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자 대통령이 직접 지목...'각본 없는 110분'

질문자 대통령이 직접 지목...'각본 없는 110분'

2020.01.14. 오후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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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종구 앵커, 차정윤 앵커
■ 출연 : 최영일 / 시사평론가, 이종훈 / 정치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가장 핫한 이슈만 쏙쏙 뽑아서 정리했습니다. 오늘의 나이트 포커스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새해 국정구상을 발표했습니다. 특히 검찰개혁과 관련해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조직 문화와 수사 관행에 대한 개혁에 앞장서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이성윤 지검장이 보냈다는 조롱 문자에대해 법무부가 전문을 공개했는데요. 검찰 내통 의혹이 불거지자 오늘 검찰 당시 상황과 문자 내용을 전하며 반박에나섰습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역구인 경기도 고양시에서 열린 신년 행사에서시민을 상대로 부적절한 발언을 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오늘의 나이트포커스 시작합니다. 먼저 오늘의 패널 두 분부터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최영일 시사평론가, 이종훈 정치평론가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신년 기자회견 문재인 대통령이 열었는데요. 110분 정도 진행이 됐다고 합니다. 먼저 짧게 한줄평부터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최영일]
저는 세 번째 맞는 신년 기자회견인데 문재인 대통령이 훨씬 여유롭고 자신감이 넘치는 모습이었다, 임기 후반에 접어들었습니다마는 앞으로 국정의 의지는 더 불타오르는 것 같다 이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앵커]
어떻게 보셨어요?

[이종훈]
글쎄요. 기자들이 많이 약하다 이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러니까 사실은 기자들이라고 한다면 조금 더 예리한 질문을 할 법도 했는데 질문 자체가 너무 두루뭉술한 질문들이 많았던 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돼요. 구체성이 떨어지는 그런 원론적인 질문도 많았고. 그러다 보니 대통령의 답변도 역시 상당히 원론적인 수준에 머물렀던 거 아닌가. 이런 기회가 좀 더 많아져야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앵커]
날카로움이 부족한 기자회견이었다. 이렇게 정리를 해 주셨는데요. 회견이 시작되자마자 여러 질문들이 쏟아졌습니다. 무엇보다 관심은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신임 여부에 쏠렸는데요. 문 대통령의 답변 들어보시죠. 그러니까 윤석열 검찰총장이 이끄는 검찰에 대해서 높은 평가도 했고 앞으로 해야 될 과제들에 대해서도 설명을 했지만 신뢰하느냐 이 질문에 대해서는 가타부타 대답을 안 했는데 그냥 넘어간 것일까요? 아니면 다른 답변을 하다가 멈춘 걸까요?

[최영일]
아니에요. 저는 신뢰한다, 강하게 신뢰한다라는 표현이라고 봐요. 왜냐하면 기자들이 궁금한 건 대통령의 의중은 뭡니까라고 질문을 한 것이지만 대통령은 사실은 공직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개인적인 소회의 문제가 아니라. 권력에 굴하지 않는 수사로 일부 국민이라고 하지 않았고요.

그냥 국민, 통칭해서 국민의 신뢰를 받고 있다. 이게 또 약간 뭔가 끝을 흐린 말이 아니라 딱 부러지는 문장으로 끝났어요. 이건 뭐냐 하면 대통령은 누구인가. 국민의 대표인 것이죠. 국민의 대표 입장에서 국민이 신뢰하는 윤석열 검찰총장. 수사에 대해서만은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것으로 저는 보기 때문에 이것은 해석이 오늘 또 이상하게 불신임 아니냐, 마지막 기회를 준 것이다 이런 해석들도 언론에 나오던데요. 저는 대통령 입장에서 그냥 깔끔하게 신임하는 것으로 표현한 것으로 인정합니다.

[앵커]
동의하시나 보죠?

[이종훈]
저하고는 감이 많이 다른데요. 저는 신뢰 3, 질책 7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전체적인 발언을 물리적으로 그냥 기계적으로 양적비교를 하더라도 그렇고 실제 내용 면에서도 그랬던 거 아닌가. 그래서 이 단계에서 징계를 한다거나 이런 정도는 아니지만 당신 잘못했어라고 오늘은 분명히 이야기하는 했던 자리가 아닌가,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분명 질책한 부분도 있습니다. 인사권에 대해서 법무부 장관과 대통령에게 있다, 이 점을 강조한 것은 분명하게 질책을 한 것이고요. 또 한 가지 지적한 부분이 있죠. 바로 윤석열 총장이 제3의 장소로 인사 명단을 가져와라 이렇게 법무부 측에 요구를 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초법적인 권한이다, 비판을 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지금까지 검찰 인사는 어떻게 논의되어왔는지 차정윤 앵커가 정리했습니다.

[앵커]
법조계 의견에 따르면요.검찰 인사안에 대한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의 의견 조율. 만약에 일치가 되지 않으면 밖에서 따로 만나서 담판을 짓는다고 합니다. 역대 정권에서검찰총장에게 법무부 장관실로 들어오라 한적은 한 번도 없었다.

이런 발언도 나왔는데요. 인사의 기밀성이 유지돼야 하기 때문에제3의 장소, 예를 들면 호텔 객실을 잡아 놓고 조율한 뒤 확정안을 들고 법무부 장관이 청와대로 들어가서 보고를 한다는 겁니다.

[앵커]
그러니까 검찰 고위간부 출신들의 이야기들을 정리를 해 보면 검찰 인사를 앞두고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이 제3의 장소. 특히 호텔 고급 객실에서 모여서 밀담을 나눈다. 그 이유는 비밀 유지를 위해서다, 이런 얘기가 나왔는데 대통령은 이 부분에 대해서 초법적이다 이렇게 비판했거든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최영일]
그러니까 이건 1차적으로 저는 이종훈 박사님 말씀에 일부 동의하는 것이 추미애 장관이 진실공방에 가정해서 인사위원회가 열린 날 인사 발표가 난 이후에 검찰이 거기에 대한 입장문도 전후해서 내고 반박이 있었고요. 법무부의 반박도 있었는데 진실공방이 있었죠. 그런데 추미애 장관이 제3의 장소로 오라고 하더라. 법무부 인사안을 먼저 제출해달라고 하더라. 이런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 문재인 대통령은 분명히 법무부 장관에게 힘을 실어줬어요.

그리고 지금까지의 관행은 검찰이 요구한 것처럼 해 왔을지는 모르지만 그것은 비정상적인 것이다, 초법적인 것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한번 우리가 생각을 해보시자고요. 호텔의 객실은 보안이 안전한데 법무부 장관의 집무실은 보안이 뻥뻥 뚫려 있습니까?

말이 안 되는 거잖아요. 법무부 장관이 집무하는 곳이 얼마나 중요한 곳이에요. 추미애 장관은 무슨 얘기를 하냐 하면 집무실로 와서 그러면 안을 함께 보면서 의견 나누자고 했다, 그런데 문제는 제3의 장소로 오라고 했다, 검찰 인사, 고위급 인사안은 이것은 대외비이다, 그러니까 이건 집무실에서 보는 게 맞다, 그러면 유권해석 측면에서 우리가 생각을 해 보면 어떤 게 더 상식적입니까?

검찰총장하고 법무부 장관이 관계자들이 호텔에서 만나서 인사를 논하면 이게 만약 언론보도되면 우리가 뭐라고 보도했을까요? 밀실 인사라고 하지 않았겠습니까? 집무실은 우리가 밀실이라고 부르지 않죠. 공개적인 공관과 그렇지 않은 사적인 장소. 어디가 더 수상한 겁니까?

그래서 저는 대통령의 말씀에는 상식적으로 틀린 게 하나도 없고 지금까지 그래 왔더라 하더라도, 관행이라고 하더라도 지금부터 그것을 바꾸는 것이 검찰개혁의 한발한발 나가는 단계 아니겠냐라는 면에서 이걸 부정할 국민이 있으면 안 되는 것 아닌가요?

[앵커]
그러니까 그런 면에서는 의문은 듭니다. 왜 정부청사나 장관 집무실을 놔두고 굳이 국민의 세금을 써가면서 호텔에서 밀담을 나눴을까.

[이종훈]
그러니까 집무실에서 논의를 하는 게 정상인 것 맞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그렇게 해야 하는 게 맞고. 그러면 이번에 설명을 했어야죠. 과거의 전례는 그러했으나 추미애 장관이 내가 장관이 된 이후부터는 이렇게 하기로 했으니 협조해 달라라고 이야기를 했으면 윤석열 총장이 제3의 장소로 예전처럼 그렇게 하시죠라고 얘기를 했을까요?

저는 안 그랬을 것이다라고 봅니다. 그러니까 기존에는 또 안도 법무부에서 먼저 내놓았다는 거 아니겠어요. 그런데 이게 하급기관이어서 먼저 내놓는 게 아니고 사실은 상급기관이기 때문에 먼저 내놓는 겁니다. 법무부에 검찰국장을 두잖아요. 인사권, 예산권 사실은 법무부가 다 장악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거기서 먼저 안을 만들어서 검찰총장에게 보여주죠. 이렇게 하려고 하는데 총장 생각은 어떠시오. 그럼 총장이 이건 좀 곤란합니다. 이러면서 조율을 하는 겁니다. 조율이 잘 안 될 경우에 제3의 장소로 간다는 건데요. 이건 저는 나름 이유가 있었을 것이다라고 봐요.

검사 인사는 굉장히 민감하기도 하지만 장관실에서 굉장히 긴 시간 동안 인사 문제를 가지고 논의를 하면 뒷말이 안 나올까요? 내지는 언성이 높아지고 이런 게 밖에서 들리면 또 어떤 얘기가 흘러나갈까요.

[앵커]
민원 전화도 올 수 있겠죠.

[이종훈]
기자들도 사실은 거의 상주하다시피 하고 인사철 되면 그런데 검찰총장실에서 만나더라도 마찬가지. 그런 점들을 의식해서 사실은 남의 눈이 안 띄는 곳에 가서 그렇게 했을 가능성은 저는 있다라고 봅니다. 그러니까 정상적인 방식은 아니나 약간의 편법을 동원했던 거죠. 그런데 그게 일종의 전례처럼 굳어졌던 건데 그것하고 상관없이 그러면 지금부터 나는 우리는 정공법으로 하겠다, 다 좋은데 그렇더라도 설명하고 설득하는 과정을 굳이 그렇게 생략할 필요가 있었을까. 그런 점은 좀 아쉽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이제 또 다른 관심 내용이죠. 조국 전 장관에 대해서 문 대통령이 자신의 소회를 공개했습니다. 마음의 빚이 있다며 애틋한 마음을 내비쳤는데요. 문재인 대통령이 그동안 조국 전 장관에 대해서 오래전부터 애정어린 표현을 했는데 발언들을 한번 모아봤습니다.

조국 전 장관에 대한 문 대통령의 애정, 신뢰. 얼마나 깊은지 한번 살펴봤는데 가장 관심이 가는 건 조국 전 장관을 놓아주자. 놓아주자라는 게 어떤 뜻일까요?

[최영일]
지난해 5개월 동안 조국 논란으로 광장이 분열됐다, 우리가 여러 이야기들을 뉴스에서 매일매일 분석하고 진단해 왔죠. 그런데 이게 일단락된 것이 해를 넘기기 전 12월 31일 마지막 날 적어도 조국 장관과 관련된 일가 의혹들. 그게 입시비리 문제라든가 사모펀드 문제라든가 심지어는 인턴십 수료증을 위조해냈다라든가 이런 것들은 다 11가지 혐의로 정리가 돼서 불구속기소가 됐습니다.

구속에는 실패했어요. 그러니까 법정에서, 재판에서 유무죄를 다퉈야 됩니다. 이건 재판의 결과를 우리가 지켜봐야 되고요. 12월에 또 새롭게 터진 것이 유재수 관련 의혹. 당시 민정수석 시절이죠. 또 하나는 울산시장 관련해서 하명수사가 있었느냐 없었느냐. 이건 올해까지 진행 중입니다. 이건 현재까지 의혹이죠. 수사대상이기도 하고. 그러니까 아직까지도 어떤 위법해서 처벌된 게 없어요.

계속 지켜봐야 하는 사안이에요. 그 시점에 신년 초에 조국 장관에 대해서 묻는 인간적인 소회라고 봅니다. 오늘 기자회견 중에 가장 유일하게 대통령으로서라기보다는 인간적인 소회, 정치동지로서 아까 콘서트 장면도 나왔습니다마는 여기서 저는 떠오르는 게 김경록 PB가 알릴레오하고도 인터뷰를 하고 KBS하고도 인터뷰해서 논란이 있었는데 공개된 전문을 보면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정경심 교수는 가장 남편을 청와대에 뺏긴 것 같아서 멀어지는 것이 두려웠다. 그래서 재산이라도 내가 지켜보자라고 열심히 재테크 공부를 했다, 이런 진술한 대목이 있어요. 그게 가족의 입장에서 우리 아빠를, 남편을, 가장을 청와대에 뺏겼다. 왜냐하면 민정수석으로 일을 하다가 이제 검찰개혁의 더 큰 일을 하라고 사법개혁 하라고 법무부 장관으로 또 후보지명되지 않았습니까? 이런 과정에서 가족들의 불안한 시각을 보는 시선을 PB가 대신 이야기했어요.

문재인 대통령은 그런 측면을 돌아본 것 같아요. 유무죄의 여부는 재판으로 판결이 날 것이고 수사 중인 사안도 있는데 조국이라는 인간 자체에 대해서는 빚진 마음이다, 이건 인간적인 동질감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앵커]
인간적인 고뇌, 그리고 감성적인 측면에 대해서 강조를 해 주셨는데 어쨌든 간에 말씀해 주신 것처럼 재판이 진행 중인데 1심 결과는 아직도 나오지 않고 심지어 검찰수사가 진행 중인 것도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과연 놓아준다는 것이 가능할지 저는 의문입니다.

[이종훈]
저는 오히려 문재인 대통령이 이제 조국 정국으로부터 놓여 나오고 싶다는 얘기를 하신 것 같다는 느낌을 더 강하게 받았어요. 탈조국 하고 싶다라는 그런 심정을 오히려 이야기한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고 그다음에 조국 전 장관에 대해서 저렇게 애틋한 마음을 굳이 이렇게 공식석상에서 이야기하실 필요가 있었는가 이런 생각도 좀 한편에서는 들었어요.

물론 핵심 지지층들 입장에서, 또 조국 전 장관을 아끼는 분들의 입장에서는 굉장히 좋아 보일 수도 있다고 생각은 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국 전 장관이 장관직으로부터 사퇴하게 되는 과정이라든가 그런 과정들이 공적인 사안과 연관지어서 그만둔 게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사적으로 연관된 여러 가지 의혹, 비리 이런 것들 때문에 그만두었는데 그것과 관련해서 저렇게 공개석상에서 저렇게 심경을 피력한다? 개인적으로 두 분이 각별한 관계이기 때문에 사적으로 저런 대화는 나눌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런 점에서는 좀 부적절했던 그런 측면이 없지 않아 있고 최영일 평론가께서 굉장히 오히려 더 애틋한 평론을 지금 해 주셨는데 글쎄요, 일반인들은 상식적으로 조국 전 장관 글쎄요.

민정수석 또 법무부 장관까지 영전에 영전을 거듭했고 청와대에 있으면서도 왕수석으로 대접받았고 장관으로서도 거의 부통령급 예우를 받아가면서 장관을 수행했던 거 아닌가요? 그런데 가족들이 불안해한다, 이것도 상식적으로는 좀 납득이 안 가는 대목이다 이런 말씀을 안 드릴 수가 없습니다.

[앵커]
그러면 오늘 기자회견에서 어떤 기자가 임기가 상당히 남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퇴임 이후 뭐 할 거냐라는 질문을 하기도 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퇴임한 이후 고향 봉하마을로 갔듯이 문 대통령도 퇴임 이후에 경남 양산 자택으로 돌아갈 거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데요. 차정윤 앵커가 정리한 내용 한번 들어보시죠.

[앵커]
'경남 양산의 매곡마을',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 전까지 머물렀고 퇴임 후에 돌아가겠다고 수차례 밝힌 곳입니다. 고령의 어르신들이 살고 있는 작은 시골 마을인데요. 문 대통령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퇴임한 이후 지난 2009년에 매곡마을의 주택을 매입했습니다. 정부는 올해 예산안에 대통령 퇴임 뒤 사저 경호원들의근무 시설 부지를 매입하기 위해 쓸 22억 원을 편성했는데요.

문 대통령은 지난 2011년에 펴낸 자서전에서도 세상과 거리를 두고 자신을 유배 보내는 심정으로 시골에서 살 곳을 찾기 위해 고른 곳이다라면서 매곡마을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앵커]
나라마다, 전직 대통령마다 조금 사안은 다르지만 미국 같은 경우에는 전직 대통령이 퇴임 이후에도 활발하게 활동하는 경우도 있는데 우리나라는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고요. 조용히 살고 싶다, 어떤 의미일까요?

[최영일]
그러니까 미국 대통령 말씀하셨는데요. 미국 대통령이 여러 유형이 있습니다마는 주로 굉장히 고가의 강연을 하면서 전 세계를 도는 경우가 많이 있고요. 또 아주 특이한 분은 카터 대통령 같은 분이 있죠. 이분은 재임 시기에는 굉장히 인기가 없었고 세계 분쟁 속에서 고충이 많았는데 퇴임 이후에는 오히려 봉사자라든가 평화의 특사 역할을 하면서 상당히 인기가 더 급부상한 분입니다.

최근에 건강 문제 때문에도 상당히 안타까움을 많이 받고 계신데. 그런데 문재인 대통령의 유형도 뭔가 퇴임 이후에 언론에 등장하지 않으면서 고 노무현 대통령이 생각나는 대목이 기분 좋다 이렇게 외치거든요. 이제부터 평범한 일개 시민으로 돌아갑니다.

이런 얘기를 하셨는데 문재인 대통령도 시민으로 돌아가되 전직 대통령으로서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싶지 않은 평범한 삶을 이제는 공인으로서의 삶을 내려놓고 자연인으로서, 야인으로서 좀 이제 편안한 노후를 보내고 싶다는 평범한 소회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앵커]
먼저 이른바 조롱 문자 논란부터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법무부가 관여를 했고요. 두 사람 간의 개인 간의 문자메시지도 공개를 언론에 했고요. 또 문자를 받은 당사자는 말을 아끼다가 언론 인터뷰를 통해서 불쾌감을 감추지 않기도 했습니다. 과연 어떤 일이 있었는지 조금씩 시간이 지나면서 그 실체가 드러나고 있는데요.

정리를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당사자는 두 명이죠. 당시 직책으로 설명을 드리면 강남일 당시 대검차장과 이성윤 당시 법무부 검찰국장. 검찰국장은 앞서 설명드린대로 검찰 인사와 예산을 담당하고 이성윤 검찰국장은 지금은 3대 요직 중의 하나인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취임을 했는데요.

시점은 7일 밤입니다. 강남일 대검차장. 대검차장은 사실 검찰 인사위에 참여하는 당연직 위원입니다. 그러니까 검찰인사위원회가 언제 열리는지 무슨 논의를 하게 될지를 알아야 되는데 7일밤, 그러니까 인사위가 열리기 하루 전날까지도 이런 사실을 몰랐고 뉴스를 통해서 검찰인사위원회가 8일날 개최된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아마 당사자 입장에서는 황당할 수밖에 없겠죠. 그래서 검찰 인사를 담당하는 법무부 검찰국장 이성윤 국장에게 전화를 겁니다. 하지만 전화를 받지 않자 문자를 보내게 된 거죠. 그런 상황에서 저희가 계속 보도를 해 드린 대로 신의 보살핌이 있기를 바란다 이런 문자를 받으면서 조롱 문자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데 이 내용에 대해서 어떻게 보세요?

[최영일]
처음에 이게 공개된 것은 주광덕 의원이 제기한 문제죠. 한 세 대목 정도를 꼽아서. 그때는 전문이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마지막에는 주님의 평화가 함께하시기를 하면서 처음에 조롱으로 시작을 했고 내용도 그런 내용이다. 그래서 굉장히 비판적으로 이걸 공개하는 바람에 논란이 일었던 것인데 법무부가 전문을 다시 공개했잖아요.

전문을 보면 주광덕 의원의 얘기하고는 조금 뉘앙스가 다릅니다. 굉장히 평범한 연말연초에 어쩌면 안부와 감사의 인사로 보여집니다. 그런데 여기에 대해서 그게 어느 시점에 왜 보내졌는지를 보니까 또 이상해진 겁니다. 인사 자료 달라. 내일 갑자기 인사위원회가 열리는 것 뒤늦게 지금 알았다, 왜 통보를 안 해 줬느냐. 인사자료를 봐야 회의에 들어갈 거 아니냐. 그런데 아까 말씀하신 대로 전화 안 받고 문자메시지를 보냈더니 밤늦게 심야에 아까 문제의 문자가 왔다는 거죠.

그렇다면 이걸 어떤 맥락으로 해석할 것인가 이 문제가 있고 법무부는 대응 차원에서 전문을 다, 문자 전문을 공개했는데 여기에 대해서 또 한 가지 의혹이 추가가 됐죠. 이성윤 중앙지검장이 직접 그것은 윗분이, 윗분에게 내가 이런 내용이었습니다라고 보고한 것이 공개된 것이다, 그러면 윗선이 누구냐? 김오수 법무부 차관이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냐. 지금 여기까지 논란이 번져 있는 상황이에요.

저는 조금 더 양쪽의 입장은 각각이 일리가 있어 보이는데 문제는 이 사이를 메우는 진실이 더 법무부와 검찰 사이에서 드러나야 할 것으로 보여지고 이것은 아까 문재인 대통령 답변에 대해서 분석을 드린 바 추미애 장관과 결국은 윤석열 검찰총장의 인사위원회 막전막후를 둘러싼 공방의 연장선에 있는 것이다, 그래서 사실은 이 사안이 문제가 아니라 장관과 총장이 면대면한다는 보도도 나왔었거든요. 빨리 만나서 이 문제를 매듭지어야 한다라고 봅니다.

[앵커]
그러니까 일요일날 자유한국당 소속의 주광덕 의원이 이성윤 당시 검찰국장이 약을 올리고 조롱하는 문자를 보냈다고 하면서 문제가 시작이 됐고 다음 날인 월요일날 법무부가 두 사람이 주고받은 문자 내용을 공개했는데 그리고 화요일날 당시에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조금씩 밝혀지고 있는데 최영일 평론가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조금 더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지만 일단은 7일 밤 뉴스로 검찰 인사위원회가 개최된 것을 파악을 했고 그다음에 전화를 안 받으니까 문자로 인사위 개최가 열리느냐, 어떤 내용을 논의할 것인가. 문자로 문의를 했죠.

그랬더니 자정 넘어서 답변이 온 것이 평화와 휴식이 있는 복된 시간이 되시기를. 그래서 약간 생뚱맞은 대답이 왔죠. 이 평론가님, 어떻게 보세요?

[이종훈]
두 가지 점이 눈에 띄잖아요. 그러니까 동문서답이다 하는 거 하나하고. 또 두 분 사이가 얼마나 가까운 사이인지는 모르겠으나 그렇게 가까웠던 사이 같지는 않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극진한 표현을 써가면서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그리고 본래 물었던 질문하고는 전혀 다른 내용이었다라고 하는 그 점을 눈여겨본다면 이런 경우 있잖아요.

어떤 때는 칭찬도 욕인 경우가 있습니다, 그렇죠? 그런 걸로 맥락상으로는 볼 수밖에 없다. 그래서 문자를 서로 주고받은 내용으로 봐서는 제가 보기에는 이성윤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저건 예의에 어긋나는 행동을 했다고 저는 생각을 해요. 그런데 이걸 공개한 것. 그것은 그러면 온당했는가. 주광덕 의원이 공개를 했는데 어떤 경위를 통해서 그런 정보를 획득을 해서 했는지 그야말로 빨대가 있어서 그런 건지 잘 모르겠으나 주광덕 의원이 이걸 공개한 것은 명확하지 않습니까?

정치적으로 이걸 활용하겠다는 건데 지금 이 국면에서 이런 걸 자꾸 이렇게 정치적으로 이슈화하는 것이 과연 검찰의 정상화, 개혁, 또는 이번에 상당히 좌천해서 약간 절망하고 있을 분들에 대한 어떤 배려? 이런 차원에서 볼 때도 과연 이게 적절했는가. 별로 적절하지 못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최영일]
여기서 잠깐 토를 좀 달면 아까 제가 말씀드린 추미애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사이에 진실공방의 과정에 끼여 있다고 하는 게 추미애 장관이 나중에 공개한 것이 8일 11시에 인사위원회가 열렸지 않습니까? 그리고 그날 저녁 7시 반에 전격적으로 인사가 발표가 됩니다.

그날 안 나는 줄 알았는데. 그런데 추 장관이 나중에 한 이야기가 뭐냐 하면 아까 제3의 장소 이야기도 나왔지만 전날, 1시간여 통화를 했고 30분 전에 법무부로 와달라고 했는데 요식행위라고 판단해서 안 갔다, 이게 검찰 측의 대답이었고요. 그러면 위원회가 끝난 이후에도 7시 반에 발표했는데 오후 시간이 인사위원회 후에 논의할 시간이 있었단 말이에요.

그럼 그때 만약 검찰총장이 법무부 장관 만나서 이 인사에 이런 부분은 내가 받아들이겠으나 이런 부분은 못 받아들입니다. 이런이런 인물은 교체하지 말아주십시오라는 이야기를 했더라면 그냥 이것을 묵살하고 진행했을까. 일부 총장의 의견이 반영됐을까. 이건 이미 돌아갈 수 없는 시간이 되어버렸잖아요.

그런 접촉 시도를 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궁금증을 하나 던져보는 거예요. 그 와중에 대검차장과 법무부 검찰국장 간에 야간에 오간 문자예요, 이게. 그러니까 이 문자가 두 사람의 관계가 아니라 상급자는 하나는 법무부 장관이고 이성윤 당시 검찰국장 입장에서는. 지금 대검 차장 입장에서는 그 상관이 누구냐 하면 검찰총장이니까 대리전의 양상이란 말이에요. 그러니까 수장들이 지금 빨리 이 진실을 풀어야 이들이 오간 문자 사이에 무엇이 숨어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지 지금 이것만 들여다 봐서는 답이 없고 말씀하신 대로 정치적으로 여러 가지로 재해석되면서 악용될 뿐이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그럼 여기서 인터넷 댓글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동문서답형 심야 문자라니. 사람 바보 취급하는 데 도가 텄네 이렇게 비판적인 의견도 있었고요. 아마 그 문자를 받은 그분이 열받아서 주광덕 의원에게 일러바친 거네 이렇게 얘기를 했고. 완곡한 거절의 의미로 답신을 한 것 같다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여기서 그러면 또 다른 검찰 문제 한번 살펴보도록 할 텐데요. 김웅 부장검사가 사직서를 내서 검찰에서 물러나게 됐습니다. 이 김웅 부장검사를 잠시 설명을 드리면 검경수사권 조정안과 관련해서 검찰의 입장을 많이 다루고 연구한 그런 인물이고 또 검사 내전이라는 검사들의 일상생활, 업무에 대해서 책을 쓴 인물이기도 한데 이번 검경수사권조정안이 국회에서 통과가 되니까 검경수사사건조정안은 거대한 사기극이다 이런 글을 일갈하면서 물러나게 됐습니다.

김웅 부장검사가 검경수사권 조정안은 거대한 사기극이다, 이렇게 평가를 했는데 여기에 대해서 이 평론가님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종훈]
이분께서 사기죄 전문이시라는 것 아닙니까? 자기가 사기죄에 대해서 잘 아는데 이건 사기극이다 이렇게 규정을 짓고 그러니까 경찰공화국으로 가는 길을 현 정부가 걷고 있고 이건 결국 선거와 연관해서 경찰을 활용하기 위한 그런 의도 아니냐, 이런 식으로 쭉 기술을 했더라고요. 했는데 우선 한 가지 지적해야 할 점은 이분이 상당히 연성검사라는 겁니다.

그러니까 검찰에도 윤석열 검찰총장처럼 강성검사가 있고 연성검사가 있는데 이분은 굉장히 연성검사고 조금 전에 책 이야기도 했습니다마는 형사부의 그냥 소소한 평범한 검사의 얘기를 쓴 그런 거고요. 사실은 책의 내용도 그렇고 형사부에서 소속해서 일을 했던 것도 그렇고 따지고 보면 문재인 정부에서는 가장 우대받아야 할 검사류입니다, 검찰 내에서도. 그렇죠? 특수부 출신도 아니고. 그런데 이런 사람마저도 등을 돌리고 나가는 것. 이걸 과연 긍정적인 징후로 봐야 할까. 이건 조금 두고두고 이게 은근히 아픈 지점으로 남게 될 가능성이 꽤 있다라고 저는 진단을 내리고 싶습니다.

[앵커]
김웅 부장검사 같은 검경수사권 조정안이든 아니면 법무부나 청와대의 검찰 압박에 대해서 불만을 품은 일선검사나 고위 중간간부들이 얼마나 연쇄적으로 사표를 쓰게 될지 좀 관심인데요. 일단 검경수사권 조정안 얘기가 나왔으니까요.그 숙원을 이룬 경찰의 입장은 어떨지 이형세 수사구조개혁단장의 이야기부터 먼저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아주 압축적으로 설명을 하자면 그동안 경찰은 검찰의 심부름꾼이었다 이렇게 설명을 했는데 맞다고 보시나요?

[최영일]
그렇죠. 왜냐하면 검경수사권 조정안의 핵심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검경의 관계는 그동안 수직적이었다, 앞으로는 수평적이 될 것이다라는 거거든요. 우리가 이게 조직파괴에서 제일 중요한 대목인데 수평적인 관계는 파트너십으로 검경이 앞으로 가는 겁니다.

수직적인 관계는 조종관계라고 우리가 표현을 하는 거죠. 그러니까 종이라고 표현을 하든 아래 사람이라고 표현을 하든 또는 하부조직이라고 표현하든 심부름꾼이라는 표현으로 바꿨을 뿐이지 크지는 않은데 문제는 저 심부름꾼이 오늘 핵심은 아니에요. 인터뷰가 굉장히 긴데 이형세라고 하는 분이 경찰청의 수사구조개혁단장이거든요.

그래서 많은 내용들이 검경수사권 조정이 이루어진 이후에 경찰도 바뀔 부분이 있다, 검찰도 당연히 바뀌어야 할 부분이 있다, 수직구조와 수평구조가 됐을 때 우리 경찰은 어떻게 할 것인가를 준비하는 주축인물인 거예요. 그래서 만약에 경찰이 수사종결권을 가지고 검찰에 이것을 넘겼을 때 기소, 불기소 의견에 대해서 검찰이 어떻게 개입할 수 있는 보조장치가 있는지 삼중장치가 되어 있다.

그거 염려 안 해도 된다. 경찰 마음대로 못한다 이 설명을 굉장히 세세하게 합니다. 그런 면에서는 저 인터뷰 내용은 굉장히 오늘 유익한 면이 있고요. 한 가지 그걸 줄이면 어쨌든 수직관계가 수평관계가 됐을 때 문제점들을 검찰, 경찰 모두 보완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되는데 지금 화난다고 옷 벗고 나갈 때가 아니라는 거죠.

지금 변화된 과정에 있어서 국민들에게 더 많은 이익이 돌아가도록 전문가일수록 노력을 해 줘야 되는데 검찰은 뺏겼다, 경찰은 얻었다, 이게 무슨 국민이 보기에 승패 게임이 아니고 더 민생을 강화하기 위한 서비스가, 치안서비스가 강화되는 조치여야만 한다. 그것을 이뤄주셔야 할 분들이 자꾸 뭐랄까요, 권력투쟁하는 것처럼 비치면 국민들이 불안하다 이런 말씀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검찰의 막강한 권한 가운데 일부를 경찰한테 나누어 줬다고 화나서 옷 벗을 때냐 이런 지적을 해 주셨는데 어쨌든 이런 반발성 사표가 추가적인 중간 간부급 사퇴로 이어질지 주목이 되고 있습니다. 과거는 어떤 사례가 있었는지 차정윤 앵커가 정리했습니다.

[앵커]
검경 수사권 조정안의 국회 통과와 검찰 직제 개편안에 따른후폭풍이 거셉니다. 조직 개편으로 폐지가 결정된서울중앙지검 조세범죄조사부의 김종오 부장검사가 사의를 밝혔는데요. 김 부장검사는 검찰 내부통신망에 남은 인생 검찰을 응원하면서 살겠다라면서 짧은 사직 인사를 남겼습니다.

김 부장검사, 그동안조국 전 장관 일가가 투자한 사모펀드 연루 의혹을 받는 상상인그룹 관련 수사를 이끌어 왔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위인 조현범 한국타이어 대표를 횡령죄로 구속기소하기도 했는데요. 검찰 인사와 개혁 법안에 대한항의성 사직이 본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입니다. 사실 검찰의 반발성 줄사표는하루아침의 일이 아닙니다.

MB 정부 시절 경찰이 독자적으로 수사를 시작할 수 있도록 하는 형사소송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자 검찰 초유의 검란이 일어났습니다. 대검 수뇌부 전원이 사의를 표명했는데 당시 김준규 검찰총장은 사표를 반려하고 사태에 책임을 진다며 임기 40여 일을 앞두고 스스로 물러났습니다.

[김준규 / 당시 검찰총장(2011년) : 약속은 지켜져야 하는 것이고 일단 합의가 이뤄졌으면 그대로 이행되어야 합니다. 임기가 얼마 남지도 않았는데 총장직에서 사퇴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대해 후배들에게 민망합니다.]

[앵커]
그 후로 7년 뒤 지난해에는 검경수사권 조정안이 패스트트랙에 지정됐죠.사표는 내지 않았지만 당시 문무일 검찰총장은 기자간담회를 열고100분 동안 작심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경찰에 '1차 수사 개시와 종결권'을주는 건 민주적인 원칙에 부합하지 않는다면서 정면으로 비판했습니다.

[문무일 / 당시 검찰총장 (지난해 5월) : 신속처리법안으로 지정된 법안들은 형사사법체계의 민주적 원칙에 부합하지 않고, 국민의 기본권 보호에 빈틈이 생길 우려가 있다는 점을 간곡히 호소하고자 이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검경 수사권 조정 법안이 통과된 이후 현직 검사 3명이 사임 의사를 전한 가운데 윤석열 총장은 검사의 본질적 권한과 책무가 뭔지 생각하자고 후배들에게 당부했습니다. 설 명절을 앞두고 다음 주쯤중간 간부에 대한 인사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데요. 결과에 따라 '검란' 수준의 항명성 사퇴가 줄을 이을 거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앵커]
임은정 부장검사 얼굴 좀 낯이 익으실 텐데요. 그동안 검찰 내부의 부조리를 고발을 하고 공개적으로 비판한 인물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최근에 인사 거래 제안을 받았다, 이렇게 폭로를 하기도 했습니다.

그랬더니 연수원 동기인 정유미 부장검사, 인사 거래 제안을 받았다고 했던 그 자리에 함께 있었던 연수원 동기 부장검사가 의도적인 왜곡이다, 사실관계에 어긋나는 주장을 자꾸 하지 마라. 이렇게 반박하는 그런 글을 올렸다고 하는데 이 주장에 대해서는 이 두 사람, 아니면 임은정 부장검사의 잇따른 폭로, 여기에 대한 반박. 어떻게 보십니까?

[이종훈]
글쎄요. 그런데 인사와 관련한 부분은 사실은 이게 거래로 비춰질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는 부분이 상당히 많아요, 사실은. 그러니까 그렇다고 해서 인사와 관련해서 전혀 당사자하고 이야기도 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그렇게 하는 것도 사실은 이게 또 온당하냐. 이것도 좀 따져볼 필요가 있는 거죠. 나도 모르는 사이 갑자기 내가 좌천이 됐다, 또 나도 모르는 사이 내가 원하지도 않는 엉뚱한 자리에 가 있다, 이것도 과연 바람직하냐. 그리고 실제로 그렇게 하느냐? 아니다라는 거죠. 실제로 인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는 기관 내에서 계속 논의합니다.

그리고 당사자에게도 물어보기도 하고. 이러이러한 자리가 가능할 것 같은데 혹시 그중에서 선택하라고 하면 어느 쪽을 더 선호하느냐고 물어보기도 하고. 이런 얘기들을 상시적으로 많이 해요. 아시다시피 공무원들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게 인사 문제고 이게 또 뒷말이 가장 많은 것도 인사 문제이기 때문에 윗분들도 인사하는 과정에서 아랫사람들 당사자들에게도 계속 수시로 의견을 물어보거든요.

자네는 이번에 거기 가고 싶어하지만 내가 이번에 도대체 이거는 보내줄 수가 없다라고 이렇게 설득도 하고. 이런 과정들이 있는데 이걸 다 거래라고 이야기를 하기 시작하면 정말로 일상적으로 모든 조직 내에서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는 거나 다름없는 그런 측면도 분명히 있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보기에는 임은정 부장검사. 물론 그동안 상당히 저는 검찰을 자정시키는 과정에서 역할을 많이 했다라고 생각하는데요. 이게 너무 본인이 그동안에 피해를 많이 겪다 보니까 과민반응을 지금 하고 있는 부분도 조금은 있는 것 같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이번에는 다음 주제로 넘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이죠. 이번 총선에 불출마를 선언했는데 지역구 행사에 참석을 했습니다. 그래서 그동안 자신을 지지해 준 유권자들, 지역 주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했는데 이 과정에서 동네 물이 나빠졌네라는 발언을 한 것이 논란이 일면서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오해도 있을 수 있을 것 같고 어떻게 보세요?

[최영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 말이 나온 것이 팩트라면. 지금 사실상 팩트로 밝혀지고 있거든요. 그럼 상당히 잘못한 일이죠. 너무너무 잘못한 일입니다. 주민이 과연 이 지역이 나아졌다고 생각하시느냐. 지역구 의원이기도 하고 또 어떤 면에서는 지금 국토교통부 장관이기도 한데 지금 우리 지역이 나아졌다고 생각하시느냐는 항의성 질문을 반복한 거예요.

그러니까 네네네 대답을 하다가 우리 지역이 물이 나빠졌네라고 하는 것은 들으라고 한 얘기가 되고 대놓고 한 얘기가 되고. 그건 의원 입장에서 보면 유권자, 주민에 대해서 상당히 모욕적인 발언을 한 것이고 국토교통부 장관이라고 하더라도 고위공직자가 국민에 대해서 이것은 또 막말을 한 사례가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봐도 잘못된 건데 국토부에 기자들 질의가 들어갔는데 국토부 입장은 뭐냐 하면 정치인으로 지역행사에 참가한 거기 때문에 이건 정치인 자격이고. 국토교통부 장관의 입장은 아닌 것으로 본다, 국토부는 입장 낼 것이 없다, 이런 답변이 왔다고 해요.

어쨌든 이게 장관이든 의원이든 상관없으나 양쪽 다 잘못이지만 지금 현재는 겸직이잖아요. 총선 불출마 선언했습니다. 그러니까 4월 총선에서는 후보로 볼 수 없겠지만 그럼 국토장관 일을 계속해야 되는데 저는 이게 국민이거나 유권자이거나 주민이거나 어떤 측면으로 봐도 이건 정말 즉시 사과해야 하는 일 아닌가. 빨리 사과가 나와야 될 문제라고 봅니다.

[앵커]
저도 동영상을 봤는데 어떤 사람인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왜 찍었는지 잘 모르겠지만 계속 휴대전화로 김현미 장관을 쫓아다니면서 일산이 고양시가 망쳐졌다라는 질문을 계속 수도 없이 하니까 김현미 장관이 웃으면서 대응을 하거나 애써 무시하다가 결국은 동네 물이 나빠졌다, 이런 발언을 하게 됐는데 이와 관련해서 어떤 네티즌은 보수 유튜버의 악의적인 행동에 한마디 한 것이다, 이렇게 옹호를 하기도 했고요.

뭐 한 거 있다고 동네 욕을 하는지. 부동산 정책은 일산에서만 통했다., 그러니까 부동산 정책에 효과가 없었다는 비판적인 얘기였고요. 집값, 그러니까 일산 쪽 집값 안 오른다고 왜 죄 없는 장관에게 욕을 했느냐. 이런 옹호하는 발언도 있었는데 이유를 막론하고 잘못됐다 이렇게 최 평론가님이 말씀하셨는데.

[최영일]
저는 보수 유튜버냐 아니냐가 크게 상관없어요. 예전에 똑같은 사건이 있었는데 민경욱 의원이 문제제기하는. 당시 싫다고 이야기하는 시민에게 침을 뱉었다라는 논란이 있었어요. 민경욱 의원이 직접 이야기를 저는 듣기도 했습니다. 목이 안 좋아서 고개를 옆으로 돌리고 침을 뱉은 것이지 오해가 나서 이게 굉장히 논란이 된 것이다, 그게 의미가 없고 정치인으로서는 일단 사과하는 게 맞다니까요, 이런 경우에는. 그 상대의 성향이 중요한 게 아니에요.

이게 화제가 돼서 지금 언론에 나가고 있는 이상은 사과가 어려운 게 아니에요. 공직자가 자꾸 고개 숙이는 건 좋은 겁니다.

[앵커]
이론의 여지가 없는 건가요?

[이종훈]
오늘 처음 의견이 일치하네요. 더 특별히 할 얘기 없고요. 이건 마치... 정치하는 분이잖아요. 유권자의 표를 먹고 사시는 분께서 앞으로 정치 안 할 것도 아니시고 어제까지 먹던 우물에 침 뱉고 다시 우물 안 먹어 하고 되돌아선 사람 치고 다시 그 우물을 안 찾는 사람 별로 못 봤습니다.

[앵커]
두 분이 또 모처럼 의견을 같이하시니까 다음 주제로 한번 넘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김현미 장관이 공식입장 같은 걸 낼 법도 한데 아직 입장은 안 나왔습니다. 다음에는 저희에게 충격을 주고 있는 사건 이야기해 보도록 할 텐데요.

이국종 아주대 권역외상센터장이 아주대 의료원장으로부터 욕설 등 폭언을 당하는 녹음파일이 일부 언론을 통해서 공개가 돼서 논란이 되고 있죠. 일단 이 사건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지난 국정감사장에서 참고인으로 출석했던 이국종 교수의 발언을 한번 살펴볼 필요가 있는데요. 일단 들어보시겠습니다.

녹취파일 대신에 저희가 정리를 했는데 때려쳐, 이 XX야. 꺼져. 인간 같지도 않은 XX 말이야. 이렇게 육두문자를 썼는데 이 발언을 한 것이 바로 아주대 의료원장인데요. 지금 평가를 보니까 터질 게 터졌다. 이런 얘기가 나오더군요.

[최영일]
맞습니다. 이러한 우리가 흔히 갑질이라고도 이야기하는데 어쨌든 상급자가 하급자에게 아주대 의료원장이 지금 권역별 응급의료센터장에게 한 말인데 분명히 이국종 교수가 하급자죠. 그런데 여기서 이국종 교수는 힘없이 한마디 합니다. 그런 거 아닙니다. 이렇게 항변을 하는데 아주 강하게 지금 질타가 나오고 있어요.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느냐. 또 아까 우리 김현미 장관 얘기도 했지만 이게 설사 갈등이 있다 하더라도 상하관계에서 조직을 이끌어가는 방식이 다를 수 있죠, 역할이 다를 수도 있고. 그런데 이렇게 꼭 유명인이어서가 아니라 누구에게라도 저런 XX야, 꺼져. 이런 욕을 하는 것은 정말 이건 아니다, 이게 갑질이다라고 먼저 규정을 하고 싶고요.

그런데 우리가 궁금한 건 왜 이런 사안이 벌어졌냐. 첫 번째 응급의료센터에 병상이 100개가 배정되어 있다고 해요. 그런데 1000개가 넘는 병상이 아주대의료원에 있는데 병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환자를 수용하지 못한다라는 게 이국종 교수의 항변이에요. 기자가 물었어요. 병상이 모자라서 그런 건가요? 아니다, 병상은 있다, 그런데 의료원이 배정해 주지 않는다. 그래서 지금 베드가 없어서 환자가 못 들어가고 있다.

왜 그랬을까? 남은 베드가 있는데 왜 응급의료센터 쪽으로 지원해 주지 않았을까. 이것은 분명히 예산의 문제와 관련되어 있다는 거예요. 응급외상의료센터는 환자 하나를 받을 때마다 의료원의 입장에서는 손실, 손해를 보는 장사라는 겁니다. 그러니까 이게 지금 우리가 공공복지라고 얘기하고 응급의료는 생명을 구하는 일이다. 이국종 교수 말 중에 중요한 게 있어요.

얼마나 돈을 많이 내는 환자를 먼저 치료하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아픈가 정도에 따라서 환자를 치료해야 한다, 이게 정상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닥터헬기까지 도입을 했는데 닥터헬기도 소음 때문에 민원은 의료원으로 들어오는데 이 닥터헬기 취항식의 행사는 경기도가 주최했다는 거예요.

여기서도 원장이 문제제기를 했다, 불만을 토로했다는 전언이 보도되고 있어요. 그럼 닥터헬기 운용, 베드 운용. 여러 가지에 있어서 이국종 교수는 의료원 입장에서는 돈 안 되는 일만 벌이는 사람. 본인은 유명할지 모르지만 본인은 생명을 중시하는 의사로 유명해졌을지 모르지만 여기 예산에는 하나도 도움이 안 돼. 그러니까 조직 내부에 갈등이 있는 것으로 지금 분석이 되고 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한 이국종 교수의 저 외로운 투쟁은 끝나지 않을 것 같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이국종 교수와 병원 윗선 갈등이 격화된 원인을 한번 살펴볼 필요가 있는데요. 차정윤 앵커가 정리를 했습니다.

[앵커]
이국종 교수와 유희석 아주대 의료원장, 두 사람의 갈등의 원인은 닥터헬기인 것으로 보입니다. 24시간 운영되는 닥터헬기에 대한 주민들의 소음 민원이 들어오면서 병원 수뇌부와 이 교수의 갈등은 더 깊어졌다고 하는데요. 아주대 병원은 최근 사업 반납까지 검토했다고 합니다.

또 이 교수가 일하는 경기 남부권 외상센터에서는고질적인 인력난을 겪고 있는데요. 간호인력 증원을 둘러싸고이 교수와 병원 지휘부가 갈등을 겪었다고 합니다. 또 이 교수는 병원에서 환자를 받을 병상을 배정해 주지 않는다고 언론 인터뷰를 통해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이국종 교수가 해군함정을 타고 2개월 정도 바다로 나갔는데 돌아와서 다시 본연의 자리로 와서 많은 외상환자들을 보살피는 데 다시 한 번 앞서주기를 기대해 보고 아주대병원도 문제가 있다면 해결을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다음에는 다음 주제, 마지막 주제 살펴볼 텐데요.

주예지 수학강사로 고등학생, 대학수능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는 매우 유명한 수학강사가 있는데 최근에 관련 발언을 했는데 이른바 공부 못하는 학생들을 비하하거나 특정 직업군을 비하하는 그런 발언을 해서 하루 종일 인터넷 실검 1위에 올랐는데요.

어떤 발언이 논란이 됐는지 한번 들어보시죠. [앵커] 마지막 해맑게 웃기는 했는데 수험생들 공부 열심히 하라고 자극하는 발언인 것 같지만 어쨌든 간에 공부를 열심히 안 하는 사람, 그리고 특정 직업군을 아주 노골적으로 비하했으니 그 인식에는 무언가 자리잡고 있는 것 같아요.

[이종훈]
그렇죠. 어쩌면 저 직종에 종사하는 분들은 저런 생각을 가질 수도 있다라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그러니까 아이들을 독려해야 되는 거고 늘 서열을 매겨야 되는 그런 직종이기도 하고. 성적 잘 받도록 또 애써야 되는 직종이기도 하니까 그렇기는 한데. 자극하는 방식 치고는 조금 비열한 방식을 썼다 이렇게 봐야 되겠죠. 그러니까 직업에 대한 차별적인 의식이 담겨 있는 거 아니겠어요.

용접하는 일이 얼마나 귀중한 일인데 왜 그 일을 저렇게 비하하는 식으로 발언했는가. 그 부분이 문제가 되는 거고요. 그리고 행복은 성적순이 아닌 건 제가 살아보니까 더욱더 요즘에 절실하게 깨닫고 있거든요. 그런데 왜 자꾸 여전히 저렇게 성적순으로 모든 걸 재단하려고 하는 분들이 있을까.

[앵커]
성적이 좋아서 행복하시다는 건가요? 어떤 의미시죠?

[이종훈]
행복은 성적순이 아닌데. 그걸...

[앵커]
일단 지금 행복하신가요?

[이종훈]
점차 나이가 들면서 더욱더 그걸 제가 동창회 나가서도 많이 깨닫거든요. 학교 다닐 때 공부 잘했던 친구가 꼭 사회적으로 성공한 것도 아니고. 그런데 왜 여전히 저런 생각을 가지고 저런 생각을 강요를 할까. 그 점에 대해서 조금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앵커]
아주 오래전 영화이기는 하지만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 이런 얘기도 했는데 꼭 비단 이것뿐만이 아니라 인터넷 영상이나 유튜브를 통해서 조작을 하거나 좀 강경한 발언, 자극적인 발언들을 해서 관심을 끌려는 그런 추세가 좀 있는 것 같아요.

[최영일]
관심을 끌려는 것도 있고 지금 인강이지 않습니까? 인터넷 강의의 유명 스타강사인데 그러니까 더 세게 이야기를 해야 되는 거예요. 이것도 일종의 인강 강사끼리의 경쟁인데 저는 저 말은 살짝 뒤집으면 매우 훌륭한 말이 될 수도 있었어요.

왜냐하면 최근에 몇 해 전에 미국의 유명 글로벌 기업 CEO가 당신 자녀는 뭐 좋아합니까? 미래, 장래희망이 뭡니까? 그러면서 무슨 얘기를 하냐 하면 이런 얘기를 해요. 대학 보내지 마라. 대학 졸업해 봐야 고학력 실업자들만 양산한다. 자식들에게 기술을 가르쳐라. 차라리 배관공이나 용접공이 훨씬 더 미래에는 돈을 많이 벌고 각광받는 직업이 될 것이다. 지금 선진국은 이런 발상이거든요.

대학을 왜 억지로 보내지? 공부가 적성에 안 맞는데. 차라리 뭔가 잘하는 크레이티브한 걸 가르쳐서 미래에 더 돋보일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는데. 스티브잡스가 대학교 나오지 않았잖아. 중퇴했거든요. 이게 지금 일반적으로 트렌드예요. 그런데 지금 저 말의 맥락은 왜 잘못됐느냐 하면 대학을 가는 게 좋은 건데 공부를 못하면 기술을 배우는 건 마치 더 열등한 것처럼 표현됐고 그 뉘앙스가 들리기 때문에 문제인 거잖아요.

그런데 저는 주 모 강사의 개인만이 아니라 저런 인식을 가지고 있는 어쩌면 관행이 사회에 배태되어 있는 우리 사회에 입시 우선, 학부모의 의식 구조도 바뀌어야 된다고 생각하고 저런 말을 하면 바로 비난이 있어야 되는데 그래, 그래 하고 듣는 사람들도 있을 수 있다는 점에서는 함께 반성하자. 이런 얘기를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김대중 전 대통령 때 대학을 안 나와도 자기 전문분야를 하는 신지식인이 있었는데 한 20, 30년 지났는데 아직까지도 우리 사회는 크게 변화한 것이 없나, 이런 생각도 들기도 합니다. 최영일 시사평론가, 이종훈 정치평론가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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