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신형 초대형 방사포 성공"...김정은 국방력 과시

北 "신형 초대형 방사포 성공"...김정은 국방력 과시

2019.08.25. 오후 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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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어제 발사한 발사체에 대해 새로 개발한 초대형 방사포라고 보도했습니다.

북한 매체들은 김정은 위원장이 먼 길을 달려와 직접 지도했다며, 처음 선보이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이 지난 토요일 쏜 발사체는 정점 고도 97km로, 올해 발사체 가운데 가장 높이 올라갔습니다.

북한은 이 발사체가 새로 개발한 초대형 방사포라며 발사 장면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지도했고, 처음 선보이는 무기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조선중앙TV : 첫 시험사격은 꼭 자신께서 지도해야만 한다고 하시며 모든 일을 미루시고 또다시 이른 새벽 머나먼 날바다 길을 달려오신 최고 영도자 동지를…]

발사체의 외견은 지난 7월 말 처음 쐈던 방사포와 탄두 모양이나 길이 등이 유사합니다.

하지만 고도와 사거리는 크게 달랐고, 속도는 다소 느렸습니다.

발사 차량의 경우에도 당시 흐리게 처리했음에도 발사관이나 바퀴 모양 등이 확연히 다릅니다.

북한은 세상에 없는 또 하나의 주체 병기가 탄생했다며 김정은 위원장이 시험 결과에 크게 만족했다고 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적대세력들의 군사적 위협과 압박 공세를 제압할 북한식 전략전술무기 개발을 계속 다그쳐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은근슬쩍 과거에 개발했던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조선중앙TV : 3년 전 바로 오늘 우리는 세계적으로 몇 안 되는 전략잠수함 탄도탄 수중 시험발사에서도 성공하였다고 감회 깊이 말씀하시면서….]

훈련이 끝나면 발사를 멈추겠다던 말과 달리 김정은 위원장이 전면에 나선 국방력 과시의 의도가 주목됩니다.

YTN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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