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폐 일소·지방선거 완승" vs "신보수정당 거듭날 것"

"적폐 일소·지방선거 완승" vs "신보수정당 거듭날 것"

2018.01.01. 오후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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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해 첫날 각 당 지도부는 6월에 있는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여당인 민주당은 적폐를 일소하고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자고 다짐했고,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신보수정당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박광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당사 신년인사와 현충원 참배로 새 출발의 각오를 다진 여야 지도부.

초점은 여섯 달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에 맞춰졌습니다.

민주당은 지방선거 승리는 문재인 정부 성공의 필수조건이라며, 지방분권 시대의 계기가 될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새해에도 '적폐 청산'의 의지는 빼놓지 않았습니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적폐청산에 대한 반기, 피로감을 부채질하는 그런 세력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일곱 달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이어 오후에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소가 있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았습니다.

홍준표 체제 속 친박 털어내기에 한창인 자유한국당, '신보수주의·서민 보수주의' 정당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방선거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국정농단 아픔을 이어가 지방선거를 싹쓸이하려는 정권에, 달라진 모습으로 맞서겠다며 특히 책임공천으로 선거가 잘못되면 지도부와 국회의원이 책임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표 : 책임공천을 하면 떨어지면 (공천한 사람이) 책임을 지는 겁니다. 저는 광역단체장 선거가 잘못되면 6월에 책임을 지도록 할 것입니다.]

통합을 둘러싼 깊은 내홍 탓일까.

국민의당 신년 인사에 통합 반대파 의원의 모습은 좀처럼 보이지 않았습니다.

안철수 대표 등 지도부는 통합 정당이 대안세력으로 자리 잡을지는 지방선거 결과로 판가름난다며 온 힘을 쏟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 (작년) 12월 31일 당원들의 압도적인 지지로 통합에 대한 의견들이 모아졌습니다. 국민적인 지지를 바탕으로 해서 반대하시는 분들에 대해서 열심히 설득하겠습니다.]

바른정당은 통합 문제도, 지방선거 공천도 공정하게 진행하겠다며 원칙과 기준으로 국민의 마음을 얻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의당은 강고한 기득권 정치 체제는 촛불 혁명의 민심을 아직 받아 안지 못하고 있다며 선거 제도 개혁 의지를 밝혔습니다.

YTN 박광렬[parkkr08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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