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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트랙 놓고 여야 전면전 예고...충돌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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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9-04-26 11:52
앵커

선거제도 개혁안과 공수처 설치를 위한 이른바 패스트트랙 추진을 놓고 여야의 대치가 극한으로 치달으면서 오늘도 충돌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이 패스트트랙 강행 의지를 밝힌 가운데, 한국당도 결사 저지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김영수 기자!

저희가 1시간 전쯤 상황을 살펴봤는데 현재 크게 달라진 게 없는 상황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민주당과 한국당이 각각 이른 아침 의원총회를 열면서 국회는 말 그대로 전운이 감돌고 있습니다.

현장에 있는 카메라 화면 보면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지금 보시는 화면이 7층입니다.

그러니까 국회 본청 7층인데 의안과 바로 앞입니다.

법안을 제출하는 의안과 앞인데 자세히 보시면 한국당 의원들과 당직자들이 문 앞을 완전히 막아선 모습입니다.

조금 전에 공식적인 집회는 마쳤다고 하는데 현장 취재기자 말로는 도시락을 시켜서 이곳에서 점심을 해결한다고 합니다.

밤 사이에 이곳에서 쪽잠을 자면서 밤을 새운 한국당 의원들도 굉장히 많았습니다.

당직자들도 이곳에서 자리를 아예 펴고 밤을 새우기도 했습니다.

제가 오전 6시, 그러니까 새벽 6시 반쯤에 이곳에 올라왔었는데 그때 이미 의원들이 깨어나서 의총을 준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 인원들이 어제보다는 조금 더 늘어난 것 같습니다.

민주당에서 강행 의지를 밝힌 만큼 조금 더 큰 몸싸움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에는 4층 상황을 한번 보겠습니다.

국회 행안위 회의실이 있는 본청 4층 상황을 한번 보겠습니다.

이곳도 마찬가지입니다.

이곳은 정개특위 회의가 예정된 곳인데 보이는 것처럼 이은재 의원과 임이자 의원, 아까 1시간 전에도 봤었는데 그대로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지금 이곳은 의자로 회의장을 둘러싸서 의원들이 들어가지 못하도록 막아놓은 상태입니다.

이곳도 회의가 열릴 때까지 한국당 의원들이 계속 대기하면서 민주당 의원들이 오기를 기다릴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 현재 민주당 지도부는 초선의원들을 불러서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앵커

국회 의안과 앞에 한국당 의원들이 몰려가 있는 모습을 봤는데 지금 한국당에서 이곳을 지키는 이유가 뭔가요?

기자

간단히 말하면 여야 4당이 합의한법안 제출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현재 온라인으로 법안이 제출됐다, 안 됐다는 공방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일단 한국당은 법안이 인편으로, 그러니까 직접 원본을 전달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의안과를 막고 있는 겁니다.

법안이 제출되면, 소속 위원들의 요구에 따라 패스트트랙을 지정을 위한 전체회의를소집하게 되는데 한국당이 보통 정개특위 회의가 소집되는 국회 본관 4층 행안위 회의실을 막아서는 이유입니다.

그러니까 한국당은 법안 발의와 패스트트랙 지정까지 가는 과정의 길목에서 법안 제출을 막고 의원들의 회의 소집을 저지하겠다는 겁니다.

사개특위 위원으로 교체된 채이배 의원이 어제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감금됐던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앵커

각 당의 입장을 다시 한 번 정리해 주시죠.

기자

민주당과 한국당 모두 물러설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현 상황을 비상사태라고 판단하고 모든 의원과 당직자, 보좌진이 단결해서 법안을 반드시 통과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자유한국당이 이제 광기에 가깝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정상이 아닙니다. 말하는 거나 행동하는 거나 정상적인 행위라면 도저히 할 수 없는 짓들을 굉장히 용기 있는 것처럼 자행하는 것을 보고서….]

국회에서 쪽잠을 자면서 밤을 새운 한국당 역시 완강합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좌파 독재를 위한 패스트트랙을 철회하라면서 오늘도 할 수 있는 수단을 통해 온몸으로 저항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민주당에게 촉구합니다. 패스트트랙 철회해주십시오. 저희는 오늘도 저희가 할 수 있는 수단을 통해서 온몸으로 저항하겠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법안을 접수하는 국회 본청 의안과는 또다시 민주당과 한국당 의원들이 몰려올 전망입니다.

이런 가운데 어제 몸싸움 과정에서 사용됐던 망치와 쇠 지렛대를 놓고도 여야의 감정싸움이 치열합니다.

장인상을 치르고 있는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공사장에나 있어야 할 망치 등을 들고 국회 문을 부수려는 민주당의 모습을 목도했다면서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민주당 당직자나 관계자는 일절 관련이 없다며 한국당의 불법적인 회의 방해로 인해경호권이 발동되면서 국회 직원들이 가져온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패스트트랙 추진 과정에서 격한 내홍을 겪은 바른미래당 상황도 심상치 않습니다.

유승민 의원을 중심으로 뭉친 옛 바른정당 출신 의원들이 지도부 사퇴를 거세게 요구하고 있는데요.

지도부의 조치에 반발해 바른미래당 김삼화 의원에 이어 안철수계로 꼽히는 김수민 의원도 조금 전 대변인직을 전격 사퇴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사보임 논란을 불러왔던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의원들에게 보낸 입장문을 통해 상처를 줘 송구하다며 성찰의 시간을 갖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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