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단거리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 2발 발사

北, 단거리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 2발 발사

2020.03.29. 오전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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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원산에서 북동쪽 동해상으로 발사
올해 들어 4번째 발사…성능개선 시험하는 듯
지난 21일 ’전술지대지미사일’추정 발사체 발사
합참 "北 군사적 행동 대단히 부적절…즉각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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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오늘 아침 강원도 원산에서 동해상 북동쪽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로 보이는 발사체 2발을 쐈습니다.

약 230km를 비행한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군 당국은 대단히 부적절한 행위라며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문경 기자!

발사체의 성격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파악됐습니까?

[기자]
아직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다만 단거리탄도미사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발사체를 쏜 시각은 오늘 아침 6시 10분쯤입니다.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북동쪽 동해상으로 2발을 발사했는데요,

과거와 비슷한 경로를 비행한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올해 들어 초대형 방사포와 북한판 에이태킴스, 전술지대지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발사 등 이번까지 4차례에 걸쳐 발사체를 발사했습니다.

북동쪽 동해상은 알섬으로 불리는 이른바 표적섬이 있는데요,

지난 21일 에이태킴스로 추정되는 전술지대지 미사일 2발이 평북 선천군에서 발사됐는데, 당시 이 2발은 내륙을 관통해 410㎞를 날아가 알섬에 명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류탄 크기의 자탄 수백 발이 미사일 내에 장착된 에이태킴스는 미사일 하나로 축구장 3~4개 크기의 지역을 초토화할 수 있을 만큼 화력이 강한 무기체계로 알려져 있는데요,

북한도 이 같은 전술지대지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의 시험발사를 계속해 왔습니다.

다만, 오늘 발사한 단거리탄도미사일이 전술지대지미사일인지는 아직 불분명합니다.

북한이 최근에 쏜 초대형 방사포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군 안팎의 추정입니다.

합참은 오늘 발사체의 비행 거리는 약 230㎞, 고도는 약 30㎞로 탐지됐다며, 사거리와 고도 등 제원을 정밀 분석 중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의 이러한 군사적 행동은 대단히 부적절한 행위라며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YTN 김문경(mk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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