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회담 상호 존중 정신으로 진행돼야"

"북미 회담 상호 존중 정신으로 진행돼야"

2018.05.17. 오전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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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가 오늘 아침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 회의를 열고 판문점 선언이 차질없이 이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특히 6월 북미 정상회담이 북한과 미국 간의 상호 존중 정신 아래 진행되도록 조율하기로 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신호 기자!

북한과 미국 상호 존중을 언급한 부분이 눈에 띄는군요?

[기자]
청와대가 아침 7시부터 1시간 동안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를 열었습니다.

그 결과를 보면 가장 핵심적인 부분은 북미 상호 존중을 언급한 대목입니다.

NSC 상임위는 다음 달 있을 북미 정상회담이 상호 존중 정신 아래 성공적으로 진행되도록

한미 간 또, 남북 간 여러 채널 통해 긴밀하게 입장 조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북한과 미국이 한반도 비핵화라는 의제를 놓고 상대방 입장을 존중할 수 있도록 우리가 중요한 역할을 하겠다는 뜻입니다.

그동안도 그런 역할을 수행해왔지만 북한이 미국의 일방적인 비핵화 요구에 반발하며 북미 회담 재고 가능성까지 들고나온 상황이라 비중이 더 커졌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쉽게 얘기하면 역지사지 하자는 의미라고 설명했습니다.

북미가 회담을 진행해오면서 입장 차이가 있었던 것으로 보이고 그 문제를 풀기 상대방 입장에 서서 이해를 해보려고 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겁니다.

또 지금 북한과 미국에서 나오는 반응을 보면 충분히 성실하고 진지한 자세를 갖추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습니다.

우리 정부와 대통령이 더 적극적인 중재자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도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오는 22일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의 입장과 태도를 충분히 전달하고

반대로 북한에도 미국의 입장과 견해를 충분히 전달해 서로 간 입장 차이를 좁히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방미 전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핫라인 통화를 통해 북측의 의중을 파악하는 기회를 갖겠다는 의사로도 해석됩니다.

NSC 상임위 위원들은 또, 판문점 선언이 차질 없이 이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하고 남북 고위급 회담의 조속한 개최를 북측과 계속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이어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참관이나 6.15 공동행사 준비 등 앞으로의 남북 관계 일정들을 판문점 선언 합의 정신에 따라 차질 없이 이행해 가기로 했다

오늘 회의는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주재했고, 통일, 외교, 국방부 장관, 국가정보원장, 대통령 비서실장 등 외교·안보라인 책임자들이 모두 참석했습니다.

지금까지 YTN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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