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코로나19 대응 신속지원단 편성"...해외 파병부대 교대는 지연

국방부 "코로나19 대응 신속지원단 편성"...해외 파병부대 교대는 지연

2020.03.12. 오후 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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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코로나19 대응 위한 ’신속지원단’ 편성
군, ’코로나19’ 대응에 4만여 명 투입…마스크 생산도 지원
장병들 마스크 일주일에 2매 지급…면 마스크 착용 권장
남수단, 평화유지군 입국중지 요청…"한빛부대 교대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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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방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신속지원단을 꾸려서 지방자치단체들의 인력·장비 요청에 더욱 신속하게 응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의 전 세계 확산에 해외 파병된 우리 부대의 임무 교대가 지연되는 사례도 발생했습니다.

임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방부는 이번에 편성한 신속지원단은 군에 '코로나19' 대응 지원이 들어왔을 때 즉각적으로 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우선 신속지원단을 방역과 수송, 물자와 건설, 복지팀으로 세분하고 권역별 지역 책임부대를 지정했습니다.

각 지방자치단체에는 군 협력관을 보냅니다.

지자체가 군 협력관을 통해 지원을 요청하면 책임 부대들이 즉각 인력과 장비를 투입하게 됩니다.

[최현수 / 국방부 대변인 : 정부 부처와 지자체의 군 지원 소요를 종합하고 가용자원을 효과적으로 배분하는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하게 됩니다.]

이에 앞서 군 당국은 공항·항만 검역, 방역과 의료 지원 등에 연인원 4만여 명을 투입해왔습니다.

특히 최근 마스크 수급 문제가 불거지자, 장병들을 아예 마스크 제작·유통 지원에 투입하고 있습니다.

[정경두 / 국방부 장관(지난 7일) : 여러분 때문에 우리 국민께서 조금이라도 더 보건 위생 혜택을 받을 수 있으니까 자부심 갖고 합시다.]

또 장병들에게 하루 한 매씩 지급하던 마스크를 일주일에 두 매로 줄인 데 이어, 면 마스크 착용도 권장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세계 각국의 한국발 입국 제한 움직임이 군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국방부는 아프리카 남수단이 우리나라를 비롯한 5개국의 평화유지군 입국을 중지해달라고 요청한 데 따라, 현지에 있는 한빛부대 11진 임무 교대를 연기하고 시기를 재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임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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