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전력 강화는 그대로"...주변국 위협 대응 절실

軍 "전력 강화는 그대로"...주변국 위협 대응 절실

2019.02.06. 오전 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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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과 북은 최근 화해 분위기 속에 군사적 긴장 완화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반도 주변국들의 군비 증강과 최근 군사적 갈등으로 우리 군의 독자적 전력 증강은 더욱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세호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공군이 인수할 스텔스 전투기 F-35A 1호기의 지난해 출고 당시 모습입니다.

다음 달 말 2대가 먼저 도착하는데, 오는 2021년까지 모두 40대가 실전 배치됩니다.

공중급유기의 실전배치까지 본격화되면서 기존 주력 전투기 F-15K 등의 작전 반경도 한층 넓어졌습니다.

이 밖에 광개토-3급 구축함과 수직발사대를 갖춰 원거리 타격 능력을 높인 3천 톤급 잠수함 등을 전력화하는 등 해상전력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우리 군의 이 같은 방침엔 북한에 대한 대비와 전작권 전환을 위한 자주 국방력 강화를 넘어, 미래의 안보 위협에 대비해야 한다는 인식이 작용하고 있습니다.

[정경두 / 국방부 장관 : F-35 스텔스 전투기, 고고도 무인 정찰기, 의무후송 전용 헬기 등을 정상적으로 전력화하여 전방위 안보 위협 대응 능력을 강화하면서 우리 국가, 사회의 요구에 부합하는 첨단과학 기술 중심 군으로 발전시키겠습니다.]

일본은 오는 2023년까지 호위함을 47척에서 54척, 이지스함은 6척에서 8척으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또 호위함 이즈모함을 항공모함으로 개조하고, 2023년까지 F-35A 40대를 들여오기로 하는 등 군비 증강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중국 역시 자국산 항공모함을 늘리거나 스텔스 전투기 100대를 실전배치 하겠다고 공언하는 등 이른바, 군사굴기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중국이 우리 측에 사전 예고도 없이 지난 한 해 동안 140여 차례나 우리의 방공식별구역을 침범하는 것도 군사력 과시의 일환이라는 분석입니다.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은 완화되고 있지만, 전력 강화에 나선 주변국의 이 같은 움직임을 마주한 군의 고민은 더욱 깊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YTN 김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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