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논란에 민경욱 "골든타임 3분은 상식...막말 아니다"

계속되는 논란에 민경욱 "골든타임 3분은 상식...막말 아니다"

2019.06.03. 오전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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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논란에 민경욱 "골든타임 3분은 상식...막말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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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민경욱 대변인이 헝가리 참사와 관련해 "골든타임은 기껏해야 3분"이라고 발언해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민 대변인은 이에 대해 "막말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는 지난달 31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안타깝다. 일반인들이 차가운 강물 속에 빠졌을 때 골든타임은 기껏해야 3분"이라고 적었다.

이후 안타깝다는 말을 빼고 "문재인 대통령이 구조대를 지구 반 바퀴 떨어진 헝가리로 보내면서 '중요한 건 속도'라고 했던데 도대체 그런 말을 대통령에게 코치한 자는 누구인가"라고 글을 수정했다.

계속되는 논란에 민경욱 "골든타임 3분은 상식...막말 아니다"

그러자 실종자 수색이 이어지고 있는 과정에서 민 대변인의 발언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참사를 정치적으로 이용한다는 비판도 쏟아졌다.

더불어민주당은 "세월호 참사 당시 정부의 무능한 대처 못지않게 국민께 상처가 된 것은, 국민의 비통한 마음과는 한참 동떨어진 정권의 태도였다. 어째서 부끄러운 과거에서 한 치도 벗어나지 못하는가"라고 논평을 냈다.

정의당 역시 "자유한국당 민경욱 대변인은 세월호 침몰 당시에도 청와대에서 브리핑하며 웃은 사실이 알려져 국민의 공분을 샀다"라며 "헝가리 유람선 참사의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 그리고 국민들이 받은 상처에 조금이라도 공감한다면 자유한국당은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한다"라고 비판했다.

바른미래당은 "금수보다 못한 인간을 되지 말자"라며 "3분 지나면 구조와 수색은 포기하라는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에 대해 민 대변인은 MBC에 "골든타임이 3분이라는 건 상식"이라며 "속도를 강조한 문 대통령의 대응을 비판하는 의견들을 대변했을 뿐이며, 막말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사진 출처 = YTN, 자유한국당 민경욱 대변인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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