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北 정권수립 71주년...대화 모색 나설까?

내일 北 정권수립 71주년...대화 모색 나설까?

2019.09.08. 오후 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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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최근까지 유례없이 짧은 기간을 두고 단거리 발사체를 쏘아 올렸지만 최근 들어 소강상태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내일 북한 정권수립 기념일인 9·9절 역시 열병식 없이 치러질 것으로 보여 북한이 대화를 위한 숨 고르기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보도에 김세호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지난 5월 초부터 최근까지 모두 9차례 단거리 발사체를 쏘아 올렸습니다.

특히 지난 7월 25일부터 한 달간 시험발사가 집중됐는데, 짧게는 이틀, 길게는 8일 간격으로 이뤄졌습니다.

[조선중앙TV : 시험사격을 통하여 초대형 방사포 무기 체계에 모든 전술적 기술 특성들이 계획된 지표들에 정확히 도달했다는 것을 검증했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24일 이후 2주가 지나도록 발사체와 관련한 특이 동향이 포착되지 않고 있습니다.

주목되는 건 내일 북한 정권 수립일인 9·9절 기념행사가 어떤 식으로 열리는 지입니다.

과거 대규모 열병식과 함께 신형 무기 등을 공개했는데, 지난해는 북미협상을 의식해 기존의 재래식 무기 이외에 눈에 띄는 신형무기는 선보이지 않았습니다.

군 관계자는 올해엔 대규모 병력이나 장비 이동이 포착되지 않았다고 밝혀 열병식 가능성이 낮다는 평가입니다.

북한은 그동안 북미 대화에 대한 기대가 사라지고 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지만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비난하진 않았습니다.

대화를 위한 숨 고르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정권 수립일을 계기로 대외 메시지를 내놓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YTN 김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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