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김상곤 딸 의혹’ 가짜뉴스..."사과"

한국당 ’김상곤 딸 의혹’ 가짜뉴스..."사과"

2018.11.16. 오후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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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정병진, 차현주 앵커
■ 출연 : 이종훈 / 정치평론가, 김광덕 / 前 한국일보 정치부장

[앵커]
자유한국당이 SNS 등에서 확산된 이른바 김상곤 전 부총리의 딸이 대학에 부정 입학했다는 의혹을 공개적으로 제기했습니다. 결국 가짜뉴스로 밝혀졌고 2시간여 만에 공식사과했는데요. 민주당은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 김광덕 전 한국일보 정치부장과 짚어보겠습니다. 어서오십시오.

가짜 뉴스와의 전쟁을 선포했던 한국당 가짜 뉴스 때문에 난감하게 됐습니다. 자유한국당이 김상곤 전 부총리의 딸에 대한 대학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가 2시간여 만에 급사과를 했던 것인데요. 어떤 내용이었는지 좀 자세하게 전해 주시죠.

[인터뷰]
정당에서 의혹을 제기했다가 2시간 만에 이렇게 완전히 거짓으로 밝혀지고 이거를 사과하는 일은 사실은 상당히 사례가 드뭅니다. 굉장히 빠른 시간인데 그만큼 한국당이 허술하게 문제를 제기했다는 거죠. 한국당이 사실은 가짜뉴스와의 전쟁을 선포한다고 한 적이 얼마 전인 것 같은데 오히려 한국당 자체가 가짜 뉴스의 어떤 제작소, 유포소. 이런 식으로 된 셈입니다.

그런데 내용을 간단히 소개하자면 최근에 SNS에 이런 내용이 돌았습니다. 그거를 한국당이 그대로 이야기를 했는데 저도 며칠 전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어요.

그래서 어떤 거냐 하면 최근에 숙명여고 사태의 당사자인 전 교무부장 있지 않습니까? 전 교무부장이 김상곤 전 교육부총리의 딸 담임이었다. 그랬는데 이 딸이 서울의 명문사립대 치과대학에 입학했는데 이게 학종과 수시로 뽑는 데 들어간 거다. 그러니까 여기에 뭔가 의혹이 있지 않느냐라고 하는 거를 우연이 아니길 바란다 이렇게 이야기했는데 여기서 보면 이거를 진짜인지 가짜인지 팩트 체크를 해 보면 여기서 딱 사실은 하나만 있습니다.

김상곤 교육부총리의 딸이 셋인데 둘째, 셋째 딸이 숙명여고를 다녔다라는 것만 사실만 사실이고. 그 학교에 다녔다.

그런데 사실이 아닌 건 뭐냐하면 딸의 담임을 맡았다라는 것도 사실이 아니고 그다음에 모 명문대 치과 대학에 들어갔다라는 거, Y대라고 알고 있는데 그렇게 거기에 들어갔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고. 그리고 구체적으로 말하면 둘째 딸은 외국대학에 다녔고. 세 번째 딸은 다른 대학에 갔다가 또 한 번 편입학해서 또 다른 대학으로 가서 이렇게 됐고. 세 번째 잘못된 것이 뭐냐 하면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들어갔다고 했는데 학생부종합전형. 이거는 팩트체크만 했어도 알았을 텐데 이건 2008년에 도입된 제도입니다.

그런데 둘째, 셋째 딸이 대학에 입학한 것은 1990년대 후반이거든요. 학생부 종합전형이 되기 전에 들어간 건데 학생부종합전형으로 한 거다...

[앵커]
그게 정말 담임이 맞았다라면 그게 학생부종합전형에서 뭔가 그 담임이 유리하게 봐줄 수 있었던 여지가 있었던 건가요?

[인터뷰]
그러니까 교무부장이 다른 걸로, 자기 딸 문제로 의혹을 당했기 때문에 만약에 담임이 교무부장이었고 당시 학생종합전형이었다, 그러면 여러 가지 의혹이 나올 수가 있죠, 사실 여부를 떠나서. 그러나 이런 전제들이 다 틀리니까 숙명여고를 다녔다라는 사실 외에는 다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에 최근에 SNS에 이게 돌아서 그럴 듯하게 긴가민가 한 게 있었어요. 그런데 이거를 완전히 정리가 된 셈이죠.

[앵커]
이 내용, 한번 당시에 김용태 의원의 발언을 직접 들어보시죠.

[김용태 / 자유한국당 사무총장 : 세상을 떠들썩하게 하고 있는 숙명여고 사태의 당사자 김 모 교사가 바로 얼마 전 사퇴한 김상곤 전 교육부총리 딸의 담임이었다는 것이 현재 SNS를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이 딸이 서울의 명문 사립대 치과대학에 합격했는데 이 학교의 학과는 학종과 수시로만 뽑는 데라는 것입니다. 김상곤 교육부총리 딸이 학종과 수시로 들어갔다는 얘기들이 SNS를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박원순 서울시장 자녀가 국립서울대학교 미술대학에 진학했는데 그 이후 매우 이례적으로, 서울법대로 전과했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학교 관계자나 학생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그런 사례는 매우 이례적이라고 합니다. 이것도 우연히 일치이길 바랍니다. 다만 그 당시 서울법대 교수는 지금 이 정권의 실세 중에 실세라는 분이라는 것도 SNS를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김용태 / 자유한국당 사무총장 : 김상곤 부총리, 따님 그리고 학교의 교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 거듭 드립니다. 저희 당으로서는 이와 관련된 제보가 계속 들어왔고 SNS상에서 이 문제가 논란이 되었기 때문에 그것을 언론을 통해서 알려서 사실관계를 규명하는 게 맞겠다고 발표했지만 그 내용이 틀렸다는 것 저희가 추후에 확인하였고 이에 대해 정식으로 김상곤 부총리 등에게 사과 말씀드렸습니다.]

[앵커]
김상곤 전 부총리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고요. 거기에 대한 사과를 두 시간 만에 한 건데 그런데 말을 들어보니까 또 다른 이 정권의 실세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거든요. 이 내용도 같이 짚어주시죠.

[인터뷰]
네. 이 정권의 청와대에 수석급 가운데 서울대 교수를 하신 분 누구인지 다 아시죠?

[앵커]
누구입니까?

[인터뷰]
조국 민정수석 아닙니까? 그러니까 조국 민정수석이라고 딱 이름을 이야기하지 않았는데 사실은 조국 민정수석을 거명한 것이나 마찬가지로.

[앵커]
거기에 대한 사과는 안 하나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그런데 이것도 뭐냐하면 사실은 맞아요. 박원순 시장의 딸이 서울대 미대를 다니다가 이제 법학과로 법대로 전과를 한 건 맞는데 그 과정에 조국 민정수석이 관계한 것처럼 지금 이야기를 한 거죠. 그러니까 조국 민정수석도 이거는 사실관계가 틀리다. 그 당시 나는 하버드대에 연구소가 있습니다. 거기에 가 있었다라고 박원순 시장의 딸이 전과하는 그 시점에 그걸 해명하고 있는 이런 상황인데. 이 부분도 사과를 하셔야 할 것 같고요.

그런데 김용태 사무총장이 사과를 당사자들에 대해서만 한 것은 이거 굉장히 잘못됐다라고 생각합니다. 국민들로 하여금 일시적이나마 사실은 좀 가짜 뉴스를 진짜 뉴스처럼 믿도록 만들었잖아요. 공당의 사무총장이. 그랬다면 이거는 사실은 당사자이기 전에 국민들에게 사과를 해야 할 사안이다. 그런데 국민에 대한 사과가 지금 빠져있어요. 이거는 내일이라도 하시는 게 좋지 않을까 싶네요.

[앵커]
그런데 어쩌다가 이런 사태가 발생했을까요? 기초적인 부분만 확인했으면 되는 문제인데 시스템의 문제가 있나 이런 생각도 들어요.

[인터뷰]
당의 시스템에 분명히 문제가 있는 것 같아요. 이 정도를 지금 현재 당 대표 다음으로 핵심 인사가 뭐냐 하면 당의 원내대표와 사무총장인데 이거를 원내대표가 주재하는 회의에서 원내대표가 얘기의 운을 떼고 그다음에 김용태 사무총장이 설명을 했거든요. 그러면 기초적으로 사실은 김상곤 아까 전 부총리에 대해서 의혹을 제기한다면 거기에 가족관계가 어떻게 되고 어떻게 되고. 이런 기초 사실들은 확인하고 의혹을 제기해야 하거든요.

그런데 당에 제보가 들어왔다라는 이유로 이거를 한 것은 당의 기본적으로 시스템이 잘못된 것이고 이거는 당의 신뢰도를 완전히 상실시키는 이런 일이 진짜 반복되면 한국당의 말을 믿겠어요? 그래서 오늘은 그나마 2시간 만에 급히 사과를 했는데. 그래서 저는 이런 생각을 합니다. 이제 여기에 대해서는 회의를 주재한 원내대표와 사무총장이 국민에게 다시 사과를 하고요. 진짜 고개 숙여 사과를 해야 할 일이고 이런 제보가 들어왔다면 이 제보에 의해서 확인도 안 하고 했기 때문에 제보에 맡긴 셈이죠. 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것이고. 저는 김용태 사무총장, 우리가 취재해 봐서 알겠지만 비교적 정치권에서 의정 생활을 그래도 열심히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앵커]
당내에서 중진 쪽에 속하죠.

[인터뷰]
3선의원이고 또 정무위원장도 지냈었고 그런데 이런 걸로 해서 상당히 이미지가 실추될 수 있고 당의 이미지도 그런데. 어쨌든 한국당은 최근에 보면 여러 여론조사를 보면 요즘 지지율이 약간 상승 조짐을 보이고 있었어요.

그런 조짐을 보이고 있었는데 이런 게 바로 당의 그러한 지지율도 다시 주춤거리게 만드는 진짜 자책골이 아닌가, 결정적인 자책골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인터뷰]
그런데 불과 1년 반 전에 집권여당이었던 정당이 이 정도까지 망가질 수 있나, 이런 생각을 좀 하게 해요. 그러니까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굉장히 개탄스럽다는 그런 말을 하지 않을 수 없고요. 그다음에 이건 사실은 굉장히 편식의 후유증이다라는 생각을 해요.

최근 특히 보수 지지세력 가운데서 그러니까 최근에 보수 논객들이 최근에 개인 방송을 많이 하지 않습니까? 그런 거를 골라서 그러한 방송만 들으시는 분들이 있어요. 그래서 객관적인 문제를 보기보다는 가짜 뉴스를 사실로 자꾸 받아들이고 그러한 경향성이 있습니다. 편식을 너무 하다 보면 어지러움증도 오고 판단력도 흐려지죠. 그와 동일하게 가짜뉴스도 계속 보다 보면 그걸 사실로 믿게 되고 그것에 대해서 단 한 번도 의문 제기를 안 하는 그러한 상황 상태로 접어드는 상태가 간혹 있습니다. 모든 분들이 그런 건 아닌데. 그런데 김용태 사무총장 정도 되는 분이 그런 증상을 보였다고 하는 것 이게 정말 당이 건강한 상태인지 매우 의심하지 않을 수 없는 그런 상황입니다.

[앵커]
그러니까요. 저희가 지금 준비한 자료가 있는데 일단 자유한국당 같은 경우는 올 초에 가짜뉴스와의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에 대해서는 정말 물샐 틈 없이 준비하고 또 뭐가 문제가 있을 경우에는 과감하게 이에 대해서 당 차원에서 대응하고. 한 언론사에 대해서는 강경하게 대응했었잖아요.

그런데 보면 또 엊그제 같은 경우에는 안상수 의원은 여러 가지 고발까지 했단 말이죠. 지금 박근혜 전 대통령과 관련해서 가짜 뉴스가 있다. 광우병 파동 관련해서, 천안함, 세월호. 32건에 이르는 건에 대해서 이걸 철저하게 수사해 달라고 고발까지 냈어요.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우리가 지금 이 상황을 이해해야 될까. 여기에 대해서 국민들이 개탄스러운 것 같아요.

[인터뷰]
그렇죠. 정치권이나 사람이나 신뢰를 잃으면 가장 타격을 받는 거죠. 소위 무신불립이라는 게 있는데 옛날에 중국의 고사성어 중에 신뢰가 없으면 설 수가 없다라는 말이 있는데 바로 이건 정치권에 적용되는 말이거든요.

그런데 가짜뉴스와의 전쟁을 2월달에 선포하고 최근 안상수 의원이 박근혜 정부 당시에 32건의 가짜뉴스다라고 하면서 고발을 하면서 이렇게 조사해달라고 했고. 또 지금 집권 여당에서는 지금 현재 SNS라든가 이런 여러 가지 이런 방송에 가짜 뉴스가 많다고 하면서 또 문제제기를 하면서 가짜뉴스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런 상황에서는 여나 야나 진짜 다 진실에 근거한 의혹 제기를 하더라도 그렇게 해야 되고 가짜 뉴스를 철저하게 걸러내야 되는데 어쨌든 한국당이 이번에 너무 있을 수 없는 실수를 했으니까 반드시 이거를 빨리 사과를 하고 시스템을 갖추는 걸 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앵커]
평론가님, 조금 전에 SNS라든지 1인 방송의 댓글이라든지 이쪽을 통해서 가짜 뉴스가 많이 유포되고 있고 그것들을 여과 없이 받아들이는 것이 문제였다라고 지적을 해 주셨는데 그렇다면 애초에 이 가짜 뉴스들을 누가 만들고 어떻게 퍼뜨리고 있는 건가요, 대책이 없을까요?

[인터뷰]
사실은 인터넷 방송이나 이런 경우에는 약간 선정적으로 가야 이른바 추천수도 높아지고 또 들어와서 보는 사람도 많아지고 그러면 이게 수익으로 연결되고 이런 구조로 돼 있단 말이죠. 그래서 최근에 더불어민주당이 가짜 뉴스에 대응한다라고 해서 사실은 유튜브 측에다 항의도 하고 이런 일도 있지 않았습니까?

그런 일련의 과정에서 볼 수 있듯이 약간 좀 그러한 경향성들이 좀 있는 그런 상황이고. 그런데 그거를 사실은 좀 가려서 받아들여야 하는데, 수용자가. 그런데 최근에 보면 너무 한쪽으로 경도가 되어 있고. 본인 스스로 한쪽으로 경도가 되어 있다 보면 그쪽에서 나오는 이야기들은 다 진실로 믿어버리는 이런 경향성들이 좀 있다는 거죠.

그런데 이게 좀 사실 꼭 보수 지지세력 사이에서만 있는 것도 아니고요. 좀 진보 성향의 인터넷 매체 중에도 1인방송 같은 경우에도 선전성을 추구하는 건 사실은 거의 비슷합니다. 그래서 그쪽에서도 사실은 적지 않이 가짜 뉴스가 생산이 되죠. 그러니까 쌍방에서 한 극단에 있는 그런 논객들이 이런 것들을 양산해 내는데 그거를 공당이라고 한다면 어느 당 할 것 없이 걸러져야 되는 겁니다.

특히 상대방 것에 대해서 거르는 것 뿐만 아니라 자기 쪽에서 생산되는 가짜뉴스도 좀 검증을 해서 이걸 수용해야 되는데 자유한국당이 그 내용이 사실은 부재한 상황인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우리 편이 생산해낸 가짜뉴스는 그냥 믿어도 된다라고 하는 그런 약간 잘못된 그런 신념 체계가 구축돼 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어쨌든 공당으로서 뭔가 사실을 공표하거나 얘기할 때는 신중하게 하지 않을까 하는 이런 생각이 들면서 김용태 조강특위위원장장이잖아요. 그 위원회에 있었던 전원책 변호사 해촉되었는데 해촉되고 나서 여러 언론 인터뷰를 통해서 지금 이런 이야기 퍼뜨리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포럼 형태의 네트워크를 만들겠다. 신당으로 갈 수 있다.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거든요.

[인터뷰]
네. 지금 전원책 변호사가 이번에 해촉된 이후에 그동안 평론가 방송 활동을 해오지 않았습니까? 이제는 정치를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라고 하면서 바른미래당이나 한국당 10여 명의 의원과 포럼 형태의 네트워크를 만들어서 보수 대통합의 촉매제가 되고 싶다. 이런 이야기를 하면서 만약에 그런데 그게 그렇게 뜻대로 그런 네트워크의 역할을 해도 대통합이 안 된다면 자기가 이게 신당으로 내년 초에는 신당으로 발전할 수 있다, 이런 이야기까지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일종의 신당설의 하나의 중심부로 떠오르고 있는데 과연 그런 게 가능하겠느냐. 저는 하여튼 신당이라는 것은 그렇게 말은 당으로 만들 수는 있어요, 그러나 의미있는 신당이 될 수가 과연 있겠는가, 그거는 저는 굉장히 회의적인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앵커]
전원책 변호사의 보수 재건 움직임에 야권의 반응은 어떨까요? 좀 차가운 것 같습니다. 들어보시겠습니다.

[박지원 / 민주평화당 의원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조강특위 위원 가지 마라. 전권은 그렇게 준다고 하고 (그러는데) 만약에 한국당 비대위원장으로 간다고 하면 가라. 거기는 결정권자니까. 그렇지만 전권을 가진 조강특위 위원은 마치 책임 총리라고 주장하는 것하고 똑같아요. 그 위에 대통령이 있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자기가 무엇을 결정하더라도 최종 결정권자는 김병준 비대위원장이 되는 겁니다. 꿈을 가지고 가서는 안 된다. 전원책 변호사 데려다가 피 묻히라고 하니까. 이분이 비대위원장이 할 얘기를 계속하고 그런 액션을 취하니까 결국 잘린 거 아니에요. 그런데 전원책 변호사 또 기자 회견한다고 해서 제가 공개적으로 하지 마라. 한 거 보니까 또 내용도 아무것도 없어요. 폭로할 게 뭐가 있겠어요. 결국 그분만 좀 망가진 것 같아요.]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 태극기부대하고 통합의 이슈를 끌고 나왔다면 이러한 네트워크(대한애국당)도 그런 일관성이 있어야 된다고 보고요. 왔다 갔다한다는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문 대통령 싫다고 친박 극우 꼴통하고 손잡겠다는 뜻이거든요. 국민들이 문재인 대통령 못한다고 해서 이쪽 야당을 그냥 찍어주지 않습니다. 야당도 혁신을 해야 되는데 지금 이야기 나오고 있는 반문연대는 일종의 묻지마 반문연대고 본질은 사실 친박연대죠.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부정하는 사람들, 그리고 헌법재판소 판결을 부정하고 사실 헌법을 부정하는 사람들하고도 손을 잡을 수 있다, 그래서 지금 하고 있는 것은 개혁적인 반문연대가 아니라 일종의 친박연대다.]

[앵커]
박지원 의원은 나는 애초부터 말렸다. 기자회견하고 나서 오히려 더 망가졌다. 그리고 하태경 의원은 정치적으로 일관성이 있어야 된다 이런 주장이에요.

[인터뷰]
그런데 두 분 다 공통적으로 상당히 견제성 발언을 지금 날리셨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요. 그러니까 박지원 의원이 이야기한 그 부분은 간단히 얘기하면 전원책은 잘렸다의 이야기를 강조하시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전원책 변호사가 혹시나 보수 대통합을 하는 데 뭔가 중요한 역할을 할 가능성을 차단하고 싶은 그런 욕구가 있으신 것 같고요.

하태경 의원 이야기도 사실 큰 맥락에서 보면 크게 다르지 않다. 간단하게 요약하면 전원책 변호사님 그냥 대한애국당에 입당하시죠 그냥 이런 이야기를 한 거란 말이죠. 그래서 이 또한 사실은 보수 대통합 과정에서 전원책 변호사가 뭔가 역할을 하려는 것을 조금 차단하려고 하는 의도, 비슷한 의도가 담겨져 있다라고 보여지고요.

그런데 전원책 변호사는 이번에 조강특위에서 해촉이 되면서 이제 기회가 왔다라고 생각을 하는 것 같아요, 본인은. 잘렸다라고 생각하지 않고 이게 기회다라고 생각을 하고 이제 자유한국당에 희망은 없다. 그러니 보수 재건을 해야 되는데 그 과정에서 내가 좀 중심적인 역할을 하겠다라고까지 일단 선언을 한 거 아니겠습니까? 이 다음 단계는 아마 이제 새로운 신당이 만약 곧 신당이 만들어진다면 당 대표에 출마하지 않을까 하는 이런 생각을 하게 되네요.

[앵커]
이렇게 되면 보수 분열인가요, 아니면 보수의 새로운 그런 또 어떤 합종연횡일까요?

[인터뷰]
만약에 신당을 추진한다면 저는 전원책 변호사가 원래 보수대통합에 나선다라고 그러지 않았습니까? 그런 걸 볼 때 오히려 보수대통합이 아니라 보수 분열을 낳는 효과를 갖게 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보여집니다.

왜냐하면 본인은 이 신당의 명분을 본인들이 한 10여 명이 만약 참여한다면 그런 식으로 신당을 만들어가지고 신당과 한국당과 바른미래당과 그리고 또 다른 시민사회 세력, 태극기 세력이라든가 이런 사람들까지 다 포함해서 이런 것까지 합치는 뭔가 통합에 일종의 시멘트 역할을 하겠다라고 하는 생각을 가질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결국에는 본인이 그 정도 할 정도의 구심력을 갖기는 어렵기 때문에 결국에는 오히려 보수 정당을 하나 더 만들어서 분열에 오히려 기여하는 그런 오히려 역설적인 효과를 가져오지 않을까 하는 그런 우려가 있습니다.

[앵커]
어쨌든 전 변호사의 무한도전, 지켜보도록 하고요. 그런가 하면 조강특위위원장을 맡을 당시에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놓고도 논란이 있었습니다. 당시 모습 그리고 이준석 의원의 일침까지 함께 들어보겠습니다.

[이준석 /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 이건 그냥 예능이 아닙니다. 어린아이 초등학교 3학년 4학년 아이들하고 도란도란 얘기하는 것이고, 아이들의 꿈을 듣는 귀중한 시간입니다. 그게 조강특위 활동에 방해가 된다거나, 제가 정치를 방송에 이용한다? 거참. (중략) 그런데 제가 정말 이런 비난까지 나오리라고는 상상하지 않았습니다. (비난하는 게 아니고요. 시점만 물어본 건데...녹화를 조강특위 위원 중에 하신 적이 있냐고 여쭤본 겁니다.) 녹화했습니다. 그게 왜 문제가 됩니까? 그게 왜 문제가 될까요? 제가 거꾸로 물어봅시다. 그게 왜 문제가 되는가요? 조강위원 하는 동안에는 아무 일도 하면 안 되는 겁니까? (예능과 정치활동을 겸직하는 것에 대해서) 참. 조강위원을 정치활동이라고 생각하셨습니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데요.(조강특위 위원이 정치활동이 아니라고요?) 저하고 그런 논쟁을 하지 맙시다. 어디서 나온 분입니까?]

[이준석 /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 전원책 변호사같은 경우 자유한국당에서 조강특위 위원이라고 하고 전례 없는 권한을 받았다고 인식하고 있었으면 이게 의미하는 게 뭐냐 하면 현역 국회의원 정치인들에게 속된 말로 물갈이 또는 칼질을 하라는 의도로 받아들여야 되는데 그랬을 때 굉장히 이건 심각한 상황이거든요. 그 상황 속에서 이제 예능 전문 방송사에 예능 프로그램 하기로 했다는 것에 대해서 이걸 사후적으로 봤을 때는 그렇게 진지하지 않았구나 라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는 거죠. 왜냐하면 사실 제가 만약에 그 칼질 당한 사람이고 잘린 사람이라고 한다면 사실 나는 진짜 정치인생을 지금 마감하게 생겼는데 저 사람은 날 잘라서 예능에서 시시덕거리고 있네 라고 얘기할 수도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저는 중책을 맡았으면 좀 버릴 것도 있어야 되는데 저도 방송하다 보면 출연료에 눈이 돌아가기도 하거든요.]

[앵커]
이준석 의원은 칼잡이였고 중요한 과제를 맡은 만큼 그만큼 좀 신중했어야 했다, 이런 지적이에요.

[인터뷰]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출연료 때문에 그 프로그램에 출연하려고 했다라고 보지는 않습니다. 그거보다는 더 큰 꿈이 있었다라고 보거든요. 그 프로그램이 특징이 뭐냐하면 그다음 세대 공감을 지향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왜 전원책 변호사는 그 시점에서 정치활동을 본인은 아니라고 하지만 조강특위 활동, 정치 활동을 개시한 것으로 볼 수 있는데 그 시점에 저런 세대 공감 프로그램에 꼭 출연을 하고자 했을까. 그건 더 큰 꿈이 있었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조금 전에 보수대통합 하는 과정에서 중심 역할을 꿈꿨던 것 같다라고 말씀을 드린 것 같은데요. 그너머를 생각했을 수 있다라고 생각이 되고요. 아마 그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을 거다. 그런데 결과는 그 프로그램의 제목처럼 된 거 아닌가. 나이거 참 이렇게 된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전원책 변호사와 함께 또 최근에 입방아에 오르고 있는 또 다른 정치인이 있습니다. 바로 이 분입니다. 보수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떠오르려고 하고 있는 이언주 의원인데요. 이번에는 민주당 쪽의 운동권 출신 의원들을 저격하고 나섰거든요.

[인터뷰]
이언주 의원이 최근에 문재인 정부를 매우 강하게 비판하고 그다음에 또 반문 연대를 주장하면서 그와 함께 최근에 관심 가는 언급이 뭐였냐면 박정희 전 대통령이 굉장히 천재적인 분이었다라고 하는 공과를 거론하면서도 그런 이야기를 하면서도 소위 보수의 신 아이콘이 아닌가 하면서 굉장히 요즘 핫한 정치인으로 부상하고 있는데 이거에 대해서 또 굉장히 비판적인 입장에 선 사람들이 많습니다.

왜냐하면 당을 여러 차례 옮겨다니고 노선이 이렇게 바뀌어서는 되느냐라고 하는. 이러면서 그런데 이번에는 특히 이번에 비판하는 과정에서,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는 과정에서 운동권 출신들을 많이 비판을 했거든요.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문재인 정부가 운동권적 성격이 빠져 있다라고 이야기도 하고 있고 또 감방에 다녀온 게 훈장인가?

이런 식으로 선민의식에 빠져있다, 이런 식의 이야기를 하면서 이런 비판을 하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민주당 의원들도 그 동안 이언주 의원에 대한 발언에 대해서 그동안 관망하면서 지켜봤는데 이언주 의원은 본격적인 반격이나 이런 데 나서는데 특히 우상호 의원이 대표적으로 오늘 아까 부산 영도가 철새 도래지가 아니다라고 하면서 비판을 하기 시작한 거죠.

[앵커]
직진 철새가 있고 우회 철새가 있는데 이분은 후자다, 이런 이야기를 아셨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분의 강성 발언이 나를 빨리 퇴출시켜라라는 이런 포석이 아니냐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인터뷰]
우선 영도가 철새 도래지가 아닌 건 분명한데요. 저도 영도에 가끔 가는데 영도에 가보면 길 잃은 철새들이 가끔 오기는 합니다. 그런 곳이다라고 말씀을 드리고 이언주 의원 또한 ...

[앵커]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영도를 왜 언급했는지 설명해 주세요.

[인터뷰]
그러니까 원래 이언주 의원이 영도여고를 나왔습니다. 그래서 그쪽이 본인이 어떤 연고지라고도 볼 수 있는 거죠. 그런데 지금 전반적인 향후 있을 총선의 분위기로 봐서는 바른미래당의 당 이름으로 광명시 본인이 있는 지역구인 광명시로 출마해서는 당선 가능성이 희박하다라고 보고. 결국 부산 영도로 옮겨가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 부산 영도는 원래 김무성 전 대표가 지역구 아닙니까?

그런데 김무성 전 대표는 불출마 선언을 했단 말이죠. 그렇다면 자유한국당에 입당하든 아니면 보수대통합해서 새로운 신당이 만들어지건 그쪽에서 부산에 출마해서 당선이 되면 굉장히 오랫동안 장기적으로 국회의원 할 수 있을 거다라는 전망 하에 움직이고 있는 거 아니냐는 의심을 받고 있는 그런 상황인데요.

이언주 의원은 지금 제가 보기에는 보수 대통합 과정에서 대권주자까지 꿈꾸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것까지는 아니더라도 확실히 본인의 존재감을 좀 부각시키려고 하는, 이번 기회에. 그런 생각은 분명히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런데 이 분이 영도에 가시기는 가시는 건가요? 오늘 김무성 의원이 이분이 정치 보수다. 그러니까 나랑 상의하면 도와주겠다라고 하는 게 내가 도와준다라기보다는 나와 상의를 먼저 해라. 여기에 방점이 찍혀 있다, 이준석 의원의 오늘 말도 있더라고요.

[인터뷰]
그런데 모르죠, 사실. 정치권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아무도 모르는데. 특히 김무성 전 대표가 워낙 정치력이 오래 된 분이라서 이언주 의원하고 사실은 만났는지 안 만났는지도 우리가 확인이 안 되고 있어요. 만났을 가능성도 없지 않아 있다고 봅니다. 왜 그런 추정을 하게 하느냐 하면 김무성 전 대표도 사실 지금 자유한국당 내에서 지금 어찌됐건 비박계가 그렇게 숫자가 많지 않아요. 바른미래당 쪽에서 가능한 한 많은 의원을 합류시켜서 세가 늘어나서 친박계와 향후 당권 도전하는 것에서 대결이 가능하다는 거죠.

그러면 의원 한 명이라도 굉장히 중요한 거고 그중에 특히 누구 한 명을 누구든지 선도탈당을 시켜서 빨리 데려오면 그게 일종의 촉발점이 될 수 있는 거죠. 그런 점에서 생각하면 이언주 의원 지역구가 만약에 본인의 연고가 그렇다고 하면 제가 김무성 대표라도 한 번 먼저 손을 내밀법도 하다, 그런 추정도기 때문에 그런 이야기가 나오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우상호 의원 같은 경우는 과거 이언주 의원이 경제민주화를 강하게 이야기했던 좌파다, 이런 식으로 하면서 정말 배신감을 느낀다라고 했는데 정치인에게 있어서 철새라는 그런 별칭. 이런 것들이 썩 좋은 건 아니잖아요.

[인터뷰]
그렇죠. 정치인이 철새라는 말을 듣는 것은 굉장히 선거에서도 굉장히 불리하게 작용하고 정치라는 게 자기의 노선과 이념에 따라서 움직이는 게 되는 거 아닙니까? 거기에 따라서 국민들의 대변을 요구하기도 하고 그런 건데 어쨌든 두 가지 측면을 강조하려는 것 같아요.

하나 우상호 의원의 주장에 따르면 지역을 현재 광명에서 부산의 영도, 고향으로 옮기려는 것 아니냐라고 하는 그거를 철새라고 보는 측면이 하나 있고. 또 하나는 지금 일종의 강한 보수 입장에서 문재인 대통령 정부의 정책 소위 사회주의 정책으로까지 비판하는 그런 식의 입장이기 때문에 오히려 본인이 굉장히 민주당에 있을 때는 자기보다 강했던 좌파였다라고 가령 경제민주화 관련해서 법인세법을 왜 이렇게 개정을 추진 못 하느냐라고 하면서 원내대표였던 자기를 공격했었다는 거죠.

그러면서 노선도 지역 뿐만 아니라노선도 좌파에서 지금 우파로 바뀌었다라고 하면서 현재 이언주 의원의 이런 주장에 진정성이 없다라고 강조하는 거죠. 그런데 이언주 의원은 지금 현재 사실은 많은 사람들이 왜 이렇게 바뀌는 것에 대해서 비판하고 있지만 일부 강경 보수층에서는 가장 지금 정치인들 중에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고 있기 때문에 그거에 대해서 관심 가고 있는 보수층들이 있는 건 사실입니다.

[인터뷰]
제가 보기에는 이언주 의원이 아직까지 정치화가 덜 된 것 같아요. 그러니까 본인은 굉장히 정치적으로 부각하려고 애를 쓰고 있지만 정치화가 덜 됐다라고 볼 수밖에 없는 대목이 뭐냐 하면 여전히 변호사의 기지를 강하게 가지고 있다는 거죠. 어느 당에 속했든 본인이 대변해야 될 대상은 철저하게 대변하는. 그것도 가장 앞장서서 대변하는 전형적인 변호사의 모습을 계속 보이고 있는데 이건 정치적으로 약간 불리한 변수일 수 있다, 그렇게 생각하겠습니다.

[앵커]
소신일지 생계형 변신일지 앞으로 이언주 의원의 행보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주제입니다. 서울교통공사 채용비리 의혹이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고용세습 의혹 관련해서 서울교통공사 대응에 반발해서 사외이사가 사퇴한 건데 이 내용 자세하게 전해 주시죠.

[인터뷰]
최근에 교통공사의 임시 이사회가 지난달 24일 열렸어요. 그 당시 국회에서 여기에 교통공사의 고용세습 의혹이 제기된 지 일주일 정도 지난 뒤였습니다. 그러니까 교통공사의 여러 직원들의 친인척들이 이런 정규직들이, 비정규직에서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많이 채용되지 않았느냐라는 의혹이 제기됐죠.

이거를 박윤배 사외이사라는 분인데 이분은 사실은 과거에 투옥전력도 있고 민주화운동을 열심히 해 온 사람입니다. 그러니까 소위 이 정부에 오히려 가까운 생각을 가진 사람인데 이 문제를 제기하면서 이거는 그냥 덮어서는 안 된다. 고용세습에 대해서 철저하게 진상을 조사해야 된다라고 했을 때 본인의 주장입니다.

주장인데 당시 김태호 사장이 이걸 요구했지만 그러다 보면 공격자들의 프레임에 갇힌다면서 이거를 현재 조사할 단계가 아니고 감사원 감사를 먼저 해야 한다라고 하면서 그런데 박윤배 사외이사에 동조한 이사들이 많지는 않았던 모양이에요, 그 자리에서. 그래서 박윤배 사외이사는 바로 그 직후에 사표를 냈고 사표가 수리됐다라고 합니다. 그러한 게 현재 간략한 내용입니다.

[앵커]
이런 채용 비리에 대한 조사하자, 이런 주장에 대해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조금 무마했다, 이런 의혹까지 제기했거든요.

[인터뷰]
박윤배 전 사외이사죠, 이제 그만뒀으니까. 지금 사실은 몸통으로 오히려 박원순 서울시장을 지목했어요. 그래서 박원순 시장으로서도 굉장히 상당히 어떻게 보면 해명해야 되는 곤혹스러운 상황이 되어 버린 게 아닌가. 이 분의 얘기는 뭐냐 하면 지금 신임 서울교통공사 사장도 박원순 서울시장이 임명한 사람이고 그러다 보니 임명권자의 의지와 달리 이 일을 처리할 수 없었을 것이다.

물론 이번에 추정이기는 합니다. 그래서 박원순 시장의 뜻에 따라 이거를 무마한 거 아니냐. 그러니까 이 문제의 핵심, 결국 몸통은 박원순 시장이다라고 이분이 아예 공개적으로 말씀을 해 버리셨어요. 이런 상황에서 진실공방으로도 약간 번질 것 같기는 한데 박원순 시장 측이 뭔가 해명을 내놓지 않으면 안 되는 그런 상황이 된 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한국당은 이에 대해서 진실을 밝혀야 한다라면서 공세의 수위를 높이고 있는데 뭔가 출구전략이 필요할 것 같아요.

[인터뷰]
지금 현재 고용세습에 관한 것은 친인척들이 정규직 전환 과정에서 많이 채용되는 게 공공기관에서 여러 군데서 드러나지 않았습니까? 이거에 대해서는 야당에서는 지금 현재 바른미래당하고 같이 철저하게 국정조사를 해야 된다, 국회 국정조사를. 심지어 그거를 조건으로 내걸고 지금 예산안 심사도 보이콧할 수 있다고까지 이렇게 배수진을 치는 상황입니다.

또 마찬가지로 정부 여당도 그런데 이거를 무조건 덮을 수 없는 상황이어서 국민여론이 이거를 빨리 진상을 규명해야 된다라는 거거든요. 그래서 정부 여당에서도 지금 현재 감사원 감사뿐만 아니라 여러 차원에서 진상을 조사하고 또 이런 거에 대해서는 앞으로 철저하게 문책하겠다라는 입장으로 정부 여당도 나가고 있어서 이거에 대해서는 청년들이 일자리를 오히려 빼앗아버리는 문제거든요. 그래서 저는 어떤 방식이든간에 철저하게 조사해서 이번에 이러한 것은 뿌리를 뽑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제기된 이 의혹에 대해서도 좀 뭔가 입장이 나와야 될 것 같다 두 분의 분석입니다. 한번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이종훈 정치평론가, 김광덕 전 한국일보 정치부장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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