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 조율부터 여야 기 싸움..."조국 청문회는 언제?"

일정 조율부터 여야 기 싸움..."조국 청문회는 언제?"

2019.08.17. 오전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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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한 장관급 후보자들의 국회 인사청문회 일정 조율을 둘러싸고 여야가 팽팽한 기 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여당은 모두 적격 인사라며 이달 안에 인사청문회를 마치자는 입장이지만, 야당 일각에서는 검증할 내용이 많다며 일부 인사청문회를 다음 달에 열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기성 기자!

야당은 특히 조국 후보자에 화력을 집중하고 있는데,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일정은 확정됐습니까?

[기자]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하는 장관급 후보자 7명 가운데 지금까지 청문회 일정이 정해진 사람은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뿐입니다.

여야는 오는 29일 김 후보자 청문회를 열기로 합의했습니다.

인사청문회법은 청문 요청안 접수 15일 이내에 청문회를 열고, 20일 이내에 결과 보고서를 대통령에게 보내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요청안이 제출된 지난 14일부터 20일 뒤인 다음 달 2일까진 모든 과정을 마쳐야 하는 게 원칙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되도록 이달 안에 모든 청문회를 마치도록 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반면, 자유한국당 일각에서는 이달 말에 정기국회를 대비한 한국당과 민주당의 의원 연찬회가 있는 만큼 정치일정을 고려할 때 다음 달까지 시간을 둬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여야가 인사청문회 일정에 쉽게 합의하지 못하는 이유는 인사청문 정국을 앞두고 주도권을 잡으려는 기싸움으로 풀이됩니다.

일정 조율과 별개로 장관 후보자들을 둘러싼 각종 의혹도 계속 불거지고 있습니다.

특히 야권은 조 후보자가 20대 때 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 이른바 사노맹에 참여한 것과 가족의 사모펀드 투자, 부동산 차명 거래와 위장전입 의혹 등을 잇달아 제기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한국당 주광덕 의원은 조 후보자가 이사, 부친이 이사장이던 학교법인이 소송에 응하지 않는 '무변론 소송'으로 조 후보자 동생이 수십억 원대의 이익을 얻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자세한 인사청문회 일정은 다음 주 월요일 예정된 국회의장과 여야 3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가닥이 잡힐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최기성 [choiks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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