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일자리 성공 못 해...국민, 기다릴 여유 없다"

문 대통령 "일자리 성공 못 해...국민, 기다릴 여유 없다"

2018.12.11. 오후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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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올해 좋은 일자리를 늘리는 데 성공하지 못했고 국민은 기다릴 여유가 없다면서 내년에는 확실히 성과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거시지표는 견고하지만, 고용과 민생지표에서 어려움이 커졌다고 평가하고 지역경제 활력 회복을 시급한 과제로 꼽았습니다.

신호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고용노동부 업무보고에서 비정규직 차별 해소나 사회안전망 구축 같은 포용성을 강화한 성과부터 평가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그만큼 사회안전망 속에 들어와 있는 노동자 수가 늘었다. 그만큼 포용이 강화됐다. 그렇게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가장 중요한 일자리 문제는 지금까지 성공하지 못했다는 것이 국민의 엄중한 평가라고 질책했습니다.

일부 일자리의 질은 높아졌을지 모르지만, 작년보다 올해 일자리가 늘어나는 숫자가 굉장히 줄어든 것이 사실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 의지에 따라 편성한 예산을 가지고 내년에는 분명히 보이는 성과를 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국민은 오래 기다릴만한 그런 여유가 없습니다. 사는 것이 힘들기 때문에…. 적어도 이제 당장 내년부터는 성과를 보여주지 않으면 안 됩니다.]

문 대통령은 세종시에서 처음 가진 국무회의에서도 거시지표는 견고하지만, 민생지표가 좋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고용은 물론 양극화도 그렇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의 어려움도 해결되지 않았다며 지역경제의 활성화에서 그 답을 찾았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국민이 경제 성과를 체감하기 위해서는 지역경제 활력 회복이 시급합니다. 대한민국 경제의 성장판은 지역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문 대통령은 조선과 자동차, 철강 같은 구조적 변화에 직면한 전통적 지역 제조업이 스마트화할 수 있도록 정부가 과감하게 규제를 걷어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YTN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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