 경북이 사전투표율이 낮았죠. 저는 본투표율이 낮지 않으리라고 봅니다. 본투표에는 많이 참여할 것이다.

어찌 보면 야성이 강한 지역에서는 사전투표도 신뢰를 못하는 민심이 일부 있는 것 아니냐. 그래서 오늘 끝까지 뚜껑을 열어봐야 최종적인 열기를 확인할 것 같습니다.

[앵커]
출구조사 결과에 대해서 간략하게 조금 더 질문을 드리자면 또 코로나19 때문에 대면하는 그런 이야기를 꺼릴 가능성도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윤희웅]
그렇습니다. 지금 어쨌든 출구조사가 사전 여론조사보다는 정확한 건 틀림없습니다. 왜냐하면 출구조사는 투표한 사람들만의 여론, 그러니까 선거결과랑 유사한데. 여론조사는 투표에 참여하지 않을 분들도 많이 포함되는 거거든요. 그래서 정확도로는 출구조사가 높다고 할 수 있는데 이번 같은 경우에는 말씀하신 대로 대면접촉을 피하려고 하는 유권자들이 있는데. 지금 아까 말씀하신 대로 보면 대표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투표를 하고 나오는 사람들의 5번째 사람들을 계속 물어보게 되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그 사람들 중에 거부하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는데 어떤 특정한 성향을 가지고 있다, 이 사람들이. 그렇게 되면 그 특정 성향의 반영이 줄어들 수밖에 없는 것이기 때문에 오차가 발생할 여지가 있고. 또 한 가지는 사전투표율이 워낙 높았어요. 원래는 한 4분의 1, 5분의 1 정도라고 한다면 선관위로부터 사전투표에 참여한 사람들의 연령대, 성별 정보를 받아서 본투표 때 결과와 비교하면서 추정할 수 있는 것인데.

이번에도 그렇게 진행을 하기는 할 텐데요. 기준이 워낙 커져가지고 종속되는 작은 부분이 아닌 상황이기 때문에 이 두 가지 요인 때문에 출구조사 원래는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틀리는 것들이 워낙 많기는 했습니다마는 이번 같은 경우 더욱더 그런 정확도에 대해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이기는 한데요. 4시까지 한 것을 가지고 결과를 내거든요.

그래서 6시 15분에 오늘 나오는데 결과를 한번 지켜보시죠. 한 72억 정도가 투입이 돼요. 규모가 사실 엄청나기는 하고. 이것이 왜 이걸 하느냐고 이야기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단순히 시청률이나 이런 것 때문이 아니라 실제 이번 선거에서 유권자들이 어떤 층에서 참여를 했고 그런 흐름들을 파악해야 정치 발전에도 도움이 되는 것이거든요. 그런 면에서 사회적인 공익성도 있다고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화면 우측에 전국투표율 이 시각 현재 53%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금 격전지일수록 투표율이 높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는데 아무래도 지지층이 결집된 효과라고 봐야 할까요?

[최영일]
그러니까 아까 지역별로 잠깐 봤죠. 호남 지역이 높았고, 지금 현재 영남지역이 낮았다. 사전투표율만 본 거고. 저는 본투표율까지 다 합산해서 최종적인 종합투표율을 보자고 이제 말씀을 드린 거고요. 말씀하신 대로 여기에서 253개 지역구로 보면 제일 높게 나온 곳은 사전투표율은 종로였습니다.

왜냐하면 여기는 빅매치가 벌어지고 있죠. 그러니까 그만큼 유권자들의 관심이 제가 보기에는 종로는 상징성이 있는데 우리가 정치 1번지라고 이야기하지만 사실은 차기 대권주자, 여야 주자 간의 격돌이거든요. 어찌 보면 여기서의 승패가 바로 대권으로 이어지는 건 아니겠지만 대권의 전초전 역할로 뭔가 기싸움을 한번 우리가 겨뤄보게 되는 거예요.

그래서 여기에 대해서는 전국적인 관심이 모여 있기 때문에 종로 유권자들은 차기대권에 대한 책임도 있는 겁니다. 그래서 그 결과가 뜨거운 열기로 나타났고. 그리고 지금 서울만 해도, 제가 지역구가 동작을이거든요. 동작을에서 투표를 했는데 높아요. 왜냐하면 여기 격전지입니다.

아직 모르겠습니다, 1번일지 2번일지. 여당일지 야당일지. 이수진 후보일지, 나경원 현역 의원일지. 이런 부분에서는 사실은 세 결집이 더 강화될 수밖에 없습니다. 투표율이 높아지면 반대쪽이 더 불안해지는 거예요.

저쪽에서, 상대 쪽에서 더 많이 집결한 게 아닐까. 우리도 더 모아봐야지. 그래서 이게 상승효과라고 하죠. 에스컬레이션을 하게 된다. 그래서 지금 전국적으로 접전지역일수록 평균 투표율보다 높게 나타나는 게 현재 상황입니다.

[윤희웅]
지난 총선에서는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투표가 이루어지는데 대략 1시간당 4% 정도씩 상승을 했어요. 그러니까 오후에 한 20% 올라간 흐름이었는데 이번 같은 경우에도 지난번 수준으로 1시간에 한 4% 정도씩 상승을 할지. 사전투표를 워낙 많이 했기 때문에 약간 상승폭 자체는 둔화될 수 있을 가능성도 있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20% 이상 넘어가기는 쉽지 않아 보이기는 한데. 만약에 3%만 치더라도 1시에 나왔던 것하고 한 15%를 더 더하는 것이니까 결코 낮지 않은, 선거 열기는 상당히 뜨겁다고 아마 평가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면 잠시 중앙선관위 연결해서 이 시각 현재 투표상황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제21대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4.15 총선의 투표가 전국 투표소 1만 4000여 곳에서 현재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 이번 총선 전체 투표율이 60%를 넘기게 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나가 있는 캐스터 연결하겠습니다. 홍나실 캐스터!

지금까지 투표 진행 상황, 어떤가요?

[캐스터]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날인 오늘, 전국 만 4천여 개 투표소에서 지금까지 약 8시간 동안 투표가 진행됐는데요.

오후 1시부터는 사전투표율과 오늘 투표율이 합산된 수치가 발표되고 있습니다.

오후 2시 기준 전국 투표율은 53%로, 지난 20대 총선 당시 같은 시각보다 10.7%포인트 높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선거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얼마나 뜨거운지 느낄 수 있는데요.

지금까지 전국 투표소에 2,330만여 명의 유권자가 다녀간 가운데, 지역별로는 오후 2시 기준으로 대부분 지역 투표율이 50%를 넘어선 가운데 전남 지역이 58%를 넘어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국회의원 선거는 27%에 가까운 역대 최고 사전투표율과 또 높은 관심 속에 전체 투표율이 16년 만에 60%를 넘어설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오늘 투표는 지정된 투표소에서만 할 수 있는데요.

먼저 투표소에 도착해 입구에서 체온을 측정하고, 손 소독 뒤 일회용 비닐장갑을 끼고 투표하게 됩니다.

무증상 자가 격리자는 일반 유권자 투표가 끝나는 오후 6시 이후 투표가 가능합니다.

투표가 마감되고 오후 6시 반쯤부턴 전국의 개표소에서는 개표 작업이 시작되는데요.

중앙선거위는 지역구 최초 개표 결과는 저녁 8시쯤 나오고, 내일 새벽 2시쯤엔 지역구 당선자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작업으로 이뤄지는 비례대표 개표는 시간이 더 걸리고요.

내일 아침 8시가 넘어야 개표 작업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선거 당일, 맑고 포근한 날씨 속 투표하러 가는 길 날씨로 인한 불편함은 없습니다.

다만, 해가 지고 나면 기온이 빠르게 떨어지는 만큼 옷차림 잘 해주시고요.

마스크도 착용하고서, 국민의 소중한 권리 꼭 행사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YTN 홍나실입니다.

[앵커]
이 시각 투표율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이 시각 전국투표율 53%입니다. 서울이 53.8%, 인천은 49.8%로 현재 전국 최저 투표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경기지역은 50.6% 투표율 보이고 있습니다.

이어서 대전지역은 53.1%, 세종이 56.4%로 전국 투표율보다 높게 집계되고 있고요. 충북이 52.7%, 충남은 51.2%의 투표율 보이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부울경 지역입니다. 부산이 53.3%, 울산은 54.1%, 경남은 55.3% 투표율 기록하고 있습니다. 대구지역은 어떨까요? 52.2% 기록하고 있고요. 경북이 55.1%, 강원은 55.9% 투표율 기록하고 있습니다.

다음 호남지역으로 가보겠습니다. 광주가 54.8%, 전북은 57.5%, 전남이 58.2%로 지금 현재 전국 최고 투표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제주는 51.4%입니다.

이 시각 현재 최고, 최저 투표율을 기록하고 있는 곳들입니다. 전국 투표율이 53%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전남이 58.2%로 투표율이 가장 높고 투표율이 가장 낮은 곳은 인천입니다. 49.8%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역대 총선투표율도 살펴볼까요. 2008년 총선 투표율 33.1%였습니다. 2012년 총선은 37.2%, 2016년 총선은 42.3%였습니다. 2020년 이번 총선 현재 53% 투표율 기록하고 있습니다.

최근 선거 투표율과 비교해 보겠습니다. 2016년 총선 때는 42.3%를 기록했고 2017년 대선 때는 59.9%였습니다. 2018년 지방선거 때 46.8%로 집계됐었는데. 이 시각 현재 2020년 총선 53%의 투표율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선거구별로 한번 살펴볼까요. 이 시각 현재 투표율이 가장 높은 선거구 5곳 추려봤습니다. 현재 가장 높은 곳 전북 남원 임실 순창 지역입니다. 68.3% 투표율 보이고 있습니다. 이어서 전남 고흥 보성 장흥 강진이 66.5%, 경북 군위 의성 청송 영덕이 64.5%, 전북 완주 진안 무주 장수가 63.8%, 마지막으로 경남 산청 함양 거창 합천이 63.5% 투표율 보이고 있습니다.

반대로 투표율이 가장 낮은 선거구가 어디일까요. 경기 파주을이었습니다. 43.1%의 투표율 보이고 있고요. 경기 시흥을과 경기 파주갑, 경기 부천정 그리고 경기 부천갑도 비교적 투표율이 낮은 것으로 집계가 되고 있습니다. 그러면 계속해서 전문가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전반적으로 투표율이 높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앞서서 투표율이 높낮음에 따라서 진영별로 유불리가 어떻게 될 것이냐 이런 이야기도 했습니다마는. 조금 들여다보면 연령별 투표율도 중요하다고 하더라고요.

[최영일]
연령별 투표율도 중요하죠. 그래서 아까 말씀드린 대로 투표율이 높아지면 높아졌다는 의미 자체가 투표장에 잘 가지 않던 주로 젊은 세대, 상대적으로는 젊은 세대가 투표장으로 많이 갔다인데 아마 사전투표 하신 분들은 젊은 세대가 적잖이 줄을 서 있는 모습을 보셨을 거예요.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누면서 또 방역상 거리두기와 마스크를 착용하고 상당히 고무된 모습을 보였고요. 또 한 가지는 이번에 선거연령 하향이 선거법 개정에 들어있었죠. 그래서 만 18세. 다만 고3에 해당하는 학생들인데. 생년월일이 중요합니다. 그러니까 4월 16일 이전 출생자들만 이번에 투표할 수 있게 됐는데. 그 인구만 해도 50만 명이 넘는단 말이에요.

그래서 어찌 보면 박빙지역에서는 10대의 표심이 또 당락을 가를 수도 있다. 그런데 새로 첫 생애 첫 투표를 하는 친구들이 어제 저도 인터뷰를 나눠봤는데 의지가 남달라요. 무슨 이야기를 하냐면 정말 사전투표를 한 학생은 이게 나라를 위해서 내가 뭔가 권리와 의무를 행사했다는 뿌듯한 느낌이 든다, 이런 의지를 피력하더라고요.

저도 한번 가물가물하지만 생각을 해 봤습니다. 첫 투표 때 느낌이 어땠을까. 정말 뭔가 어른이 된 듯한 또 나라의 일에 참여하는 듯한 뿌듯함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런 애틋한 표심을 우리 이번 선거가 잘 지켜냈으면 하는 생각도 듭니다.

[앵커]
일단 또 연령대별 투표율 중요성을 말씀하셨는데 각 당에서 주목하는 연령대 있을까요?

[윤희웅]
당연히 우리나라 국민들 같은 경우는 연령대에 따라서 정치적 성향이 분명하게 갈리기 때문에 사실은 구분이 되는데요. 과거에는 연령대 구분을 저희가 이렇게 했습니다. 20, 30대의 젊은 진보층, 그다음에 40대의 중도중간층 그다음에 50, 60대의 고령보수층이라고 이렇게 구분을 했었는데 한 7년 정도까지는 이런 구분을 했는데. 지금은 이 구분법을 전혀 사용하지 않아요.

많은 변화가 있기 때문인데요. 먼저 20대는 어느 성향을 얘기하지 않고 20대는 다양성으로 얘기합니다. 그러니까 지난 대선에서 20대에서 대선후보 득표율을 보시게 되면 문재인 후보가 가장 높았습니다마는 당시 심상정, 안철수, 유승민 후보들이 다 10%를 넘었어요.

그러니까 홍준표 후보도 10% 가까운 득표를 했습니다. 그러니까 그만큼 20대의 성향은 매우 다양화됐다고 할 수 있고. 그래서 지금은 20대는 다양성 세대라고 이야기할 수 있겠고 30, 40대의 젊은 진보층, 50대의 중도 중간층, 60세 이상의 고령보수층이라고 이야기하니까 상당히 바뀌었고요.

지금 상황에서는 고령층들의 인구가 많아지지 않았습니까. 그런 상황에서 과거에 비해서 보수화된 흐름들은 여전히 유사한데 성격은 많이 달랐습니다. 과거에는 이른바 나이가 들어가면서 보수화되는 연령효과에 의한 보수화가 컸는데, 대부분이었는데 지금 같은 경우는 고령층에서는 스마트폰으로 정보를 적극적으로 습득하는 소비층이 되었고 유튜브 같은 것들을 통해서 정치적인 정서를 상당히 강하게 공유하는 흐름들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과거에 비해서는 성격 자체가 보수적 성격이 더 강화됐다고 볼 수 있는 여지가 있어서 보수정당에서는 당연히 고령층들의 투표율이 훨씬 더 높아지기를 바라는 기류가 있는 것이고요.

또 한 가지 20대 보수 기류도 있으니까 20대의 투표율도 기대하는 흐름으로 보이고. 진보정당에서는 30, 40대. 핵심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요. 50대는 갈리는 상황인데 어쨌든 50대에서 어느 쪽이 많은지에 따라서 승패는 결정될 수밖에 없겠죠. 어쨌든 그런 정당별로 지역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 연령별로 너무 뚜렷한 부분이 안 좋은 측면도 있는데 다양해지면 더 좋지 않을까 생각도 듭니다.

[앵커]
연령별로 투표율이 어떻게 나타날지 짚어봐야 하는 이유였습니다. 지금 정당별로도 몇 석을 얻게 될까 전망을 내놓고 있지 않습니까? 민주당과 통합당의 그런 전망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시는지요.

[최영일]
그 전망이 일단은 기대치입니다. 사실은 또 같은 미래통합당이라 하더라도 거기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 또 내부 지도부의 다른 인사들은 의견이 달라요. 지금 굉장히 재미있는 장면이 어제 YTN에서 제가 밤에 봤는데요. 그러니까 어찌 보면 개헌 저지선도 확보하기 어렵다라고 박형준 위원장이 하소연을 하죠, 기자들에게. 정말 지금 열세다.

이거 압도적으로 여당이 표몰이 하는 거 아니냐. 그런데 그 똑같은 얘기를 가지고 김종인 위원장에게 질문을 했더니 엄살이지 뭐. 이렇게 얘기하신단 말이죠. 그러니까 김종인 위원장은 과반을 우리가 얻을 것이다. 마지막까지 이야기를 하고 계시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같은 당 내에서도 어찌 보면 좀 세게 나가는 예측과 아니면 상당히 읍소하는 전략. 이게 우리가 읍소하는 동정표를 끝까지 구하는 전략을 언더독 전략이라고 하고 아니면 우리가 대세니까 따라오시오. 대세론, 쏠림 전략을 밴드왜건 효과라고 부르는데 사실은 처음에는 이게 언더독을 쓸 줄 알았더니 여야 양당 모두 과반을 확신했어요.

아주 강하게 선을 그어놓고 양쪽 다 과반을 얻을 수 있는 건 아니지 않겠습니까? 그렇게 놓고 격돌했는데 흐름으로 봐서는 지금 통합당 내에서는 계속 마지막까지 우리가 위험하다, 절박하다. 이제는 과반이 아니라 정권심판론에서 전략을 바꾸었습니다.

견제할 수 있는 정도를 밀어달라. 야당이 압승을 하지 않게 해 달라. 과반을 얻거나 이기는 게 민주당일 것을 기정사실화더라도 우리가 적어도 힘을 쓸 수 있는 정도의표는 모아달라 이런 읍소를 마지막까지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그게 어느 정도 먹힐지 지켜볼 부분이고 민주당은 제가 보기에는 상당히 승리를 자신하고 있는데. 마지막까지 표정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이건 이해찬 대표나 또는 국난극복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낙연 후보나 모두 아주 잘하는 지도부의 표정관리라고 생각이 되는데. 어쨌든 마지막에 뚜껑을 열었을 때 그때.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게 아니고 마지막에 웃는 사람이 승리하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윤희웅]
아까 지역별 투표율이 나왔잖아요. 그런데 이게 의미를 갖는 부분이 있습니다. 대체적으로 보면 농촌지역이 투표율이 높은 건 모든 선거에서 일관되게 나오는 것이기는 한데. 만약에 영남과 호남의 정치성향이 완전히 다르잖아요.

그런데 그 지역별로 투표율 차이가 나게 되면 지역구에서 누구를 당선시키는 여부는 큰 영향은 없겠습니다마는 이것이 비례대표 득표에는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이에요. 왜냐하면 비례대표 투표를 하게 되면 그 표는 다 모아지는 것이거든요.

전국이 하나로 모아지는 것이기 때문에 어느 특정 성향을 지닌 지역에서 투표율이 낮게 되면 비례의석에서 예상한 것에 미달될 가능성이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지역별로 투표율 자체가 중요하다는 것은 비례대표 의석 때문에 중요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이번 총선의 성격에 대해서도 한번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여당 쪽에서는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해서 의석을 달라는 그런 이야기를 했고요. 그다음에 통합당 쪽에서는 정권심판을 해야 된다, 이런 정권심판론을 계속 제기를 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상당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최영일]
그러니까 지금 우리가 정부여당 흔히 이렇게 부르기 때문에 사실 정부는 행정부고 행정부는 선거에 개입하면 안 되죠. 우리가 공직자들은 다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합니다. 대통령을 포함해서요.

그러면서 정당간의 경쟁이지만, 총선이라고 하는 게. 그리고 여당은 결국 집권여당이라고 부르기 때문에 정부여당이라고 부르기 때문에 대통령의 지지율과 또 정부 정책에 대한 지지율, 여당 지지율은 대체로 비례해서 움직입니다.

때로는 이례적으로 약간 분리되는 경우도 있지만 그것은 청와대와 여당이 불협화음을 낼 때는 그럴 수 있죠. 하지만 문재인 정부 들어와서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는 상당히 아주 스무스하게 결합해서 움직이고 있고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과 민주당의 지지율은 거의 유사하게 움직여왔어요. 아주 특정한 시기를 빼고는.

그런 면에서 봤을 때 총선 직전에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그동안은 한동안 부정평가가 높았던 시기가 있습니다. 코로나가 최악의 상황을 지나고 있을 때. 그러다가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상당히 외신을 극찬을 받고 여러 나라 국가원수들의 찬사와 함께 지원요청을 받고 우리가 어찌 보면 방역 선진국으로 발돋움을 하는 계기가 되면서 대통령의 지지율이 상승했단 말이죠.

그러다 보니까 민주당은 사실은 상당히 선거운동에 힘을 얻으면서 수월하게 갈 수 있는 계기, 반전의 계기를 만들었다 이렇게 분명하게 볼 수 있겠고요. 그 효과가 오늘 총선까지도 미처지고 있다고 분석할 수 있습니다.

[윤희웅]
선거에서는 전통적으로 구도들이 항상 있는 것이거든요. 그것이 각 유권자들이 어떤 의미로 받아들이느냐가 중요한 것인지 그것을 선거판에서는 프레임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그래서 프레임이라고 하는 건 유권자들한테 보고해 한 장짜리 보고서, 또 기니까 한 문장으로 해서 이번 선거는 이런 의미입니다라고 전달하는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여야가 그 프레임이라든가 의미를 다르게 전달할 수밖에 없잖아요. 여당은 어쨌든 국정 안정론이라고 하는 것을 내세울 수밖에 없어요, 방어적 입장인 것이죠. 야당이 원래 더 주도하는 것인데. 야당은 대통령 임기가 중반으로 넘어갔기 때문에 이럴 경우에는 정도심판론을 많이 내세우기는 합니다.

정권심판론을 내세워서 공세를 하는 것이고 여권에서는 방어를 하는 것이죠, 안정론이라고 하는 걸. 그런데 이번 같은 경우에 심판론이라는 것을 야당에서 제기를 했는데 심판론이 작동하기 위해서는 심판하려고 하는 도구가, 그게 야당이 되겠죠. 그 회초리인 야당이 대안이라고 하는 인식이 국민들한테 공감대가 있어야 되고 심판대상인 건 전부 여당이잖아요.

제거해야 되는 대상이라는 심판론이 상당히 위력을 발휘하는 겁니다. 그런데 지금 같은 경우에는 이 두 조건이 충족되지 못하는 상황이에요. 야당이 과거로부터 변화가 미흡하다고 하는 평가가 있는 상황이고 아까 최 평론가님이 말씀하신 대로 코로나19 대응이 정부에 대해서 높은 평가가 있는 상황이잖아요.

이런 상황에서 심판론을 계속 이야기하는데 잘 먹히지 않았던 것이고 그래서 막판에 이거보다 수위가 한 단계 낮은 것이 바로 정권견제론이라고 하는 겁니다. 견제라고 하는 것은 우리도 미흡하지만 저쪽의 독주를 막기 위해서 우리가 필요한 것이니 좀 도와주세요라고 얘기하는 것이고 그렇게 되면 조금 더 수월하게 호응을 얻을 수 있는 것인데. 약간 제 생각에는 조금 빨리 이 프레임을 조정했으면 아마 야당한테 조금 더 효과가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 너무 선거 막판에 임박해서 조정한 게 야권에 있는 전략가들은 아쉬운 생각을 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이 시각 현재 전국 투표소에서 투표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전문가 대담은 이어지는 뉴스에서 계속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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