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 동해상 발사...내달 10일 최고인민회의 소집

북,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 동해상 발사...내달 10일 최고인민회의 소집

2020.03.21. 오전 09:0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北, 단거리 탄도 미사일 추정 발사체 2발 동해상으로 발사"
지난 9일 초대형 방사포 발사 이후 12일 만에 또 발사
합참 "군, 北 추가 발사 동향 감시…대비태세 유지"
AD
[앵커]
북한이 오늘 아침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습니다.

어제는 서부 전선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포사격 대항경기를 지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다음 달 우리의 국회 격인 최고인민회의도 소집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아영 기자

먼저 북한의 동해상 발사 소속부터 알아보죠.

탄도미사일로 추정된다고요.

[기자]
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 아침 평안북도 지역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비행거리나 최대 고도 등 구체적인 내용은 한미 정보 당국이 분석 중입니다.

북한이 발사체를 쏜 건 지난 9일에 초대형 방사포 3발 등을 쏜 지 12일 만인데요,

북한은 앞서 지난 2일에도 초대형 방사포 두 발을 쏜 바 있습니다.

합참은 우리 군이 추가 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어제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서부전선에서 포사격 훈련을 지도했다는 보도도 나왔네요?

[기자]
네, 북한이 코로나19 정국에서도 군사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모습입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위원장이 어제 조선인민군 서부전선 대연합 부대들의 포사격 대항경기를 지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경기에는 3군단과 4군단, 8군단 산하 포병부대들이 참가했고 김수길 총정치국장과 박정천 총참모장 등이 김 위원장을 영접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서부전선 포병들, 특히 3군단 포병들이 포를 정말 잘 쏜다고 만족하면서 저격무기로 목표판 점수를 맞히는 것 같다고 치하했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후방에서 군 참모들과 함께 망원경으로 훈련을 지켜본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김 위원장을 비롯해 참모진들도 모두 마스크를 쓰지 않았습니다.

앞서 김 위원장은 북한이 '코로나19' 방역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28일 동해 쪽에서 진행한 3군 합동 타격훈련을 비롯해 지난 9일까지 4차례에 걸쳐 군사 훈련에 참관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북한이 다음 달 우리 국회 격인 최고인민회의를 소집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오늘 북한이 다음 달 10일 평양에서 최고인민회의 제14기 3차 전원회의를 소집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해 8월 우리 최고인민회의 제14기 2차 회의를 열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법적 권한을 대폭 강화하는 헌법을 채택한 바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해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이후 열린 4월 최고인민회의에는 참석해 시정연설을 했지만 8월에 회의에는 불참했습니다.

이후 7개월여 만에 열리는 이번 전원회의는 '코로나19'의 국제적 확산세 속에 북한이 봉쇄외 초특급 방역 조치를 펼치고 있는 가운데 소집된 것이라 결과가 주목됩니다.

따라서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해 경제 상황을 결산하고 올해 예산을 심의·의결하는 한편 경제 성장 동력을 견인하기 위한 결정이 논의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금까지 통일외교안보부에서 YTN 장아영[jay24@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YTN 프로그램 개편 기념 특별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