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원종건 논란 거듭 사과...한국, 현역 컷오프 기준 논의

민주, 원종건 논란 거듭 사과...한국, 현역 컷오프 기준 논의

2020.01.29. 오후 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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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이 '미투' 파문으로 당을 떠난 총선 영입 인재 원종건 씨 논란에 대해 거듭 고개를 숙였습니다.

자유한국당은 공천관리위 회의를 열어서 현역 컷오프 기준을 논의합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우철희 기자!

민주당의 총선 영입 인재 원종건 씨 '미투' 파문이 계속되고 있는데, 이해찬 대표가 직접 진화에 나섰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해찬 대표가 당 대표이자 인재영입위원장으로서 책임을 지고 직접 공개적으로 사과했습니다.

철저한 진상조사와 향후 영입할 인재들에 대한 사전 점검 강화도 약속했습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영입 인재 중 한 분이 사퇴하는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습니다. 사실과 관계없이 인재영입위원장으로서 국민과 당원께 심려를 끼친 점을 송구하게 생각합니다.]

총선을 위해 영입한 인재들을 둘러싸고 부실 검증과 같은 잡음이 계속 불거지자 확실하게 끊고 가야 한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 공천 심사와 경선에서 불이익을 받게 될 하위 20% 평가를 받은 의원들에 대해서는 철저히 입단속을 하고 있습니다.

윤호중 사무총장은 소속 의원들에게 하위 평가에 대한 언론의 취재 요구에 긍정도, 부정도 아닌 입장을 견지해달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냈습니다.

평가 취지는 해당 의원들에게 경선 기회를 보장하는 데 있지 정치인으로서 명예를 실추시키는 데 있지 않다고 설명하면서 단일대오를 갖추자고 설득했습니다.

한국당은 잠시 뒤 공천관리위 3차 회의를 엽니다.

특히, 현역 공천 배제, 그러니깐 컷오프 기준이 논의될 예정입니다.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은 YTN 취재진과 만나서 컷오프 기준을 논의하되, 오늘 결론을 내긴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한국당 공천관리위는 이미 현역 의원들에 대해 여론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힌 만큼 여론조사 등을 물갈이의 밑바탕으로 삼아 구체적인 컷오프 기준을 정할 전망입니다.

이미 당 총선기획단에서 현역 30% 컷오프, 전체 50% 물갈이를 기준으로 정했고,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도 이보다 높은 수준의 인적 쇄신의 필요성을 밝힌 상태입니다.

컷오프 대상이 되는 현역 의원들의 거센 반발을 넘어설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앵커]
안철수 전 의원이 바른미래당 탈당을 선언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안철수 전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어서 본인이 직접 만든 바른미래당을 비통한 마음으로 떠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손학규 대표에게 사실상 대표직에서 내려오라는 최후통첩을 보낸 것이 거부당하자 결단을 내린 겁니다.

[안철수 / 전 바른미래당 의원 : 저는 바른미래당을 재창당해서 그런 길(실용적 중도 정당)을 걷고자 했습니다만, 이제는 불가능하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다만, 독자적인 신당 창당에 나설지 아니면 또 다른 길을 갈지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습니다.

주어지고 책임져야 할 일들을 감당하고자 한다면서 우리 정치와 사회가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 간절하게 호소하겠다고만 언급했습니다.

대부분 비례대표인 바른미래당 소속 안철수계 의원들은 탈당할 경우 의원직을 잃는 만큼 일단 당에 남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바른미래당 당권파와 호남계 의원들 역시 당에 남아 쇄신 방안을 고민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런 가운데 한때 안철수계로 분류되던 김영환, 문병호 전 의원과 김근식 교수가 보수통합을 논의하는 혁신통합추진위 합류를 선언해서, 안 전 대표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우철희[woo7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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