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샹그릴라 호텔 도착...이 시각 숙소 상황

트럼프 샹그릴라 호텔 도착...이 시각 숙소 상황

2018.06.10. 오후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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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는 12일 북미정상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싱가포르에 온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금 전 숙소인 샹그릴라 호텔에 도착했습니다.

주변 경계수위가 한껏 높아졌습니다.

싱가포르 현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강진원 기자!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호텔에 도착해서 안에 들어간 상황인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이곳 시각으로 8시 15분, 그러니까 한국 시각으로 9시 15분쯤에 싱가포르에 있는 파야레바르 공군기지에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서울 시각으로 10시 쯤이 이곳 샹그릴라 호텔에 도착한 것으로 확인이 됐습니다.

저는 지금 샹그릴라호텔 정문 앞에 있는데요.

정문 앞에 있어서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들어가는 모습을 보지 못했지만 이쪽에서 취재해본 결과트럼프 대통령은 샹그릴라 호텔 다른 문을 통해서 경호 문제 때문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이 됐습니다.

[앵커]
지금 강 기자가 있는 곳이 이제 트럼프 대통령의 숙소 앞입니다. 그런데 저희가 오늘 오후 계속 전해드린 김정은 위원장의 숙소 앞 분위기와 다른 것 같기도 하고요. 어떻게 봐야 될까요?

[기자]
앵커께서 말씀하신 대로 제가 오후에 김정은 위원장이 도착했을 때는 세인트레지스호텔 앞에서 방송을 했습니다.

이곳에서 570m 직선으로 떨어진 곳인데요.

그곳이랑 분위기가 많이 다르죠. 김정은 위원장의 숙소 앞에서는 이미 도로를 통제하고 거대한 콘크리트블록이 쌓여 있었고요.

무장경찰이 호텔 주변을 에워싸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보시는 것처럼 샹그릴라호텔은 물론 경찰들이 있고 보안검색대도 있고 하지만 세인트레지스 호텔보다는 상대적으로 보안이 덜한 게 아니냐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현지에서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트럼프 대통령 같은 경우에는 샹그릴라호텔에도 많은 투숙객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투숙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조용한 경호를 하고 있다. 이런 식으로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정상회담 이틀 전에 싱가포르에 입국했는데요. 앞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일정 어떻게 됩니까?

[기자]
트럼프 대통령 지금 밤늦게 도착을 했기 때문에 오늘은 짐을 풀고 숙소에서 쉴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내일은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와의 개별 회담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앞서 오늘 아침에 싱가포르 외무부에서 기자들에 공지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 각각 개별회담을 갖겠다고 얘기했는데요.

오늘 저녁에 김정은 위원장과는 30분가량 이렇게 회담을 마쳤고요. 내일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앵커]
지금 말씀해 주신 것처럼 리센룽 총리, 이제 내일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고 또 앞서서 김정은 위원장 만났다는 얘기를 해 주셨는데 구체적인 얘기가 전해진 게 있습니까?

[기자]
쉽게 얘기하면 오늘 개별적인 만남이 구체적인 의제라든지 정책과 관련된 얘기를 나눈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전례로 판단해보면 김정은 위원장이 이곳 시각으로 6시 반쯤에 리센룽 총리와 회담이 잡혀 있었는데 호텔에서 6시 25분쯤에 나갔습니다.

그리고 나서 7시 10분쯤에 세인트레지스 호텔에 다시 들어왔기 때문에 사실상 실제 만난 시간은 30분이 채 안 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내용을 들어보면 김정은 위원장은 리센룽 총리에게 싱가포르 정부에서 북미 정상회담을 위해서 준비해 준 게 많지 않겠습니까?

경호 문제도 있을 테고 의전 문제도 있을 테고 그런 부분에 대해서 감사 의사를 표시했고요.

그다음에 리센룽 총리는 김정은 위원장에게 북미 정상회담이 잘 되기를 바란다라는 이런 덕담을 건넨 것으로 들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일 트럼프 대통령 역시 구체적인 얘기를 나눈다기보다는 싱가포르에 두 정상이 초대된 형식이기 때문에 덕담을 건네는 그런 형태가 되지 않을까라고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야기를 해 주셨던 것처럼 오늘 김정은 위원장이 먼저 도착을 했습니다. 그런데 전용기가 아니라 에어차이나 소속 항공기를 이용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중국 외에 제3국에서 정상회담을 한 적이 없거든요, 집권 이후에요. 그래서 과연 이먼 거리를 어떤 이동수단을 통해서, 물론 비행기를 타야 되겠지만요. 어떤 걸 타고 올 것인가에 대한 관심이 컸습니다.

그래서 오늘 아침에 면밀히 지켜봤는데 오늘 아침에 평양 근처에 순안공항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순안공항에서 비행기가 3대가 떴습니다.

한 대는 수송기고요. 그리고 한 대는 에어차이나에서 임차한 것으로 보이는 보잉747기 기종이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한 대는 김정은 위원장의 원래 전용기였죠. 참매1호기였는데요.

이 중에서 과연 김정은 위원장이 참매1호기를 탔을 것인지 아니면 에어차이나에서 임차한 보잉747기를 탔을 것인지 궁금증이 컸는데 결국 이곳 시각으로 오후 2시 40분쯤, 그러니까 한국 시각으로 3시 40분쯤에 김정은 위원장이 타고 내린 항공기는 에어차이나에서 임차한 보잉747기로 확인이 됐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김정은 위원장 누가 함께 왔는지 이것도 궁금한데 수행단의 면면은 어떻습니까?

[기자]
일단 저희가 확인한 수행단 면면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일단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입니다. 리수용 노동당 국제담당 부위원장이 왔고요. 그리고 리용호 외무상이 대동을 했습니다.

그리고 김정은 위원장의 여동생이자 핵심 측근이죠.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동행을 했고요. 그다음 특이한 점은 저희가 평창올림픽 때 남북 문화 공연을 하지 않았습니까?

그때 한국 언론에도 많이 노출됐던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동행한 것으로 파악이 됐습니다. 이들의 면면을 보면 북한 당국의 대외정책을 실무를 총괄하는 책임자들입니다.

그리고 대미 정책이라든지 그밖의 다른 국가 정책과 관련해서 김정은 위원장에게 자문을 구할 수도 있고요. 조언을 할 수도 있고 김정은 위원장의 지시를 받아서 다른 국가와의 실무접촉을 일선에서 진행하는 사람들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런 대외정책을 총괄하는 사람들이 수행단에 한꺼번에 포함됐다라는 것을 보면 결국 이번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서 북한 당국 역시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라고 이렇게 판단을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북미 정상회담까지 아직 이틀이나 남았는데요. 내일 잡힌 일정이 있습니까?

[기자]
일단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같은 경우에는 내일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와 회담이 잡혀 있습니다. 하지만 앞서 말씀드린 대로 회담 자체가 길게 이어질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김정은 위원장은 내일 일정이 잡혀 있는 게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 모두 사실상 내일 특별한 일정은 없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저희가 물론 파악하고 확인한 내용입니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모레죠, 12일에 회담에 앞서서 내일 하루를 어떻게 보낼 것인가에 대한 관심이 큰데 현지에서 일단 나오는 얘기로는 지금 두 정상이 도착하기 전에 북미 실무진들이 싱가포르에서 비핵화와 체제안전보장과 관련한 그동안의 핵심 의제들에 대해서 계속 접촉을 해왔습니다.

CVID, CVID, 이런 얘기들이 나오고 있는데 그런 접점을 구하는 과정을 계속 거쳐왔는데 내일 하루 그러니까 그동안에 진행돼 왔던 북미 실무접촉의 결과에 대해서 보고를 받고 여기에 대해서 최종 결정권자로서어떤 지침을 내릴 것인지에 대한 과정이 있을 것 같고요.

그리고 모레 두 정상 모두 처음 만나는 것이기 때문에 어떻게 회담 내에서 자세를 보일 것인지, 어떤 태도를 보일 것인지,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에 대한 전략들에 대한 고민이 있을 시간인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싱가포르에 도착을 했고요. 샹그릴라호텔에 들어갔습니다. 현지 상황 알아봤는데요. 강진원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강진원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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