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이르면 23일 방러할 듯

北 김정은, 이르면 23일 방러할 듯

2019.04.20. 오후 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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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앞두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르면 오는 23일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러시아 방문 기간 내내 아버지와 할아버지의 궤적을 따라가며 북한 내부적으로 정권 출범 2기를 맞은 자신의 위상을 공고히 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첫 만남을 앞두고 푸틴 대통령에게 답신을 보낸 북한 김정은 위원장.

6자회담 중단 이후 비핵화 협의에서 한 발 떨어져 있던 러시아에 한반도 평화를 함께 논의할 뜻이 있다며 손을 내밀었습니다.

북·미 비핵화 협상이 벽에 부딪히자 우군 확보에 나선 겁니다.

[조선중앙TV : 조선반도(한반도)와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수호하기 위하여 당신과 긴밀히 협력할 용의를 가지고 있습니다.]

다음 주 열릴 북·러 정상회담에서도 대북 제재 속 경제 협력 논의와 함께 북한 입장에 대한 지지를 당부할 것으로 보입니다.

회담 예상 날짜는 25일이지만, 김 위원장은 이보다 이틀 앞선 23일, 러시아행 기차에 오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튿날인 24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만찬을 하고 정상회담은 25일 진행하는 일정이 예상되는데, 비어 있는 24일 오전과 오후에는 경제 시찰에 나서거나, 총영사관 방문, 북한 유학생들과 만남을 추진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경제 시찰 후보지로는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찾았던 제빵 공장이나 쇼핑센터 등이 거론됩니다.

에너지 관련 시설을 둘러보며 북·러, 나아가 남·북·러 에너지 협력에 대한 의지를 표명할 수도 있습니다.

[조봉현 / IBK경제연구소 북한경제연구센터장 : 제재 때문에 당장 경제 협력하기는 어렵지만, 향후에 북한과 러시아와 에너지 협력, 철도 협력 이런 쪽은 당연히 논의하고 합의를 이끌어 낼 것으로 보고 있거든요.]

러시아까지는 열차 이동이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을 거치지 않고 북-러 국경도시 하산을 지나 러시아로 직행하는 경로가 유력해 보입니다.

지난 2011년 김정일 위원장이 지났던 길로, '김일성의 집'으로 불리는 러시아·조선 우호의 집을 거칠 수도 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번 러시아 방문 기간 내내 조부와 아버지의 궤적을 따라가며 집권 2기 권력 승계 적통성을 홍보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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