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中 입국금지에 대사 초치..."사전 통보 없었다"

외교부, 中 입국금지에 대사 초치..."사전 통보 없었다"

2020.03.27. 오후 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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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싱하이밍 중국대사 초치…"사전 통보 없어" 항의
정부 "한국 확진자 수 감소…日 입국제한 연장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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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정부가 사전 통보 없이 외국인 입국을 금지한 데 대해 우리 정부가 중국대사를 초치해 항의했습니다.

일본의 무비자 입국 불허 연장에 대해서도 유감을 나타냈습니다.

장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김건 외교부 차관보가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를 초치해 중국이 사전 통보 없이 입국금지 조치를 내린 것에 항의했습니다.

이번 조치로 중국에 장기 거주하는 우리 국민에 불편과 피해가 갈 것도 우려했습니다.

싱 대사는 한중 왕래는 끊어지지 않았다며 경제 교류 등을 위한 비자 신청은 가능하다고 해명했습니다.

[싱하이밍 / 주한 중국대사 : 왕래, 계속 유지되고 있습니다. 끊어지지 않았습니다. 경제인이나 과학기술 교류, 이런 것 우리는 보장해드릴 수 있습니다.]

현재 우리 정부가 코로나19을 막기 위해 중국에 취하고 있는 조치는 후베이성발 입국 금지와 모든 중국인에 대한 제주도 무사증 입국 중지 등입니다.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중국발 전면 입국금지는 아직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일본이 우리 국민에 대한 무비자 입국 금지를 한 달 연장한 데 대해서도 외교부는 유감을 표했습니다.

특히 최근 우리나라 확진자 수가 감소하고 방역 조치 성과가 명확해진 상황에서 취해진 조치라며 조속한 해제를 촉구했습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 외교부를 중심으로 질본과 의논해서 필요한 조치를 어떻게 할지를 봐야할텐데, 앞으로 일본에서의 위험 요인이 어떤가, 최근에 도쿄도에서 확진자가 상당히 많이 나왔어요.]

통보 없이 기습적으로 발표한 지난 9일 입국금지 조치와는 달리, 이번에는 일본이 외교 경로를 통해 사전 통보를 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YTN 장아영[jay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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