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습 드러낸 '한국형전투기'..."F-35A보다 기동력 우수"

모습 드러낸 '한국형전투기'..."F-35A보다 기동력 우수"

2019.10.14. 오후 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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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전투기 ’KF-X’ 실물 크기 모형 첫 공개
공군, 2032년까지 KF-X 120대 도입…노후기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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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차세대 한국형 전투기 'KF-X'의 실물 모형이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개발이 끝나면 우리 공군의 최신예 전투기 F-35A 스텔스 전투기보다도 뛰어난 기동력을 확보하게 된다고 합니다.

임성호 기자입니다.

[기자]
가림막을 걷어내자, 개발이 한창인 한국형 전투기, 'KF-X' 모형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올해 '서울 국제 항공우주·방산 전시회', ADEX 2019에서 실물 크기 모형이 처음으로 공개되는 겁니다.

최대 속도는 마하 1.81·항속거리 2,900km로, 수백 개의 표적을 탐지·추적하는 AESA 레이더 등 최신 장비들도 탑재됩니다.

4.5세대 전투기지만 5세대 스텔스 전투기인 F-35보다 기동력이 더 우수하다는 판단 아래 향후 스텔스 기능도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지난달 시제기 제작에 들어갔고, 이후 1호기 출고와 비행시험 등을 거쳐 2026년쯤 개발이 끝날 예정입니다.

[한봉수 / 'ADEX 2019' 운영총괄 : 이런 대형 국책 개발사업에 대해 국민에게 잘 진행되고 있다,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중간보고하는 과정으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KF-X 개발이 끝나면 우리 공군은 2032년까지 120대를 1차로 도입해 F-4, F-5 전투기 등 노후 기종을 대체할 계획입니다.

그럴 경우 F-35A와 F-15K가 제공권 장악과 적의 핵심시설 타격을 맡고, F-16과 KF-X가 근접 전투를 담당하는 막강한 항공 전력을 구축하게 됩니다.

개발 진행 중인 한국형 소형 무장헬기도 처음으로 시범비행을 선보입니다.

지난 7월 시제기가 첫 시험 비행에 성공했고, 2022년 말 도입을 시작해 모두 2백여 대가 전력화할 예정입니다.

이밖에 국내·외 34개국에서 참가한 430개 업체가 첨단기술이 융복합된 최신 항공기와 우주·지상 장비 등을 전시하는 등 ADEX는 세계 방산시장에서 중추적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습니다.

YTN 임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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