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어지는 국회의장·3당 원내대표 회동...1월 임시국회 논의

길어지는 국회의장·3당 원내대표 회동...1월 임시국회 논의

2019.01.14. 오후 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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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오전 시작된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의 회동이 아직 끝나지 않고 있습니다.

1월 임시국회 소집 문제를 비롯해 선거제도 개편, 야당이 요구하는 청문회와 특검법 처리 등 여러 쟁점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주영 기자!

정례회동이 길어지고 있군요?

[기자]
네, 오늘 오전 11시부터 시작된 국회의장과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의 회동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의장과 원내대표들은 점심 식사까지 함께하며 논의를 이어갔고, 식사 이후에도 다시 회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늘 논의의 핵심은 1월 임시국회 개최 여부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야당은 1월 임시국회 소집을 요구하고 있지만, 여당은 부정적인 반응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정쟁을 위한 임시국회가 될 가능성이 있는 데다 다음 달 임시국회가 자동으로 열리는 만큼 굳이 1월 임시국회를 추가로 열 필요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반해 자유한국당은 김태우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원과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의 폭로와 관련해 1월 임시국회를 열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이미 제출한 특검 법안 통과는 물론 상임위 차원의 청문회를 통해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바른미래당 역시 앞서 여야 5당이 합의한 것처럼 1월 안에 선거제도 개혁 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며 임시국회 소집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일단 여야 입장 차이가 여전히 크지만, 논의가 길어지고 있는 것을 볼 때 이견을 좁혀가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드디어 자유한국당이 5·18 진상조사위원을 선정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랫동안 미뤄지고 있던 한국당의 5·18 진상조사위원 추천 인사가 공개됐습니다.

권태오 전 한미연합군사령부 특수작전처장과 이동욱 전 월간조선 기자, 차기환 전 수원지방법원 판사 등 3명인데요.

한국당은 해당 인사들이 5·18 민주화운동과 관련해 왜곡되거나 은폐된 진실을 객관적으로 규명해 국민 통합에 이바지할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한국당은 5·18 북한군 개입설을 주장했던 극우 논객 지만원 씨와 당시 공수부대 현장 지휘관이었던 군 출신 인사를 진상조사위원으로 검토해 논란을 빚기도 했습니다.

한국당이 오늘 진상조사위원 추천을 마무리 지으면, 5·18 진상규명조사위원회는 특별법 시행 넉 달 만에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당 측 위원 공개에 앞서 5·18 단체 관계자들은 한국당의 추천 지연에 대해 항의하는 기자회견을 열었고, 지금까지 나경원 원내대표실 앞에서 면담을 요구하며 농성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김주영[kimjy081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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