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한국당, 증거 있다...조국 딸 고발 진행"

나경원 "한국당, 증거 있다...조국 딸 고발 진행"

2019.08.22. 오전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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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국이 지금 조국 블랙홀에 빠졌습니다. 한국당은 조 후보자 딸도 고발하겠다 이렇게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고요.

청와대와 여당은 의혹이 부풀려지고 있다, 청문회를 빨리 열어서 검증하자. 이런 입장입니다.

여야 모두 이 국면에서 밀리면 안 된다, 이런 분위기로 보이는데요. 오늘 이 시간에는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입장 직접 들어보고요.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 입장은 오는 26일 노종면의 더뉴스 시간에 들어보겠습니다. 지금 제 옆에는 나경원 원내대표 나와 계십니다. 어서 오십시오.

[나경원]
안녕하세요.

[앵커]
저희가 두 분을 한꺼번에 모시려고 해 봤는데, 아니면 순차적으로 당일에 모시려고 했는데 두 분이 워낙 바쁘시다 보니까 시간 조율하는 게 쉽지 않아서 이렇게 날짜를 달리 해서 모시게 됐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제가 아무래도 민주당 입장에서 질문을 드릴 일이 많을 텐데 이 부분을 양해를 해 주실 것을 미리 말씀을 드리고요. 지금 청문 후보자가 7명입니다.

그런데 지금 조국 후보자에 대해서만 TF까지 한국당에서 꾸려서 집중을 하고 계신데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지 이 부분 먼저 여쭤보겠습니다.

[나경원]
일단 조국 후보자가 가지고 있는 상징성도 있겠죠. 결국 민정수석이라는 자리에 있다가 법무부 장관으로 와서 사실상 사법개혁을 이야기하지만 저희로서는 사법 장악의 수순으로 가는 그런 상징성이 있는 인물인데 저희는 사실 고강도의 검증을 이야기했지만 그동안 보여주신 모습이 항상 공정, 정의를 늘 말씀하셔서 이 검증 과정에서 그렇게 뭐가 많이 나올까 이렇게 생각했어요.

그런데 지명이 되자마자부터 쏟아져 나오는 의혹이 지금 많은 국민들께서 분노할 정도로 정말 끝없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것은 단순히 법사위 차원의 위원님들께서 대응할 문제가 아니다.

특히 관련된 이슈 중에서 교육 관련된 이슈가 많이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법사위뿐만 아니라 관련 상임위 위원님들이 한두 분씩 참여하는 그런 TF를 만들어서 준비하는 것이 맞겠다 이렇게 했고요.

또 하나는 아무래도 이 정권에서 가장 비호하고 싶은 인물이다 보니까 이것이 언론에서도 지난주에는 일주일 내내 모 언론 방송사, 중요한 공중파 방송사는 그 쏟아지는 의혹 속에서 한 건도 보도도 안 하시더라고요.

[앵커]
아마 확인하는 절차가 필요했겠죠.

[나경원]
그래서 저희가 그런 전체적으로 의혹을 검증하는 것. 그밖에 언론 모니터링도 같이 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지금 여당에서는 사법개혁 의지 그리고 정책 비전을 봐달라. 워낙 사법개혁에 상징적인 인물이기 때문에, 앞서 말씀하신 대로. 그런데 아까 얘기를 들어보면 사법개혁을 하는 데 있어서도 적임자가 아니다, 이렇게 보시는 겁니까?

[나경원]
지금 일단은 조국 후보자가 그동안 이야기했던 내용에 비춰봐서는 사법개혁이 아니라 사법 장악이 될 수 있다고 보고요.

일단 물론 정책 검증해야 되겠죠. 그런데 기본적인 장관 후보자로서의 자질이 갖춰졌느냐. 지금 본인이 늘 나와서 불법한 것은 없다고 하는데요.

적법, 불법 이전에 도덕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저희는 이미 불법적인 것도 많지만 그것을 논하기 전에 도덕과 양심에 비추어서 과연 적절한 후보냐.

저는 법무부 장관은커녕 정말 교육자로서 또 그냥 평범한 공직자로서 가져야 될 그런 양심과 도덕 면에서도 매우 부적합하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여러 가지 의혹들이 여러 갈래로 나오고 있습니다마는 본인의 직접적인 의혹이라기보다는 가족 관련 의혹이 굉장히 많은 상황이다 보니까 여당에서는 지금 공안몰이식 가짜 뉴스를 생산하지 말아라 이런 입장이거든요.

[나경원]
가족 관련이라고 보기는 좀 어렵고요. 그 가운데에는 늘 조국 후보자가 있습니다. 지금 따님 문제도 결국은 그것이 따님이 자발적으로 했다기보다는 지금 많은 뉴스가 나오지 않습니까?

예컨대 오늘 아침에 나온 뉴스만 해도 유급된 의전원에 유급 직후에 그림을 조모께서 기증하는데 그때 조국 교수도 동행했다, 이런 것.

또 입학하는 면접 당일날 의전원의 모 교수가 유명한 분의 딸이 여기 오는데 그분께서 호텔을 잡아달라는데 이 근처는 호텔이 없다고 알려드렸다, 이런 것이 보도되고 있습니다.

결국은 그 과정에 다 조국 교수가 관련되었다고 보는 거고요. 예컨대 사학재단에 관한 것도 동생 부부가 채권을 이유로 해서 사학재단에 소송을 하고서 지금 채권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까?

결국은 이것은 사학의 돈을 빼가는 방법인데 그 소송 때 조국 교수가 이사였다든지 결국 이건 가족 관계가 아니라 바로 본인입니다. 그밖에 위장 매매 부분도 그렇고요.

다 조국 교수가 관련된 것이기 때문에 이것은 조국 후보가 관련된 것이기 때문에 별개로 볼 수 없다. 그 중심에는 조국 후보자가 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여러 가지 의혹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만 의혹과 의혹 사이에 조국 후보자와의 연결고리는 아직 밝혀져야 될 부분이 많고 확정된 것은 없는 부분들이 있어서.

[나경원]
아니죠. 지금 일단 크게 보면 지금까지 나온 게 따님의 부정 입학 관련된 부정 여부.

[앵커]
이것도 지금 의혹이고요.

[나경원]
저희가 이거는 고발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앵커]
딸을 고발할 방침이시다.

[나경원]
아니요. 이 부분은 오늘 오후에 고발장을 제출하고 이건 법률지원단에서 하는데 이렇습니다. 일단 처음에 단국대 논문에 실질적으로 논문의 연구가 다 끝난, 연구 기간이 끝난 이후에 인턴십을 2주 했는데 제1저자로 등록되었다는 것 아닙니까?

여기에 대해서 오늘 병리학회 회장인 서 모 교수께서 이 논문은 마땅히 취소되어야 된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 취소되어야 될 논문, 철회되어야 될 논문에 본인이 참여했다라는 것을 자소서에 기재했고 그리고 고대에 합격했습니다.

그리고 고대에 합격한 것으로 인해서 고대를 졸업하면서 그 자격으로 부산 의전원에 입학했습니다.

그래서 이 모든 과정에 있어서 저는 이걸 하나씩 보면 당연히 조국 교수가 또 그 의대 교수하고 서로 면식이 있네 없네 이런 게 있기 때문에 당연히 관련이 되는 것이고요. 그다음 조국 펀드...

[앵커]
그렇게 추정을 하시는 거고요.

[나경원]
그다음에 조국 펀드도 마찬가지죠. 결국 오촌 동생이 권유했다고 하는데 이것도 지금 실질적으로 상상할 수 없는 일 아닙니까?

민정수석으로 가서 조국 펀드를 만들어서 그 펀드에다가 돈을 출자했는데, 10억 5000만 원을 출자했는데요.

이것도 오촌 동생이 관련이 되고. 그다음에 그 펀드의 내용을 쭉 보면 펀드, 너무 어려운 일이라서 복잡한데요.

펀드 수익률이라든지 이런 것, 그다음에 펀드의 기한이 연장된 것을 보면 이건 일반적인 펀드가 아닙니다.

고위 공직자는 원래 맡겨야 되잖아요, 주식을 백지신탁 해야 되는데 백지신탁하는 것 그 제도를, 백지신탁 제도를 악용한 거죠. 주식 백지신탁을 하는 건 뭡니까?

함부로 어느 기업에 투자를 하거나 이런 거 하지 말라 그러는데 사모펀드를 이용해서 관급공사를 가져온다든지 아이들에게 편법 증여를 한다든지 이런 것도 있었죠.

[앵커]
지금 편법과 물론 편법도 하면 안 되겠습니다마는 편법과 불법 사이에는 차이가 있는데요.

지금 여러 가지 교육 문제도 그렇고 펀드 얘기도 해 주셨는데 법률가이시기도 하니까 관련해서 여기서 불법적인 부분이 있다, 어떤 핵심적인 증거나 이런 걸 가지고 계신 게 있으십니까?

[나경원]
저희는 지금 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일단 사학 부분에 있어서는 이사였기 때문에 배임 행위를 물을 수 있고요.

그다음에 위장 매매 부분은 조세포탈이나 부동산실명법 위반이 될 수 있고요. 사모펀드 부분은 자본시장법 위반 소지가 있습니다.

그리고 따님 부분에 대해서는 업무방해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저희가 일부 고발 조치를 완료한 것도 있고 고발 조치를 추가로 할 것이 있고요.

제가 다시 말씀드리지만 이것이 유죄냐 무죄냐, 적법이냐 불법이냐. 이것을 따지기 먼저 과연 이것이 일반적인 도덕과 양심에 맞는 것이냐를 먼저 묻고 싶습니다.

저는 이 모든 사안을 보면 조국 후보자에게 사퇴하라고 명령하는 것은 누구보다도 과거의 조국 후보자다, 제가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뭐냐, 조국 후보자가 과거에 이야기한 것하고 다 배치가 되는 거예요. 장학금에 대해서 뭐라고 얘기했습니까? 경제적 형편에 따라서 장학금을 줘야 된다고 분명히 본인이 SNS에 올렸습니다.

그런데 따님은, 다른 학생들은 한 학기 받는 장학금을 6학기 연속 받았습니다. 그런데 경제적 상태도 나쁘지 않고. 그러면 성적이 좋냐. 성적은 유급을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것이 공정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까?

우리가 그 이야기하는데 적법, 불법 말씀하시는 건 맞지 않죠.

[앵커]
지금 한국당에서 그러니까 따져봐야 되고 검증해야 될 부분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그렇다면 청문회 일정을 빨리 잡으면 안 되냐, 이런 얘기가 나옵니다.

[나경원]
일정을 빨리 잡을 것은 없고요. 저희가 충분히 검증 기간을 주는 것은 그 의혹을 쭉 보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청문회 일정은 저희가 기한대로 정리해서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앵커]
기한대로 정리하면 대략 언제쯤 생각을 하고 계십니까?

[나경원]
일단 법상으로는 청문보고서 채택일이 9월 2일까지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실질적으로 그때까지도 우리가 청문회를 하지 못하고 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았을 때는 재송부 요청을 청와대에서 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재송부 요청 기한 만료일까지는 우리가 언제든지 청문회를 할 수 있는데요. 그렇게 따지면 9월 초까지는 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일부러 늦게 하고 빨리 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이 가운데 지금 일정 합의가 잘 안 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검증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말씀이신 것 같은데 국민들 입장에서는 지금 의혹만 굉장히 많은 상황에서 뭔가 국민을 대표하는 기관에서 검증하는 장면을 빨리 보고 싶어 하는 분도 계신데 한국당이 조금 곧 추석이잖아요, 추석 민심을 고려해서 미루는 것 아니냐, 일각에서는 이런 지적도 나옵니다.

[나경원]
검증의 시간이 좀 필요하고요. 사실 청문회를 요식행위로 왕왕 하지 않았습니까? 이 정권 들어서 사실 청문회에서 필요한 서류를 제대로 내는 후보를 보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청문회 시간을 사실 변명의 시간으로 일관하면서 자료는 안 내고 그냥 변명으로만 일관을 했거든요.

그래서 요식행위가 되지 않는 청문회가 된다면 우리가 좀 더 철저한 검증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결과적으로 청문회는 열릴 것 같고요. 지금 그 사이에 자진 사퇴나 임명 철회는 어제 청와대 입장이나 오늘 조국 후보자가 출근길에 한 얘기를 들어봐서는 없을 것 같다, 이런 생각은 드는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나경원]
저희는 사실은 청문회를 열자는 것에 대해서는 법적으로 하겠다는 말씀을 드리지만 그에 앞서서 이 정도 의혹이 나왔으면 사퇴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또 대통령께서는 지명 철회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누누히 말씀드렸지만 이것은 그동안 이 정부가 외쳐왔던 공정과도 너무나 거리가 멉니다.

이 정부가 그동안 뭐라고 했습니까. 기회와 과정과 결과에 있어서 공정을 이야기했었습니다. 평등을 이야기했습니다. 그런데 이것에 전혀 반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청문회 운운하기에 앞서서 청문회만 요식행위로 하고 그다음에 넘어가서 그냥 임명 강행하겠다. 이런 의사를 표시하기에 앞서서 사퇴하는 것이 저는 답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만약 청문회를 거쳐서 임명 강행이 된다. 그러면 어제 중진인 신상진 의원이 이렇게 되면 하야 투쟁하겠다, 이런 얘기를 했거든요.

이게 지금 개인 의견입니까, 아니면 당 차원에서 검토되고 있는 얘기입니까?

[나경원]
일단은 신상진 의원 개인 의견입니다. 그런데 청문회와 관련돼서 많은 분들에게 나오는 의견이 이게 청문 대상의 문제가 아니라 이 정도면 제가 아까 여러 가지 법 위반을 말씀드렸지만 이건 특검 대상이다.

과연 검찰이 지금 문재인 정권의 검찰이 제대로 이것을 수사할 수 있겠느냐. 윤석열 검찰총장의 검찰이 제대로 수사할 수 있겠느냐. 결국 민정수석을 하다가 지금 법무부 장관으로 갔는데 이걸 제대로 하겠느냐. 이건 특검 대상이다,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특검 여부 또 그다음에 이것을 끝까지 국민의 뜻에 반해서 요식행위로 생각하고서 임명을 한다면 여기에 대한 우리의 책임을, 우리는 대통령이나 정부에 대해서 책임을 계속 물을 수밖에 없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책임을 묻는 구체적인 방안까지도 지금 생각하고 계십니까?

[나경원]
여러 가지 방안을...

[앵커]
대략 조금 구체화하신다면.

[나경원]
방안을 검토 중에 있습니다.

[앵커]
아까 신상진 의원이 얘기한 그 부분 포함해서 여러 가지 방안을 검토 중이다.

[나경원]
아직 그것은 신상진 의원님의 의견이고요. 그러나 저희로서는 지금 이 정도 후보자라면 당연히 그렇게 해야 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제가 보면 민정수석은 청와대 고위 공직자 아닙니까?

그런데 이 정부 들어서 특별감찰관, 청와대 특별감찰관을 임명을 안 합니다. 아마 박근혜 정권 때 이석수 특별감찰관 기억하실 겁니다.

그 특별감찰관 임명 안 하고 나서는 이 정권을 보면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도 결국은 정말 부동산 고위 정보를 취득해서 본인은 청와대 간사로 옮기고 몰빵 투자를 해서 집을 샀어요.

또 조국 수석도 민정수석으로 있으면서 자신의 재산보다도 훨씬 많은 56억 재산이 있는데 74억 펀드에 투자를 합니다.

그래서 이런 걸 보면 이 청와대는 특별감찰관도 임명 안 하고 또 대통령에 대한 우리가 여러 가지 의혹 제기하는 것이 있지 않습니까?

[앵커]
어쨌든 한국당 입장은 지금 이렇게 스스로 자진 사퇴하는 것이 맞겠다고 보는 것이고요.

[나경원]
적법하지 않다, 이렇게 보는 겁니다.

[앵커]
지금 시간이 많이 지나서 저희가 준비한 내용이 많은데 다음 주제로 넘어가야 될 것 같습니다. 이번 주말부터 황교안 대표가 장외투쟁에 돌입하겠다, 얘기를 했습니다.

장외투쟁 하면 한 번 나갈 때 비용도 많이 들고 또 지금 시기가 적절한가, 국회에 워낙 현안이 많다 보니까요. 그런 얘기들이 나오는데 지금 당내 기류는 어떻습니까?

[나경원]
저희는 장외투쟁을 한다고 해서 원내에서 해야 될 일을 안 하겠다는 것도 아니고요. 원내투쟁은 저희도 더 가열차게 할 예정입니다.

원내투쟁을 가열차게 하는 건 다른 게 아니죠. 조국 청문회를 비롯해서, 조국 후보자 청문회를 비롯한 청문회에서 철저한 검증도 해야 할 것이고요.

오늘도 결산 국회가 일부 상임위에서 열리는데요. 철저히 저희가 해야 될 일을 하겠습니다.

그래서 장외투쟁을 한다고 해서 원내를 팽개치겠다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우려는 크게 안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나경원 원내대표님 뒤로 이렇게 봐도 장외투쟁 했을 때 레드카펫 깔린 부분들을 많이 기억을 하시거든요.

홍준표 전 대표가 이번에 장외투쟁을 하게 되면 동원도 하지 말고 레드카펫도 깔지 말아라 이런 조언을 하셨더라고요.

[나경원]
아마 그 당시 이 행사를 기획하신 분들은 저런 포맷이 좋다고 생각하신 것 같고요. 이번에는 또 어떤 형식으로 기획하실지 모르겠지만 그건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사소한 문제다. 지난번 석 달 전에 장외투쟁하셨을 때는 지지율에 영향이 있었습니다, 소폭 올랐는데 이번에는 또 그때하고는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나경원]
저는 이번 장외투쟁이 지금 그동안 문재인 정권의 경제 실정, 안보 실정도 있었지만 지금 조국 후보자 임명 강행하려는 시도에서 나타나는 것처럼 실질적으로 공정과 도덕성의 그동안 독점을 이야기했는데 그 민낯이 드러난 거거든요.

그래서 그러한 부분에 대한 국민의 분노를 저희가 모아서 표출하는 그런 장외투쟁이 될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저는 조국 후보자의 청문회를 준비하고 지금 의원님들하고 논의하면서 이것이 좌파, 진보의 민낯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너무 많은 그런 사례가 있습니다. 우리 김제동 씨의 고액 강연도 있었고 아까 말씀드린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의 그러한 부동산 매매도 있었고요.

그런데 조국 후보자마저도 저희가 지금 들여다보니까 따님의 부정 입학 문제 또 사학을 갖다가 돈벌이 수단에 사용한 부분, 민정수석이라는 자리를 한마디로 조국 펀드를 만들어서 또 돈벌이 수단으로 사용한 부분.

이러한 부분이 이것이 과연 진보라고 이야기했고 좌파라고 이야기했던 분들의 정의감이냐, 이런 부분에 대한 많은 국민들의 분노, 불만이 응축될 수 있는 장외집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저희가 질문을 한두 개밖에 할 수 없어서 죄송합니다. 정부 여당의 말씀을 들어보면 실정이 여러 분야에서 굉장히 많다는 말씀을 해 주셨는데 그러면 야당의 지지율이 올라야 되는데 지금 한국당 지지율이 박스권에 갇혀 있는 상황이거든요. 이유는 뭐라고 보십니까?

[나경원]
저희가 지금 어떻게 보면 저희 스스로의 변화 이런 부분을 아직 못 보여주는 부분이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결국은 이러한 국민들의 마음을 모아서 우리가 혁신, 변화 그리고 또 무엇보다도 지금 문재인 정권의 잘못된 길에 대해서 국민들께서는 소위 우파 쪽은 다 같이 함께 가라는 그런 메시지를 계속 보내고 계십니다.

그래서 그러한 통합의 길을 같이 만들어간다면 지지율의 상승을 가져올 수 있지 않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구체적인 얘기로 어제도 아마 얘기를 하신 것 같은데 안철수 전 대표부터 우리공화당까지 반문연대로 뭉쳐야 된다, 이런 얘기를 하셨습니다.

사람을 반대하는 기치로 이념이 아니라 이렇게 뭉치는 것이 맞느냐 하나하고 또 하나는 이게 현실적으로 지금 우리공화당 쪽과 바른정당 출신의 바른미래당 의원들 사이에 생각하는 갭이 너무 크다 보니까 이게 현실적으로 가능하겠냐, 이런 지적도 나옵니다.

[나경원]
반문 연대라는 것은 사람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이 정권이 추구하는 좌파 가치에 대한 이야기를 말하는 겁니다. 결국 좌파 가치에 반대하는 우파 세력은 다 같이 뭉치자라는 의미를, 표현을 그렇게 상징을 해서 말씀을 드린 겁니다.

그래서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사람에 반대하기 위해서 뭉치자. 이런 것은 아닙니다.

결국 좌파 가치로 이 정권이 어려워졌다는 것은 외교 안보 문제를 보면 결국 이렇게 우리가 한마디로 동네 북 신세가 된 것은 오로지 북한 바라보기를 해서 이러한 신세가 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그러한 축에서도 결국 좌파의 외교안보 정책이 실패했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우파가 같이 뭉치자. 경제도 마찬가지 아니겠습니까?

소득주도성장으로 인해서 또 결국 일자리를 세금으로만 만든 정책으로 인해서 지금 최악의 실업률을 계속 보여주고 있고 각종 지표가 경제가 너무 어렵다는 것이 다 보여주고 있거든요.

그래서 그러한 우파 가치를 같이 한다면 물론 생각이 굉장히 다른 부분이 있습니다, 몇 가지 사안에 대해서. 그러나 우리가 그런 큰 가치 속에서 작은 차이는 극복해 보자라는 것이 저희 이야기입니다.

[앵커]
그렇죠. 나경원 원내대표님께서 평소에도 계속 그 차이를 극복해 보자고 이야기를 하고 계신데 사실 현실적으로 쉽지는 않아서요.

같은 당내에서도 어제 김문수 전 지사가 김무성 의원에게 천년의 저주 이야기도 나오고 탄핵 부분에 관련한 얘기만 나오면 이게 뭐랄까요, 의견이 안 모아져서.

[나경원]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지금 대한민국이 어떠한 현실에 처해 있느냐를 우리가 한번 생각해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대한민국이 굉장히 지금은 위기다, 위난이다, 국란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 국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서로의 차이는 극복하는 것이 당연히 맞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나서 우리가 그 이후에 또 그 안에서도 안보나 경제 정책에 있어서 다소 차이가 있는 경우에 그래서 정책 경쟁을 하고 그러한 정책 경쟁 속에서 소위 계파라는 게 생길 수도 있습니다.

저는 정당 내에서의 그러한 인물이 아니라 정책으로 인한 계파. 이런 것은 앞으로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어쨌든 보수가 뭉쳐야 된다 하시는 얘기를 계속 하고 계신데 짧게 단답형으로 유승민 의원에게 공개적으로 러브콜을 보내셨는데 최근에 또 관련해서 연락을 하시거나 한 부분이 있으십니까?

[나경원]
특별히 연락 안 드렸습니다. 왜냐하면 통합 문제는 아무래도 당 대표께서 주도해서 나가셔야 될 문제고요.

제가 드리는 말씀들은 저의 기본적인 정치 철학이고 또 그것이 어떻게 보면 우리 당도 당대표께서도 같은 방향으로 생각하실 것이다.

[앵커]
나아가야 될 방향을 말씀하신 거다, 이렇게 이해를 하겠습니다.

[나경원]
그렇습니다.

[앵커]
오늘 시간이 다 돼서 여기까지만 말씀 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고맙습니다.

[나경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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