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외교장관, 50분간 회담...대북 논의

한미외교장관, 50분간 회담...대북 논의

2020.01.15. 오전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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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오늘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을 만나 한반도 정세와 호르무즈 파병 등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한미 두 장관은 50분간의 회담에서 한반도 정세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긴밀한 한미 공조와 함께 비핵화 대화 재개를 위한 방안을 공유했다고 외교부는 밝혔습니다.

강 장관은 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사 등에서 밝힌 남북협력 방안과 적극적 의지에 대해 충분히 설명했다고 외교부 당국자가 밝혔습니다.

이 당국자는 또, 대북제재와 관련해 한미간 이견이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기본적으로 대화는 대화이고, 제재는 충실히 이행한다는 것이 미국의 기본 입장이라면서 우리도 남북관계에서 제재를 어떻게 하겠다는 입장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파병과 관련해서는 폼페이오 장관이 유가 상승 등 국제 경제에 파급효과가 크다며 모든 국가가 함께 방위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강 장관은 우리 석유 관련 제품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 이 지역 안정이 우리에게도 중요하고, 지역 안전에 기여하는 방안을 우리 정부가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고, 외교부가 밝혔습니다.

한미 방위비 분담금 문제와 관련해서 두 장관은 양국이 이견의 폭을 좁히고 있다고 평가하고, 협상팀이 진전을 낼 수 있도록 독려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양자 간 이슈에서 여전히 한반도 이슈가 가장 중요하다고 이슈별 논의 비중을 전했습니다.

한미 외교장관 회담은 지난해 3월 말 이후 9달여 만입니다.

장아영 [jay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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