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있저] 비례후보 1번을 만나다...민생당 정혜선 후보

[뉴있저] 비례후보 1번을 만나다...민생당 정혜선 후보

2020.04.07. 오후 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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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변상욱 앵커, 안귀령 앵커
■ 출연 : 정혜선 / 민생당 비례 후보 1번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총선을 앞두고 주요 정당의 비례대표 1번과 함께 각 당의 정책, 총선에 임하는 각오를 들어보는 시간입니다.
오늘은 민생당의 비례대표 1번 정혜선 후보가 나와 계십니다. 경력상으로는 간호사가 되신 다음에 병원에 가신 게 아니라 일선 산업현장에 가셨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산업 간호사라고 부르나요, 뭐라고 부르죠?

[정혜선]
산업간호사라고 하고요. 법적으로는 보건관리자라고 얘기합니다.

[앵커]
주로 그러면 어떤 일들을 하게 됩니까?

[정혜선]
산업 간호사는 직장에서 직장인들의 건강을 관리하는 일인데요. 학교에 보건교사가 있듯이 직장에는 산업간호사 보건관리자가 있습니다. 사실 직장인은 굉장히 건강에 영향을 주는 많이 유해 요인이 있어요. 소음이 있다든지 화학물질이 있다든지 이런 것들을 관리하는 일을 산업간호사가 하고 있죠. 산업간호사가 일을 잘하면 직장에서 산업재해도 예방이 되고 직업병도 예방이 되고 아주 중요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 총선 비례대표 당선권에 의료계 인사들이 많이 배치가 됐습니다. 그리고 후보께서는 민생당의 코로나19 특별대책위원회 위원장이시기도 하잖아요. 그렇다면 코로나19 대응에 대해서 지금 상황 어떻게 보시고 앞으로 어떻게 대처해나가야 한다고 보십니까?

[정혜선]
우리가 코로나19 관련해서 총괄적으로 살펴보자면 사전에 질병이 발생하기 이전에 예방하는 단계가 있고요. 두 번째 단계로는 감염병이 이렇게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진단하는 단계가 있습니다. 그리고 세 번째는 그런 감염병자가 생겼을 때 그것을 빨리 치료하고 합병증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단계가 있는데 우리나라는 바로 그 2단계인 신속하게 진단해내는 단계를 굉장히 잘했어요.

그런데 집단으로 발생을 하다 보니까 집단으로 발생한 환자를 치료하는 이런 것이 부족해서 많은 의료 인력과 자원이 필요로 하고 그래서 공공보건 의료시스템이 굉장히 중요하고요. 사전에 예방하는 단계가 중요하죠. 그런데 예방을 하기 위해서는 인구들이 많이 있는 학교라든지 또 사업장이라든지 그런 곳의 예방체계를 갖추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이런 학교와 직장에 이런 감염관리를 할 수 있는 인력을 배치해서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하는 게 필요하고요. 그러니까 1단계 사전예방, 그리고 2단계 신속한 발견 그리고 3단계의 치료와 합병증 예방. 이것을 아우르는 종합적인 관리가 필요해서 저희는 이번에 보건부를 별도의 부처로 만드는 것을 제안을 합니다.

[앵커]
보건복지부에서 보건부를 떼자.

[정혜선]
네, 그렇죠. 그렇게 해야만 이런 것들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고 또 보건과 복지가 비슷하지만 또 굉장히 다른 측면이 있는데 아주 신속하게 대응하고 보다 전문적인 영역으로 또 발전해갈 수 있는 것이죠.

[앵커]
알겠습니다. 1번이시니까 들어가서 하실 확률이 높습니다마는 그런데 저 정치 좀 하겠습니다. 먼저 콜하신 게 아니고 민생당 쪽에서 콜했겠죠, 오시라고?

[정혜선]
사실 그런 정치를 해보겠다 생각을 하지는 못했었는데요. 말씀하신 대로 민생당에서 이런 코로나19의 문제가 생기니까 특별위원회를 만들어서 저한테 위원장을 맡아달라. 그렇게 제안을 하셨고 그게 연이 되어서 비례대표로 추천을 해 주셨습니다.

[앵커]
그러면 당에서 그냥 학교에 계신 분을 덜컥 위원장으로 모시기는 그럴 것이고 학교 계시기 전에 그러면 행정 경험도 따로 있으셨나요?

[정혜선]
제가 고용노동부에서 일을 했었습니다. 그러니까 처음에는 산업간호사로 현장 경험을 쌓았고요. 그다음에 고용노동부에서 행정경험을 갖게 되었는데 그리고 지금은 대학에서 연구와 교육을 하는 이런 일을 하고 있는데 고용노동부에 들어가기 전에 현장에서 일을 할 때는 정책을 하시는 분들이 탁상행정을 한다. 이런 얘기를 굉장히 많이 했어요.

현장을 반영하지 못한다. 그런데 제가 막상 행정 경험을 해 보니까 행정 절차가 굉장히 복잡하고 현장에서 생각하는 것하고 다르더라고요. 그런데 고용노동부에서 그런 행정 경험을 해 본 것이 굉장히 소중해서 지금은 제가 했던 그런 현장 경험과 또 제가 했던 행정 현장 경험을 결합시켜서 접목시켜서 제가 국회에 입성을 하게 되면 이런 것들의 절차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열심히 잘 수행을 해 보려고 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앵커]
어제는 또 비례대표 후보자 토론회가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지금은 재난지원금이 큰 이슈인데요. 여기서 1인당 50만 원, 4인 가구 기준으로는 200만 원을 바로 현금으로 지급하자고 발언을 하셨더라고요. 재원 마련은 어떻게 생각하고 계십니까?

[정혜선]
1인당 50만 원이면 우리 인구가 5000만 명이니까요. 약 25조 원 정도 됩니다. 올해 예산이 512조 원입니다.
25조 원이면 512조 원의 한 5% 정도 되는 그런 예산입니다. 그런데 올해 이 코로나19로 인해서 굉장히 많은 사업예산들이 집행이 못되고 사업이 이루어지지 못한 것들이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현재 계획돼 있는 조정만 잘하게 된다면 그러면 25조 원이 확립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이 되고 그래서 올해 세워진 예산들에 대한 조정. 이런 것들을 추진하는 것을 먼저 검토해 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앵커]
그나저나 아직도 입에 많이 붙어 있는 이름은 바른미래당 그다음에 민주평화당, 대안신당. 그런데 이게 세 당이 합쳐져서 이 당이 나왔는데 아직 인지도가 너무 낮아서 이걸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선거운동은 이미 시작돼서 불이 붙고 있는데.

[정혜선]
3개 당이 합쳐지다 보니까 이름이 민생당이라는 이름조차 아직 굉장히 생소합니다. 그래서 저희는 우선 이름을 알리는 것. 그것을 먼저 하고 있고요. 그래서 저희 민생당의 모토는 오로지 민생, 오로지 민생. 3번 민생당. 이렇게 이름을 알리는 것을 열심히 하면서 더불어서 저희 당이 갖고 있는 좋은 정책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여러 당 사이에서 또 균형과 견제와 이런 것들을 해나가는 그런 정책을 많은 국민들에게 알려서 3번 민생당을 널리 알리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총선이 이제 8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비례대표 후보 1번이시기 때문에 국회에 입성 가능성이 굉장히 높은데요. 입성하시게 되면 의원이 되신다면 어떤 정책 만들고 싶으신가요?

[정혜선]
저는 지난 30년 동안 우리나라의 안전과 보건을 확립하는 일을 해 왔습니다. 사실 많은 분들이 잊고 있으실지 모르겠지만 4월 15일 총선 다음 날은 4월 16일은 세월호 참사가 생긴 6주기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세월호 사건이 생겼을 때 안전의 중요성을 많이 얘기했지만 사실 그 이후로 안전이 우리 사회에 얼마나 정착됐나를 생각을 해 보면 아직도 부족한 것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국가적인 안전과 보건을 확립하는 일을 하려고 생각하고 있고요. 그걸 위해서는 생애 전체를 아우르는 안전 보건정책이 필요합니다. 다시 말하면 학생에서 시작해서 직장인 그리고 노인에 이르는 그런 안전보건정책이 필요하고 또 안전을 꼭 확립을 해야 하는 그런 계층이 있습니다. 감정노동자죠. 또 건설노동자들 그리고 보건의료인들. 그리고 소규모 사업장에 근무하는 노동자들. 이런 분들에게 아주 안전과 보건이 확립될 수 있도록 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감정노동자 얘기를 꺼내셨으니까 하나만 더 여쭤본다면 감정노동자 보호법이 산업안전보건법으로 바꾸면서 만들어졌기는 했습니다마는 제대로 시행이 잘 안 되고 별로 효과를 못 거두는 느낌도 들고 또 국회에 가보면 항상 법안은 잔뜩 쌓아 있는데 법안만 쌓이지 법이 제대로 만들어지는 것 같지도 않고 이런 문제들을 국회에 들어가면 해결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정혜선]
감정노동자 관련된 법이 산업안전보건법의 한 조항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산업안전보건법의 원래의 취지는 사업주에게 근로자를 위한 어떤 일을 해라 하는 것이 원래 사업주에 대한 법입니다. 그런데 감정노동이라고 하는 것은 사업주가 근로자를 보호해 줘야 하는 측면과 또 소비자들이 감정노동자들을 가족같이 생각해야 되는 두 가지 측면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것들을 아우르는 감정노동자를 위한 단독의 독립된 법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아무튼 그런 법의 허점이나 미비한 점들 잘 살펴주시고 노력을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선거전이 치열하기 때문에 또 나가서 열심히 뛰셔야겠죠. 정혜선 후보, 오늘 고맙습니다. 반가웠습니다.

[정혜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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