曺 사퇴 여진..."검찰 개혁"·"공포청 반대"

曺 사퇴 여진..."검찰 개혁"·"공포청 반대"

2019.10.19. 오후 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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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사퇴하고 맞은 첫 번째 주말입니다.

여당은 이달 말 검찰 개혁 법안을 처리하겠다며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야당은 도심 집회에서 공수처 절대 반대를 외쳤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은지 기자!

한국당은 그동안 '조국 사퇴'를 외치면서 장외집회를 해왔는데, 조국 전 장관이 물러난 오늘도 또 나갔네요?

[기자]
그동안 반 조국을 외치던 목소리가 오늘은 반문재인 대통령으로 바뀌었습니다.

'국정 대전환 촉구 국민 보고대회'라는 이름의 광화문 집회는 두 시간 정도 연설 이후 끝났고, 현재는 청와대 인근 효자동까지 행진을 마치고 마무리 단계입니다.

집회에는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등 지도부를 필두로 소속 의원, 당원 등 주최 측 추산 10만 명 이상이 모여 '조국 사태' 엄정 수사를 비롯해 문재인 정부의 국정 대전환을 촉구했습니다.

한국당은 무능과 위선 정권 심판, 10월 항쟁은 지금부터를 내걸며 여론전에 나섰는데, 특히 검찰 개혁의 핵심으로 꼽히는 공수처는 대통령 입맛대로 하는 공포청이라며 반대를 외쳤습니다.

공수처와 함께,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골자로 한 선거법은 좌파 정부의 장기집권을 위한 악법이라고도 주장했습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대변인 논평을 통해 한국당의 습관성 장외 집회는 스스로의 무능만 증명할 뿐이라며, 거리를 전전하며 지지율을 올려보려는 꼼수 정치에 국민은 염증을 느낀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또 한국당은 여전히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바짓가랑이만 붙잡은 채 검찰 개혁을 방해한다면서 밥값 좀 하라며 사법개혁 법안처리에 협력하라고도 촉구했습니다.

총동원령을 내린 한국당과 달리, 오늘 민주당은 따로 공식 일정은 없습니다.

서초동과 국회 앞에서 검찰개혁 촛불집회도 있는 만큼, 정반대의 광장민심을 예민하게 살피면서 검찰 개혁 법안 처리를 위한 물밑 작업을 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내일은 이인영 원내대표까지 참석하는 민주당 검찰개혁특별위원회 3차 회의가 열리고, 공수처 설치와 검경 수사권 조정 등 검찰개혁 법안처리를 위한 실무 작업을 점검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조은지[zone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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