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외교장관, 다음 주 베이징서 회담

한·중·일 외교장관, 다음 주 베이징서 회담

2019.08.16. 오후 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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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과 일본, 중국 외교 장관이 다음 주 중국 베이징에서 한·중·일 외교장관 회담을 진행합니다.

이에 맞춰 한·일 외교 장관 회담을 진행하는 방향도 추진 중인데, 갈등 출구를 찾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한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다음 주 중국 베이징에서 마주앉습니다.

한·중·일 외교 장관 회담은 지난 2016년 이후 거의 3년 만입니다.

외교부는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회의에서 3국 외교장관들이 3국 협력 현황 평가와 발전방향, 주요 지역 및 국제 정세 등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최근 북한의 미사일 실험과 관련한 평가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올해 안에 한중일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방향이 논의될 전망입니다.

그러나 가장 큰 관심은 역시 한일 외교장관 회담의 성사 여부입니다.

일단 정부는 이번 회의를 계기로 한일, 한중 외교 장관 간 양자회담도 조율 중이라는 입장인데, 방콕에서 입장 차만 확인하고 돌아섰던 한일 외교 장관이 이번에 다시 만나 갈등의 출구를 찾을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특히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 연장 여부를 오는 24일까지 결정해야 하고, 28일부터 일본 정부의 화이트 리스트 배제 조치가 시행되는 등 다가오는 현안이 많은 만큼, 한일 외교장관 회담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일본에 대한 비난을 자제하고 대화를 강조한 상황에서, 한일 외교장관 회담으로 대화의 문을 다시 열 수 있을지, 베이징에서의 만남이 주목됩니다.

YTN 한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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