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종식 중요"...트럼프, 곧 기자회견

"전쟁 종식 중요"...트럼프, 곧 기자회견

2018.09.27. 오전 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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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정지웅 앵커, 윤보리 앵커
■ 출연 : 왕선택 / 통일외교전문기자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새벽 UN총회 기조연설을 했습니다.

[앵커]
한반도 종전선언과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 다양한 이야기가 나왔는데요.

왕선택 통일외교 전문기자와 함께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기자]
안녕하세요.

[앵커]
오늘 기조연설을 일단 요약해 보자면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 핵 폐기의 진정성을 알리고 국제사회의 지지를 요구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는데요. 왕 기자께서 보실 때 오늘 연설의 핵심은 무엇으로 보십니까?

[기자]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한반도 정세 격변 상황이 지난 2월 평창 때부터, 조금 더 가면 1월 1일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 2월의 평창 동계올림픽, 또 4월 남북 정상회담, 6월의 북미 정상회담, 그걸 거쳐서 최근에 평양 남북 정상회담에 이르기까지 굉장히 한반도에서 정세 격변이 심하게 왔기 때문에 이런 것들을 국제사회에 정식으로 보고하고 설명하고 또 필요한 어떤 문제점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지지와 협력을 호소하는 그런 것이 기본적인 문재인 대통령의 기본적인 UN연설 총회 내용이 되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여기서 오늘 가장 주목할 만한 문장이 있다면 어떤 걸까요?

[기자]
오늘 한 15분 정도 연설을 했는데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김정은 위원장이 가능한 빠른 시기에 비핵화를 끝내고 경제발전에 집중하고 싶다라는 입장을 밝혔다라고 김정은 위원장의 입장을 국제사회에 전달한 그 부분이 저로서는 오늘 총회 연설의 핵심을 보여주는 게 아닌가. 기본적으로 오늘 연설의 많은 부분이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보고 오니까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더라, 이런 생각에 대해서 국제사회가 의심하는 건 이해가 가지만 이런 기회가 다시 오지 않으니까 이번 기회를 잘 살리기 위해서 국제가 지지하고 협력하고, 그런 게 필요하다라는 그런 얘기를 하면서 바로 이 문장, 김정은 위원장이 비핵화를 빨리 끝내고 싶어한다. 그 이유는 경제발전을 하고 싶기 때문이다라고 하면서 논리적으로도 믿을 수가 있다, 이런 나름대로 설득을 한 그런 부분이 저로서는 인상적이었습니다.

[앵커]
과거에도 경제발전과 관련해서 이렇게 연설 또는 이렇게 알린 그런 과거가 있나요?

[기자]
그런 얘기를 간헐적으로 하긴 했는데 이번에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총회연설뿐만이 아니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그리고 폭스뉴스TV와의 인터뷰, 그리고 국제 문제 전문가들과의 대규모 특강이 있었습니다. 이런 중요한 계기에 바로 김정은 위원장이 경제발전에 집중하는 문제를 상당히 무게를 실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사실은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과 만나보니까 비핵화를 한다고 하더라, 진지하다고 생각을 했다, 나는 그렇게 믿는다, 이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그러니까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지 않은 많은 국제사회 사람들은 믿을 수 있겠는가, 이게 과거의 김정은 위원장이 일종의 속임수를 많이 썼는데 혹시 문재인 대통령이 속는 것은 아니냐. 이렇게 의심을 하고 그런 의심들이 지금 7월 이후에 8월, 9월을 거치면서 북미 대화에 걸림돌이 돼 왔거든요.

그런 상황 속에서 단순하게 김정은 위원장이 비핵화 말을 했기 때문에 믿는 것이 아니라 김정은 위원장전략이 북한의 경제발전에 있고 주민들의 생활 향상에 있는데 비핵화를 해야만 그게 가능하다라는 논리적인 이유 때문에 비핵화를 빨리 끝내고 싶어 한다. 그러니까 믿을 만하다라고 하는 논리적인 설득 포인트를 강조를 했달까요, 그렇게 볼 수 있기 때문에 예전에도 간헐적으로 김정은 위원장의 경제발전 이야기를 했지만 지금처럼 논리적으로 체계를 갖춰서 국제사회를 상대로 설득한 것은 이례적인, 새로운 현상이라고 봐야 되겠습니다.

[앵커]
말씀해 주신 비핵화 조치가 종전선언으로 이어지길 희망한다, 이런 문 대통령의 발언이 있었는데요. 화면으로 직접 함께 보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김 위원장은 가능한 빠른 시기에 비핵화를 끝내고 경제발전에 집중하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습니다. 또한 비핵화의 조속한 진전을 위해 우선 동창리 엔진 시험장과 미사일 발사대를 국제적 참관 하에 영구적으로 폐기할 것을 확약했습니다. 나아가서 북미 정상회담의 합의 정신에 따라 미국이 상응하는 조치를 취한다면 영변 핵시설의 영구 폐기를 포함한 추가적 비핵화 조치를 계속 취할 용의가 있다고 분명하게 밝혔습니다. 앞으로 비핵화를 위한 과감한 조치들이 관련국들 사이에서 실행되고 종전선언으로 이어질 것을 기대합니다.]

[앵커]
문 대통령의 발언 직접 들어봤는데요. 연설이 시작되기 전에는 대북제재 완화를 문 대통령이 언급할 것이다 이런 추측이 좀 많았었는데 이게 실질적으로 오늘 언급되지는 않았습니다. 어떻게 볼 수 있을까요?

[기자]
아무래도 미국을 의식한 것,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의식했다, 이렇게 봐야 되겠습니다. 북미 정상회담 과정에서 그리고 그 이후에 트럼프 대통령, 특히 UN안보리 회의를 직접 주재를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그런데 그 안보리 회의를 하면서 공개적인 연설을 통해서 북한이 선박 간의 환적, 옮겨싣기, 이런 것을 통해서 UN안보리 제재 위반을 계속하고 있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이것은 안 된다라고 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있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발언은 사실 몇 달 전부터 예고된 부분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미국의 정보기관이라든가 이런 쪽에서 북한이 러시아 쪽이라든가 이쪽으로 해서 석유, 원유 같은 것들을 수입하면 안 되는데 비밀리에 몰래 해상에서 선박 간에 환적이라고 하는 이런 것을 통해서 제재를 피하고 있다, 회피하고 있다, 이런 불만을 표명한 적이 있는데 그런 것들이 다시 한 번 오늘 트럼프 대통령이 UN안보리 회의를 주재하는 과정에서 드러났습니다.

이걸 정상회담에서도 그런 취지로 얘기한 부분이 있었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의 포인트가, 요점이 북한에 대한 제재가 잘 통하지 않는다라고 하는 것은 내 마음대로 협상이 안 된다라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에서는 용납할 수 없는 것이죠. 그런 것 속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UN총회장에서 북한에 대한 제재를 완화해야 된다라고 말하면 한미 간의 공조가 잘 안 되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아무래도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을 고려를 해서 제재 부분은 뺀 게 아닌가, 이렇게 추측할 수 있습니다.

[앵커]
경제협력 분야에서는 대북제재 완화가 가장 필수일 것 같은데요. 지금 말씀하신 선박 그런 문제도 있지만 철도나 또는 북한에 있는 희토류 관련 사업들도 사실 대북제재가 해제돼야만 진전이 있을 수 있을 것 같거든요.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대북제재 완화가 포함돼야 하지 않겠습니까?

[기자]
대북제재가 결국 김정은 위원장이 원하는 여러 가지 상응 조치 중에 대북제재 완화가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고 문재인 대통령도 그걸 말하고 싶지만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일시적으로 북한과의 관계를 개선하는 과정에서 불만으로 제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가, 한미가 철저하게 공조를 해서 같은 목소리를 내는 게 중요하고 문제가 있으면 그것을 내부적으로 또 비공개적으로 대화를 통해서, 협상을 통해서 해결하는 것이 더 소망스럽기 때문에 문재인 대통령은 분명히 제재 완화가 필요하다고 하는 메시지는 다른 것에서 전달을 했지만 UN총회 연설에서도 아무래도 트럼프 대통령을 배려하고 미국 정부를 배려하는 차원에서 그 부분을 뺐다라는 것이 제가 생각하는 이유가 되겠습니다.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북한에 대한 문제뿐 아니라 일본에 대해서도 언급을 했는데요. 일본군 위안부 관련 내용 한번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올해는 '세계인권선언' 70주년입니다. 인권을 위해 부당한 권력에 맞서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모든 사람은 자유롭고 평등하다'는 세계인권선언의 첫 조항을 가슴에 새기고 있습니다. 나는 특히 '실질적 성평등 실현'을 주요 국정과제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여성에 대한 모든 차별과 폭력에 더욱 단호하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를 직접 경험했습니다. 국제사회의 '여성, 평화, 안보' 논의에 적극 참여하고, 분쟁 지역의 성폭력을 철폐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도 함께할 것입니다.]

[앵커]
문 대통령이 어제 한일 회담에 이어서 오늘도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언급했는데요. 이렇게 공개적인 석상에서 이런 말들을 언급을 하다 보면 일본에 상당한 압박이 될 것 같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기자]
아무래도 압박이 될 수 있는데 내용을 들어보면 굉장히 정교하게 계산된 발언이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가 있겠습니다. 기본적으로 일본군 위안부 관련한 내용이 나오긴 나왔는데 일본을 직접적으로 공격하는 문장이 아닙니다, 이게. 이 전체적인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은 인권 문제, 국제사회의 인권 문제가 중요하고 한국 정부가 인권 문제에 대해서 최대한 성의 있게 협조를 한다. 그리고 특히 한국 정부는 과거에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같은 구체적인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전시 여성 성폭력 문제, 이것을 해소하는 데 굉장히 관심이 있다. 그래서 인권 문제라고 하는 보편적인, 국제사회의 보편적 문제를 이야기하고 있는 과정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어떤 이야기의 소재로 끌어낸 것입니다.

이것은 일본을 공격하기 위한 발언이라고 말하기가 좀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오히려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과거 한일 간에 외교 현안이었는데 이것은 그대로 가되 이것을 국제사회에서 토론하는 과정에서 인권 문제라고 하는 더 큰 주제, 보편적인 주제로 그냥 연결시키는 그런 차원으로 어떻게 보면 승화를 시켰달까요.
격상을 시킨 그런 문제가 있습니다. 그래서 일본을 상대로 한 게 아니라 국제사회의 보편적인 인권 문제를 증진하는 그런 메시지를 강조하는 차원으로 이해를 해야 되겠는데 이렇게 되면 일본이 대응하기가 어렵습니다. 일본을 공격한 게 아니라 인권 문제를 촉진하자는 얘기인데 이것을 반대하기는 좀 어렵습니다.

그런데 그 얘기를 하면서 위안부 문제가 계속 들어가기 때문에 우리 정부 입장에서도 굉장히 어떻게 보면 현명한 전략이 되겠고 일본 정부 입장에서는 대응하기 어렵습니다. 이 문제에 대해서 반대를 하면 인권 문제를 좀 더 발전시키자는데 반대하는 거냐, 이렇게 들어가기 때문에 국제사회 전체 사람들이 일본에 대해서 비난할 수가 있고 그런데 예를 들어서 일본을 직접적으로 공격하는 것이라면 한국과 일본의 외교 현안에 대해서 우리는 동참하지 않겠다, 이게 미국이라든가 유럽의 많은 나라의 일반적인 입장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말씀드린 것처럼 문재인 대통령의 위안부 발언은 매우 정교하게 계산된 발언이고 일본을 자극하지 않으면서도 일본을 외교적으로 압박하는 그런 어떻게 보면 굉장히 현명한 대응이 되겠습니다.

[앵커]
다음 달 드디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북한을 방문하기로 했는데요. 비핵화와 관련해서 진전이 나올 가능성이 있을까요?

[기자]
이 부분에 대해서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하고요. 이미 가겠다고 한 것 자체가 진전을 반영한 것일 수도 있다, 이렇게 볼 수가 있습니다. 지금 평양을 방문한다는 얘기가 오늘 새벽에 나온 얘기인데 리용호 외무상과 뉴욕에서 회동을 한 것 자체가 한 발 더 나간 것이고요. 그 회동이 끝난 다음에 미 국무부에서 폼페이오 장관의 평양 방문을 얘기를 했고 또 그 형식이 김정은 위원장의 초청을 수락한 형태가 되겠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초청을 했다고 하는 것도 상당히 관계 진전의 하나의 징표가 될 수가 있고 또 가서 두 가지 주제를 제시를 했습니다. 비핵화, 싱가포르 선언 북미 정상회담 공동선언의 이행에 있어서 추가적인 진전을 논의할 것이다라는 부분이 있고 또 하나는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서 논의할 것이다 이렇게 되어 있는데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의 이행에 관해서 추가 진전을 원한다라고 하는 얘기는 북한이 사용하는 용어입니다.
미국이 사용하는 용어가 아닙니다.

미국은 북미관계에서 비핵화에 대해서 진전을 이루기 위해서 평양에 간다고 설명하기 마련입니다. 그게 미국의 용어이고 싱가포르 선언의 이행에 관해서 추가적인 진전을 하기 위해서 간다, 이 얘기는 북한이 말하는 용어인데 미국이 북한의 용어를 사용했기 때문에 상당히 북한의 입장을 배려한 문장이 되겠습니다. 미국에서 북한의 입장을 배려한 용어가 나왔기 때문에 상호 간에 배려하는 그런 분위기가 조성이 됐다는 점에서 이미 상당 부분 내용적으로 진전이 있음을 반영하고 있다, 이렇게 해석을 할 수가 있습니다.

[앵커]
폼페이오 장관이 북미 정상회담이 10월 이후에 열릴 가능성이 있다라고 언급을 했는데요. 앞서서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선거 전이냐, 후냐 이걸로 시기가 말이 많았었는데.

[기자]
그렇습니다. 11월 6일이 미국의 중간선거가 되겠습니다. 11월 6일인데 대체적으로 봐서 민주당이 우세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공화당이 아무래도 하원은 다수당의 지위를 빼앗길 것이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공화당도 진다고 해도 어떻게 지느냐가 굉장히 중요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에서도 지는 건 맞는데 지는 패배의 규모를 좀 줄일 필요가 있고 진다고 해도 어떻게 보면 굉장히 멋있게 지는 게 중요합니다. 어차피 국정의 주도권을 계속해서 유지하려면.

만약에 하원에서 다수당의 지위를 잃는 상황에서 굉장히 모양이 안 좋게 패배를 한다면 어쩌면 트럼프 대통령은 나머지 2년간 앞으로 임기가 남아 있는데 1차 임기 2년을 굉장히 불행한 상황 속에서 임기를 지낼 수가 있어요. 그런데 국정의 주도권을 유지할 수만 있다면 굉장히 또 활발하게 대통령 임기를 지낼 수가 있습니다. 그럴 때 북핵문제를 해결했다라고 하는 외교 업적을 만들어낼 수 있다면, 홍보를 할 수 있는 요점이 있다면 사실은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반가운 요소가 되겠죠. 그래서 11월 6일 종전선언이 굉장히 중요한데 그 이전에 북핵문제에 대해서 중대한 진전이 나오는 것도 좋은 일이고 그렇지만 그 뒤에 북핵 문제에 대해서 중대한 진전이 나오는 것도 괜찮은 시나리오입니다.

그래서 어느 쪽으로 할지가 관심이 있었는데 폼페이오 장관의 말은 10월보다는 그 이후쪽일이 가능성이 많다. 이렇게 얘기를 했기 때문에 아무래도 11월 6일 중간선거 이후에 중간선거에서 어느 정도 패배를 받아들인 상황 속에서 분위기를 반전하는 그런 국면에서 북미 정상회담을 하고 북핵 문제 해결에 있어서 진일보했다라고 하는 어떻게 보면 홍보를 하는 그런 상황을 예상하고 있는 게 아닌가, 이렇게 예상할 수 있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곧 기자회견을 합니다. 이제 2차 북미 정상회담의 일정을 말해 줄 것으로 보이는데요. 아직 발표 전이지만 북미 정상회담 두 번째 열린다면 어느 곳으로 예상을 할 수 있을까요?

[기자]
시기와 더불어서 장소가 가장 큰 관심사가 되는데 이번에는 김정은 위원장의 초청으로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는 형식입니다. 그러니까 먼저번에 김정은 위원장이 친서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내서 정상회담을 한 번 더 합시다, 이렇게 제안을 한 상태이고 그랬다면 제가 볼 때는 평양으로 오시라, 이렇게 제안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래도 이번에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이 어디서 열릴 것이냐. 평양을 가장 먼저 우선적으로 생각을 해 볼 필요가 있고요.

이제 그다음에는 지난 6월 12일날 싱가포르에서 북미 정상회담을 할 때 트럼프 대통령이 이미 그때 김정은 위원장에게 워싱턴을 방문할 것을 제안한 사실이 있습니다. 그런 사실이 있기 때문에 그런 것을 생각해 보면 워싱턴도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의 장소가 될 수가 있다, 이렇게 일단 생각을 해 볼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평양과 워싱턴이 1차적으로 후보가 될 수가 있고 그러나 여전히 북한과 미국 간에 신뢰가 부족하다면, 평양도 부담이 되고 워싱턴도 부담이 된다면 제3의 지역이 될 수가 있겠는데 이렇게 되면 그 당시에 판문점이 굉장히 가능한 후보지다, 이렇게 됐었는데 미국 내에서 다른 의견이 있었기 때문에 안 된 적이 있어요.

그렇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판문점에 대해서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러니까 판문점도 제3의 후보지역 중에서는 다시 한 번 후보지역으로 떠오를 수 있고 판문점이 여전히 부담스럽다면 제주도 역시 관심이 있습니다. 제주도라고 하는 지역이 어떻게 보면 중립적인 지역이라고 하는 이미지를 줄 수 있는, 그러니까 왜냐하면 제주도에서 계속해서, 제주도가 평화지대다라고 하는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서 노력을 많이 해 왔거든요.

그런 차원에서 제주도가 나름대로 후보지역이 될 수 있고 제주도에는 또 미 해군이 기착을 하는 그런 해군기지가 또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이 생각해도 제주도가 완전히 남의 땅은 아니다, 이렇게 볼 수 있는 부분이 있어서 판문점과 제주도가 후보지가 될 수 있고 나머지로서는 싱가포르를 먼저번에 했기 때문에 또 될 수 있다 생각을 해 볼 수 있고 유럽의 스웨덴, 스위스, 오스트리아 빈, 이런 곳이 중립적인 회의 장소로서 후보지역이 될 수 있는데. 현재로써는 예측하기 어려운 게 북미 간의 신뢰관계가 있으면 평양 아니면 워싱턴, 신뢰관계가 적으면 적을수록 유럽이나 싱가포르, 아니면 중간 정도 된다. 그다음 문재인 대통령의 영향력이 굉장히 크다, 이렇게 보면 판문점과 제주도가 후보지역으로 더 유망한 것이죠.

[앵커]
알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UN총회 기조연설과 관련해서 많은 내용이 있었는데요. 오늘 왕선택 통일외교 전문기자와 함께 자세한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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