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OP 아이돌 같다" 외신에도 보도된 문 대통령 생일 광고

"K-POP 아이돌 같다" 외신에도 보도된 문 대통령 생일 광고

2018.01.16. 오후 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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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매체 쿼츠가 지하철 역사 전광판에 문재인 대통령의 생일 축하 광고가 걸린 것을 두고 "K-POP 아이돌 같다"고 지난 15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쿼츠는 "K-POP 팬들은 종종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돌 생일에 지하철역이나 신문 광고를 내는데, 문재인 대통령이 아이돌과 같은 순간을 맞이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오는 24일 문 대통령의 66번째 생일을 앞두고 서울 시내 광화문역 등 5호선, 7호선, 8호선 10개 지하철역에 이 광고가 게재됐다. 현직 대통령의 생일 축하 광고가 내걸린 것은 사상 처음이다.

매체는 이 광고에 '1953년 1월 24일 대한민국에 달이 뜬 날. 66번째 생일을 축하합니다'라는 축하 문구가 적혀 있고 광고 속 QR 코드를 찍으면 생일까지 남은 시간이 나타난다고 자세히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광고는 문 대통령을 지지하는 일반 여성들이 모여 기획했고, 오는 2월 말까지 게시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쿼츠는 또 다른 문 대통령 지지자들이 미국 뉴욕의 타임스퀘어와 서울 조선일보 건물에도 생일 축하 광고를 추진하고 있다고도 알렸다.

이와 관련 쿼츠는 "지난 9년의 보수적 통치와는 대조적으로 문 대통령은 온라인 청원과 대본 없는 기자 회견 등을 통해 진보적이고 투명한 정부를 만들 것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대통령의 생일 광고 게재를 두고 찬반 논쟁이 일기도 했다.

지지자들은 "훈훈하다", "대통령 지지자들이 자발적으로 사비를 내는 걸 보면 진짜 아이돌 팬덤 같다"는 긍정적 반응을 보인 반면, 야당 등 일각에서는 "지나친 이벤트", "인기 영합 정치, 우상화가 우려된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YTN PLUS 문지영 기자
(moon@ytnplus.co.kr)
[사진 출처= 쿼츠 화면 캡처, Instagram 'moon_rise_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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