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3 여야 총력전...판세 놓고 신경전 치열

총선 D-3 여야 총력전...판세 놓고 신경전 치열

2020.04.12. 오후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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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안보라 앵커, 박석원 앵커
■ 출연 : 김만흠 / 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 김형준 / 명지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이제 사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역대 최고의 사전투표율을 기록하면서 선거 열기가 뜨겁습니다. 사흘 뒤 총선 민심은 어떻게 나타날지, 또 남은 이틀 동안에 막판 선거전에서 어떤 변수가 남아있는지 분석해보겠습니다. 김만흠 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 김형준 명지대 교수 두 분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선거를 앞둔 마지막 휴일입니다. 여야 지도부가 화력을 집중한 곳이 수도권입니다. 워낙 121석이라는 많은 의석이 걸려 있기 때문에 접전지가 많아서겠죠?

[김만흠]
워낙 121석이니까 비중으로 보자면 절반 가까이 48%가량 되는 정도이기 때문에요. 그리고 지역적으로 봤을 때 전국의 지역이 모여 있는 곳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그만큼 상황에 따라서 당락이 오갈 수 있는 경합 지역이 많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또 선거운동 전략상 한 군데 몰려 있기 때문에 선대위원장들이 집중적으로 여기저기 지역을 다니기가 쉬워서 첫 번째 아마 마지막이자 첫 번째인 주말 이낙연 선대위원장을 비롯한 당의 주도적인 인물들이 아마 수도권을 중심으로 오늘 선거운동을 펼친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김형준 교수님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수도권 성적에서 승부가 갈릴지,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김형준]
지난 2016년도 전체 수도권 122석이었는데요. 당시에 새누리당이 35석밖에 못 가져갔고요. 당시 더불어민주당이 무려 82석을 가져갔습니다. 굉장히 많은 차이고 그다음에 국민의당이 2석을 가져갔는데요. 실제로 이번 수도권에서의 가장 큰 관심에 대한 부분은 2016년도 수도권 지역구에서 국민의당의 후보에게 투표한 표가 180만 표입니다. 15.4%. 굉장히 많은 거죠.

그런데 국민의당이 이번에는 지역구에다 후보를 내지 않았거든요. 이 180만 표가 과연 어느 쪽으로 갈 것이냐, 미래통합당으로 갈지 더불어민주당으로 갈지 아니면 기권을 할지가 큰 관건이라고 보는데요. 지금까지 대한민국 2008년부터 시작했을 때 아주 중요한 특성 중의 하나가 경기인천은 모르겠는데 서울은 특정한 정당에게 쏠림 현상이 있었어요. 그러니까 2008년도에도 보면 전부 다 48석 중에서 40석을 당시 한나라당이 가져갔고요.

그리고 이렇게 많은 40석을 얻었는데 2012년에 당시 새누리당은 16석, 그리고 지난번에 12석밖에 못 가져갔어요. 그러니까 이만큼 다른 어떤 것보다도 경합 지역이 많은데 이러한 국민의당의 표가 당시에는 아마도 새누리당이 압승할 거라고 했는데 예측이 빗나간 이유가 뭐냐 하면 이 국민의당의 표가 바로 새누리당 표를 잠식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렇다면 잠식했던 표가 어디로 갈 거냐에 따라서 이 승부가 결정되기 때문에 결국은 여야 모두 다 집중하는 것은 수도권 중도층들에 대한 표심을 얻기 위한 강화 전략이라고 저는 봅니다.

[앵커]
각 당의 휴일 유세, 마지막 휴일 유세였는데 그 모습도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민주당부터 보도록 하겠습니다. 민주당은 당의 주요 인물들이 모두 총출동을 했는데 당시 상황 한번 보시죠. 지금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만 나왔지만 이인영 원내대표뿐만 아니라 주요 인물들이 다 투입이 됐습니다. 민주당의 수도권 전략은 어떻다고 보십니까?

[김형준]
일단은 선거 끝나고 나서 조사를 해보면 선거 2~3일 전까지도 누구를 찍을지 결정하지 못했다는 사람의 비율이 한 30% 정도 됩니다. 중앙선관위가 4월4일, 4월 5일날 1500명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어요. 실제로 투표를 이미 할 걸 결정한 사람은 64% 지만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는 게 36%이기 때문에 이러한 부동층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결국 지도부가 총 집결할 수밖에 없게 돼 있습니다.

그러니까 D-3일. 이제 내일이면 이틀밖에 안 남았지 않습니까? 여기에 화력을 집중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여야가 사활을 건 싸움을 할 텐데 특히 수도권 같은 경우는 지난주까지만해도 한 15군데가 굉장히 경합이라는 보도가 좀 많았었어요. 그런데 이 지역에서의 승기를 잡기 위해서 결국은 오늘만이 아니라 내일, 모레까지 집중적으로 공략을 할 수밖에 없는 부분들이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반면에 미래통합당에서는 이 만남이 또 눈길을 끌었는데요. 일단 화면부터 보셔야겠습니다. 통합 이후 첫 만남입니다. 황교안 대표와 유승민 의원이 만났는데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 어떻게 분석하십니까?

[김만흠]
그동안의 황교안 대표하고 유승민 의원하고 서로 관계가 좀 애매했었죠. 상당히 긴 기간 동안 유승민 의원은 선대위에 참여하지 않고 가만히 침묵하고 있었고요. 선거운동에 복귀해서 계파를 가리지 않고 어느 쪽이든 간에 상관없이 전적으로 통합당의 승리를 위해서 노력하겠다라고 하면서도 황교안 대표의 행보에 대해서는 비판적인 지적도 하고 그랬단 말이죠. 그런데 이렇게 전적으로 같이하는 행보를 보여줬는데 아마 당으로서는 바람직한 신호이기는 합니다.

그런데 지금 이제 당의 지도부 간의 이런 통합 자체가 과연 얼마나 새로운 확산력을 가지고 있을지. 훨씬 더 빨리 당을 정비했다면 대안야당으로서의 기대를 줄 수가 있었을 건데요. 지금 3~4일 앞둔 시점에서 이런 서로의 화해를 하는 것이 도움은 되겠지만 얼마나 국면 전환을 할 수 있을지 생각이 됩니다. 이 점은 생각해 볼 수 있겠습니다.

조금 전에 임종석 전 비서실장과 이인영 원내대표가 나왔는데요. 양쪽 다 당대표의 역할은 조금 두드러져 보이지 않습니다. 예컨대 민주당인 여당의 이해찬 대표의 경우도 당 회의 정도에서만 얘기하고 있고 실질적인 움직임은 지금 임종석 전 실장이라든가 당의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낙연 후보라든가 여기에 지금 이인영 원내대표까지 가세하고 있고요.

통합당의 경우도 황교안 대표보다는 김종인 선대위원장 역할이 두드러져보이고 박형준 공동선대위원장에다가 지금 유승민 의원이 가세를 하고 있습니다. 저는 그래서 당연히 지도부로서는 화해하는 게 바람직하지만 좀 늦었다는 생각이 들고요. 또 하나, 종로 전망과 관련해서는 그동안의 경험으로 봤을 때 지금 여론에서 밀리고 있다고 해서 실망할 일은 아니다. 표는 달리 나왔다.

가장 직접적으로 이전에 정세균 후보가 당시 후보가 오세훈 후보한테 계속 밀리는 여론조사가 나오다가 막상 상당한 격차로 이겼지 않습니까? 그걸 두고도 볼 수가 있을 건데요. 조금 다르긴 합니다. 왜냐하면 당시 정세균 후보가 10% 이상 지는 것도 있었지만 상당히 근접한 것이 나오기도 했었는데 이번의 경우에는 상당히 많이 뒤지고 있어서 어떻게 나올 수 있을지 조금 상황이 달라보이긴 합니다.

[앵커]
어쨌든 표심은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는 부분이니까요. 황교안 대표와 유승민 의원의 만남의 시점에 대해서 조금 늦은 감이 있었다고 지적을 해 주셨는데 교수님께서는 어떻게 분석하십니까?

[김형준]
아쉬운 부분이 있을 겁니다. 원래대로 하면 처음 공식적인 선거운동을 시작했던 지난주 주말에 지금과 같은 통합을 위한 과시를 했다고 한다면 그것이 확산적인 흐름을 탈 수 있는 부분들이 있었는데 그런 면에서 보면 조금 아쉬운 부분들도 있고요. 여하튼 간에 남은 기간 동안에 유승민 의원이 갖고 있는 수도권에서의 표의 나름대로 잠재력을 평가해보면 약 3~5%의 표에 대한 나름대로의 확장성을 갖고 있다.

그것은 지난 대통령 선거 때 유승민 의원이 6.8%를 전국적으로 얻었지만 수도권에서는 10%대의 굉장히 높은 걸 받았기 때문에 그런 것을 감안한다고 볼 때, 또 개혁적 보수의 이미지가 있고 그러다 보면 중도 보수층들을 견인할 수 있는 흡입력은 분명히 있을 거라고 보고요.

실제로 총선거는 중앙선거에서 시작해서 확산하는 부분들이 있거든요. 그러니까 종로에서 시작해서 중구, 성동, 용산 그쪽으로 쭉 뻗어나갈 수 있는 그러한 선거 전략을 초기부터 했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운 점이 있는데요. 여하튼 간에 저렇게 같이 함께 합동 유세를 한다는 것은 미래통합당의 입장에서 봤을 때는 큰 힘이 될 수 있는 부분은 저는 있다고 봅니다.

[앵커]
시점에 대한 아쉬운 부분도 지적을 해 주셨는데요. 최근에는 여권에서 과반 압승, 범여권 180석 이야기까지 나오니까 지도부에서는 겸손을 또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화면 함께 보시죠. 여당 지도부의 잇단 경계와 입단속. 자중하는 분위기도 나오고 있는데 어떤 걸 조심하기 위해서 이런 발언들이 나오는 걸까요?

[김만흠]
이낙연 선대위원장의 마지막 발언이 눈에 들어오네요. 선거 때 겸손해야 될뿐만 아니라 선거 이후에도 겸손해야 된다라는 얘기입니다. 자칫 지금 현 민주당의 일부 세력 관련해서는 국민들이 보기에 오만하다는 문제가 상기된다면 상당히 선거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가 있을 겁니다.

무엇보다 지금 180석 얘기는 유시민 이사장이 꺼내서 불을 붙였는데요. 혹시 모르겠습니다. 선거 시기가 되면 다양한 조사가 있기 때문에 그중 특정한 조사에서 혹시 근접한 결과가 나왔는지는 모르겠는데요. 그런 소리를 지금 했던 것 같습니다.

그동안 사실상 여론조사에서 보면 최근에는 민주당의 기세가 분명히 세보이기는 합니다. 그런데 과연 그대로 나올지는 논란의 여지가 있죠. 지금 코로나 정국이 본격화되기 전에도 사실상 민주당이 앞서가는 분위기였죠. 당시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전문가들은 여론조사는 그렇게 나오더라도 정권에 대한 심판의식이 상당히 작동이 되면서 오히려 승자가 뒤바뀔 수도 있다라는 얘기가 나올 정도였습니다.

지금 기세를 더 세게 치고 나갔는데요. 더구나 코로나 정국가 맞물려서. 그래서 대체적으로 여당이 우세하다는 분위기는 얘기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아까, 김 교수께서 선거 막판에 결정하지 못한 사람들 부동층의 결정이 굉장히 중요하다 그랬습니다.

만약에 너무 과신하고 자신한다면 걱정되는 면이 당연히 있죠, 민주당 지도부로서는. 그동안 비슷하게 경쟁하고 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지원해야겠다는 세력이 방심할 수도 있는 거고요. 또 지금 통합당 등이 동원하고 있는 한쪽으로 너무 쏠리면 자칫 독주에 대한 우려가 생기기 때문에 견제심이 발동할 우려도 있다 해서 아마 당에서 선거를 주도하는 사람들은 유시민 이사장보다는 오히려 상당히 걱정을 많이 하는 분위기를 살려주려고 계속 그런 양쪽의 게임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여권 일각에서 나온 낙관론이 야당 입장에서는 좀 견제론에 불을 지피고 있는 모양새가 나오고 있습니다. 황교안 대표의 유세 현장에서도 이 이야기가 나왔는데요. 화면 보시겠습니다.

[앵커]
범여권 180석 전망이 야권에는 호재입니까, 악재입니까?

[김형준]
야당으로 봐서는 180석까지 얻는다고 유시민 이사장이 얘기해 주는 게 나쁘지는 않겠죠. 두 가지 이유입니다. 하나는 뭐냐 하면 선거에서는 우세자 편승효과라고 하는 밴드웨건 이펙트가 이것고요. 그다음에 밑에서 추격해서 올라가는 언더독 이펙트가 있는데 지금 아마도 유시민 이사장 같은 경우는 우세자 편승효과를 생각해서 그렇게 얘기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실질적으로 국민들이 봤을 때 특히 보수층에서는 집권당이 180석 가져간다면 위기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그러니까 위기감을 느끼고 실질적으로 화가 간 사람이 투표장으로 가는 경향이 굉장히 강하다고 볼 수 있는데요.
저 180석은 이번만 나온 게 아니에요. 2016년도 총선 아마 우리 4년 전을 복기해 보면 새누리당이 180석까지 가져갈 거라고 얘기를 많이 했었던 부분들이 있어요. 이런 것들이 실질적으로 보면 투표율을 상승하는 효과를 가져올 수가 있다.

그러니까 지금 투표율 중에 세대별 투표율을 우리가 따지게 되겠는데요. 중앙선관위가 조사한 내용을 보면 원래 투표율이 낮을 거라고 생각함에도 불구하고 조사 결과는 적극적 투표율이 높아지고 있는데 실제로 저렇게 한쪽이 일방적으로 이긴다고 한다면 오히려 거꾸로 역작용이 나오는 거죠. 그러니까 민주당을 지지했던 분들 입장에서 봤을 때는 다 이겼다고 하는데 내가 굳이 참여할 필요가 있을까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실제로 보수층에서는 이거 큰일났다, 질 것 같다고 한다면 적극적으로 투표를 할 수 있는 계기를 줄 수 있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앵커]
보수가 결집할 수 있다.

[김형준]
그렇습니다. 그런 부분 속에서 유시민 이사장 말에 대해서 지금 민주당이 경계하는 이유는 그런 의미를 갖고 있지 않나라는 생각을 하고요. 이것이 막판에 아까 얘기한 부동층을 자극시킬 수 있는 요소가 충분히 될 수 있기 때문에 조심했었어야 되는 발언인데 다른 것도 아니고 유시민 이사장 하면 그동안 여러 형태에서 대변을 하는 듯한 인상을 많이 했기 때문에 저것이 보이지 않게 보수층들의 결집을 가져올 수 있는 나름대로의 빌미를 제공할 수는 있다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김 원장님께서 혹시 첨인하실 내용이 있습니까?

[김만흠]
이 정도 된 것 같습니다. 관련해서는 유시민 이사장 얘기가 아까 밴드웨건 효과 정도 얘기를 하려면 아무래도 제가 봤을 때는 과반 정도를 가지고 경쟁한다라고 했을 때 우리가 주도권을 잡았다고 했을 때 그러면 힘을 실어줄 수 있지만 김형준 교수 얘기처럼 180석 정도 압도적으로 가버린다고 하면 국민의 상당수도 일부는 오히려 그래 가지고 완전히 개헌선까지 가자라고 할 수 있겠지만 상당수는 견제의식이 발동할 소지가 있어서 적어도 선거운동 전략상의 발언으로는 너무 압도적인 180석 얘기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았었나 해서 당의 선거전략 관련된 이근형 위원장이든 양정철 원장이든 또 선대위원장이든 계속해서 거기에 대해서 견제하는 발언을 하고 있습니다.

덧붙여서 그러다 보니까 더 반대쪽으로 이해찬 대표는 과장해서 오히려 경합 지역이 늘고 있다, 이런 발언까지 하고 있습니다. 그 얘기는 우리 지지세력이 마지막에 결집해서 투표에 많이 참여해 주세요, 이걸 역으로 호소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실질적으로 투표율이 사전투표율이 높게 나왔거든요. 저희가 지금 투표율 얘기가 나와서 사전투표율 얘기로 넘어가보겠습니다. 26.69%. 그러니까 사전투표가 처음 도입된 게 2014년이었거든요. 최고 투표율을 기록했습니다. 이렇게 높아진 이유, 김형준 교수님께서는 어떻게 분석하세요?

[김형준]
여러 가지 해석을 하지 않습니까. 예를 들어서 코로나 감염을 걱정해서 분산투표를 한 것이다라는 설도 있고요. 그렇지 않고 실제로 보면, 그래서 중앙선관위의 여론조사 결과가 주는 함의가 있습니다. 그때 반드시 투표한다, 1, 2차 두 번 조사를 했는데요. 반드시 투표한다는 층이 굉장히 높았습니다. 실제적으로 지난 2016년도에 동일한 시점에서 동일한 설문을 가지고 조사했기 때문에 의미가 있어요.

이게 비교가 가능하거든요. 1차 조사 때는 8.8%포인트가 높아졌는데 2차 조사 때까지 하면 이게 10% 높아졌고요. 또 하나 관심 있는 것은 뭐냐 하면 선거에 대한 관심도도 지난 2016년도보다 10%포인트 이상 높아졌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관심도 높아졌고 적극적 투표층도 많아졌다는 것은 자연스럽게 투표율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는 그런 결론을 내릴 수밖에 없기 때문에 21.큰 27% 정도까지 올라갔는데 다만 지난 2017년 대통령 선거 때도 실은 비슷한 형상이 나타났었어요.

21% 정도가 사전투표를 했는데 실제로 보면 투표율 상승은 1.4%포인트를 오르는 데 그쳤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리 26.7% 올라갔다 하더라도 그렇게 투표율이 확 올라가지는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 정도의 투표율이 높아진다고 한다면 투표율이 떨어질 것을 우려했었던 여러 계층에서 봤을 때는 분명히 투표율이 높아지면 어느 계층에서 투표율을 끌어올릴 것이냐를 가지고 분석을 해봤을 때 30~40대가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투표를 올리는 거냐, 아니면 60대 이상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투표율을 올릴 거냐를 가지고 분석을 해보면 희비가 엇갈릴 수 있는 부분들이 분명히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아마도 아까, 조금 전에 말씀드린 것과 연관해서 보면 이렇게 사전투표율이 높아지면 어떠한 현상들이 나오냐 하면 투표에 참여하지 않으려고 했던 사람도 많은 사람들이 투표에 참여하는구나, 나도 투표에 참여하고 싶다라고 하는 그런 부분들을 충분하게 자극시킬 수 있는 요인이 있기 때문에 아마도 지난 2016년도의 투표율이 58%였었는데요. 한 60%까지는 가지 않겠느냐라고 조심스럽게 전망하는 이유도 사전투표율이 생각보다 높았다라는 말씀을 좀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2016년과 비교해 봤을 때 관심도도 높아졌기 때문에 코로나19의 영향도 있겠지만 다른 영향들도 있을 수 있겠다 이런 분석이신데 어떻게 보십니까? 사전투표율이 본투표율의 상승까지도 이어질까요?

[김만흠]
여러 가지가 결합되어 있지만 저는 가장 큰 요인은 이제 사전투표가 투표일 중의 하나라고 하는 게 돼버렸다는 겁니다. 예전에 초반에 도입됐을 때는 10% 간신히 넘었고 보궐선거 때는 10%대 미만이었었죠. 당시에는 기존의 부재자투표라든가 거소투표에 대치하는 양식으로만 인식이 됐지만 지금은 일상화되면서 투표일 3일 중에 1, 2일이다, 이런 개념이기 때문에 예전보다 본투표 때 할 사람이 사전에 상당히 많이 투표하는 경향이 있다는 겁니다.

대선 투표야 관심률이 높지만 상대적으로 관심이 적은 지방선거에서도 사전투표가 지난번에도 20%를 넘었지 않습니까? 그만큼 투표율이 3일로 간주되는 경향이 있다는 점이고요. 그리고 일단 코로나 정국에서 투표율이 높을지 낮을지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대체적으로 낮을 거라는, 제약 요인이 될 거라고 봤었는데 저는 그렇게 보지는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다른 휴가를 간다거나 쉰다거나 이런 것 때문에 투표율이 낮아지는데 거리두기를 한다거나 이런 걸 두고 있지만 밖으로 여행가는 일은 없기 때문에 투표하는 시간과 장소만 넉넉하게 준다면 오히려 투표에 집중할 수 있게 만들 거다라고 봐서 투표율을 낮추는 요인은 안 됐다라는 것이고요.

또 하나는 우리가가 근래에 오면서 정치에 대한 투표 참여에 대한 상당히 적극적인 관심이 커졌죠. 더구나 탄핵 거치면서 탄핵을 주도했던 세력도 그렇고 여기에 반발했던 세력도 그렇고요. 그래서 여러 가지가 삼자가 결합하면서 그랬다는 생각이고요.

다만 하나 아까 저도 김형준 교수하고 똑같은 문제 의식을 가지고 있는데 최근에 중앙선관위가 투표 참여율을 조사를 하면 4년 전에 비해서 8.8~10%까지 높게 나오는데 실제 투표에서 그대로 반영돼서 나올 것인가 아닌가. 만약에 사전조사에서는 4년 전보다 8.8%에서 10%가량 높게 나오는데 실제 종합해 놓고 보면 실제와 비슷하게 나온다면, 그러면 다른 여론조사도 실제 투표하고는 다르게 나올 수 있다라는 것이죠. 이 정도로 높게 나왔는데 실제 투표에서는 다르게 나왔다면 그것을 토대로 분석했던 현재의 지지 경향도 실제하고 다를 여지가 있다. 그대로 반영된다면 모르겠지만. 그렇다면 한번 그것도 결과적으로 해석을 해볼 만한 대목이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15일에 결전의 시간이죠. 투표가 시작이 됩니다. 지역구 판세 분석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전체 지역구가 553석인데요. 그간에 여러 가지 논란도 있었고요. 그러다 보니까 각 당에서는 목표치를 플러스, 마이너스 조정을 한 듯합니다.
좀 설명을 해 주셔야겠습니다. 각 당의 목표치가 어떻게 됩니까?

[김형준]
실제로 보면 저게 2016년도 총선 결과를 토대로 해서 아주 조심스럽게 예측을 하는 것 같아요. 당시에 더불어민주당이 지역구에서 110석을 가져갔습니다. 그런데 당시에는 호남의 28석 중에서 3석밖에 못 가져갔거든요. 그러니까 최소한 이번에 한 25석 정도까지를 호남을 석권한다고 한다면 지난번보다도 22석을 더 가져가지 않습니까? 그러면 110석에서 22석을 가져간다면 그게 132석이다 보니까 지역구 130플러스알파, 거기다 비례대표를 합치면 저 정도 숫자가 나온다고 얘기를 하는 거고요.

미래통합당은 당시에 지역구에서 105석을 가져갔는데요. 이 105석 중에서 의외로 영남권에서 굉장히 고전을 했어요. 65석 중에서 48석밖에 못 가져갔습니다. 그러니까 자신들이 생각할 때 55석이나 60석 정도 가져간다고 한다면 한 10석 정도는 지난 2016년보다 더 많이 가져가지 않겠느냐. 그러면 그때 105석을 지역구에 가져갔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10석을 더 가져간다면 그게 115석 정도 가져간다고 한다면 거기에 플러스알파 하면 한 130석이지 않느냐라고 하는데 아주 굉장히 쉽게 설명을 드리면 120:180석이냐, 125:175냐. 아니면 130:170이냐, 135:165냐, 아니면 140:160이냐. 이렇게 딱 5개로 나옵니다.

쉽지는 않은데 아주 극단지를 제하면 120:180, 140:160을 빼면 결국은 야권, 미래통합당은 125석에서 135석 정도 가져갈 수 있는 가능성이 있지 않나. 거기에 대항해서 이쪽은 155석에서 160석까지 가져가지 않겠나. 그렇게 판세 분석을 하게 되는데요.

이것은 모두 다 여론조사 결과를 해서 토대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여론조사에서 있어서 정확도는 우리가 지난 여러 총선에서 봤을 때 총선은 여론조사의 무덤이라고 할 정도로 그런 면에서 볼 때 더 조심스러운 그런 판세 분석을 할 수밖에 없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서울 내 격전지도 살펴봐야 될 것 같은데요. 지금 서울 내에서는 동작을, 광진을이나 혹은 강남3구에 대해서는 통합당에서 지켜야 되겠다, 이런 입장들이 있는데 이런 격전지에 대해서는 주요하게 봐야 될 것들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김만흠]
격전지라고 얘기하는 것은 여론조사상에서도 오차범위에 있는 곳들 아니겠습니까? 또 하나는 여러 가지 후보군의 인물의 특성상 사람들이 주목해볼 만한 그런 지역을 얘기하고 있습니다. 지금 수도권 관련 화면이 나오고 있는데요. 아까 김형준 교수가 얘기했다시피 처음에 코로나 정국이 터지기 이전에는 20대 총선 결과에 비해서 플러스마이너스가 어떻게 될 것인가가 굉장히 주목했었죠.

당시에 20대 총선에 수도권 이 지역에서 지금 당시에 102석일 때, 1석이 줄어서 이제 121석이 됐습니다마는 과연 현재 민주당이 82석을 유지할 수 있을까라는 것이 대체로 회의적이었습니다. 회의적이었는데 최근에는 민주당 내부에서도 당시에 비해서 5석에서 15석까지 더 가져갈 수 있다라고 아주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물론 상대 당인 통합당도 당시에 35석이었는데 더 가져갈 수 있다고 얘기하고 있고요.

여러 군데가 접전 지역이 있습니다. 얘기했다시피 그중에 주목받는 지역, 아까 동작을의 경우는 지금 원내대표까지 했던 나경원 현 의원, 현 후보에다가 이수진 판사 출신하고 조사를 하고 있는데 그동안에 더 주목받는 게 한때 이수진 후보가 앞서기도 했었거든요. 앞서기도 해서 주목 받고 있는데 과연 어떻게 될 것인지. 나름대로 판단들 하고 있습니다.

현재 추세로 봤을 때는 민주당의 기세가 많이 반영되고 있는데 오차범위에 있는 민주당 후보가 과연 이길 수 있을지 이런 것도 사람들이 주목해서 보고 있고요. 또 하나 오세훈 후보와 더불어서 주목을 받고 있는 고민정 대변인이 있는 광진을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거기도 계속 조사를 하고 있는데 조사에서는 대체로 근래에 와서는 고민정 후보 쪽이 앞서고 있는 분위기가 있는 가운데 여론조사 공개 기간이 끝나버렸지 않습니까? 추가해서 경합이라고 보는 이유는 오세훈 후보의 개인적인 인물의 특성이 역시 막판에 작동할 소지가 있다는 점하고 또 하나는 전반적으로는 지금 민주당의 기세가 많이 반영이 되고 있기 때문에 실제로 까봤을 때 어떻게 될 것인가라는 얘기가 있고요.

조금 전에 얘기했던 강남 3구뿐만 아니라 강남3구 내에서도 갑을병이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그 지역들이 강남의 갑을병에다가 서초갑을에다가 또 송파의 갑을병까지 8개 겹쳐서 이쪽은 양쪽 다 통합당에서는 다 승리할 수 있다라고 얘기하고 있고 심지어는 반대로 민주당에서는 2~3개 승리에다가 나머지 경합을 하고 있어서 수도권에서는 그래서 아까 이해찬 대표 얘기처럼 아직까지는 여러 군데에서 접전, 경합을 펼치고 있다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지금 김만흠 원장님께서 여러 서울 내 관심지를 뽑아주셨는데 원장님께서는 어느 지역을 유심히 보고 계십니까?

[김형준]
글쎄요, 제가 볼 때는 실은 지난 2016년도 총선 끝나고 나서 서울에서 9군데 지역에서 3000표 내로 차이가 났어요. 그중에서 4곳을 당시에 민주당이 승리를 했고요. 예를 들어 동작갑이라든지 아니면 얘기하는 여러 가지도 있지만 영등포을을 포함해서요.

그리고 이쪽에서 이긴 적이 4개 정도 있고 한 군데가 국민의당의 김성식 의원이 한 관악갑이었었습니다. 그러니까 이 9개 지역이 제가 볼 때는 여전히 결국은 경합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이 굉장히 크다고 보는데요. 실제로 보면 어느 지역에서 승리를 할 경우에 이거는 굉장히 큰 변화다라고 볼 수 있는 것을 만약에 꼽는다고 한다면 제가 볼 때는 송파병 같은 경우도 지금까지 김을동 전 의원이 이긴 적 이외에는 전부 다 민주당이 승리를 했기 때문에 그 부분 속에서 과연 김근식 후보가 얼마큼 추격하느냐라는 부분들이 남아 있다고 보고요.

더 나아가서 송파을 같은 경우는 역대 계속해서 보수가 강한 지역이었는데 최재성 의원이 재보궐선거에서 들어왔지 않습니까? 거기도 실제로 보면 어떤 변화가 있느냐 없느냐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나름대로의 격전지가 아닌가라고 보고요.

거기에 합친다고 한다면 용산구하고 양천구가 옛날에 전통적으로 보수 후보가 굉장히 강했었는데 지난 2016년도에는 다 민주당 후보가 당선이 됐어요. 얼마만큼 거기서 서로 변화가 올지 그것도 하나의 관심 포인트라고 저는 봅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두 분께 질문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전국 지역구 중에서 이변이 예상된다거나 막판 변수가 있다거나 하는 지역구, 관심 있는 지역구를 꼽는다면 어떤 곳이 있을까요?

[김만흠]
여러 군데가 있을 건데요. 그중에서 하나는 현역과 전 국회의원들이 붙었던 곳에서 어떻게 다시 역전할 것인가 말 것인가 이런 부분들이 있습니다. 대체로 판정이 나버린 지역들이 있지만 부산지역의 경우에는 전현직 의원들이 다시 붙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건 개인 간의 대결뿐만 아니라 지난번에 부산 내부에서는 부산의 18석 중에서 민주당이 5석을 확보하면서 PK 지역에서도 민주당이 앞으로 개척하고 많이 나갈 거다라고 했었는데 이번에 관심 지역들입니다. 그래서 부산 지역 내부에서 그런 점이 있고요.

부산 지역에 특히 그 지역을 대표하는, 그 지역 선대위원장을 맡겨놓은 김영춘 의원, 경남의 경우에는 민주당 쪽에서는 김두관 의원. 이쪽은 제가 왜 이 얘기를 하냐 하면, 여당을 얘기하느냐면 상대적으로 통합당 쪽이 텃밭이라고 하는 자리를 잡고 있는 지역이기 때문에, 더불어서 대구에 김부겸 의원. 이른바 세 지역에 선대위원장이 3김씨한테 맡겨놨는데 현 상황에서 부산과 경남은 상당히 경합으로 가고 있는데 대구는 조금 여러 가지 상황 때문에 어려워 보이는데 세 김 후보가 이전과 똑같이 승산을 거둘 수 있을 것인지 아니면 다시 원내 복귀할 것인지 굉장히 주목되는 부분입니다.

[앵커]
지금 말씀해 주신 경남 양산을의 경우는 문재인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곳이기도 하고 대구의 경우에는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큰 지역이기 때문에 민심이 어떤지 확인해볼 수 있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김형준]
저는 PK하고 수도권 얘기를 많이 하는데 저는 실제로 관심 있는 데는 강원도 지역입니다. 강원도가 지난 2016년도에 8석 중에서 7석, 물론 무소속 이철규 의원이 여기로 갔기 때문에요. 7석을 당시에 미래통합당이 가져갔는데 이번에 굉장히 격전지로 부상을 했어요.

그 원인을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가 선거 총괄을 하면서 원주를 중심으로 해서 더불어민주당이 계속해서 압박을 하고 있고 또 강릉 같은 경우에는 권성동 의원이 공천을 못 받아서 무소속으로 나오면서 또 경합이 이루어지고 있고 해서 제가 볼 때는 마지막에 결국은 어느 정당이 나름대로 선전에 선전하지 않느냐라고 했을 때 이 강원도의 의석에 따라서 상당하게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부분들이 저는 있다고 봐요. 그래서 더욱더 아마 이틀 남겨놓은 이 기간 동안 아마도 여야 모두가 조심스럽게 강원도에도 집중하는 전략을 쓸 가능성이 저는 있다고 봅니다.

[앵커]
강원도가 캐스팅보트가 될 수도 있다는 전망까지 저희가 들어봤습니다. 지금까지 김만흠 정치아카데미 원장님, 김형준 명지대 교수님 두 분과 말씀 나눴습니다. 두 분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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