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철도-도로 연결 착공식 진행

남북, 철도-도로 연결 착공식 진행

2018.12.26. 오후 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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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노종면 앵커
■ 출연 : 왕선택 YTN 통일외교 전문기자

* 아래 텍스트는 청각장애인 자막 방송 속기록을 바탕으로 작성된 내용입니다.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남과 북의 철도와 도로를 연결하기 위한 착공식이 오늘 오전 10시부터 11시까지 북한 개성지역 판문역에서 열렸습니다.

행사장을 다녀온 공동취재단이 조금 전 도라산역에 도착했습니다. 공동취재단이 보내오는 생생한 화면을 전해드리겠습니다.

왕선택 통일외교 전문기자 스튜디오에 나와 계십니다. 어서 오십시오. 그림이 지금 들어오고는 있는데요.

아직 본격적으로 의미 있는 그림이 아니어서 조금 있다가 보여드리기로 하고요. 오늘 착공식 어떻게 진행됐는지 한번 정리해 주시죠.

[기자]
아침부터 전해드렸습니다마는 10시부터 착공식이 시작돼서 기본적으로 11시까지 진행됐습니다. 그중에서 주요 행사는 10시 42분까지 다 끝났는데 대체적인 주요행사는 양측의 축사, 착공식에 관련한 축사를 양쪽이 5분씩 했고요.

그다음에 세 가지의 상징적인 행사가 있었습니다. 그게 침목서명식이 있고 궤도 체결식이라고 해서 궤도를 연결하는 그런 장면을 연출하는 것이고.

세 번째가 도로표지판 제막식이라고 해가지고 아무래도 서울-신의주. 이런 표지판이 아마도 나타날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그렇게 하고 42분 정도의 기본적인 행사가 끝났고 기념촬영까지 해서 11시까지 모든 행사가 끝나고 지금 막 도라산에 조금 전에 도착한 그런 상황이 되겠습니다.

[앵커]
지금 보고 계신 화면이 복귀하는 열차 화면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이 시간은 그러니까 1시 40분 상황입니다.

[앵커]
조금 전에 축사, 그러니까 착공사를 남북이 각각 5분씩 한다고 그랬잖아요. 주체는 누구입니까?

[기자]
이번에는 북쪽이 먼저 했는데 철도성 부상이 있습니다. 김윤혁 철도성 부상이 했고 남쪽이 이어서 했는데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남측에서 착공사를 했습니다.

[앵커]
부상이면 우리 차관급인 거죠.

[기자]
장관 바로 밑의 차관을 북쪽에서는 부상이라고 합니다.

[앵커]
철도상이 직접 안 하고 부상이 하면 격이 안 맞는다 이런 논란이 있을 수 있잖아요.

[기자]
논란이 있을 수 있는데 아마 여러 가지 사정 때문에 그렇게 한 것 같습니다마는 저도 정확한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우리는 김현미 장관이 직접 착공사를 했고요.

[기자]
기본적으로는 이번에 북쪽에서 내려온 단장이 리선권입니다.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거의가 장관급이고 나머지 주빈이 6명인데 5명은 차관급이거나 그 밑인데 아무래도 우리 쪽에서는 국토교통부 장관이 나갔으니까 아마 국토교통부 장관이 나갔으니까 그쪽에서 맞춘 게 아닌가, 실무 차원에서.

그렇게 예상을 해 보는데. 우리 쪽에서 조명균 장관이 나갔기 때문에 리선권, 조명균. 그 조합도 가능할 것 같아요.

그렇지만 아마도 김현미 장관 중심으로 조합을 짜다보면 북쪽에서는 철도성 부상이 걸릴 수 있겠죠.

[앵커]
알겠습니다. 이번 행사 간단하게 특징들을 말씀하셨는데 의미라고 할까요. 어떤 점이 있습니까?

[기자]
저는 의미를 한 세 가지 정도로 정리하면 어떨까 생각하는데요. 이번 착공식은 기본적으로 남과 북의 두 정상이 합의사항을 이행하겠다라고 하는 의지를 보여주는 게 가장 큰 의미가 있습니다.

[앵커]
9월 평양 선언을 이행한다.

[기자]
9월 평양선언도 있고 4.27판문점 선언도 있고. 남북관계 개선이라든가 합의사항을 반드시 지키겠다. 문제가 있지만 지키겠다입니다.

왜냐하면 착공식을 하지만 공사를 진행할 수 없는 문제가 있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내에 하겠다는 약속이 있으니까 합의사항을 이행하는 차원에서 그런 게 있고.

그다음 오늘 행사의 제목을 보면 남북철도 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입니다. 현대화가 붙어 있어요. 현대화가 무슨 뜻이냐면 북한의 철도를 개량한다는 뜻입니다.

이것에 대한 자본과 기술은 남쪽이 대는 걸로 지금 양해가 되고 있어요. 북쪽은 토지를 가지고 있고 철도의 시설을 가지고 있고. 우리는 자본과 기술이 있으니까 돈은 우리가 내는 상황이 되는 거거든요.

그러면 현대화라는 이야기는 문재인 대통령의 의지를 표명해야 하는 사안입니다. 북쪽이 받는 입장인 것이죠.

그러니까 문재인 대통령이 현대화에 들어가는 돈이 수조 원일지 수십조 원일지 아직 모르지만 하겠다라는 의지를 이번 행사를 통해서 보여주는 것이다, 이렇게 봐야 하고 마지막으로 세 번째 의미가 큰 의미가 있다고 보는 게 동아시아철도공동체라는 것을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8월 15일 제안한 바가 있습니다.

이것을 앞으로 구축해나가겠다. 오늘 초청된 사람 중에 외국 사람들이 몇 분 있는데 이분들이 다 동아시아철도공동체와 관련이 있는 분입니다.

[앵커]
분들입니까?

[기자]
그분들이 중국, 러시아, 몽골에서 초청된 분들이죠. 주한사절도 있고 그 나라의 철도담당자들입니다. 책임자들입니다.

이분들이 있기 때문에 동아시아철도공동체라고 하는 이런 개념을 문재인 대통령이 구체적으로 실천을 할 의지가 있다.

이런 것들을 관련 국가들에게도 과시하고 알려주는 그런 의미가 있어서 상당히 의미가 크다 이렇게 봐야 하겠습니다.

[앵커]
지금 개성 화면이 방금 들어오고 있는 것 같아요.

[기자]
이건 저는 처음 보는 화면이고 개성 판문역 화면입니다.

[앵커]
김현미 장관하고 조명균 장관 모습이 보이고요. 북측의 인사를 받고 있군요.

[기자]
제일 앞에 서신 분이 리선권 대표가 아닌 걸 보니까 김윤혁 부상으로 생각이 됩니다.

[앵커]
이곳에서 착공식이 열리고요.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이렇게 시작되는 문구가 쓰여 있었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지금 보고 계신 화면은 오늘 오전 9시에서 10시 사이가 되겠습니다.

[기자]
9시쯤입니다. 이 열차는 9시보다 조금 전에 판문역에 도착한 것으로 저희가 현장 취재를 갔던 공동취재단의 보고를 통해서 알고 있습니다.

[앵커]
권영길 씨, 조금 전에는 이철 이사장 모습도 보였고요.

[기자]
철도 유관 단체 관계자들도 초청됐는데 희망래일이라고 하는 단체를 이끌기 때문에 초청받았고요.

[앵커]
이철 이사장 같은 경우 그렇죠. 그리고 지금 기차를 내려오고 계신 분은?

[기자]
오늘 초청받은 분들 중에 이산가족들이 다섯 분 계십니다.

[앵커]
김금옥 할머니시군요.

[기자]
지금 내리시는 분. 이분들이 다섯 분이 초청받아서, 지금 이분이 김금옥 할머니가 되겠습니다.

[앵커]
부축을 받고 내리고 계십니다. 개성이 고향이시고요.

[기자]
맞습니다.

[앵커]
이번에 개성에 다녀오신 분들 면면을 다시 한 번 정리해 보면 정부 주요 인사 이외에 사연이 있는 분들이 있어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산가족들도 있고 경의선을 마지막으로 운행했던, 2008년 마지막으로 운행했던 기관사, 마지막 기관사 이런 별칭이 붙은 분들이 계시고.

[앵커]
신장철 기관사죠.

[기자]
그다음 통일부에서 운영하는 기자단, 대학생 기자단의 기자들도 있고. 그다음 한국교통대학교라고 있습니다.

예전에 철도대학교하고 충주대학교 그리고 청주과학대학교가 합쳐진 통합 대학교예요. 2012년에 한국교통대학교로 바뀌었는데 그 한국교통대학교 학생들도 여기에 끼여 있습니다.

[앵커]
앞에 설훈 의원 그리고 송영길 의원 모습이 보이고요. 박지원 의원의 모습도 보이고요. 단상 위에는 아무래도 이번 행사의 주체들이죠. 김현미 장관, 조명균 장관이 올라가 있습니다.

행사 앞부분에 착공사가 있기 때문에 착공사가 시작되면 현장음을 잠깐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은 내빈 소개하는 순서인 것 같습니다.

[기자]
남쪽에서는 조명균 장관, 김현미 장관 그리고 김정렬 국토교통부 제2차관 그런 분들이 가셨고. 그다음
에 정부 산하기관 철도 관련 단체들도 같이 갔습니다.

그래서 철도공단 또 철도시설공단 이런 단체들의 장도 같이 참가를 했고. 북측에서는 6명이 주빈으로 이번에 참석을 했습니다.

[앵커]
조금 전에 음악이 잠깐 나왔는데 북한의 환영식이죠.

[기자]
맞습니다. 이건 북측 지역에서 열리기 때문에 북측에서 취주악단을 준비를 해서 전체 행사가 시작되기 전에 개막행사로써 취주악을 연주했고 폐회할 때도 역시 연주를 했습니다.

[김윤혁 / 북한 철도성 부상 : 북와 남의 열망과 마음이 합쳐지고 하루이틀에 저절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며 그 누가 가져다준 것도 아닙니다. 이땅 위의 영원한 통일의 기적소리, 경적소리가 힘차게 들리며... 통일 열망을 실현할 수 없습니다. 우리의 시간표에 달려 있습니다.]

[김현미 / 국토교통부 장관 : 국토교통부 장관 김현미입니다. 오늘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님, 방강수 민족경제협력위원회, 주승용 국회부의장님,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님. 1911년 경의선 개통된 이후 철도는 속도의 혁명을 통해서 시간과 공간의 거리를 단축해...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지금 축사를 처음부터 끝까지 다 촬영한 화면이 아니라 행사 장면을 스케치 한 화면 중에서 축사가 일부 담겨있는 내용을 들어보셨습니다.

지금 먼저 착공사를 한 김윤혁 철도성 부상 북측 대표격이죠. 잠깐 들어보니까 주춤거려서는 안 된다 이런 대목이 있더군요.

[기자]
북쪽이나 남쪽이나 남북관계 개선 분야에 대해서는 이행 의지에 대해서 서로가 합의하고 있고 동의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만 비핵화라고 하는 별도의 문제가 있고 이런 것들은 북미 간의 문제가 있고 지금 침목서명 행사를 하는 것으로 보면 되겠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철로를 받치는 침목이라는 곳에 남북 대표가 서명하고 그걸 철로 밑에 깔게 되는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앵커]
어떤 문구를 적었을까요?

[기자]
동서에 선 북남철도. 도로 연결.

[앵커]
화면이 멀리 잡혀서 정확한 내용은 파악을 못 했습니다. 지금 화면 왼쪽의 남성분이 김윤혁 북한 철도성 부상이고요.

[기자]
우리 정부를 대표해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서명을 했습니다.

[앵커]
이제 궤도를 체결하는, 연결하는 행사인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상징적인 두 번째 행사가 바로 궤도 체결식이다 이렇게 제목을 정해놨는데 설명을 들어보니까 양쪽의 궤도를 연결하는 것이다, 이렇게 설명을 했습니다.

[앵커]
자막을 빼고 보겠습니다. 저 화면만 봐서는 어떤 원리로 연결이 되는지 알 수 없는 것 같습니다.

[기자]
저것은 상징적인 행사로 봐야 합니다. 이미 경의선은 연결된 지가 꽤 됐습니다.

[앵커]
다만 현대화하는 과제가 남아있는 거죠?

[기자]
경의선의 경우 현대화 과제가 남아 있고 동해선의 경우는 연결을 해야 합니다. 동해선의 경우 우리 구간 쪽에 문제가 있습니다. 우리 남쪽 구간이.

[앵커]
경의선은 북측 구간에, 그러니까 신의주까지 가려면 속도를 내려면 현대화를 해야 하는 그런 문제가 있고요.

[기자]
그렇죠. 경의선의 경우는 평양에서 개성까지 구간이 노후화됐기 때문에 속도가 안 납니다. 이 속도를 늘려야 하기 때문에 현대화가 필요하고. 동해선의 경우도 속도가 느려서 거기도 현대화를 해야 하는데 그것과 더불어서 우리가 고성 남쪽으로 아직 선이 연결되어 있지 않았어요.

열차가 거기까지 가지 않습니다. 그래서 연결사업이라고 하면 남쪽의 공사 구간을 신설하는 작업도 들어 있습니다.

[앵커]
지금 행사가 끝나고 기념활영까지 한 장면을 보셨습니다.

[기자]
시간으로 봐서는 10시 50분 정도 상황으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리선권 조평통 위원장이 박지원 의원 그리고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등을 만나서 인사하고 대화를 나누는 장면입니다.

박지원 의원은 더뉴스 2부에 출연을 해서 저때 무슨 얘기를 했는지 등을 얘기해 주실 예정입니다. 뒤로는 조명균 장관 모습이 보이고요.

오늘 착공식이 열리는 날이지만 착공식이 시작되기 전에 인사들 간에 환담 시간이 좀 있었죠?

[기자]
그렇습니다. 9시 40분부터 10시까지 환담 시간이 예정되어 있었는데 그전에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도착을 했기 때문에 20분 이상 환담을 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앵커]
오늘 북측 인사들 중에서 제일 고위급 인사는 지금 화면에 나오고 있는 리선권 조평통 위원장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이분이 북쪽의 단장 격으로 나온 것입니다.

다만 아까 행사를 주관하는 게 아무래도 철도 연결이라는 특성상 아마 철도성 부상이 한 것 같은데 리선권 조평통 위원장이 북측의 단장이고 남쪽도 말하자면 조명균 장관이 어떻게 보면 공동단장, 공동대표의 역할을 했다, 이렇게 봐야 되겠습니다.

[앵커]
그리고 착공사라든가 또는 침목에 서명하는 이런 상징적인 행사의 주체는 아무래도 국토부 소관이니까 김현미 장관이 맡았고요.

[기자]
아마 통일부와 국토교통부의 협의 과정에서 아마 국토교통부 쪽에서 그런 걸 요구하지 않았을까 이런 생각도 해보는데 그 사정까지는 제가 잘 모르겠습니다.

[앵커]
지금 개성 도심을 이동하고 있는 장면 같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11시에 모든 행사를 끝내고 다음 일정이 송악플라자라고 하는 숙식 시설이 갖추어져 있는 시설로 이동해서 식사를 하는 일정이었습니다.

지금 이게 개성공단의 장면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그러면 오찬은 남북이 함께하는 겁니까?

[기자]
아닙니다. 11시에 각자 헤어졌습니다. 그래서 북쪽 대표단은 그냥 북쪽으로 가버렸고요. 남쪽 대표단만 지금 식사를 위해서 이동하는 그런 장면이고, 여기가 송악플라자 식당으로 들어오는 장면입니다.

[앵커]
송악플라자는 개성공단 내에 있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저는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제가 송악플라자를 직접 가보지 않아서 안에 있는지 그 옆에 있는지는 제가 모르겠습니다마는.

[앵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지금 오찬을 하고 있는 장소는 송악플라자고요. 이곳에서는 남북이 함께 식사를 하는 것이 아니라 남측 인사들만 따로 식사를 했다고 합니다.

지금 이산가족... 김금옥 할머니 말씀 들어보죠.

[김금옥 / 개성 출신 이산가족 (86세)]
계속 놓여저서 지금 남북의 아까 말씀 들은 것처럼 평화의 날개가 두만강, 압록강까지 훨훨 육로로, 길로, 철도로 그렇게 달릴 수 있으면 참 좋겠습니다.

[기자]
지금 고향 오랜만에 고향 땅 밟으신 소감은 어떠십니까?

[김금옥 / 개성 출신 이산가족 (86세)]
행운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저는 정말 이렇게 대한민국의 역사적인 날에 이렇게 올 수 있게 된 거 정말 너무나 감사하고요.

또 고향땅을 한번 밟는다는 거, 직접 개성까지는 못갔지만 그래도 개성 가까이 와서 저 개성 쪽 하늘을 바라볼 수 있다는 것, 그거 감개무량하죠. 더 이상 뭘 바라겠어요.

그런데 정말 빨리 철도가 완공이 돼서 개성까지라도 기차를 타고 개성역에 가서 내려서 내가 살던 집에 한번 가보고 가야 되겠죠. 그런 날이 오겠죠.

그때까지 다리 성하게 건강하게 기다려봐야겠습니다. 빨리 되기만을 고대하고요.

[기자]
방금 말씀해 주신 거 다시 한 번만 또.

[김금옥 / 개성 출신 이산가족 (86세)]
리바이벌해요?

[기자]
고향 땅 밟았다는 너무 말씀이 좋아서요. 빨리 철도가 연결돼서...

[김금옥 / 개성 출신 이산가족 (86세)]
빨리 철도가 연결이 돼서 개성역에 가서 척 내려서 내가 살던 곳, 내가 다니던 학교 이런 데에 전부 한번 찾아가보고 하늘나라 갔으면 좋겠습니다.

그날이 속히 오겠죠? 그런데 오늘 제가 여기 와서 느낀 게 뭐냐하면 이거 왜 남북철도가 아니고 꼭 저기 북쪽에서는 북남이라고 말을 하데요.

축사할 때도. 그거 듣기가 야, 이게 남북이지 왜 북남인가. 그거 조금... 그거 남북으로 좀 통일됐으면 어떨까 그런 생각을 해 봤어요.

북쪽 사람은 물론 북남이라고 그러겠죠. 그런데 제 생각은 동서남북 하면 남북이지 왜 북남입니까? 그렇게 생각이 되더라고요.

[기자]
열차 타고 오셨던 기분은?

[김금옥 / 개성 출신 이산가족 (86세)]
서울역에서 떠날 때는 내가 어렸을 때 서울 오게 되면 기차 타고 왔거든요. 그리고 서울역에서 내렸거든요. 방학 하면 저 서울에 잘 왔어요.

우리 외가가 서울이었거든요. 외삼촌이 고려대학 교수로 계셨어요. 그래서 방학 때면 외가를 왔었거든요.

그때는 서울역에서 내리면 전차 타고 성동역까지 가야지 고려대학을 걸어갔어요. 그렇지 않으면 서울역에서 그때는 마차가 있었거든요.

[기자]
여기 오신 기분은 어떠셨어요?

[김금옥 / 개성 출신 이산가족 (86세)]
여기 온 거요?

[기자]
다시 왔어요. 86살이 되셔서.

[김금옥 / 개성 출신 이산가족 (86세)]
너무 좋죠. 무엇에 비하겠습니까? 내 살아 생전에 갈 수 있을까 하는 꿈은 가지고 있었지만 이렇게 실제로 개성 가까이까지 왔다는 거, 그것만으로도 너무 감개무량하고요.

저 하늘 아래 개성 땅 어디인가 우리 부모님도 계시겠구나. 그렇게 생각이 듭니다.

[앵커]
지금 김금옥 할머니의 말씀을 들어보셨습니다. 개성이 고향이시고요. 개성 판문역에 내리셨지만 개성역에 직접 가보고 싶다.

살아생전에 꼭 김금옥 할머니의 소망이 이루어지기를 바라겠습니다.

[김금옥 / 개성 출신 이산가족 (86세)]
그래서 외가에 좋다고 그러고 왔어요. 엄마 갔다올게 그러고. 그때는 내가 나온 게 12월 28일인가 29일인가 그래요.

그런데 그때는 굉장히 추웠어요. 눈이 오면 발이 푹푹 빠졌거든요.

[기자]
오늘은 별로 춥게 느껴지지 않죠?

[김금옥 / 개성 출신 이산가족 (86세)]
전혀죠, 여기는. 지금 추운 거 아무것도 아니에요. 참 춥습니다, 개성. 개성 참 추웠어요. 비포장 도로 왔잖아요. 먼지가 폴폴 났잖아요.

비포장 올 때 흙 흙 보셨어요? 하얗죠? 개성 흙이 그렇게 하얗습니다. 모래가 하얘요. 그래서 그냥 비가 오고 나도 질퍽거리는 게 아니라 물이 쫙 빠지는 그런 곳이었어요.

[기자]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앵커]
김금옥 할머니는 외가에 가셨다가 분단에 가로막혀서 70년 동안 개성에 못 간 거예요. 이분은 신장철 기관사, 경의선 마지막 기관사죠.

[신장철 / 경의선 남북 열차 마지막 기관사]
11년이 됐는데 그다음에 중간에 퇴직하고 나서 다시 이런 일이 있을까 했는데 또 이런 일이 있어서 어제 밤잠을 설쳤습니다. 굉장히 감격스럽고 뭐라고 말로 표현할 수가 없네요.

[기자]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어떤 건가요?

[신장철 / 경의선 남북 열차 마지막 기관사]
감동적인 것은 열차를 타고 오면서 그 주변을 보니까 옛날 모습하고는 많이 변한 것이 없어요, 주변 환경이. 옛날에 다니던 곳.

그런데 옛날에 다니던 곳이 속도가 사천강 철교를 지날 때 너무나 저속으로 지나칠 때 볼 때 너무나 안타까운 게 뭐냐하면 거기 시설공단에 있는 직원하고도 잠깐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아직 많이 보수를 해야 한다.

그동안 손을 안 봐서 시설이 낡아서 보수를 해야 된다는 소리를 들었을 때 안타까운 마음이 있습니다.

[기자]
그러면 앞으로 됐으면 하는 게 뭐가 있을까요?

[신장철 / 경의선 남북 열차 마지막 기관사]
제가 만약에 더 있으면, 현직에 있으면 이것이 개통이 돼가지고 이 길을 더 개성 아니라 평양까지 더 신의주도 가고 싶죠.

그러나 저는 퇴직을 해서 이제는 민간인이니까 앞으로 후배들이 이 길을 갖다가 달렸으면 하는 소망입니다.

[기자]
가장 울컥하셨을 때는 언제였어요?

[신장철 / 경의선 남북 열차 마지막 기관사]
울컥한 마음은 뭐냐면은 돌아가신 부모님 생각이 제일 났고 그다음에 이 옆에 있는 저기가 개성 바로 옆이 돌아가신 장인 장모 고향이 여기 바로 옆에 있는 인근 지역입니다.

저의 돌아가신 부모님들, 처가에 있는 장인, 장모님 생각이 제일 많이 났습니다.

[앵커]
신장철 기관사도 이산가족이네요.

[기자]
그러시네요.

[신장철 / 경의선 남북 열차 마지막 기관사]
그것이 잘 풀려서 공사가 빨리 재개돼서 좋은 일이 있었으면 하는 소망입니다.

[기자]
감사합니다.

[앵커]
신장철 기관사는 개성공단 화물열차를 운전하셨던 분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2017년도 12월부터 2008년도 11월달까지 한 1년 동안 화물열차가, 정기열차가일주일에 한 번씩 다녔었습니다.

그때는 무리가 사실 있었어요. 화물 수요와 공급이 잘 안 맞아서 문제가 있었는데 어찌됐거나 2008년 말에 중단이 됐죠.

[앵커]
그래서 경의선 마지막 기관사였다는 그런 별칭이 붙었는데. 경의선이 다시 뚫리면 그 이름이 없어지는 거죠.
[기자]
그렇죠. 1기의 마지막이다 이렇게 해서 수식어가 붙어야 되겠죠. 그런 날이 오면 좋겠습니다.

[앵커]
오늘 착공식이 이름은 착공식이지만 다시 한 번 말씀드리는데 공사가 바로 재개될 수 없어요.

[기자]
오늘 착공식이라는 말에 여러 가지 의미를 붙일 수 있는데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착공식이지만 착공은 안 된다라고 하는 안타까움이 있고 이 착공식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2002년에도 착공식을 했습니다. 2007년, 말씀드린 대로 2007년 12월달에 화물 열차 운행하기 전에 시범운행이라고 해서 착공식과 같은 행사를 한 적이 있습니다.

2007년 5월 그때도 나라가 떠들썩했습니다. 말하자면 어떻게 보면 세 번째 착공식입니다. 2002년 착공식은 그 뒤에 제2차 북핵 위기가 터지면서 무산이 되고 문제가 어려웠다가 2007년에 간신히 열렸다가 2008년에 닫힌 다음에 이제 10년 만에 새롭게 다시 한 번 착공식을 하게 된 거고.

예전과 다르다고 하는 것은 현대화라고 하는 부분이 붙어서 다소 차이점은 있습니다마는 최초의 남북 간의 철도 도로 연결 착공식은 2002년 9월 18일입니다.

그때 이미 개성역에서 착공식을 했고 금강산역에서 착공식을 동시에 한 적이 있고요. 저도 금강산역에 있는 착공식 행사 취재를 했습니다.

[앵커]
그러셨군요. 지금 착공식 화면을 다시 보고 계신데 참석자들 면면을 보니까 외국인들이 꽤 눈에 띕니다.

[기자]
주요 외국인이 여덟분 계십니다. 아주 중요한 분들이신데요. 이분들을 보면 중국과 몽골과 러시아의 외교사절이거나 특별히 초청된 분들이고. 한 분은 UN에서 오신 분입니다.

그래서 모두 여덟 분이 이번 행사의 특별손님으로 초청이 됐습니다.

[앵커]
이분들의 참석은 어떤 의미가 있습니까?

[기자]
아까 제가 오늘 행사의 의미 세 가지 중 세 번째가 동아시아철도공동체라고 하는 것을 추진하겠다라고 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의지를 보여준다.

이렇게 말씀을 드렸는데 동아시아철도공동체를 제안할 때 6개 나라를 얘기한 것이고 그중의 일부 국가가 되겠습니다.

[앵커]
지금 김윤혁 부상의 착공사 화면입니다. 한번 들어보죠.

[김윤혁 / 북한 철도성 부상]
이 자리에 참석하신 북측과 남측의 관계자 여러분. 조국통일의 역사적 전환점이 이뤄지고 삼천리 강토의 민족의 화해와 평화와 번영의 열기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는 시기에 북남 철도 도로 연결 및 현대화의 착공을 선포하는 뜻깊은 회합을 가지는 것은 민족사의 특유할 역사적 사변이 되며 세계 앞에 우리 민족이 하나된 힘과 통일 의지를 과시하는 우의 깊은 계기가 됩니다.

또한 오늘의 착공식은 민족 경제의 균형적 발전과 동북아시아와 유라시아 지역, 나아가서 전 세계 평화 애호 인민들의 번영을 적극 추동하게 될 새로운 동력의 출현을 선포하는 역사적인 시각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북과 남의 열망과 마음이 하나로 합쳐지고 공동 번영의 미래로 나아가는 오늘의 장관, 결코 하루이틀에 저절로 마련된 것이 아니며 그 누가 가져다준 것도 아닙니다.

비록 두 나라는 순조롭지 않았지만 갈라져 살 수 없는 단일민족이기에 북과 남은 또다시 난관을 헤치며 몸도 마음도 하나가 되어 서로 힘을 주고 격려하고 지혜를 합쳐 무더기비와 강추위 속에서 동서해선철도공동조사도 결속하여 오늘은 철도, 도로 현대화의 첫삽을 뜨게 됐습니다.

역사적인 북남공동선언들은 온겨레가 어떤 정세 하에서도 변함 없이 들고 나아가야 할 자주통일의 지침이 될 민족 번영의 이정표입니다. 우리 민족이 나아갈 길은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온겨레가 뜻과 힘을 합치는 우리 민족끼리 길입니다.

나는 오늘의 이 뜻깊은 자리를 빌려 민족 분열의 차단봉을 들어내고 통일의 대통로인 북남철도 연결과 현대화에 아낌없는 노력을 기울이고 성심성의를 다하여 온 모든 관계자들과 온겨레에게 따뜻한 인사를 드립니다.

여러분, 지금이야말로 이땅 위에 영원한 기적소리, 경적소리가 힘차게 울려퍼질 그날을 위해 과거를 덮고 외풍과 역풍에 흔들림 없이 곧바로 나아가야 할 때입니다.

북남철도도로협력 사업의 성과는 우리 온겨레의 정신력과 의지에 달려 있으며 남의 눈치를 보며 주춤거려서는 어느 때 가서도 민족의 뜨거운 통일 열망을 실현할 수 없습니다.

북남철도도로협력의 무진한 동력도 우리 민족 내부에 있고 전진 속도도 우리 민족의 의지와 시간표에 달려 있습니다.

나는 온겨레가 이 땅 위에 기어이 존엄 높고 부강번영하는 통일 강국을 세우고 최상위 북남철도 도로건설의 기적을 안아오는 그날을 앞당기기 위하여 더 힘차게 달려나가자는 것을 호소합니다. 감사합니다.

[김현미 / 국토교통부 장관]
안녕하십니까? 남측 국토교통부 장관 김현미입니다. 오늘 뜻깊은 동서해선 남북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의 자리를 마련해 주신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님, 방강수 민족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님을 비롯한 북측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착공식을 위해 이른 아침 서울에서부터 이곳 개성까지 함께해 주신 주승용 국회부의장님,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님을 비롯한 여야 원내대표님들과 여러 국회의원님들.

그리고 남북 관계 및 철도도로 관계자 등 각계각층의 참석자 여러분, 특히 오늘의 행사를 위해서 애써주신 조명균 통일부 장관님 모두 정말 감사드립니다.

특히 오늘의 역사적인 행사를 축하하기 위해서 해외에서 참석해 주신 분들이 계십니다. 아르미다 알리샤바나 UN에스캅 사무총장님, 소드바타르 몽골 도로교통개발부 장관님, 블라디미르 토카레프 러시아 교통부 장관님, 옌 허시앙 중국 철도국 차관님이십니다.

오늘 이 자리는 국제적인 지지와 특히 동아시아 여러 나라들의 우정과 협력에 힘입은 바 큽니다. 착공식에 함께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오늘 서울에서 개성으로 오는 철길이 활짝 열렸습니다. 70년 가까이 굳게 문 닫혀 있던 문을 열고 우리는 또 이렇게 한걸음을 내딛습니다.

서울과 이곳 판문점역까지는 불과 74km입니다. 1911년 경의선이 개통된 이후 철도는 속도의 혁명을 통해서 시간과 공간의 거리를 단축해왔습니다.

그러나 이제 철도는 시공만이 아니라 남과 북의 마음의 거리까지 줄이는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이 자리가 만들어지기까지 함께 노력해 주신 여러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남과 북은 세 차례의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의 평화와 공동 번영을 약속했습니다. 이에 우리는 지난달 30일부터 18일간 분단 이후 최초로 압록강에서 두만강에 이르기까지 북녘 산천 2600km를 달리며 남북 공동조사를 실시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오늘 철도와 도로를 연결하는 착공식을 공동으로 개최하기 위해 남과 북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우리는 철도와 도로의 연결이 단순한 물리적 결합, 그 이상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철도, 도로를 통해 사람과 물자가 오고가고 문화, 체육, 관광, 산림, 보건 등 보다 다양한 분야의 교류 협력이 촉진될 것입니다.

[앵커]
지금 김현미 장관의 착공사, 일종의 답사죠.

[기자]
착공식 축사. 이렇게 하면 굉장히 이해가 갈 것 같습니다. 이게 착공사 그러니까 저희들이 쓰지 않는 용어라서 좀 낯선 부분이 있습니다.

[앵커]
지금 김현미 장관 발언 중에도 동아시아 철도 얘기를 했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아까 외국 분들 소개하는 자리가 바로 동아시아철도공동체라고 하는 개념을 염두에 둔 개념이라고 봐야 하는데 아까 하던 말씀 잠깐 이어서 말씀드리면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한 동아시아철도공동체라고 하는 것은 6개 나라를 대상으로 하는 겁니다.

기본적으로 남과 북이 있고 그다음에 중국, 러시아, 몽골이 있고 일본도 해서 6개 나라가 참여하는 동아시아철도공조를 만들자.

그리고 미국도 참여하면 좋겠다 해서 최대 7개 나라를 대상으로 한 것이고요. 그래서 아마도 제 생각에는 일본에도 초청했을 것 같아요.

[앵커]
오늘 안 왔죠?

[기자]
오늘 보니까 일본 대표가 없어요. 그런데 지금 한일관계가 너무 안 좋습니다. 먼저번의 대법원 판결 있지 않습니까.

그것에다가 동해레이더 가동 논란이 있어서 한일관계가 어떻게 보면 다시 한 번 최악의 국면으로 가고 있어서 그런 것들 때문에 영향을 입어서 일본은 참석하지 않은 것 같고.

아마도 제가 볼 때는 미국에게도 참석요청을 하지 않았을까 예상을 하는데 다만 미국은 동아시아철도공동체 6개라고 하는 그 부분에서 빠져 있어요.

그리고 희한한 것이지만 미국이 연방정부 셧다운입니다. 연방정부 셧다운할 때 공무원이 움직이면 불법입니다. 바로 체포됩니다, 말하자면.

그래서 아마 주한미국대사관 쪽에서는 그런 이유를 제기해서 참석하지 않았을 것으로 생각이 되고요. 어쨌거나 중국, 몽골, 러시아.

이 세 나라의 철도 당국자들이 현지에서 출장왔다는 것은 굉장히 큰 의미가 있고 UN에서도 왔다라는 의미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앵커]
남북의 철도만 연결하는 것이 아니라 동아시아철도공동체를 형성하는 출발점으로써의 착공식이다.

[기자]
그렇습니다. 그런 것을 만들어보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구상이 그냥 말이 아니라 진짜로 실천하겠다. 수십조 원이 들어도 내가 하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되는 그런 상황이 되겠습니다.

[앵커]
오늘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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