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美 외교·안보 관계자 접견...트럼프와 단독 회담

문 대통령, 美 외교·안보 관계자 접견...트럼프와 단독 회담

2018.05.22. 오후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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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잠시 후 백악관 외교·안보 담당 고위 관계자들을 접견합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일대일 단독 회담을 열고, 북한의 비핵화 로드맵과 김정은 정권의 미래 보장 방안을 논의합니다.

워싱턴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권민석 기자!

문 대통령이 곧 방미 공식 일정에 나선다고요?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한국 시각으로 오늘 새벽, 워싱턴에 도착해 영빈관인 블레어 하우스에서 하룻밤을 보냈는데요.

1시간 뒤쯤 백악관 외교·안보 고위 관계자들부터 만납니다.

트럼프 대통령을 곁에서 보좌하는 핵심 측근들과 북한 동향, 한반도 정세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입니다.

한미 정상회담은 내일 새벽 1시쯤 개최됩니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배석자가 없는 사실상 첫 단독 회담을 합니다.

북핵 폐기 방식과 검증 방법 등 비핵화 로드맵에 더해 김정은 정권의 체제 보장 방안도 함께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문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에서 확인한 김정은 위원장의 비핵화 의지를 직접 설명하고, 북한의 행동을 이끌기 위해 한미가 인내심을 가지고 대응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한미 정상은 또, 미국이 주장하는 '선 비핵화, 후 보상' 모델과, 북한이 선호하는 '단계적·동시적 비핵화' 해법 사이의 이견을 최대한 좁히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단독 회담이 끝나면 양국 외교 안보 책임자들이 참석하는 확대 회담 겸 업무 오찬이 이어집니다.

회담 이후 양국 정상의 공동 언론 발표나 기자회견은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대신,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단독 회담과 확대 회담 모두 발언이 생중계될 예정입니다.

미국의 비핵화 압박에 반발하는 북한을 향한 직접적인 메시지가 될 것 같습니다.

문 대통령은 회담 이후 주미대한제국 공사관 개설 130주년을 기념해 이곳에 있는 대한제국 공사관을 방문한 뒤, 우리 시각으로 24일 새벽 귀국합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YTN 권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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