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김정은 이미지 '긍정' 평가 10배 증가", 호감형으로?

"대학생, 김정은 이미지 '긍정' 평가 10배 증가", 호감형으로?

2018.05.08. 오후 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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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이후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대한 대학생들의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창현 국민대학교 언론정부학부 교수와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이은영 소장이 공동으로 4·27 남북정상회담 전후 국민대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8일 전해졌다.

온라인으로 실시된 이번 설문조사에 참여한 학생은 만 19~21세다. 사전조사에 106명이 참여했고, 이들 중 89명이 사후 조사에 응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9.80%p다

먼저 '북한'에 대한 긍정 이미지는 정상회담 이전 19.8%에서 정상회담 이후 57.3%로 증가했다. 부정 이미지는 정상회담 이전 66.1%에서 17.9%로 줄었다.

특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한 대학생들의 긍정 이미지는 4.7%에서 48.3%로 10배 이상 급증했다. 김 위원장이 부정적 이미지라고 평가한 학생은 정상회담 이전 87.7%에서 회담 이후 25.8%로 크게 감소했다.

김 위원장에 대한 학생들의 주관적 표현을 보면 사전조사에서는 '독재자·핵·잔혹함·고도비만·폭력적·예측 불가능' 등 부정적 표현이 대다수였다. 그러나 사후조사에서는 '솔직·호탕·젊은·유머 있는·귀여운·생각이 트인·새로운' 등 긍정적 표현이 늘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의 이미지에 대해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사전조사 7.5%에서 사후조사 25.8%로 증가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김 위원장의 속내를 알 수 없다는 인식도 함께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YTN PLUS
(mobilepd@ytnplus.co.kr)
[사진 출처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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