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입국 금지·제한' 27개국...격리 한국인 잇따라 귀국

'한국인 입국 금지·제한' 27개국...격리 한국인 잇따라 귀국

2020.02.26. 오후 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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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입국 금지 예고…세이셸, 사실상 입국 금지
베트남 다낭 격리 한국인, 오늘 오전 귀국
모리셔스 입국 거부된 신혼부부도 차례로 귀국
이스라엘 체류 관광객, 일반 항공편으로 귀국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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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국민에 대한 입국 금지, 또는 제한을 시행하는 나라가 27개국으로 늘었습니다.

해외에서 입국이 금지돼 우리나라로 돌아오는 국민도 많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아영 기자!

입국 금지 국가, 현재 외교부는 몇 곳으로 파악하고 있습니까?

[기자]
오늘 오전 10시 반 기준으로 외교부는 입국 금지 국가를 16개국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베트남과 싱가포르, 이라크가 추가됐습니다.

베트남은 대구·경북 지역에 거주한 우리 국민에 대해 입국 금지를 결정했습니다.

싱가포르도 대구와 청도를 14일 이내에 방문한 사람은 입국이나 경유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이라크도 어제부터 우리나라와 태국, 일본, 이탈리아, 싱가포르를 출발해 직, 간접적으로 입국하는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차단하고 있습니다.

솔로몬제도도 우리나라를 비롯한 24개국을 감염국으로 분류해 입국 금지를 내렸습니다.

홍콩과 바레인, 요르단, 이스라엘, 쿠웨이트 등도 입국 금지 명단에 우리나라를 올렸습니다.

홈페이지 명단에 없지만 입국 금지가 예고되거나, 사실상 입국 금지한 나라도 계속 늘고 있습니다.

일본은 대구와 경북 일부 지역에 체류한 외국인의 입국 금지를 내일 0시부터 발효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프리카 휴양지인 세이셸공화국도 어제부터 우리나라와 이탈리아, 이란 등에서 오는 항공기와 선박의 입국을 금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외교부가 분류한 입국 제한국에는 11곳이 이름을 올렸는데요.

마카오와 태국, 타이완, 영국 등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이 목록도 시간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습니다.

[앵커]
해외에서 입국이 금지돼 여기저기서 우리 국민이 격리됐다는 소식도 전해지고 있는데요.

이분들이 계속 우리나라로 돌아오고 있죠?

[기자]
오늘 베트남 다낭에서 차례로 격리됐던 우리 국민 24명이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습니다.

아프리카 모리셔스에 도착하자마자 입국이 금지됐던 신혼부부들도 오늘 오전 일부 돌아왔습니다.

이들보다 앞서 도착해 현지에서 격리됐던 신혼부부 30명은 오후 5시쯤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이스라엘 정부는 어제 전세기 두 대를 동원해 우리 국민을 송환하기도 했는데요.

오늘 3차 전세기를 투입하려 했지만 수요가 없어 남은 관광객들은 일반 항공편으로 귀국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가 최초 발생한 중국에서도 각 지역에서 우리 국민이 격리되는 경우가 발생했습니다.

이에 대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중국의 대응이 과도하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강 장관은 우리나라가 중국에 대한 대응을 상당히 자제해왔는데, 중국도 이에 상응해 자제하면서 과도하게 대응하지 않도록 소통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나라에 대해서도 한국이 국내에서 취하는 노력을 감안한 조치가 이뤄져야지, 한국에서 왔다는 이유로 무조건 입국을 금지하는 것은 절대 수용하기 곤란하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외교부에서 YTN 장아영[jay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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