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있저] 사전투표 첫 날, 역대 최고 투표율...'코로나·막말 파문' 속 민심은 어디로?

[뉴있저] 사전투표 첫 날, 역대 최고 투표율...'코로나·막말 파문' 속 민심은 어디로?

2020.04.10. 오후 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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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변상욱 앵커, 안귀령 앵커
■ 출연 : 최창렬 / 용인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코로나 사태 속에서 치러진 사전투표 첫 날, 역대 최고의 투표율을 보이면서 순조롭게 진행됐습니다. 최창렬 교수와 함께 사전투표 이야기 그리고 총선 판세분석을 해 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코로나19 감염 문제도 있고 그래서 마스크 쓰고 와라. 또 와서는 손을 소독하라. 장갑을 끼워라. 장갑 낀 채로 48cm를 갖다... 사람들이 많이 안 갈 줄 알았는데 역대 최고라고 합니다.

[최창렬]
제가 오늘 아침에 했거든요. 9시 40분에 했는데 깜짝 놀랐습니다. 너무 줄이 길어가지고.

[앵커]
얼마나 기다리셨나요?

[최창렬]
저는 한 15분 정도 꽤 많이 기다린 겁니다.

[앵커]
사전투표를 15분 기다리다니 대단하네요.

[최창렬]
글쎄요. 투표율이 굉장히 높겠구나. 사전투표율이 지금 앵커 말씀처럼 굉장히 높게 나오고 있어요, 지금. 그런데 저는 느끼는 게 물론 코로나를 말씀하셨습니다마는 코로나 때문에 투표 당일날 줄이 더욱 길 것 같아서 미리 해야 되겠다라는 건강상의 문제도 하나 꼽을 수 있을 것 같고. 또 하나 문제가 코로나19 때문에 대개 투표율이 낮아질 거라는 전망이 많았잖아요.

그런데 다들 말씀하신 것처럼 이번에 양당 거대 정당들의 비례정당들 때문에 중간지대가 거의 없는 거 아닙니까? 오히려 진영대결이 더 격화된 측면이 없지 않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역설적으로 코로나19와는 좀 다른 측면의 이야기입니다마는. 투표율이 더 높을 수도 있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지난 총선 때 통합율보다 훨씬 높을 것 같다는 느낌도 들더라고요. 물론 이건 사전투표율만 보고 그러나 사전투표율이 본투표율을 분산시키는 효과도 있기 때문에 꼭 그렇게 예단할 수 없다고 하더라도요.
생각보다 너무 높더라고요.

[앵커]
사전투표가 그래도 내일까지 진행됩니다. 내일 그리고 또 주말이기도 한데요. 사전투표율 어느 정도까지 오를 거라고 보십니까?

[최창렬]
글쎄요, 지금 2016년도 선거 때 12%밖에 안 됐거든요. 그런데 이미 그건 거의 넘는 단계 아닙니까?

[앵커]
그때는 이틀 동안 합친 투표율이 12%를 넘었는데.

[최창렬]
합친 거죠. 첫날이 넘었기 때문에 의외로 굉장히 투표율이 높게 나올 수 있어요. 19대 대통령 선거 때 그때는 투표율 전체는 77%였거든요. 77.2%였는데 그때 사전투표율은 26%였습니다. 26%쯤 됐고요. 지방선거, 지난번 2018년도. 그때도 투표율이 조금 높았어요. 그러니까 지금 투표율이 좀 높아진 경향이 있는 것 같은데 지난 총선 때가 58%였거든요, 전체 투표율이. 그렇다면 투표율이 이외로 높아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대선은 워낙 지방선거나 총선거보다 높으니까 전체적으로 다 높습니다마는. 이렇게 돼서 총선거도 만날 오십 몇 퍼센트 이러지 말고 70% 정도에서 국민의 의사가 다 반영되는 이런 모습을 보였으면 좋기는 하겠습니다.

[최창렬]
지난 총선이 58%였고 그 전 19대가 54.2%였거든요. 조금 높아지기는 했습니다. 그런 추세로 이번에도 높아지기는 하는데. 사실 50%대를 넘어야 되죠. 최소한 65%는 넘어야 되는데.

[앵커]
그런데 사전투표율을 보면 사전투표를 하러 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이번 선거는 어디가 유리하겠다. 이렇게 점쳐질까요?

[최창렬]
그런 느낌도 들 때도 있는데 그게 전혀 정확하다고 할 수는 없죠. 그런데 오늘 제가 본 것도 그렇고 아까도 다른 분들한테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의외로 젊은 사람들이 많다고 그러더라고요, 젊은층들이. 그래서 60대 이상들도 굉장히 결집할 것 같고. 젊은 분들도 오늘만 봐서 그렇다는 거니까. 젊은층의 투표율도 높을 것 같은데 지난 2016년도 총선 때는 젊은 세대가 굉장히 높았어요, 사전투표율이. 60대 이상보다. 이번에도 그런 경향이 있는 것 같은데 특히 60대 이상이 이번에 인구가 더 많이 늘어났습니다, 30, 40대보다.

그런 점은 또 보수층에 유리할 것 같기도 하고. 또 젊은 사람들이 많이 투표한다고 꼭 진보 측에 유리하다고 보기에도 어렵겠습니다마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볼 때 사전투표율로 볼 때는 이외로 젊은층이 많이 오늘 투표한 것 같기는 합니다.

[앵커]
사전투표 연령대는 나중에 공개가 되는데요. 또 지역별로 보면 어떻습니까?

[최창렬]
지역별로는 호남이 굉장히 높았던 것 같아요. 전남 쪽이 높았던 것 같고 대구 쪽이 좀 낮았다고 아까 낮에는 그랬는데.

[앵커]
전남이 18.2%로 가장 높았고요. 대구가 10.2%로 가장 낮았습니다.

[최창렬]
그렇습니다. 낮은 그대로네요. 아까하고 상황이 그대로네요. 저 부분도 유추해 보면 대구는 TK지역에 아무래도 통합당 후보들이 당선될 가능성이 높지 않습니까? 그리고 격렬하게 양당이 대결을 하면서 오히려 투표율이 높아진 측면이 있거든요. 그런 면에서 볼 때 대구는 그런 측면에서 낮은 것은 아닌지, 사전투표율이. 그렇게 볼 수도 있을 것 같기는 합니다.

[앵커]
대구 내에서는 그렇게 치열하게 벌어지는 건...

[최창렬]
민생당 후보들이 굉장히 중진들이 많기 때문에 치열한 그런 분위기가 있을 수 있는 거겠죠.

[앵커]
알겠습니다. 그런데 무당층이 지금 아직은 꽤 남아있습니다. 많이 줄 줄 알았는데 한 십 몇 퍼센트 남아 있더라고요. 이제 이 향방이 이걸 봐야겠죠?

[최창렬]
지난 총선 때도 당일날 투표를 결정한 사람이 5.6%나 됐거든요. 의외로 많습니다. 지금도 이번에도 닷새 남았지 않았습니까. 오늘 거의 지나가고. 그런데 아직도 부동층. 우리가 무당파라고도 이야기하는데 그쪽이 아직도 꽤 많아요.

그래서 지금 물론 급격하게 줄겠죠. 주말을 거치면서. 또 무슨 변수가 터질지도 모르겠는데 어떤 돌발변수가 나올지 모르겠고. 요즘 말실수들이 많으니까 말실수가 뭐가 나올지 모르겠지만 그런 것들에 의해서 부동층이 빠르게 재편되기는 하겠습니다마는. 적어도 지금까지는 의외로 부동층이 박빙이 많기 때문에, 이번 선거가. 여느 때나 마찬가지로 부동층의 향배 때문에 마지막까지 예단하기 어렵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말실수 이야기가 나왔는데요. 미래통합당이 차명진 후보에게 제명을 하지 않고 탈당 권유 결정을 내렸습니다. 탈당 권유니까 탈당을 하지 않으면 되는 거잖아요. 앞서 김대호 후보에게는 바로 제명을 했는데요. 이렇게 결정이 달라진 이유는 뭡니까?

[최창렬]
글쎄요. 통합당의 입장에서 선거 공약 또는 선거 전략적으로 본다면 워낙 차명진 후보의 발언이 굉장히 수위가 높잖아요. 그리고 막말 발언이 이번만 있었던 것은 아니에요. 다들 아시겠습니다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성 지지자들, 자유한국당 때 더 많았는데. 만약에 차명진 후보를 아예 후보직을 박탈. 제명하면 후보직이 박탈되는 거니까. 김대호 후보가 그런 경우였잖아요. 만약 박탈하게 되면 핵심지지층들이 이탈한다는 우려 때문에 제명하지 않고 열흘 이내에 탈당하라. 열흘 이내면 선거 때는 완주할 수 있다, 이 이야기거든요.

그런 결정을 내렸다고 볼 수는 있는데. 실수가 있을 수 있지만 그 각 정당들이 어떻게 대처하느냐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저는 그래서 이건 통합당의 핵심지지층들이 봤을 때는 이탈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중도 유권자들이나 부동층이 볼 때는 이런 부분들은 이해하기 어려운 면이 있는 거거든요. 김종인 위원장과 또 지도부, 황교안 대표의 생각이 다른 것 같아요, 결이.

저는 그래서 이번의 경우는 어쨌든 간에 물론 여러 가지 맥락은 있기는 있어요. 그 상대방 후보가 질문한 맥락이 있기는 있더라고요. 사람이냐 짐승이냐 이런 걸 물어봐서 거기에 대해서 그렇게 대답했다고는 하는데 그렇다고 하더라도 세월호가 우리 사회에서 갖는 중요한 본질이 있거든요. 그 부분을 저렇게 이야기하는 건 저건 맞지 않는다고 보기 때문에 보다 과감하게 조치하는 게 통합당으로서 전략상 좋았을 것 같기는 한데. 아까 말씀드린 그 이유 때문에 그렇게 한 건 아닌지 그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지금 주말에 긴장하고 있는 이유는 통합당 측에서 n번방 사건에 아무튼 뭔가 하나 큰 게 터질 게 있다고 은근히 자꾸 흘렸기 때문에 주말을 긴장하면서 기다리고 있는데 일단 녹취를 한번 좀 들어보고 얘기를 나누어 보도록 하죠.

그러니까 거기에 n번방 사건의 여권 관계자가 들어 있다, 여권 관계자의 가족이 들어 있다. 명확치가 않습니다, 지금.

[최창렬]
저런 말은 n번방 사건이 이것도 우리 사회의 폭탄적 이슈거든요. 휘발성이 대단히 강한 거고 대단히 반사회적이고 반인류적인 범죄행위가 있는 것이기 때문에 선거 앞두고 이런 말은 정말 근거를 가지고 얘기해야 됩니다. 주말에 마치 폭로 같은 게 나올 것 같은 그런 뉘앙스를 주고 있는데 저는 하지 못할 것으로 봐요.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겠습니다마는 팩트가 무엇인지 전혀 알 수 없지만 이런 부분들을 만약에 근거 없이 잘못 이른바 폭로를 했다가는 훨씬 더 역풍이 불 거예요.

과거에 무슨 안보 사건 터뜨려서 북풍 같은 것, 그런 게 통하는 시절이 있었습니다마는 그것과는 결이 다른 얘기이기는 하더라도 확실한 근거나 팩트에 입각하지 않고 있다. 엄청난 역풍에 직면할 수 있기 때문에 통합당 내부에서도 이 부분에 대해서 상당히 의견이 엇갈리고 있어요. 그래서 저는 통합당에서 이른바 뭔가를 터뜨릴 것 같은 분위기를 풍기는데 저는 그렇게 하지 못할 거다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렇다면 사전투표도 내일 하루 남았고요. 총선까지 정말 얼마 남지 않았는데 각 당들이 지금 가장 유념해야 할 부분은 뭡니까?

[최창렬]
글쎄요, 마지막에 결국은 설화에 연루되면 안 될 것 같고 역시도 이런 거. 선거에 쫓긴다고 해서 민심에 부합하지 않는, 민심에 배치되는 이러한 전략 같은 것을 섣불리 했다가는 오히려 훨씬 더 역풍을 맞을 수밖에 없다. 마지막까지 정도를 가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아직 마음을 못 정하신 분들도 있겠고 또 나름대로 지지하는 게 확실한 분들도 있겠고. 그다음에 이거 위성정당이라고 하는 정당들을 내가 도대체 어떻게 처리해야 하지, 아직 고민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습니다마는 아무튼 잘 선거 공보 살펴보시고 귀중한 한 표를 행사하셔야겠습니다. 오늘 최 교수님, 고맙습니다.

[최창렬]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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