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기 내각 설 연휴 이후에나 '윤곽'...왜?

2기 내각 설 연휴 이후에나 '윤곽'...왜?

2019.01.14. 오후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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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배재정 / 前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준석 /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집권 3년 차 국정 성과를 위해서 동력을 마련하겠다는 정부. 지난주 청와대 참모진 개편이 있었죠. 장관급 후속 개각도 곧 있을 거라는 전망이 많았었는데요. 그런데 설 연휴 전에는 조금 어렵다, 이런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유가 뭘까요? 배재정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리고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과 분석해 보겠습니다. 두 분 어서 오십시오.

지난주만 해도 설 전에 개각이 있을 것이다, 이런 전망이 많았었는데요. 이제 설 이후가 유력해진 이런 상황입니다. 여러 가지 이유에 대해서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마는 배재정 전 의원이 보시기에는 어떤 이유가 있으리라고 보십니까?

[배재정]
우선 제일 큰 게 물리적인 시간의 부족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실 청와대 비서진 개편도 얼마 되지 않았던 상황인 것이고요. 특히 장관의 경우에는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되는 필수적인 그런 코스가 있는데 그럼 좋은 분들을 잘 정보를 모아야 되는 부분도 있지만 검증을 꼼꼼하게 하지 않으면 또 국민 눈높이에 부족할 수 있는 것이고요.

보도를 보면 그런 이야기들이 나오죠. 이미 일부 유력인사의 이름 정도가 나와야 언론도 검증을 하면서 분위기를 파악할 수 있을 텐데 아직 전혀 깜깜이다 보니 빨리 하기가 어렵지 않겠냐, 이렇게 보고 계신 것 같은데요.

고민이 많을 것 같아요. 사실 국민들께서 요구하시는 자질 내지는 또 그동안 행적에 대한 그런 요구치는 갈수록 높아지시는 것이 사실인데. 그런데 활동을 하셨던 분들 가운데서 우리가 추려야 되는 부분인데 이런 면에서 걸리고 저런 면에서 걸리고 해서 정말 많은 분들이 하마평에 오르다가 또 낙마하시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청와대에서는 당연히 그런 부작용들을 미리 걸러내고 싶어 할 것 같고요. 그 작업 자체가 사실 쉽지는 않으니까 빨리 서두르는 것이 답은 아닌 것 같습니다.

[앵커]
어쨌든 장관들은 청와대 참모진하고 달리 청문회를 거쳐야 되기 때문에 검증하는 데 물리적인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다, 이런 의견을 주셨는데. 1기 내각 구성하는 데도 6개월 정도 걸리지 않았습니까?

[이준석]
결국에는 청와대 입장에서는 설 전에 임명하는 것이 아까 배 의원님 말씀하신 것처럼 인사검증에도 문제가 있겠지만 결국 설 밥상에 청문회가 주가 되면 참 곤란하다 이런 생각을 할 겁니다. 특히 이번 개각은 아무래도 최소한 중폭 개각 이상이 될 것 같은데 그랬을 때 상당히 상임위별로 계속 청문회를 하게 되는데 아무리 검증을 잘한다 해도 그 안에서 몇 명은 사고가 터질 수밖에 없는 게 필연이거든요.

[앵커]
그러면 각종 언론에서 의혹의 보도가 나오고 그리고 설을 맞게 되면 유리할 것이 없다, 이런 말씀인 거죠.

[이준석]
그렇죠. 그리고 대통령이 경제 쪽으로 가져가겠다 이렇게 해서 최근 반응은 다소 괜찮은 반응이 올라오고 지지율이 회복세인 것 같은 모양새인데 사실 인사는 아까 말했듯이 어떤 정부든지 6, 7명 정도 동시에 올리면 몰랐던 게 한두 개 터지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그런 국면을 굳이 만들고 싶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저는 총선용 개각이 아니라고 하겠지만 사실 총선용 개각이 맞을 것 같고요. 왜냐하면 정치인들이 많이 빠질 테니까요. 그런다 했을 때 아직까지 보통 우리가 1년 전이라 얘기하거든요. 선거 1년 전까지는 보통 시간이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아마 한 3월 말쯤부터 개각이 되지 않을까. 그 전에 분위기를 띄우다가. 그래서 아마 설 지나고 나서부터 조금씩 인사검증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어쨌든 지금 얘기하셨지만 내년에 총선용 개각이다, 야당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배재정]
그러면 이분들을 계속 안고 가면 총선용이라는 얘기를 안 들을까요? 사실 저는 그렇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국회의원 출신 장관들이 본인이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또 지역구로 돌아가서 활동해야 되는 이런 요구사항도 있겠습니다마는 대통령의 입장에서도 지역구를 가지고 있는 장관이 어떤 행보를 열심히 하면 당신 그럼 총선 때문에 열심히 하는 거 아니냐라는 혐의를 받을 수도 있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총선용이다 아니다 이런 것들은 저는 별로 중요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고요. 결국은 국정을 얼마나 잘 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참모진을 갖추고 가느냐, 이게 핵심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준석]
저분들은 본업이 국회의원이기 때문에 총선에 온다고 해서 야당에서 그걸 비판하는 부분은 아마 적을 거고요. 다만 지난번에 개각할 때 저희가 지적했던 부분들. 예를 들어 교육은 백년지계이고 그리고 사회부총리 자리는 막강하고도 또 엄중한 자리인데 유은혜 장관 같은 경우는 임명된 지 몇 달 안 돼서 사퇴할 것이냐. 이에 대해 입장이 하나씩 나오지만 글쎄요, 최종적으로 어떤 판단하느냐에 따라서 그런 부분을 비판하는 것이 본업이 국회의원인 사람이 다시 출마한다고 나온다고 해서 그걸 비판하지는 않습니다.

[앵커]
총선에 나가려면 시점은 어떻습니까? 지금쯤 나오는 것이 좋습니까? 아니면 조금 뒤로 미루는 것이 좋습니까?

[이준석]
저는 그것도 그게 야당에서는 개의치 않는 게 어차피 나중에 가서 총선 앞두고 몇 개월 앞두고 사퇴하는 청와대 비서진도 있을 거고요. 당연히 장관 하시는 분 중에도 원래 본업이 국회의원이 아니지만 이분은 일하다 보니까 본인이 의회 진출하는 게 낫겠다판단할 수도 있고 또 청와대에서도 저분은 차라리 전문성 바탕으로 해서 의회에서 일했으면 좋겠다 해서 나중에 영입되는 케이스도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굳이 그 시기 때문에 문제될 것이 아니다.

[배재정]
아마 본인들로서도 시기 자체가 어떤 정답이 있는 건 아닌 것 같아요. 저 같은 경우에 사실 국무총리 비서실장을 11월 초에 그만뒀는데 주변의 반응들이 다양하더라고요. 왜 이렇게 빨리 그만두냐는 분도 계시고 지금쯤 가야 된다, 이런 분들도 계시고. 그러니까 그거는 결국 본인의 선택이기도 하고 특히 대통령과 함께 국정을 운영하는 장관들의 경우에는 국정에 차질을 빚지 않아야 되니 대통령의 의중도 거기에 함께 고려 대상이 충분히 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준석]
그리고 저는 아무래도 이번에 결국에는 저는 개각 인사를 하면서 지금은 장관들 이름만 나오고 있잖아요. 아까 제가 중폭 이상이 될 것이다라고 얘기했는데 저 정도면 중폭일 겁니다. 네다섯 명 정도 하면. 대통령께서 그때까지 지지율 추이나 여러 경제 상황을 보면서 전격적으로 더 대폭적인 개각을 할 수 있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더 커질 수도 있다.

[이준석]
아까 있던 장관들 면면을 봤을 때 경제부처에 대한 아주 큰 손질처럼 보이지 않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저기에 더해서 경제부처들 중에서 예를 들어 쇄신의 대상이 될 만한 곳들을 고를 수 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배재정]
경제부총리가 바뀐 지 얼마 안 되셨고요. 그런 정도의 개각들은 있어 왔기 때문에 우리 이준석 최고위원 말씀이 맞는지는 조금 더 지켜보시면 될 것 같아요.

[이준석]
경제 정책에 대해서 대통령께서 소득주도성장에 대한 가치도 인정하면서 혁신성장과 포용성장을 하겠다 하셨거든요. 그런데 그것을 상징하는 인사가 지금 홍남기 경제부총리입니다. 이분은 소득주도성장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반응이고 포용성장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반응인데 저는 지금의 현재 상황으로 봤을 때 나중에 갔을 때는 소득주도성장 자체를 배제해야 될 상황도 분명히 올 수 있다 그렇게 보거든요.

그랬을 때는 결국 그런 의지는 인사로 보여주는 것밖에 답이 없을 것이다. 저는 그래서 아마 그것도 앞으로 청와대가 뜸을 들여가지고 인사를 하려고 하는 것 중에 하나일 겁니다.

[앵커]
야당에서 많이 비판을 했었던 조국 수석은 유임되지 않았습니까? 요즘에 페이스북도 줄이고 업무에 매진한다, 이런 보도들이 나오기는 하는데 어느 때보다 어깨가 무거울 것 같아요.

[이준석]
작심삼일이라고 해야 할까요. 페이스북 다시 하겠다 선언한 지 얼마 안 됐다가, 신년 들어서. 바로 접으시는 걸 보면서 사실 본인의 업무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조금씩 파악하시는 것 같다. 왜냐하면 그 전까지는 조국 수석이 페이스북 해서 뭘 하려고 했겠습니까. 본인이 온라인상에서 팬덤들이나 이런 걸 통해서 대통령 지지율 제고에 도움이 되겠다라는 원래 민정수석 업무와 약간 다른 대통령 지지자스러운 업무를 하겠다라는 것이었는데 그런 부분을 거둬들인 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요.

다만 민정수석실에서 정보를 취합하고 이런 업무에 있어서 만전을 기했으면 좋겠다 하는 게 아까 보도도 나왔지만 예를 들어 최근에 청와대의 대통령 반려견 토리 관련해서 있던 문제들 같은 경우에도 작년에 2018년 7월 17일에 보면 대통령 딸이 그 강아지를 데리고 서울광장에 가서 그 단체 행사를 도와주는 일이 생겼습니다. 그런데 그러고 나서 그 단체는 후원금도 몇십 억 거쳤다고 하고 저는 이런 것들. 대통령이 행하는 모든 행위, 통치행위를 벗어난 행위에 있어서도 부속실이나 민정수석실에 있어서 정보 취득하는 것을 게을리 하면 안 된다 보거든요. 많은 애견인들한테 실망을 안겨주지 않았습니까?

이런 것들을 위해서라도 청와대 비서진은, 제가 조국 수석을 찍어서 얘기하는 게 아니라 최근에 기강해이나 이런 일이 어떤 이유에서 발생됐는지 찾아서 다시는 대통령이 어쨌든 그런 통치행위에 있어서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안 생기도록 도와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배재정]
그걸 대통령의 통치행위라고 하시면 견강부회인 것 같고요.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 일어났는데 정말 시민사회 운동을 하시는 여러 단체들에 계신 분들도 많이 곤혹스러울 것 같아요. 선의를 가지고 사실 그런 단체를 운영하시고 후원을 또 받아서 그 후원에 힘입어서 활동을 하시는 분들이 대부분이실 텐데 이런 일들이 벌어지면서 그런 신뢰가 같이 무너져내리는 것이 저는 참 안타깝습니다.

[이준석]
저는 보니까 지금 예를 들어 온라인 쇼핑몰 같은 것도 청와대에서 구매하는, 청와대가 인정한 이런 단어로 식품 같은 걸 많이 판매를 하거든요. 그런데 이런 것들이 이번 정부 들어서 굉장히 많아졌습니다. 저는 이 부분에 대해서...

[앵커]
이번 정부 들어서 많아졌다는 근거가 있습니까?

[이준석]
쇼핑몰에 가보면 아예 그 단어로 검색되는 게 박근혜 정부 때 보면 그런 어떤 특정 상품에 대한 광고, 특히 설선물이나 이런 것들 같은 경우에도 그런 단어를 최대한 회피해서 왔거든요.

[배재정]
그런데 그런 것들은 사실 시대의 흐름이 변화하고 그렇기 때문에 똑같은 선상에 놓고 비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하고요. 어떤 문제의식이신지는 저도 충분히 이해하고 있습니다.

[이준석]
저는 부속실과 민정수석실이 이 문제를 가볍게 다루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것이 대통령의 권위와 명예를 상업적으로 활용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굉장히 엄격하게 다뤄야 할 부분이 있다고 봅니다.

[앵커]
어떤 작은 업무 하나라도 소홀히 하면 안 된다, 이런 취지로 받아들이겠습니다. 지금 개각 관련 얘기를 하다가 여기까지 얘기가 흘러왔는데. 어쨌든 아까 이준석 최고위원이 뭔가 개각과 관련해서 대통령 지지율에 따라서 이 개각의 폭이 더 커질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고 얘기해 주셨는데요.

신년 들어서 보면 대통령 지지율이 조금 상승 반전하는 이런 분위기가 연출이 되고 있습니다. 긍정과 부정 평가 다시 골든크로스가 일어났고 이게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거든요. 일단 여당에서는 어떻게 보고 계시는지

[배재정]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물론 국민들께서 얼마나 국정에 대해서 지지를 하시느냐가 중요한 지표가 되는 것은 맞습니다만 또 거꾸로 조금 떨어졌다고 너무 호들갑을 떨 필요도 없는 것이고요. 거꾸로 다시 반등했다고 이제 그러면 다시 살아났다, 이런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국민들께서 정부 정책 그리고 대통령의 정책 수행 이런 부분들을 면밀하고 아주 예리하게 보고 계신다는 것은 항상 저희가 마음에 담아야 될 것 같고요. 다행스럽기는 합니다마는 저희는 계속해서 신발끈을 고쳐매고 열심히 하는 모습으로 국민들께 보답을 해야 되는 일이죠.

[앵커]
이준석 위원님, 지금 여론조사 YTN 여론조사 결과인데요. 신년 기자회견 내용이 담긴 이런 여론조사 결과거든요. 영향이 있었다고 보십니까?

[이준석]
저는 신년 기자회견 같은 경우에 형식 면에서나 여러 상황으로 봤을 때 굉장히 진일보한 방식이었다, 이렇게 평가하고요. 그것이 영향이 없지는 않았을 겁니다. 그런데 저는 보고 싶은 것이 여론조사 지지율이라는 것이 박근혜 정부 때도 마찬가지로 우하향곡선을 겪게 되거든요. 중간에 반등할 만한 계기들이 예를 들어 해외순방이라든지 이럴 때마다 생기기는 생깁니다.

그런데 전체적으로 대중적으로 봤을 때는 굵직굵직한 경제지표들이 이런 것이 하락하는 상황 속에서는 대통령 지지율에 큰 반전이 이루어지기는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대통령께서 이번에 하여간 신년 기자회견에서 경제 기조를 바꾸겠다라는 그런 선언하신 것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지금 반영이 돼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이게 실체화돼서 일자리 지표나 아니면 자영업자들이 체감하는 경기라든지 이런 것들이 호전될지는, 그에 따라서 또 지지율이 호전될지는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어쨌든 경제 기조는 유지하지만 세부적으로 들어가서 성과를 내는 데 있어서 혁신을 강조하고 이런 경제에 방점이 찍힌 신년 기자회견이 있었거든요. 그렇다면 앞으로 지금 데드크로스에서 골든크로스로 바뀐 상황에서 문제는 이걸 계속 유지하려면 역시 경제가 관건일까요?

[배재정]
그런데 아마 고민이 많으실 것 같아요. 사실은 전반적인 경기 추세가 하락세를 보이는 것도 사실이고요. 대외적인 여건도 저희가 어렵지 않습니까? 수출 주도의 그런 경제를 운영할 수밖에 없는 대한민국의 경제 상황을 놓고 보면 금방 반전이 일어나서 좋은 결과를 국민들께서 기대하시는 만큼 그렇게 성과를 내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어서 고민은 많으시겠습니다만 그렇지만 중요한 건 또 국민들께서 정부가 정말 노력하고 있구나, 우리 어려움을 들어주는구나. 호소를 할 곳이 있구나, 이렇게 마음을 두실 수 있는 부분이 저는 중요한 것 같아요.

그게 꼭 성과 없이 공허하게 쇼를 한다는 뜻이 아니라 정말 중요한 건 정부가 더 노력하고 소통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또 국민들께서 만약에 신년 기자회견이든 대통령의 말씀에 대해서 기대를 해 주신다면 저희로서는 참 감사한 일이고 그런 방향에서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노력을 해야 되는 것이죠.

[앵커]
지금 세대별로 봤을 때 어디서 많이 올랐나 봤더니 사실 20대 지지율이 그동안 많이 빠졌었었거든요. 이번에 8.1%포인트 올랐어요.

[이준석]
아무래도 20대 같은 경우에는 대통령의 소통행보나 이런 것에 대해서 화답을 하는 세대입니다. 그런데 지지율의 격차가 변동이 많이 생기는 계층이 20대인데요. 그러다 보니까 이번에 아까 말했던 것처럼 그런 기자회견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이 주효했다 이렇게 보고요. 다만 20대 같은 경우에 지금 일자리 문제에 구조적인 타격을 받는 세대입니다.

그런데 최근에 대통령께서 기자회견에서도 20대 청년들의 고용률이 향상되었다, 이런 표현을 했는데 사실 내용을 들여다 보면 사실 지표상에 잘못 파악하신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는 그런 부분에 있어서 청년들이 체감하는 만큼 급격하게 변하는 것이 우리가 잘 생각해 보면 노무현 대통령 시절에도 보면 20대~30대가 노무현 대통령 돌풍의 주역이기도 했지만 나중에 가서 여러 가지 행보에 실망한 계층들이 가장 적극적으로 20대, 30대들이 노무현 대통령을 비토하기 시작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걸 잘 알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앞으로 20대에 대해서 특별한 관심을 쏟으실 것으로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지율 급등락, 여러 가지 메시지도 있었고 경제 문제도 있었지만 지난주 김태우, 신재민 폭로. 이 부분에 대한 어떤 내용이나 대응 방법에 대해서 지지율 급등락이 왔다갔다 하는 이런 모습도 볼 수 있었는데요.

이런 가운데 지난 주말에 이해찬 대표가 김태우, 신재민을 조직 부적응자다, 이런 발언을 했습니다. 지금 야당의 공세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낙인 찍기, 오만한 태도다, 이런 말까지 쏟아냈습니다. 여야의 반응 같이 들어보시죠.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인식의 차이가 크구나 하는 것은 많이 느끼는데요, 김태우나 신재민 이 분들은 말하자면 조직에 적응을 못하는 사람들이죠. (김태우 전 수사관은) 자꾸 자기를 방어하기 위해서 확인되지 않은 사실들을 대외적으로 언론 플레이를 하는데, 그걸 받아서 운영위까지 결국 했잖습니까? 저도 총리도 하고 교육부 장관도 하고 정부에 있어 봤지만 3~4년짜리 사무관 보는 시야하고 고위 공무원이 보는 시야는 많이 다를 수밖에 없어요.]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나쁜 놈 프레임'을 이해찬이 씌우는 것. 이다, 최종 낙인찍기를 하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손학규 / 바른미래당 대표 : 달을 보라고 가리키는데 손이 더럽다느니 장갑을 꼈다느니 딴소리만 하고 있는 것입니다. 정부 여당의 지지율이 떨어지고 레임덕이 가속화되면 앞으로도 이런 일은 부지기수로 터질 것입니다.]

[앵커]
두 사람 모두에 대해서 조직 부적응자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요. 일단 여당 대표로서 이런 발언을 한 부분, 적절하다고 보십니까?

[배재정]
저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이 부분이 기자회견문이라든지 이런 측면이 아니라 질의응답 과정에서 나온 말씀인데 다소 이해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두 사람이 같이 평가를 했다, 이런 것인 것 같은데.

저는 좀 해석은 어떻게 하냐 하면 김태우 씨 같은 경우에는 사실 조직 부적응자라는 말이 적절하냐라는 면에서 제가 해석을 해 보면 아마 정부가 바뀌었는데도 이전에 하던 행태를 그대로 했다, 이런 점을 이야기한 것 같고요.

신재민 사무관의 경우에는 저는 사실 신년 기자회견에서 대통령께서 신재민 사무관에 대해서도 아주 말씀을 조심스럽게 하셨다고 생각이 들거든요. 특히 극단적인 행동을 또 하기도 했었던 부분이어서 그런 부분들에 대한 국민 모두의 걱정이 있는 것 같고요.

그런 면에서 조직 부적응자다, 이런 낙인을 찍었다, 이런 것보다는 아마 신재민 사무관이 본인은 정부가 정말 잘못했다라고 생각을 하겠지만 큰 틀에서 보면 정부를 운영하는 것이 신재민 사무관이 보는 그 시선 안에만 갇혀 있는 것은 아니다, 이런 설명을 하시면서 같이 섞어서 말씀을 하신 것 같은데 다소 오해할 수 있는 부분은 있다, 이런 생각은 들고요. 그런 면에서 인정을 할 부분은 인정을 하더라도 저는 또 안타까운 것은 거의 야당에서 이해찬 때리기를 계속해서 너무 하고 계신 것은 아닌가 싶습니다.

사실 어떤 말을 기자회견이든 응답 과정에서 나온 말들은 즉흥적으로 나오는 말이기 때문에 때로는 조금 과한 부분들이 있을 수도 있고 부적절한 부분들이 있을 수 있는데 그것 자체가 주요한 이슈가 되어서 국민들에게 회자가 되느냐의 여부는 결국은 또 야당이라든지 언론이라든지 이런 부분에서 얼마나 부각시키느냐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이거든요.

[앵커]
그런데 지금 이 부분에 오해의 소지가 있다는 얘기를 잠깐 해 주셨는데. 그런데 이번 말 말고도 최근 근래 들어서 몇 번 도마 위에 오른 발언들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여당에서는 대표리스크가 좀 커지고 있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는데요.

[배재정]
그렇게 보시는 분들이 계실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알고 있기로는 이해찬 대표께서 워낙 당의 리더십이라든지 그런 정부에서의 경험이시라든지 이런 부분들이 탄탄하시기 때문에 저는 돌발적인 상황들이 없으면 더 좋겠습니다마는 그것 자체가 여당 내부의 흔들기라든지 여당이 그런 부분들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다든지 이렇게는 생각하않고요. 다만 국민들께서 바라보시면서 또 평가를 하시는 부분들이 있어서 조금 더 정제된 표현들이 나가면 더 좋겠다, 이런 생각은 사실 합니다.

[이준석]
그러니까 이해찬 대표의 저 발언들이 하나하나 부적절하기 때문에 다 언급하기도 많지만 3, 4년짜리 사무관이 뭘 알겠느냐 하셨는데 저 말대로 받아들이면 자기 당내 초선 의원들은 앞으로 자기한테 입도 뻥끗하지 말라는 말이에요. 국회의원 지금 달랑 2년 반 해놓고 뭘 알겠어요, 그 사람들이 당 운영에 대해서. 조용히 하라는 얘기를 저렇게 하고 다니는 거 듣는 초선의원들은 굉장히 불편했을 겁니다.

그 외에도 살펴보면 지금 아까 부적응자처럼, 조직 부적응자처럼 이야기했는데 글쎄요. 그렇게 말할 근거가 무엇이 있나요? 신재민 사무관 같은 경우에는 최근까지 잘 사무관 하면서 재정부의 국고국이라는 곳이 얼마나 중요한 자리입니까? 그런 자리를 맡겼다면, 그것도 김동연 부총리 시절에. 그 안에서는 아주 좋은 평가를 받고 있었다는 것인데 어째서 조직 부적응자라는 것인지.

저는 그러니까 아까 보면 3, 4년짜리는 잘 모른다, 나처럼 나이가 들어봐야 안다. 얘기하는 건데 나이 들어봐야 저렇게 청년의 마음을 이해 못하고 이야기하는 모습이 보이니까 이해찬 대표의 발언이 자기 부정이라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렇게 일반화해서 얘기하지 마시고 본인부터 수신제가를 하셔야 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너무 이해찬 때리기 하지 말아라. 아까 여당에서 이런 얘기를 하셨는데.

[이준석]
훗날 이랬으면 계급장 떼놓고 제가 나가서 패널로써 반박하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어쨌든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지금 레임덕 가속화 되면 제2의 김태우, 신재민이 계속 나올 거다. 이런 얘기를 했거든요. 바른미래당 내에서는 이 일이 앞으로 더 파장이 클 거라고 보십니까?

[이준석]
저는 당장 김태우 수사관 같은 경우에는 수사 과정을 지켜 보면서 더 폭로하겠다는 의지를 밝혔고 실제로 보면 최근에 수백 명의 공공기관장 중에 전 정부 인사들을 감찰하라는 지시가 따로 있었다는 취지로 언론 인터뷰를 했거든요. 저는 그런 걸 보면서 누가 새로 나오는 것보다도 지금 김태우 수사관 같은 경우에 계속 살라미 전술처럼 하나씩 내놓고 있는 상황인데 그때 문건의 양이 상당했거든요. 앞으로 지켜봐야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민주당이 그 안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 모르기 때문에 지금 할 수밖에 없는 게 메신저 공격입니다.그 메신저가 나중에 어떤 메시지를 낼지 잘 모르기 때문에 미리 지금 메신저 자체의 신뢰성을 떨어뜨려야 되는 상황 속에서 이야기하는 것이고. 예를 들어 민주당 대변인단이 이번에 인터넷방송, 유튜브 방송하면서 신재민 사무관에 대해서 여러 가지 또 비판적인 발언을 쏟아냈거든요.

글쎄요, 저는 앞으로 공익제보라는 단어는 민주당이 꺼내면 굉장히 젊은 세대가 보기에 웃기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할 정도로 과거 고영태에 대한 대응 그리고 지금의 신재민, 김태우에 대한 대응이 너무 다르다, 그렇게 생각하기 때문에 앞으로... 초기에는 메신저를 막는 전략, 박근혜 정부도 성공했다 생각하기 때문에 조응천, 박관천을 공격했겠죠. 그런데 나중에 어차피 드러나는 정보, 홍수가 나오면 못 막습니다.

[배재정]
짧게만 말씀을 드리면요. 일반화시키는 오류를 범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도 각성해야 될 것은 각성하고 잘못된 것은 바로잡아야 되겠습니다마는 저는 김태우 수사관이라든지 신재민 사무관의 건을 그렇게 일반화해서 이야기할 수 있는 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준석]
3~4년차 사무관이 아무것도 모른다는 것 자체가 일반화입니다.

[앵커]
그러나 아무것도 규정할 수 없는 단계기 때문에 차분히 지켜보도록 하고요.

[배재정]
그리고 특히 김태우 수사관은 지금까지 적어도 드러난 걸 보면 본인의 입밖에 없습니다. 그러니까 증거를 가지고 얘기를 해야 되는 거고요. 더 수사를 지켜보죠.

[이준석]
환경부 문건 나왔는데 무슨 말씀하시는 거예요, 지금.

[앵커]
일단 검찰 수사 좀 지켜보고 국회에서 논의 과정도 저희가 지켜보도록 하고요. 주말 검색어를 도배한 두 의원 얘기를 해 보겠습니다. 손금주, 이용호 의원. 민주당 입당을 신청했는데 거부 당했습니다. 이게 지금 시점이 적절하지 않다, 이게 아니라 거부를 당한 거예요.

[배재정]
그런데 시점의 문제라면 이분들이 다시 또 복당 내지는 입당 신청을 하실 수 있죠. 6개월 이후에 할 수 있다고 알고 있는데요. 그런데 아마도 많은 고민들을 하셨을 것 같아요. 민주당 입장에서 이제까지 국회운영위에서 보면 사실 과반이 되지 못함에 따라 한 석이라도 아쉽다는 것도 국민들께서 다 아시는 상황일 텐데 그런데 또 민주평화당과 협력을 통해서 국회를 운영해야 되는 당 지도부의 입장도 고려해야 됐을 것이고요.

그리고 또 이 두 분이 현역의원으로 있는 지역구에서 활동하고 있는 민주당 지역위원장들이 계실 거기 때문에 이런 부분도 마찬가지로 고려를 했을 것 같고 그리고 언론 보도에 보면 이전에 국민의당 시절에 어떤 이분들이 발언을 하셨다, 혹은 어떤 선거운동에 도움을 주셨다 이런 부분들도 같이 이야기가 되는 걸 보면 이렇게 제가 짧게 말씀을 드려도 여러 가지 이유가 열거가 되는 것이 그 정도로 두 분을 받는 과정에서 복잡하고 어렵게 의사결정을 하셨을 것 같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입당 거부한 이유가 뭘지 저희가 구체적으로 살펴볼 텐데요. 과거 선거 과정에서 어떤 행동을 했고 또 어떤 말을 했기에 입당을 거부당한 건지 차현주 앵커가 되돌아가봤습니다.

[앵커]
이용호 의원과 손금주 의원은 지난 대선 때, 각각 안철수 후보 캠프의 국민소통본부장, 선대위 수석대변인이었습니다.

민주당과 당시 문재인 후보를 비판하는 위치였습니다.

먼저 이용호 의원의 예전 SNS를 볼까요?

"민주당이 무례하게 국민의당에 야권통합의 그물을 던지고 있다, 집안 통합이나 잘해라, 문 씨 집안에 더 이상 관심도, 볼 일도 없다" 이렇게 격하게 비난한 글이 남아 있습니다.

또 손금주 의원도 당시 민주당으로의 정권 교체는 "친박에서 친문으로 간판만 바꾸는 것이다, 패권정치의 연장선이다" 라고 목소리를 높인 바 있습니다.

또 문준용 씨에 대해 취업 특혜 의혹을 집중 제기하기도 했는데요.

당시 목소리 들어보시죠.

[손금주/국민의당 대변인 : 문재인 후보의 아들인 문준용 씨의 특혜 취업 의혹과 관련해 대한민국 청년들이 절망하고 있습니다.]

당시 민주당 측은 근거 없는 주장이다, 가짜뉴스 네거티브 브리핑을 중단하라고 적극 반박한 바 있습니다.

[앵커]
일단 정서적인 문제가 그럼 가장 컸을까요? 배재정 의원님.

[배재정]
글쎄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는 것은 그만큼 복합적인 것이라는 것이고요.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사실 어느 정치인이든 어느 국회의원이든 본인이 소속되어 있는 당을 위해서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예를 들어서 단지 이전에 어떤 말을 했느냐만을 가지고 이런 판단을 한다면 말씀하신 것처럼 정서적인 부분을 얘기할 수 있겠습니다마는 꼭 그렇게 단순한 문제는 아니기 때문에 오히려 합당이라든지, 이제까지 정치의 역사를 보면 합당이라든지 혹은 이합집산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일어났을 때는 통 크게 다 과거는 과거다, 앞으로 미래지향적으로 가자. 이렇게 해서 넘어가는 사례들도 정말 많이 있어 왔거든요. 그러니까 이전에 했던 말 때문이다 이렇게 보는 것은 너무 문제를 단순화하는 것 같고. 이렇게 복합적인 문제들이 많이 있다 보니 이렇게 결정을 내린 것 같다, 이런 판단이 드네요.

[앵커]
사실 여소야대 정국에서 의석 수 하나가 민주당 아쉬운 상황인데 지금 복합적인 원인이 있을 것이다 얘기를 해 주셨는데 이 중에서 가장 얘기가 나오는 것이 민주평화당과의 관계 때문이다. 이런 얘기가 나오거든요.

[이준석]
저기에 나와 있는 방금 열거된 이유 중에 하나도 이유가 되는 게 없어요. 왜냐하면 저 기준대로 민주당 내 인사들의 잣대를 들이댄다면 과거에 경선 때 이재명 캠프 저것보다 더 구체적인 의혹을 제기하고 더 세게 붙었던 분들도 있는데 그분들은 뭐가 됩니까? 선거 때 있었던 일들을 갖고 지금 와서 이야기한다는 것 자체가 딱히 이유는 없는데 그냥 받지 못할 당내 사정이 있는 것이고 저는 민주평화당보다도 오히려 신경이 쓰이는 지점은 저 손금주, 이용호 저 두 분이 무소속 상태로 있었던 것이 벌써 꽤 됩니다, 시간이. 1년 가까이 되거든요. 지금 와가지고 저분들이 왜 갑자기 입당하겠다 선언했을까요?

당연히 민주당 내의 어떤 인사와 교감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 넣으면 받아줄게라는 타이밍이 있었기 때문에 갔을 텐데 그 말을 한 인사와 지금 저분들이 발표하자마자 최재성 의원을 중심으로 해서 일부 인사들이 반대를 했거든요. 그간의 세력 싸움이 있었던 것이고 그분들 중에서 최재성 의원이 대표하는 집단, 그 집단이 승리한 겁니다. 이거는 그냥 보면 나오는 게 지금 민주평화당과의 관계요? 저는 그렇게 복잡하게까지 이유를 댈 필요도 없고 분명히...

[배재정]
저는 이준석 최고한테 묻고 싶은 게 제가 모르는 사실들을 너무 사실이라고 얘기를 하고 계셔서.

[이준석]
이용호, 손금주 의원이 1년 동안 밖에 있다가 왜 갑자기 둘이 동시에 들어가겠는 겁니까? 저는 당연히 추정해서 하는 겁니다.

[배재정]
추정하실 수는 있는데 그것이 사실이라는 아무런 뒷받침이 없는 일이어서 마치 당내 어떤 권력 갈등이다, 이렇게 몰고 가시는 건 저는 아니라고 생각하고요.

[이준석]
그게 아니라면 이용호, 손금주 의원은.

[배재정]
두 분이 그렇게 판단하실 수 있는 거죠.

[이준석]
둘이 갑자기 짭니까? 무소속 둘이서? 무소속 둘이서 갑자기 짜서 내일 우리 같이 가자, 이렇게 합니까?

[배재정]
마찬가지입니다. 그럼 이준석 위원께서 그렇게 추론하실 수는 있지만 그게 팩트라는 아무런 증빙이 없는 것이기 때문에 제가 드리는 말씀이고요. 그것을 어떤 당내의 세력 간의 다툼이다, 이렇게 몰고 가는 것은 아니라는 거죠.

[이준석]
지금 저희가 하는 모든 대화가 여기에 대해서는 이유를 분석하는 것이고 예를 들어 민평당이 불편해서 그렇다? 이것도 충분히, 아무도 분석 못 합니다.

[배재정]
이유를 분석하려면 근거가 있어야죠.

[이준석]
민평당 때문에 그랬다는 이야기들은 언론이 보도하고 있는데 그건 무슨 근거가 있습니까?

[앵커]
손금주, 이용호 의원의...

[배재정]
왜 근거가 없습니까? 민주평화당에서 얼마나 이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 왔었는데요. 당연한 거죠.

[앵커]
어쨌든 여러 가지 이유에 대해서는 말씀하신 대로 복합적인 이유가 있을 테니까요. 보수 야당에서는 주말 내내 관심이 황교안 전 총리의 입당이었는데요. 이 부분은 저희가 짧게만 조금 질문을 드릴까요? 보수 쪽에서 나오셨으니까.

지금 친박계에서는 황교안 전 총리 입당을 꾸준히 추진을 해 왔었는데 막상 또 들어와서 전당대회 얘기가 나오니까 아까 저희가 홍문종 의원을 연결했었거든요. 또 막상 들어온다고 하니까 마냥 반기는 분위기는 아닌 것 같 습니다. 전체적으로 보시면 어떻습니까?

[이준석]
친박이 한 덩어리라고 보시면 안 되고요. 친박에도 분파가 있는 것이고. 황교안 총리가 들어와서 당 대표가 된다 했을 때 사실 이렇게 친소관계가 강하지 않다, 이렇게 보시면 될 거라고 생각하고요. 이건 팩트입니다.

그런데 제가 굳이 말씀드리면 친박 중에서도 과거에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이후에 홍준표 대표라든지 여러 곳에 노크했던 분들이 있습니다. 그런 분들이 지금 와서 황교안 전 총리 입당시키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이고. 아까 말했듯이 홍문종 전 사무총장 같은 경우 애초에 그 세력에 끼지 못하고 오히려 그분들마저도 저분은 청산해야 한다, 부친박으로 몰렸던 분이기 때문에 지금은 입장이 다를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습니다.

[앵커]
내일 황교안 전 총리가 입당 전 기자회견을 한다니까요. 어떤 변을 밝힐지 지켜보도록 하고요. 올 한 해 목표를 남성 혐오 인터넷 커뮤니티의 워마드 끝내기로 삼은 두 분이 있습니다. 오늘 한 분이 스튜디오에 나오셨는데요.
일단 이 두 분의 입장 들어보시죠.

[하태경 / 바른미래당 의원 : 강릉 펜션 가스 사고 희생자를 조롱한 워마드가 경찰의 압수수색 영장 협조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게시물 대부분이 범죄를 모의하거나 실행하는 내용입니다.]
형법상 범죄단체로 조속히 지정해야 합니다.

[이준석 /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 정상적인 여성 운동을 하는 여성운동가들이 보기에도 이쯤 되면 고쳐쓸 수도 없는 지경의 집단이 맞다고 여길 것입니다. 워마드는 절대 진보 성향 단체가 아닙니다. 극우 중에서도 최악의 극우 단체입니다.]

[앵커]
지금 발언의 주인공이 나오신 김에 여쭤보겠습니다. 지난해 말부터 워마드에 대해서 굉장히 공세적인 비판을 이어오고 계시거든요.

[이준석]
사실 20대가 전 정부에 대해서 불만을 가진 부분이 뭐냐? 그런 부분을 보면 사실 성평등 정책에 있어서 대통령께서 어느 정도 한쪽 성별을 편드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어요. 그런데 그중에 하나로 대두됐던 것이 뭐냐 하면 지금까지 우리가 아주 극우성향을 띠는 사이트들, 일베나 이런 것들에 대한 이야기들 아니면 또 여성 혐오를 하는 집단에 대해서는 굉장히 언급이 많이 됐었고 정화를 시키기 위한 제도권의 노력이 있었는데 워마드 같은 경우에는 이름이 생소한 분도 있겠지만 가서 보면 남성이라는 이유로 누군가를 살해 모의하고 예를 들어 직장 상사가 남성이기 때문에 먹는 커피에다 부동액을 탄다 그러고 이런 식의 범죄 모의를 하는 집단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거는 아주 위험한 집단인데 이에 대해서 어제 나온 뉴스 보시면 소라넷이라는 성인사이트 운영자는 인터폴 적색수배로 요청해서 잡아왔거든요. 그래서 1심에서 4년이라는 중형을 받았어요.

그런데 지금 이런 워마드 같은 경우는 해외에 서버를 두고 문재인 대통령의 누드 사진을 만들어 올리는 등 아주 조직적으로 정부 기관을 조롱하면서 활동하고 있는데 이 사이트에 대해서 굉장히 경찰이 미온적으로 대처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남성 혐오 콘텐츠 이런 걸 많이 올리고 하는 사이트인데 적극적으로 대통령께서 그리고 경찰청에서 이 문제에 대해서 소라넷에 대해서 가했던 감수성만큼이라도 규제를 해야 된다, 이것이 지금 바른미래당의 입장이고 이 부분이 제가 봤을 때는 많은 분들이, 젊은 세대가 공감하는 지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앵커]
정의당에서는 성별 갈등에 기대서 주목을 받는 것, 경쟁을 벌이는 것은 좋지 않은 정치다.

[이준석]
저거는 굉장히 위험한 관점인 게 예를 들어서 하태경 의원이나 저 같은 경우도 실제로 저 사이트에 가보면 저희 누드사진 올리고 조롱하고 저희가 성폭력을 당하고 있는 상태거든요. 그런데 그걸 단순히 어떤 정치적 이득을 위해서 그렇게 한다는 식으로 포장하는 건 저희가 이 문제를 사실 7개월 전부터 언급을 해 왔습니다. 최근에 주목을 받았던 것이지. 그렇기 때문에 아주 그런 노력을 폄하하는 것은 오히려 사이트라든지 아니면 그쪽을 옹호하는 세력을 편들려는 것이 아니냐. 저는 정의당하고 그래서 녹색당에 공개적으로 이런 노력에 동참하자. 당신들이 오해받지 않으려면. 이렇게 제안한 상태입니다.

[앵커]
배재정 의원님은 이 일을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배재정]
우선 토크의 한 주제를 차지하시게 된 것에 대해서 축하를 드리고요. 농 반, 진 반입니다마는.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불법적인 부분이 있다거나 정말 성폭력적인 부분이 있다면 저는 같이 엄벌해야 된다. 원칙적인 입장에 동의하고요.

다만 아마 정의당이라든지 녹색당에서 그런 우려를 제기하시는 이유도 있을 수 있다, 이런 생각은 하거든요. 그러니까 어떤 지금 정부의 성평등 정책이 특정한 성에 편중된 것 아니냐, 이런 부분들은 사실 역사적인 시각에서 바라봐야 되는 부분이고 마찬가지로 지금도 여성들이 성폭력 피해라든지. 최근에 심석희 선수 문제라든지 정말 그게 아픔을 오랫동안 겪어왔던 그런 부분들이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 우려를 하시는 목소리를 전달하시는 게 아닌가 싶고요. 저는 원칙적으로 불법이든 잘못된 것에 대해서는 경찰에서 나서야 된다는 데 동의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두 분 얘기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배재정 의원 그리고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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