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한국인 입국 제한에 적극 대응"...외교 장차관 전방위 나서

강경화 "한국인 입국 제한에 적극 대응"...외교 장차관 전방위 나서

2020.02.27. 오후 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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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독일과 영국 등 순방 일정을 마치고 오늘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습니다.

강 장관은 한국인 입국 제한이 늘어나는 것과 관련해 각국 공관을 중심으로 입국 제한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교섭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왕선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유럽 순방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한 한국인 입국 제한을 차단하는데 외교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전 통보 없이 한국인 입국 제한을 한 경우에는 강력하게 항의했다면서 우리 국민이 당황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 공관에서 적극적으로 교섭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번 순방에서 주요국 외교장관과 세계보건기구 관계자들에게 우리 정부의 방역 역량과 의지를 설명한 강 장관은 국제 사회가 우리 정부를 신뢰한다는 평가를 들었다고 강조했습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 : 능력이나 준비, 가장 잘 준비가 된 나라고, 물론 확진자 케이스 많이 늘고 있지만, 한국의 능력을 믿는다 하는 것이 국제사회, WHO의 평가입니다.]

중국에서 최근 우리 국민 입국을 제한한 것은 과도하다면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에게 재발 방지를 요구했다고 말했습니다.

[강경화 / 외교부 장관 : 국경 통제는 중앙정부 일입니다. 그래서 중앙정부에서 특별히 관심 갖고 그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특별히 당부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인 입국을 언젠가는 제한할 수 있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에 대해서는 미국 정부는 우리와 가장 긴밀한 공조 파트너라면서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조세영 외교부 제1차관은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과 전화 통화를 갖고 코로나19와 관련해 우리 정부의 검진 역량과 확산 차단 의지 등 대응 조치를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미 양국 교류를 불필요하게 위축시킬 수 있는 과도한 조치를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한편 이태호 외교부 제2차관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우리 정부가 위기경보 단계를 심각으로 상향 조정하면서 세계 각국의 입국제한 조치가 이어지고 있다며, 불편을 겪게 된 데 안타깝고 송구하다고 말했습니다.

YTN 왕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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