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확진자 13명으로 증가...'부대 내 감염' 발생

군 확진자 13명으로 증가...'부대 내 감염' 발생

2020.02.24. 오후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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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군에서도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13명으로 늘었습니다.

특히 이번엔 맨 처음 확진 장병과 접촉한 장병들이 추가로 감염된 '부대 내 감염' 사례도 다수여서, 군 당국이 더욱 긴장하고 있습니다.

임성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일 첫 군인 환자가 발생한 데 이어, 이번엔 군 당국이 가장 걱정하던 '부대 내 감염' 환자가 여럿 나왔습니다.

앞서 확진 병사가 나왔던 포천 육군 부대에서는, 이 병사와 접촉한 병사 세 명이 추가 감염됐습니다.

같은 부대에서 간부 한 명도 감염됐는데, 처음 확진된 병사와 접촉한 적은 없고 최근 대구로 휴가를 다녀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앞서 군무원이 확진된 대구 육군 부대에서 장교 한 명이 확진 판정받았고, 또 다른 대구 육군 부대에서 군무원 한 명이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이로써 군 내 확진 환자는 10명을 훌쩍 넘었습니다.

군 내 감염증 확산 추세가 거세지자, 군 당국은 방역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우선 최근 대구와 영천·청도를 다녀온 장병과 해외 발병 지역을 다녀온 장병 등을 포함해 7천5백여 명을 예방 격리 조치했습니다.

특히 확진 환자 발생 지역 중심으로만 시행하던 야외훈련 중단 조치를 아예 전 군으로 확대했습니다.

[박재민 / 국방부 차관 : 야외 훈련은 전부 중지하는 것으로 지침을 보냈습니다. 주둔지 내 훈련으로 조정해서 시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 전 부대에서 영내·외 종교 행사를 중지하고, 대구·경북 지역 부대와 다른 지역 부대 간 인력 왕래도 최소화하도록 했습니다.

모든 장병의 휴가·외출·외박·면회 전면 통제 조치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병무청도 대구·경북 지역에 한정 시행하던 병역판정검사 연기 조치를 전국으로 확대했습니다.

일단 다음 달 6일까지 2주간 시행할 계획인데, '코로나19' 확산 세가 꺾이지 않으면 조치가 길어질 수 있다고 병무청은 설명했습니다.

YTN 임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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