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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나연수 앵커, 김경수 앵커
■ 출연 : 조은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부 조은지 기자와 함께 4.3 보궐선거 자세하게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기자]
안녕하세요?
[앵커]
일단 오늘 투표율부터 볼까요? 어느 정도나 나왔습니까?
[기자]
최종투표율 51.2%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2000년대 치러진 재보선 두 번째로 높은 투표율입니다. 정확한 투표율은 개표가 마무리되는 내일 아침에 선관위가 따로 발표를 하기 때문에 제가 잠정집계라고 말씀을 드렸고요. 평일이라 투표율이 높을 수 있을까 반신반의했는데 어쨌든 관심이 높았다는 뜻이 그 표심으로 반영이 됐던 것 같습니다. 사전투표 때부터 관심이 예감됐는데요. 지난달 29-30일 사전투표를 했을 때 14.37%로 역대 재보선 중 최고였어요. 그래서 2017년에는 0.95%니까 거의 3배 가까이 되는 거죠. 그만큼 관심이 많았던 걸 보여주는 지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상대적으로 좀 투표율이 높다 이렇게 볼 수 있는데. 이 투표율을 해석하는 각 당의 입장은 조금 다를 것 같습니다. 어떻습니까?
[기자]
일단 자기들 좋은 대로 해석을 할 수밖에 없을 텐데 종잡을 수가 없습니다. 출구조사가 없었기 때문에 더 그런데요. 기본적으로 상식으로 생각을 할 때 젊은 층이 투표를 많이 하면 진보당이 유리하고 어르신들은 보수 쪽을 찍는다, 이런 선입견들이 많죠. 지역 인구 절반 정도가 어쨌든 투표장으로 갔다는 얘기인데 다만 민주당은 젊은 층 투표가 많다, 아까 보니까 이렇게 판단을 하더라고요. 그래서 한국당 최근의 급진 우경화, 또 선거 전 막판 축구장 유세, 노회찬 의원 비하발언 등으로 안 좋은 평가가 많았는데 이게 표심에 반영됐을 거다, 이렇게 기대를 하는 눈치였습니다. 반면 한국당 같은 경우는 문재인 정부 심판론, 정부 중간 평가, 이걸 계속 기치로 내걸었거든요. 지역경제 악화 등 정부 여당에 대한 반감이 표심으로 반영될 거다, 이렇게 자신하는 분위기였습니다. 두 당의 어떤 입장이 맞을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투표장으로 많이 갔다, 그게 어떻게 보여질지 결과가 판단해 줄 것 같습니다.
[앵커]
조금 전에 개표 현황 보고 왔습니다마는 지금 창원 성산 지역 같은 경우에 32% 정도. 그리고 통영 고성 지역 같은 경우에는 14% 정도 개표가 진행이 됐습니다. 당선자 윤곽은 어느 때쯤이면 정확하게 드러날까요?
[기자]
원래는 지금 이 시간 앉았을 때는 나오지 않을까, 이렇게 예상을 했어요. 그런데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 같고요. 통영 고성 얘기가 나왔지만 개표율도 낮을뿐더러 통영 같은 경우는 아직 개표함을 열지 않았더라고요, 올라올 때 보니까. 고성 쪽만 일단 반영된 거라서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 것 같고요. 그 이유는 뒤에 설명드리겠지만 통영과 고성이 다른 색채를 띠고 있기 때문에 그것도 감안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일단 현재까지의 개표 상황을 보면 한국당이 아무래도 표정 관리를 해야겠죠. 일단 두 군데 다 앞서고 있습니다. 9시 반부터 황교안 대표, 나경원 원내대표가 영등포 중앙당사에 앉아서 TV 개표 방송 보고 있어요. 분위기가 좋고 또 내심은 2승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전망도 조심스럽게 하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보수 텃밭인 통영 고성은 물론 열세였다고 알려진 창원 성산에서도 한국당 싱크탱크라고 할 수 있는 여의도연구원에서 마지막 여론조사를 비공개로 했을 때 보니까 3% 안팎으로 따라잡았다는 얘기가 나와서 좀 더 고무된 분위기인 것 같습니다. 한국당 분위기 이렇게 좋고요. 정의당 이정미 대표, 창원 여영국 후보 캠프에서 10시부터 TV에 시선 고정하고 있고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도 창원 현장에서 보고 있습니다. 반면 민주당 같은 경우는 민홍철 경남도당위원장이 통영캠프를 지키고 있을 뿐 지도부는 일단 뚜렷한 행동은 없는 상황입니다. 늦어도 자정쯤이면 결과가 나올 텐데 이 지도부들, 어떤 표정을 그때 짓고 있을지 궁금하고요. 막판까지 이 선거전이 돌발 변수가 굉장히 많았잖아요. 그래서 이게 판세가 안갯속이라 누구도 낙승을 장담할 수 없는 분위기입니다.
[앵커]
지금 말씀해 주신 것처럼 2승을 거두는 당이 어디가 될지 이렇게 전망을 해 볼 수 있는데 2:0이 될 것이냐 아니면 1:1이 될 것이냐. 이런 상황에 따라서 앞으로 정국의 향배가 많이 갈릴 것 같은데. 2:0일 때부터 먼저 짚어주시죠.
[기자]
일단 정치 지형을 고려했을 때 조심스럽지만 정치권에서는 원래는 그대로 가져가지 않겠나, 이게 대세였거든요. 창원 성산 같은 경우는 정의당 여영국 후보가 앞서고 또 통영 고성은 한국당 정점식 후보가 가져갈 것이다, 이런 분위기였는데. 그게 왜 그러냐면 일단 창원 성산 같은 경우는 정의당 노회찬 의원의 지역구였어요. 여기가 공단지역이 많은 특성이 있기 때문에 노동계의 조직적인 표가 결집이 잘 됩니다. 그래서 진보정치 1번지다, 이런 별명이 있을 정도인데. 2004년에 권영길 의원이 당선된 이후 진보 단일화를 못했던 19대 때 빼고는 전부 다 보수 정당의 후보가 이긴 적이 없을 정도로 진보가 압도적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민주당, 정의당, 민중당 이렇게 세 당이 원샷 단일화를 논의했는데 그게 끝내 무산됐어요. 그래서 민중당 손석형 후보의 득표율이 관심인데 좀 전에 저희 시작할 때 보니까 3위를 달리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진보 표심이 양분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고. 또 마찬가지로 4위를 달리던 바른미래당 이재환 후보 같은 경우도 계속 왔다갔다하고 있는데 이 두 명이 어떻게 가져갈까. 왜냐하면 민중당 후보 같은 경우는 정의당 여영국 후보의 표를 가져가는 거고 바른미래당 후보 같은 경우는 한국당의 표를 가져가기 때문에 이런 박빙으로 계속 가게 된다면 이 둘이 얼마나 득표를 하는지가 절대적인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통영 고성 같은 경우는 한국당 이군현 의원의 지역구였죠. 40년간 늘 한국당이 독식을 해 왔던 곳입니다. 심지어 지난 20대 때는 진보진영이 후보조차 내지 못하고, 내지 않아서 이군현 의원이 무투표로 당선됐던 그런 보수 텃밭입니다. 다만 변수가 있다면 제가 아까 통영 고성 누가 먼저 개표함을 열었냐 이 얘기를 했지만 통영과 고성의 소지역주의가 발동걸리면 그게 조금 변수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13대 통영 고성, 그때 13대 총선부터 통영 고성이 한 명 국회의원을 뽑는 소선거구제가 시행이 됐는데. 그때 이후로 고성 출신이 뽑힌 적이 한 번도 없거든요. 고성 출신은 번번이 낙선을 했고 그도 그럴 것이 통영 인구가 13만이고 고성이 5만이에요. 그러니까 2배가 좀 넘기 때문에 이번에 민주당의 양문석 후보는 통영 출신이고 한국당의 정점식 후보는 고성 출신입니다. 그래서 앞서 보셨겠지만 고성 개표를 먼저 하고 있어요. 그래서 정점식 후보가 거의 2배 넘게 앞서고 있는데. 통영을 열었을 때 그게 과연 유지될 수 있을까, 어디까지 따라올까, 이건 또 소지역주의를 감안을 한다면 어떻게 될지 끝까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앞으로의 정국 전망, 경우의 수별로 따져봐야겠는데 아직 투표함이 모두 열리지는 않았지만 지금까지 확인된 걸로는 일단 양쪽 지역구에서 모두 한국당 후보들이 선전을 하고 있습니다. 2:0의 경우로 한국당 후보들이 모두 당선됐을 경우부터 따져보죠.
[기자]
한국당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문재인 정부 심판론을 걸고 나왔습니다. 일단 여기서 2승을 다 가져간다, 이렇다면 강력한 대여 공세에 드라이브가 걸릴 수밖에 없겠죠. 황교안 대표 개인으로서도 사실은 정치 신인이라서 제대로 할 수 있겠냐, 총리를 해 봤지만 여의도 정치는 또 다르다는 반신반의하는 시선이 있었거든요. 하지만 어쨌든 앞장서서 창원에서 다섯 평짜리 원룸도 계약을 해서 거기서 앞장서서 선거운동을 열심히 했는데 거기에서 2승을 거둔다면 정치신인이라는 우려를 씻고 차기 대권 주자로서의 면모를 부각시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단 가까이는 당직 선임부터, 5.18 망언 뒤처리, 여의도연구원 부원장 선임, 이런 당직 선임부터 시작해서 멀리는 내년 총선의 공천권 누구한테 주느냐, 이런 그립력을 단단히 가져갈 수 있을 것 같고요. 반면 한국당은 잘나가겠지만 민주당 같은 경우는 사실 참패라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여당이 단일화를 했다는 건 사실 초유의 사태라고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단일화라는 것은 야당이 여당을 견제하기 위해서 했던 장치인데 여당이 단일화까지 한 이런 초유의 사태. 또 나아가서 통영 양문석 후보를 뽑아주면 예결위원회 넣겠다. 그래서 예산을 통영에 주겠다, 이런 당근책까지 많이 제시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다면 아무래도 내상이 있을 것 같고요. 정국 주도권 쟁탈전에서 궁지에 몰릴 수밖에 없습니다. 또 문재인 정부 집권 중반기에 악영향도 불가피해져요. 당장 내일 장관 후보자 임명, 이런 얘기들이 오가고 있는데 거기서부터 힘이 빠지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러면 1:1의 상황이 됐을 때도 많이 상황이 달라질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기자]
그게 원래 예상했던 게 1:1이에요. 왜냐하면 그동안 있던 지역구를 고스란히 가져간다, 이게 1:1이잖아요. 그래서 본전치기면 사실 그대로 한 거니까 나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여야의 극한 대립이 아주 극단으로 치닫지 않을까 생각이 되고요. 당장 말씀드렸다시피 장관 후보자 임명 그리고 조조라인, 인사수석, 민정수석 물러나라 이런 얘기가 계속 이어질 것 같고요. 선거법, 공수처법, 패스트트랙 놓고 대치가 계속 이어질 것 같습니다. 또 만약에 정의당이 1석을 그대로 노회찬 의원 지역구를 수성을 하게 된다면 민주평화당과 원내 교섭단체를 다시 꾸릴 수가 있어요. 교섭단체가 20석이 기본이잖아요. 그래서 노회찬 의원 있을 때는 20석을 꾸려서 평화와 정의의 의원 모임을 꾸렸었는데. 이 교섭단체냐, 아니냐 위상이 천차만별입니다. 그래서 정의당이 한 석을 추가하면 교섭단체 기준인 20석을 채우게 되고 목소리도 낼 수 있고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으로서도 든단한 우군을 얻는 그런 의미를 따져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오늘 보궐선거 사전투표율도 높았고 투표함이 아직 열리지 않은 지역도 있습니다. 당사의 분위기도 점차 긴장감이 고조되어 갈것 같은데 어떤 결과 나올지 지켜보도록 하죠. 지금까지 정치부 조은지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기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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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조은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부 조은지 기자와 함께 4.3 보궐선거 자세하게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기자]
안녕하세요?
[앵커]
일단 오늘 투표율부터 볼까요? 어느 정도나 나왔습니까?
[기자]
최종투표율 51.2%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2000년대 치러진 재보선 두 번째로 높은 투표율입니다. 정확한 투표율은 개표가 마무리되는 내일 아침에 선관위가 따로 발표를 하기 때문에 제가 잠정집계라고 말씀을 드렸고요. 평일이라 투표율이 높을 수 있을까 반신반의했는데 어쨌든 관심이 높았다는 뜻이 그 표심으로 반영이 됐던 것 같습니다. 사전투표 때부터 관심이 예감됐는데요. 지난달 29-30일 사전투표를 했을 때 14.37%로 역대 재보선 중 최고였어요. 그래서 2017년에는 0.95%니까 거의 3배 가까이 되는 거죠. 그만큼 관심이 많았던 걸 보여주는 지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상대적으로 좀 투표율이 높다 이렇게 볼 수 있는데. 이 투표율을 해석하는 각 당의 입장은 조금 다를 것 같습니다. 어떻습니까?
[기자]
일단 자기들 좋은 대로 해석을 할 수밖에 없을 텐데 종잡을 수가 없습니다. 출구조사가 없었기 때문에 더 그런데요. 기본적으로 상식으로 생각을 할 때 젊은 층이 투표를 많이 하면 진보당이 유리하고 어르신들은 보수 쪽을 찍는다, 이런 선입견들이 많죠. 지역 인구 절반 정도가 어쨌든 투표장으로 갔다는 얘기인데 다만 민주당은 젊은 층 투표가 많다, 아까 보니까 이렇게 판단을 하더라고요. 그래서 한국당 최근의 급진 우경화, 또 선거 전 막판 축구장 유세, 노회찬 의원 비하발언 등으로 안 좋은 평가가 많았는데 이게 표심에 반영됐을 거다, 이렇게 기대를 하는 눈치였습니다. 반면 한국당 같은 경우는 문재인 정부 심판론, 정부 중간 평가, 이걸 계속 기치로 내걸었거든요. 지역경제 악화 등 정부 여당에 대한 반감이 표심으로 반영될 거다, 이렇게 자신하는 분위기였습니다. 두 당의 어떤 입장이 맞을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투표장으로 많이 갔다, 그게 어떻게 보여질지 결과가 판단해 줄 것 같습니다.
[앵커]
조금 전에 개표 현황 보고 왔습니다마는 지금 창원 성산 지역 같은 경우에 32% 정도. 그리고 통영 고성 지역 같은 경우에는 14% 정도 개표가 진행이 됐습니다. 당선자 윤곽은 어느 때쯤이면 정확하게 드러날까요?
[기자]
원래는 지금 이 시간 앉았을 때는 나오지 않을까, 이렇게 예상을 했어요. 그런데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 같고요. 통영 고성 얘기가 나왔지만 개표율도 낮을뿐더러 통영 같은 경우는 아직 개표함을 열지 않았더라고요, 올라올 때 보니까. 고성 쪽만 일단 반영된 거라서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 것 같고요. 그 이유는 뒤에 설명드리겠지만 통영과 고성이 다른 색채를 띠고 있기 때문에 그것도 감안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일단 현재까지의 개표 상황을 보면 한국당이 아무래도 표정 관리를 해야겠죠. 일단 두 군데 다 앞서고 있습니다. 9시 반부터 황교안 대표, 나경원 원내대표가 영등포 중앙당사에 앉아서 TV 개표 방송 보고 있어요. 분위기가 좋고 또 내심은 2승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전망도 조심스럽게 하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보수 텃밭인 통영 고성은 물론 열세였다고 알려진 창원 성산에서도 한국당 싱크탱크라고 할 수 있는 여의도연구원에서 마지막 여론조사를 비공개로 했을 때 보니까 3% 안팎으로 따라잡았다는 얘기가 나와서 좀 더 고무된 분위기인 것 같습니다. 한국당 분위기 이렇게 좋고요. 정의당 이정미 대표, 창원 여영국 후보 캠프에서 10시부터 TV에 시선 고정하고 있고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도 창원 현장에서 보고 있습니다. 반면 민주당 같은 경우는 민홍철 경남도당위원장이 통영캠프를 지키고 있을 뿐 지도부는 일단 뚜렷한 행동은 없는 상황입니다. 늦어도 자정쯤이면 결과가 나올 텐데 이 지도부들, 어떤 표정을 그때 짓고 있을지 궁금하고요. 막판까지 이 선거전이 돌발 변수가 굉장히 많았잖아요. 그래서 이게 판세가 안갯속이라 누구도 낙승을 장담할 수 없는 분위기입니다.
[앵커]
지금 말씀해 주신 것처럼 2승을 거두는 당이 어디가 될지 이렇게 전망을 해 볼 수 있는데 2:0이 될 것이냐 아니면 1:1이 될 것이냐. 이런 상황에 따라서 앞으로 정국의 향배가 많이 갈릴 것 같은데. 2:0일 때부터 먼저 짚어주시죠.
[기자]
일단 정치 지형을 고려했을 때 조심스럽지만 정치권에서는 원래는 그대로 가져가지 않겠나, 이게 대세였거든요. 창원 성산 같은 경우는 정의당 여영국 후보가 앞서고 또 통영 고성은 한국당 정점식 후보가 가져갈 것이다, 이런 분위기였는데. 그게 왜 그러냐면 일단 창원 성산 같은 경우는 정의당 노회찬 의원의 지역구였어요. 여기가 공단지역이 많은 특성이 있기 때문에 노동계의 조직적인 표가 결집이 잘 됩니다. 그래서 진보정치 1번지다, 이런 별명이 있을 정도인데. 2004년에 권영길 의원이 당선된 이후 진보 단일화를 못했던 19대 때 빼고는 전부 다 보수 정당의 후보가 이긴 적이 없을 정도로 진보가 압도적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민주당, 정의당, 민중당 이렇게 세 당이 원샷 단일화를 논의했는데 그게 끝내 무산됐어요. 그래서 민중당 손석형 후보의 득표율이 관심인데 좀 전에 저희 시작할 때 보니까 3위를 달리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진보 표심이 양분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고. 또 마찬가지로 4위를 달리던 바른미래당 이재환 후보 같은 경우도 계속 왔다갔다하고 있는데 이 두 명이 어떻게 가져갈까. 왜냐하면 민중당 후보 같은 경우는 정의당 여영국 후보의 표를 가져가는 거고 바른미래당 후보 같은 경우는 한국당의 표를 가져가기 때문에 이런 박빙으로 계속 가게 된다면 이 둘이 얼마나 득표를 하는지가 절대적인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통영 고성 같은 경우는 한국당 이군현 의원의 지역구였죠. 40년간 늘 한국당이 독식을 해 왔던 곳입니다. 심지어 지난 20대 때는 진보진영이 후보조차 내지 못하고, 내지 않아서 이군현 의원이 무투표로 당선됐던 그런 보수 텃밭입니다. 다만 변수가 있다면 제가 아까 통영 고성 누가 먼저 개표함을 열었냐 이 얘기를 했지만 통영과 고성의 소지역주의가 발동걸리면 그게 조금 변수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13대 통영 고성, 그때 13대 총선부터 통영 고성이 한 명 국회의원을 뽑는 소선거구제가 시행이 됐는데. 그때 이후로 고성 출신이 뽑힌 적이 한 번도 없거든요. 고성 출신은 번번이 낙선을 했고 그도 그럴 것이 통영 인구가 13만이고 고성이 5만이에요. 그러니까 2배가 좀 넘기 때문에 이번에 민주당의 양문석 후보는 통영 출신이고 한국당의 정점식 후보는 고성 출신입니다. 그래서 앞서 보셨겠지만 고성 개표를 먼저 하고 있어요. 그래서 정점식 후보가 거의 2배 넘게 앞서고 있는데. 통영을 열었을 때 그게 과연 유지될 수 있을까, 어디까지 따라올까, 이건 또 소지역주의를 감안을 한다면 어떻게 될지 끝까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앞으로의 정국 전망, 경우의 수별로 따져봐야겠는데 아직 투표함이 모두 열리지는 않았지만 지금까지 확인된 걸로는 일단 양쪽 지역구에서 모두 한국당 후보들이 선전을 하고 있습니다. 2:0의 경우로 한국당 후보들이 모두 당선됐을 경우부터 따져보죠.
[기자]
한국당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문재인 정부 심판론을 걸고 나왔습니다. 일단 여기서 2승을 다 가져간다, 이렇다면 강력한 대여 공세에 드라이브가 걸릴 수밖에 없겠죠. 황교안 대표 개인으로서도 사실은 정치 신인이라서 제대로 할 수 있겠냐, 총리를 해 봤지만 여의도 정치는 또 다르다는 반신반의하는 시선이 있었거든요. 하지만 어쨌든 앞장서서 창원에서 다섯 평짜리 원룸도 계약을 해서 거기서 앞장서서 선거운동을 열심히 했는데 거기에서 2승을 거둔다면 정치신인이라는 우려를 씻고 차기 대권 주자로서의 면모를 부각시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단 가까이는 당직 선임부터, 5.18 망언 뒤처리, 여의도연구원 부원장 선임, 이런 당직 선임부터 시작해서 멀리는 내년 총선의 공천권 누구한테 주느냐, 이런 그립력을 단단히 가져갈 수 있을 것 같고요. 반면 한국당은 잘나가겠지만 민주당 같은 경우는 사실 참패라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여당이 단일화를 했다는 건 사실 초유의 사태라고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단일화라는 것은 야당이 여당을 견제하기 위해서 했던 장치인데 여당이 단일화까지 한 이런 초유의 사태. 또 나아가서 통영 양문석 후보를 뽑아주면 예결위원회 넣겠다. 그래서 예산을 통영에 주겠다, 이런 당근책까지 많이 제시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다면 아무래도 내상이 있을 것 같고요. 정국 주도권 쟁탈전에서 궁지에 몰릴 수밖에 없습니다. 또 문재인 정부 집권 중반기에 악영향도 불가피해져요. 당장 내일 장관 후보자 임명, 이런 얘기들이 오가고 있는데 거기서부터 힘이 빠지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러면 1:1의 상황이 됐을 때도 많이 상황이 달라질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기자]
그게 원래 예상했던 게 1:1이에요. 왜냐하면 그동안 있던 지역구를 고스란히 가져간다, 이게 1:1이잖아요. 그래서 본전치기면 사실 그대로 한 거니까 나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여야의 극한 대립이 아주 극단으로 치닫지 않을까 생각이 되고요. 당장 말씀드렸다시피 장관 후보자 임명 그리고 조조라인, 인사수석, 민정수석 물러나라 이런 얘기가 계속 이어질 것 같고요. 선거법, 공수처법, 패스트트랙 놓고 대치가 계속 이어질 것 같습니다. 또 만약에 정의당이 1석을 그대로 노회찬 의원 지역구를 수성을 하게 된다면 민주평화당과 원내 교섭단체를 다시 꾸릴 수가 있어요. 교섭단체가 20석이 기본이잖아요. 그래서 노회찬 의원 있을 때는 20석을 꾸려서 평화와 정의의 의원 모임을 꾸렸었는데. 이 교섭단체냐, 아니냐 위상이 천차만별입니다. 그래서 정의당이 한 석을 추가하면 교섭단체 기준인 20석을 채우게 되고 목소리도 낼 수 있고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으로서도 든단한 우군을 얻는 그런 의미를 따져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오늘 보궐선거 사전투표율도 높았고 투표함이 아직 열리지 않은 지역도 있습니다. 당사의 분위기도 점차 긴장감이 고조되어 갈것 같은데 어떤 결과 나올지 지켜보도록 하죠. 지금까지 정치부 조은지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기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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