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손금주? 난 반대”

정청래 “손금주? 난 반대”

2019.11.06. 오후 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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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손금주? 난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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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9년 11월 6일 (수요일)
■ 대담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마포을 지역위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동형의뉴스정면승부] 정청래 “손금주? 난 반대”

- 금태섭? 농번기 때는 부지깽이라도 일손 도와야
- 이낙연 등판론? 이해찬 연륜과 경험이 당 안정적으로 이끌어... 여의도 민주당에선 잡음 없어
- 이철희? 양적 성장이 질적 변화 꾀해, 한 명으로는 질적 변화 어려워
- 이해찬 사퇴, 이낙연 등판? 가능성 0%
- 박찬주? 첫 단추 잘못 꿰면 마지막 단추까지 잘못될 가능성 높아
- 우파통합협의기구? 낡은 레코드 소리... 왜 이렇게 식상할까
- 정의당 인재영입 "참 잘했어요"
- 강기정 '고성'은 오버한 것, 양쪽이 자제할 문제
- 강기정 사퇴 안하면 국회 보이콧? 너무해, 강기정 고성과 예산이 무슨 상관
- 연내 북미정상회담 언급, 국정원과 의원들 다 잘못한 것
- 111월 15일~20일 北 신년사 방향 결정, 그 전까지 방향 나와야
- 총선 때 A 정당으로 나갔으면 죽이 되든 밥이 되든 그 당으로 나가야... 당과 함께 운명 같이 해야
- 손금주 입당 원서? 반대
- 지소미아? 이미 끝난 사안, 선은 그어졌다





◇ 앵커 이동형(이하 이동형)> 더불어민주당 마포을 지역위원장 정청래 전 의원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마포을 지역위원장(이하 정청래)> 네, 정청래입니다.

◇ 이동형> 총선이 이제 5개월 정도 남았는데, 총선 체제에 돌입했다, 이렇게 봐도 되죠?

◆ 정청래> 총선 전초전이 시작되었다. 그 전초전 총선기획단의 승부에서 자유한국당이 조금 안 됐다.

◇ 이동형> 언론도 그렇고, 평론가들의 분석도 총선기획단은 민주당이 앞선 거 아니냐, 이런 이야기가 많습니다.

◆ 정청래> 어디서는 한판승, 이렇게 이야기하더라고요.

◇ 이동형> 특히 민주당의 총선기획단이 청년, 여성이 대거 포진한 반면, 자유한국당의 총선기획단은 청년은 한 명도 없고, 여성은 한 명뿐이다, 그런 이야기가 있었는데요. 어쨌든 민주당의 총선기획단에 정청래 전 의원도 참여하셨네요?

◆ 정청래> 네, 당의 부름을 받고 기꺼이 나섰습니다.

◇ 이동형> 홍보소통분과?

◆ 정청래> 홍보소통분과위원장. 네.

◇ 이동형> 황희두 씨와 함께하네요?

◆ 정청래> 황희두, 강선우.

◇ 이동형> 젊은 분들하고 함께하시네요?

◆ 정청래> 그렇습니다. 또 자문위원, 이런 분들 있잖아요. 홍보소통, 스피커가 크신 분들, 이런 분들을 통해서 총선기획단은 공천심사를 하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21대 총선의 방향, 그리고 정책, 공약, 컨셉, 이런 것을 결정하는 곳이거든요. 그것을 미리 아웃라인을 잡고, 국민들께 설명해드리는 그런 역할을 할 것 같습니다.

◇ 이동형> 활발한 SNS 활동, 이런 게 홍보소통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은데요.

◆ 정청래> 아무리 어려운 정책이더라도 국민들이 이해를 못하면 안 되거든요. 대중의 이슈를 대중의 언어로 대중에게 말하라. 신문기사들도 중학교 2, 3학년에 맞춰야 한다, 쉽고, 간결하고, 명징하고, 비유, 상징, 압축, 요약, 이런 것을 잘해야 하거든요. 한 마디로 이야기한다면 카피인데, 여기 나머지 분과에서 내온 콘텐츠가 있다면 저는 그것을 가지고 국민들에게 쉬운 언어로 설명드리는 그런 역할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 이동형> 네, 알겠습니다. 황희두 씨는 유튜버니까 그것도 활용이 많이 되겠네요.

◆ 정청래> 그리고 프로게이머 출신이잖아요. 그런데 제가 17대, 초선 때 게임산업진흥법을 만들었어요. e스포츠 발전에 제가 나름대로 역할을 하려고 노력했는데요. 둘이 만나다 보니까 너무 얘기가 잘 돼요. 그러면서 너무 깜짝 놀라요. 의원님이 어떻게 스타크래프트를 아세요? 해서 나도 조금 했다, e스포츠 발전을 위한 국회의원 모임을 만들어서 제가 회장도 했거든요. 그러니까 너무 죽이 잘 맞더라고요.

◇ 이동형> 지금 민주당 총선기획단 관련해서 이야기하고 있는데,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이 “민주당 총선기획단과 관련해서 섬뜩하다, 내칠 줄 알았던 금태섭 의원을 중용했다, 한국당도 배워야 한다,” 이런 평가를 했는데요. 당내 강성코어 당원들은 금태섭 의원이 여기 들어간 것도 반대하기도 하더라고요?

◆ 정청래> 저한테 전화 주시는 분들도 있어요. 왜 그렇게 했냐고. 그리고 여러 가지 저한테도 알지도 못하는 분들이 문자 보내고 그래요. 민주정당이고, 또 다양성이라는 측면도 있고, 또 다양하게 총선기획단을 구성하니까 당장 조중동 등 보수 매체부터 진보 매체까지 다 잘했다, 이런 분위기 아닙니까? 농번기 때는 부지깽이라도 일손을 도와야 한다, 이런 말이 있는 것처럼 총선 전쟁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전쟁 같은 총선을 치르다 보면 이 사람, 저 사람이 다 필요하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들어서 총선기획단 평가가 좋은 만큼 이 여세를 몰아서 총선 승리에 기여해야겠다, 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이동형> 그런데 당 쇄신 이야기도 나오고 있고, 일각에서는 이해찬 대표가 퇴진해야 하는 거 아니냐, 이런 이야기도 있고요. 이낙연 총리가 조기에 등판해야 한다, 조기등판론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정청래> 제가 봤을 때는 제가 민주당이 안정적이고, 그나마 이렇게 잘할 수 있는 것은 이해찬 대표의 연륜, 풍부한 경험, 식견, 이런 것이 굉장히 당을 안정적으로 이끌고 있다, 이런 생각이 들고요. 적어도 제가 알고 있는 한 여의도 민주당 안에서는 이해찬 대표에 대해서 나가라든가, 물러가라, 이런 이야기는 지금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이동형> 그러니까 지금까지의 민주당을 봤을 때도 김종인 대표 시절, 또 문재인 대표 시절, 그전, 다들 시끄러웠거든요? 그런데 이해찬 대표가 나와서 시끄러운 이런 것은 없었단 말이죠?

◆ 정청래> 과거 노무현 정부 때 보면 열린우리당의 지도부가 하도 많이 바뀌어서 저도 당 대표를 누가 했는지 기억하지 못할 정도거든요. 그런데 이해찬 당 대표 이전에 추미애 당 대표가 임기를 다 채웠어요. 굉장히 드문 일이었거든요. 그리고 그 바통을 이어받아서 이해찬 당 대표가 취임해서 지금까지 당을 굉장히 안정적으로 이끌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본인 자체가 불출마를 전당대회 때 선언했기 때문에 리더십이 생긴 거죠.

◇ 이동형> 그리고 이철희 의원이 라디오 인터뷰에서 한 명이라도 사퇴 요구를 한다면 그 요구를 엄중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물론 그 인터뷰에서 당 대표 사퇴는 자기는 반대한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무소속 손혜원 의원이 불순한 의도로 그렇게 말한 거 아니냐, 이렇게 논박이 있던데 이거는 어떻게 보세요?

◆ 정청래> 변증법에 보면 양적 성장이 질적 변화를 꾀하죠. 그런데 한 명 가지고는 질적 변화를 꾀하기는 어렵지 않을까. 그리고 한 명의 목소리도 물론 소중합니다만, 한 명이 사퇴한다고 해서 사퇴하고, 그거는 너무한 거 아닌가요?

◇ 이동형> 이낙연 총리가 빨리 나와야 한다, 이거는요?

◆ 정청래> 저는 여러 가지 종합적으로 고려를 해봐야겠습니다만, 총선 승리를 위해서 필요한 분들이 있다면 다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다, 하는 것이 원론적인 저의 입장이고. 그러나 문재인 대통령이 차기 국무총리, 여러 가지 구상을 해야 하지 않습니까? 그런 면에서 봤을 때 당에서 너무 욕심 부리면 안 된다, 이런 생각이 드는데요. 이낙연 총리와 문재인 대통령이 당에 가서 역할을 하는 게 좋겠다, 이렇게 생각하면 쌍수를 들어서 환영하죠.

◇ 이동형> 이낙연 총리가 당으로 들어온다면 이해찬, 이낙연 투톱 체제, 공동 선대위장, 이렇게 봐도 되는 거죠?

◆ 정청래> 그런데 원래 선거 때마다 있는 일인데, 우리가 잊었지만요. 당 대표는 당 대표대로 있고, 또 이렇게 선대위원장, 공동 선대위원장 꾸려서 이렇게 하거든요. 자기 지역이든, 대표성이든, 계층이든, 이렇게 상징적인 인물들을 공동 선대위를 꾸리고, 심지어는 2012년 대선 같은 경우는 10명 가까이 공동 선대위원장이 있어서 제가 오히려 그러면 이게 책임성이 없는 거 아니냐고 얘기할 정도였거든요. 한 명으로 선대위원장 하지는 않습니다.

◇ 이동형> 그래요. 알겠습니다. 이해찬 대표가 사퇴하고, 이낙연 총리가 그 자리에 들어간다, 그런 건 아닐까요?

◆ 정청래> 그건 0%.

◇ 이동형> 자유한국당 총선기획단 이야기도 아까 잠깐 했습니다만, 지금 자유한국당 같은 경우에는 박찬주 전 육군대장 영입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악재가 되어버렸어요.

◆ 정청래> 인재(人材) 영입하려다가 인재(人災) 사태를 맞았다. 이것은 인재(人災)다. 이런 얘기도 어느 기사에서 하던데, 이거는 첫 단추를 잘못 꿰서 마지막 단추까지 잘못될 가능성이 대단히 높고요. 인재 영입은 지난 총선 때 한 번 보세요. 저희 문재인 대통령이 당 대표 시절에 인재 영입 1호가 표창원이었거든요. 그러니까 말이 필요 없고, 이 사람도 민주당하고 같이 하네? 이런 게 있어야 하거든요. 그런데 인재 영입 1호를 박찬주 씨를 했다는 것 자체가 이것은 자충수고, 또 그리고 기자회견을 하면서 분란을 더 키웠고. 제가 봤을 때는 자유한국당 입장에서는 내뱉지도 삼키지도 못하는 그런 상태? 계륵과도 같은 상태, 이런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 이동형> 최근 조중동으로 대표되는 보수 언론에서조차 황교안 대표의 리더십을 지적하는 기사가 쏟아지고 있거든요. 황 대표의 리더십은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정청래> 지금 거의 바닥에 떨어져가고 있다, 이런 생각이 들고. 방금 오면서 기사를 보니까 우파통합협의기구를 만들자고 해서 유승민 의원과 손잡자, 이렇게 이야기를 하는 것 같아요. 그러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문제는 묻지 말자, 덮자, 이렇게 나오는 것 같아요. 그런 것 가지고 감동을 주기는 어렵고, 그리고 빅텐트니, 제3지대론이니, 통합기구니, 이런 것은 총선 때마다 나오는 낡은 레코드의 소리거든요. 그래서 저는 왜 이렇게 식상할까,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 이동형> 정의당 이야기도 해볼까요? 정의당도 인재 영입 시도를 하고 있는데, 자유한국당 출신의 이자스민 전 의원을 영입했고, 또 민주당 출신의 이병록 전 제독을 영입했습니다. 정의당의 인재 영입은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정청래> 잘한 거죠. 초등학교 선생님이 학생 칭찬하듯이 한다면, 참 잘했어요, 예요. 저는 이자스민 의원이 외통위 때 저와 같이 활동도 해봤는데 참 괜찮은 분이에요. 그래서 오히려 우리 민주당 쪽에서 인재 영입을 해야 하는 분 아니었나, 그런 생각이 들어서 아쉽기는 하지만 정의당 입장에서는 매우 잘한 거죠.

◇ 이동형> 정의당의 컨셉하고 맞겠죠, 약자, 항상 이렇게 주장했으니까요.

◆ 정청래> 그래서 지난 19대 때 이애리사, 옛날 탁구선수 있지 않습니까? 그분 같은 경우도 자유한국당이 영입하지 않았습니까? 굉장히 잘한 거였어요, 사실은. 저도 굉장히 좋아하는 분인데, 우리도 저런 분들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다음 총선 때 민주당에서도 그런 분들을 많이 모셨으면 좋겠습니다.

◇ 이동형> 알겠습니다. 오늘 가장 중요한 얘기를 해볼 텐데요.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지난주 고성이 있었습니다.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과 나경원 원내대표 간의 설전이었는데요. 강기정 수석이 사과를 했습니다만, 자유한국당이 강 수석의 국회 출석 자체를 거부하면서 보이콧을 선언했거든요. 일단 강 수석이 고성을 지른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정청래> 조금 ‘오버’를 한 거죠. 본인도 후회를 하고 있는 것 같아요. 더군다나 본인 질의답변 과정에서 그랬으면 덜 그럴 텐데, 정의용 안보실장하고 하는데 뒤에서 일어나서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또 강기정 수석만 나무랄 일이 아닌 것이 그리고 또 제1 야당의 원내대표라는 분이 그렇게 안보실장을 거의 부하 다루듯이, 예를 들면 너무 심하게 몰아붙이고, 그런 부분도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이거야 말로 양쪽에서 먼저 같이 자제할 문제지, 어느 일방이 잘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 이동형> 저도 양쪽이 다 잘못한 거 아니냐, 이런 생각이 듭니다만, 그래도 정무수석이 보통 국회의원 출신들 뽑는 이유는 야당하고 소통해라, 그 부분이잖아요. 이야기도 하고, 달래기도 하고. 그런데 국회에서 그렇게 소리 지른 것은 정말 정 의원 말처럼 ‘오버’한 거 아닌가 싶어서.

◆ 정청래> 강기정 수석도 오늘 그렇게 인터뷰를 했더라고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본인도 잘못했고, 또 사과를 했고, 본인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다 하겠다, 이렇게 얘기를 하더군요. 잘 하시기 바랍니다.

◇ 이동형> 사퇴하지 않으면 국회 보이콧 한다, 이거는 또 너무한 거 같기도 한데요.

◆ 정청래> 너무한 거죠. 그거하고 이거하고 무슨 상관이에요? 그리고 강기정 정무수석이 고성 지른 거 하고, 예산하고 무슨 상관이 있냐고요. 그리고 또 보이콧이에요? 지금 20대 들어서 본회의 표결처리한 게 딱 5일밖에 없대요. 너무한 거죠, 이건.

◇ 이동형> 그래서 여당은 그런 주장은 정쟁이다, 이렇게 일축하고 있는 상태인데요. 북한 이야기로 넘어가봅시다. 최근 국정원 국정감사에서 연내 북미 정상회담이 언급됐습니다. 정보위에 들어갔던 의원들이 나와서 인터뷰하면서 다른 말을 했다, 번복하고, 정정하고, 이런 일이 벌어졌는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 정청래> 제가 19대 국회 전반기 정보위 간사를 했습니다. 이거는 국정원도, 또 의원들도 다 잘못한 거예요. 북미 정상회담이면 우리가 뭐 할 수 있는 영역도 아니에요. 북한과 미국이 할 수 있는 영역인데, 우리가 그것을, 설령 비공개회의 때 얘기가 오갔다고 할지라도, 이런 것은 외부로 발표하는 것이 아니에요. 예를 들면, 북한과 미국은 얼마나 웃긴 일이겠어요?

◇ 이동형> 그러니까 국정원장은 원내 북미 정상회담이 있지 않겠느냐.

◆ 정청래> 희망 섞인 전망을 할 수는 있는데, 이런 것은 걸러서 브리핑을 안 해야 해요. 저 2년간 할 때도 국정원장이 가끔 실수할 때가 있거든요. 실언을 하고, 안 해야 하는 이야기도 하고. 그런 경우는 여야 간사가 합의해서 이거는 뺍시다, 국익 상 도움이 안 됩니다. 그래서 브리핑을 안 한 것도 많아요. 이거 같은 경우야말로 우리가 주도적으로 할 수 있는 일도 아닌데, 이것은 북한과 미국의 신뢰일 뿐만 아니라, 그리고 그쪽에서 보면 웃기고 있네? 이런 생각을 할 수도 있는 거예요. 그래서 이런 자체가 기사가 떴다는 것이 잘못됐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이동형> 지금 미국 대선 여론조사를 보면, 트럼프가 지는 것으로 다 나오고 있거든요. 가상 대결을 했을 때? 이제 미국 대선이 1년도 안 남았습니다. 트럼프의 내년 선거운동, 이게 당연히 북미관계에 영향을 미치겠죠?

◆ 정청래> 당연하죠. 써먹고 싶은 카드겠죠. 그래서 국정원에서 정보위 국감 때 이야기가 나온 것 같은데, 회의 때. 그런데 저는 개인적으로 보면 어쨌든 12월 안에는 북미 정상회담은 열리지 않을까. 과학적 근거를 가지고 이야기하는 게 아니고, 제가 봤을 때는 트럼프도, 김정은도 둘 다 필요하거든요. 그리고 한 가지 얘기를 안 하고 있는데, 오늘이 11월 초 아닙니까? 11월 중하순부터 신년사 작성 기간입니다. 북한이 바짝 고삐를 쥐고 있는 것은 뭐냐면 신년사에 들어갈 방향을 결정해야 하는 거거든요. 11월 15일부터 20일 사이에는 착수가 될 것 같은데, 그 전까지는 방향이 결정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 이동형> 속보가 하나 들어왔네요. 무소속 손금주 의원이 민주당에 입당원서를 제출했다고 하는데, 무소속 의원들이 민주당에 들어가겠다고 제안한 것은 지난번 홍영표 대표 시절에도 있었던 것 같아요.

◆ 정청래> 손금주 의원, 이용호, 그분, 두 분 거절당한 적이 있는 것 같은데.

◇ 이동형> 민주당 당원으로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정청래> 저는 기본적인 원칙이 총선 때 A라는 정당으로 나갔으면,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낙선이 되든 그 당으로 나가야 된다. 중간에 왔다 갔다 옮기면 안 된다. 그것은 4년 전에 그 당을 보고 찍어줬던 유권자에 대한 배반이다, 이런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제발 그 당으로 선거에 나가서 당선됐으면 그 당과 함께 운명을 같이 했으면 좋겠습니다.

◇ 이동형> 정 전 의원님만의 생각입니까?

◆ 정청래> 저는 반대입니다. 그리고 당 지도부도 대부분 부정적이고요. 당원들도 부정적이고요.

◇ 이동형> 알겠습니다. 하나만 더 여쭙고 마치죠. 지소미아는 어떻게 됩니까? 며칠 안 남았거든요?

◆ 정청래> 이미 끝난 거죠.

◇ 이동형> 미국이 계속 압박하고 있을 텐데요?

◆ 정청래> 그러나 이미 저희가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고 한 마당에 그거는 조금 어렵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들어요.

◇ 이동형> 일본하고 대화가 잘 풀리면 극적으로 타결, 이렇게?

◆ 정청래> 그럴 수는 있겠죠. 그런데 지금 그렇게 되면 아베 총리로서는 국내정치 상 몰릴 수도 있기 때문에, 또 자존심도 있을 것 같고. 무역 갈등 7, 8, 9월 제가 데이터를 보니까 우리나라가 일본에 대해서 판정승을 한 거예요. 아베 총리도 코너로 몰리기는 했는데, 본인들이 잘못을 뉘우치고, 다시 전향적으로 나온다면 고려해볼 만한 사안이지만, 지소미아는 이미 선은 그어진 거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이동형> 하나만 더. 금강산 관광, 이번에 통일부가 다시 북쪽에 보냈더라고요. 만나서 얘기하자. 한 번 거절당하고. 대답이 올까요?

◆ 정청래> 거절을 하더라도 계속 만나서 얘기하자, 하는 얘기는 계속 해야 할 것 같고. 우리가 연애할 때도 거절당하고 알았어, 하고 돌아서면 이게 성사가 안 되잖아요. 사랑이 싹트지 않잖아요. 이럴 때는 인내심을 가지고 계속 손을 내밀어야 한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 이동형> 우리 국민들 중에는 이게 너무 자존심 상한다, 이렇게 말씀하실 분도 계실 것 같은데요?

◆ 정청래> 그런데 국익적인 측면에서는 그럴 수도 있고, 저럴 수도 있는 건데. 너무 저자세로 나가면 안 되겠지만, 어쨌든 이거는 그야말로 제안이잖아요. 그런 제안은 계속해야 한다고 봅니다.

◇ 이동형> 알겠습니다. 정청래 전 의원, 오늘 수고하셨고요.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 정청래>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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