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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한권 / 국립외교원 교수
[앵커]
중국 공산당의 최대 정치 행사죠. 19차 전국대표대회가 막을 내렸습니다. 시진핑 주석의 국가 운영 지침이 이름과 함께 공산당 당헌인 당장에 들어가면서 공산당 내에서 절대권력을 굳혔다 이런 분석이 나옵니다.
오늘 시진핑과 함께 국정을 이끌 지도부가 처음으로 공개되는데요. 기자회견 시작되는 대로 동시통역을 통해서 저희 YTN에서 보내드릴 예정이고요. 시진핑 집권 2기 어떻게 달라지는 것인지 또 우리나라에는 어떤 영향이 있을지 지금부터 전문가와 함께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김한권 국립외교원 교수 함께하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안녕하세요. 5년에 한 번 열리는 중국공산당대회 막을 내렸는데요.
시작할 때부터 관심을 모았던 게 시진핑의 사상이 당장 그러니까 당헌에 들어가느냐 마느냐였는데 이게 관심이었는데 시진핑 이름과 같이 들어갔거든요.
이게 굉장한 의미라면서요?
[인터뷰]
중국의 당장에 이름이 합쳐인 지도이념, 사상 또는 이론으로 들어간다는 것은 당내에서 굉장한 권위의 상승을 뜻합니다.
이름이 들어갔던 지도자로는 마오쩌둥 사상이 있고요. 덩샤오핑 이론이 있습니다. 그 이론에 국가 주석을 역임했던 장쩌민과 후진타오는 각각 3개 대표론과 과학적 발전관이라는 지도이념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이름이 들어가지 않고 당장에 실렸습니다.
[앵커]
사상은 들어갔는데 이름은 안 들어갔군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 이름이 들어간 또한 사상으로서 표현된 시진핑신식이 중국 특색의 자유주의 사상은 시진핑 주석으로 하여금 2기 지도부를 이끌어갈 때 권위의 강화를 충분히 나타내면서 시작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장쩌민 전 주석 같은 경우에는 그 화면이 준비됐는지 모르겠지만 불만을 표시했다 이렇게 나왔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앞에 지도자들이 이름이 들어간 지도 이념을 당의 헌법이라고 할 수 있는 당장에 넣었기 때문에 당시에 막강한 권력을 누렸던 장쩌민으로서는 자신도 그러한 위치를 점하고 있었을 것이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3개 대표이론은 당장에는 들어갔지만 이름이 실리지 않아서 본인이 많이 실망했을 겁니다.
[앵커]
지금 오늘 중앙위원회 첫 전체회의가 열리는데 여기에서 최고지도자 상무위원들이 공개가 되는데 잠시 뒤면 기자회견이 열리지 않습니까?
지금 저희가 보여드리고 있는 화면이 생중계 화면인데요. 베이징 인민대회당의 모습입니다. 잠시 뒤면 여기에서 지도부죠. 상무위원들이 공개되는 거죠?
[인터뷰]
네. 어제 19차 당대회가 폐막했고요. 거기에서 중앙위원과 중앙후보위원이 선출이 됐습니다. 이들이 오늘 제1차 전체회의 즉 19기 일중전회를 여는데요.
오전에 중앙위원을 중심으로 거기에서 정치국 위원과 정치국에서 다시 상무위원 즉 정치국 상무위원을 선출했습니다.
이제 곧 기자회견을 갖는데 중국은 일중전회의 관례상 이렇게 기자회견을 시작하면서 정치국 상무위원들이 순서대로 입장을 합니다. 당 서열 대로.
[앵커]
그러니까 들어오는 순서대로.
[앵커]
입장하는 순서를 보면 서열을 알 수 있는 거군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대체적인 역할도 알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1위는 국가주석, 2위는 군무원 총리, 3위는 전국인민대표대회등등으로 그 역할이 전통적으로 부여돼 있기 때문에 이렇게 입장하는 순간에 몇 명의 상무위원이, 정치국 상무위원이 선출되었는지 또 서열은 어떻게 되는지 나타날 것이고요.
지금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이 격대지정이라고 보통 차기, 후계자가 이번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 보통의 전통이었습니다.
장쩌민 시대 때부터. 이번에 후계 구도가 드러날지 아니면 나타나지 않을지는 이제 곧 뚜껑을 열어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저희들이 이해가 쉽도록 그래픽으로 준비를 해 왔습니다. 이걸 보면서 교수님께서 설명해 주시면 좋을 것 같은데요.
현재 시진핑 주석이 1위고요. 조금 전 말씀해 주신 상무위원, 지금 2명은 지정이 돼 있고 5명이 추가로 오늘 기자회견을 통해서 알 수 있는 거죠? 보고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인터뷰]
맨 아래에 있는 중국 공산당원이 8875만 명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8900만 명에 육박하고 있는데요.
중국은 공산당원들이 전부 권한을 행사할 수 없기 때문에 5년에 한 번씩 전국대표대회를 열고 각 지역과 기관의 대표들을 중앙으로 보냅니다.
그러면 이들 약 2287명 이번에는 2300명을 뽑았는데 오는 도중에, 행사 도중 직전에 자격을 박탈 당하거나 조사를 받는 사람들이 있어서 2287명으로 줄었습니다.
이 사람들이 모여서 19차 당대회 동안 자신들의 권한을 위임할 수 있는 중앙위원들을 뽑고 또 중앙위원회 유고나 사망시에 자리를 대체하기 위한다는 목적으로 처음에 명단이 만들어졌던 후보 중앙위원을 다시 선출하게 됩니다.
이들이 선출되고 나면 19차 당대회 즉 전국대표대회 회의는 폐막하게 되고요. 중앙위원을 중심으로 제1차 전체회의가 열립니다. 바로 다음날인 오늘 열렸고요.
오늘 오전에 이들 중앙위원들이 매년 한 번씩 만나는데 그러다 보니 중국의 중요한 현안들에 대해서 논의할 시간이 없고 빠르게 대처하지 못합니다.
그러니까 이들의 권한을 25명한테 위임을 하는데요. 그게 정치국 위원입니다. 정치국 위원들은 매달 한 번씩 만나서 중국의 현안들에 대해서 논의하고 중국의 국가전략의 방향, 정책의 방향을 잡습니다.
그런데 이 25명은 각 지방 성정부의 수장이거나 주요한 정부기관의 기관장으로서 역할을 하다 보니 자주 베이징에 모여서 회의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다 보니 25명의 정치국 위원들 중에서 다시 7명의 정치국 상무위원을 만들어서 권한을 다시 위임합니다. 이들은 매주 만나고 또 빠르게 현안에 대응하기 위해서 권한을 위임받았기 때문에 사실상 중국 공산당의 모든 권력은 이들 7명 정치국 상무위원들이 나눠 갖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그래픽 다시 한 번 주시면, 그러니까 정치국 상무위원이 최고지도자급이다 이렇게 보면 될 것 같은데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정치국 상무위원은 국가급 지도자라고 볼 수 있고요. 정치국 위원들은 각 성의 성장들, 즉 지방정부의 성장들 이렇게 볼 수 있고요. 중앙위원들은 장관급 지도자로 보통 구분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상무위원 7명인데 여기가 시진핑 주석 그리고 리커창까지 포함해서죠?
[인터뷰]
그렇습니다. 지금은 7명으로 나왔는데요. 정치국 상무위원의 숫자는 중국 공산당 역사에서 조금씩 변해왔었습니다.후진타오 시기에는 9명이었고요.
시진핑 시기에 들어와서 5명으로 됐고 지금 일각에서 숫자가 더 줄지 않겠느냐는 이야기도 하고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지금 도표는 18차 당대회를 중심으로 해서 그려진 도표라고 볼 수겠습니다.
[앵커]
만약 오늘 기자회견을 통해서 상무위원들이 줄어들 가능성도 있는 건가요?
[인터뷰]
일각에서는 그런 논의도 있는데 결국은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습니다.
[앵커]
잠시 뒤에 상무위원들이 들어와봐야 몇 명이 될지 누가 될지 알 수 있겠네요.
[인터뷰]
그리고 후계구도가 나타나는지 안 나타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앵커]
상무위원이 줄어들면 줄어들수록 시진핑 주석의 리더십이 더 강화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인터뷰]
그럴 수 있습니다. 집단지도체제는 덩샤오핑 시기에 덩샤오핑이 집권하고 난 이후에 마오쩌둥의 1인 지배체제에서 나타났던 문화대혁명의 그런 아픈 기억들, 악영향들이 다시 일어나서는 안 되겠다는 의미로 집단지도체제, 즉 정치국상무위원들에게 권한을 나눴습니다.
그러다 보니 지금 중국 공산당의 총서기는 이전에 마오 시대와는 다르게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7명 중에 하나라는 의미로서 대표성만 부여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집단 체제가 유지되고 있는 것이 지금 중국 공산당 정치체계입니다. 하지만 집단지도체제에서 정치국 상무위원의 숫자가 준다는 것은 각 정치국 상무위원들에게 부여된 권한이 더 커진다는 것이고요.
지금과 같이 시진핑 주석의 리더십이 강화된 상태라면 더욱 많은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에 숫자가 줄면 더 권한이 커진다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1인 지배체제가 강화됐고 지금 시진핑 사상도 당장 들어갔고 그래서 마오쩌둥 반열에 올랐다 이런 보도들이 나오고 있는데 지금 저희가 현장을 계속 보여드리고 있습니다만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 모습인데 기자회견은 조금 지연되는 모습입니다.
중국 얘기하면 만만대 이런 얘기 많이 하잖아요. 이런 공식 행사들이 지연되는 게 자주 있는 일입니까?
[인터뷰]
보통 그러니까 중국 시간으로 11시 45분 우리 시간으로는 정오 12시 지나서 12시 45분경에 시작한다라고 발표는 있었는데요. 상황에 따라서 조금 지연되는 경우는 있어 왔습니다.
[앵커]
지금 상무위원들이 어쨌든 기자회견장에 들어오는 대로 시진핑 체제, 제2기가 도대체 어떻게 구성됐는지 구체적으로 볼 수 있을 거고요. 지금 우리나라 각종 언론에서 이 5명의 상무위원을 많이 추측했습니다.
저희가 지금 그래픽으로 준비를 했는데요. 면면을 짚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어떤 계열이고 이게 시진핑 주석의 측근들이 많이 있는 건가요?
[인터뷰]
우선 지금 보시는 시진핑 주석과 리커창 국무원 총리는 10년 그러니까 2008년 도에 17차 당대회가 시작될 때 차차기 후계구도로서 나타났었습니다.
즉 격대지정이라는 차차기 후계구도를 홀수차 당대회에 부각시킨다라는 그런 의미를 부여받고 두 사람의 차세대 지도자가 부각이 됐었고요.
지금 이들 두 사람은 이번 19차 당대회, 즉 시친핑의 지도부 2기에서도 여전히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으로서 주석 그리고 국무원 총리직을 이어갈 것으로 생각됩니다.
현재 많이 논의가 되고 있는 후보로서는 자오러지 중앙조직부장이 있는데요. 거의 확정적이다라고 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중 당연직 중 하나가 당중앙기율검사위원회의 서기직인데요.
지금 그 역할을 맡았던 왕치산 전 서기가 이번에 19차 당대회 전국대표회의에서 중앙위원회의 위원으로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자오러지가 이어받을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행사가 시작된 것 같은데 저희가 동시통역을 통해서 현장 상황을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인터뷰]
중국 중앙총서기 및 각 정치국 상무위원들과 각 내외신 기자회견을 마련했습니다. 이제 뜨거운 박수로 총서기와 각 정치국 상무위원을 맞아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보고 계신데요. 지금 등장했습니다. 지금 시진핑 주석이 가장 먼저 나왔고 리커창 국무원 총리가 그다음에 뒤를 이어서 나왔고 그다음 상무위원들이 나왔는데요.
[인터뷰]
이제 시진핑 총중앙서기께서 인사말씀해 주시겠습니다.
[시진핑 / 국가주석]
신사, 숙녀 여러분, 동지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어제 중국 공산당 19차 전국대회 대회가 폐막되었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는 많은 기자 여러분께서 와주셨는데요. 또 멀리서 오신 기자분들도 계십니다. 이번 대회 기간 동안 많은 취재 활동을 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한 많은 보도를 해 주셨습니다. 모두들 고생 많으셨습니다.
여러분들의 보도는 많은 전세계인들로부터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번 대표대회가 개막되고 나서 169개국에 452개의 정당에서 855편의 축하 서신과 서한을 전해왔습니다. 이 가운데에는 814개의 국가 원수, 정당 그리고 중요한 기관의 지도자들로부터 보내온 서한이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서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를 대표해서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방금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제19차 회의 전체 1차 회의에서는 중국중앙영도기구가 선출되었습니다. 회의에서는 저를 계속해서 중국중앙위원회 총서기에 연임하도록 선출해 주셨습니다. 이것은 저에 대한 긍정이자 저를 더욱더 채찍질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여러분들께 이번에 선출된 나머지 정치국 상무위원들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리커창 상무위원이십니다. 리잔수 상무위원입니다. 왕양 상무위원입니다. 왕후닝 상무위원입니다. 자오러지 상무위원입니다. 한정 상무위원입니다.
이분들 중에서 리커창 총리는 18차 정치국 상무위원이고 나머지분들은 18차 당대회의 중앙정치국위원이었습니다. 이분들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는 언론을 통해서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듭니다.
이 자리에서는 자세한 소개를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자리에서 저는 신임 중앙정치국 위원들과 함께 당의 저희들에 대한 신뢰에 감사드립니다. 저희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근면히 일하여 사명을 지키고 여러분들의 막중한 임무를 수행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5년은 우리가 많은 업무를 해 온 해였습니다. 일부 업무는 이미 완성이 되었고 또 일부는 계속해서 해 나가야만 합니다.
제19차 전국대표대회에서는 새로운 목표와 새로운 과제를 제시했습니다. 저희는 이것을 성실히 통합적으로 잘 해 나가겠습니다.
오랜 노력을 통해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는 새로운 시대에 진입했습니다. 신시대에는 새로운 목표가 있고 그리고 새로운 행동이 필요합니다.
제19차 전국대회대회에서 20차 전국대표대회에 이르는 5년이라는 기간은 두 개의 100년의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기간이 될 것입니다.
첫 번째 100년의 목표를 실현해야 되며 두 번째 100년의 목표를 열어나갈 것입니다. 이 중에서 중요한 실천점은 우리가 앞으로 해 나가야 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2018년 우리는 개혁개방 40주년을 맞이하게 됩니다. 개혁개방은 오늘날 중국인들의 운명을 결정짓는 중요한 시기이며 지난 40년 동안 중국 인민들의 생활은 샤오캉을 이루었고 부유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앞으로 경험을 정리해서 계속해서 국가의 통치체제를 현대화시켜나갈 것입니다. 그리고 각 분야에 걸쳐서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며 개혁과 개방을 계속해서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이를 통해 개혁과 개방이 서로 촉진하고 서로 그 효과를 얻도록 할 것입니다. 저는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이 반드시 이 개혁개방의 과정에서 실현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2019년 중국은 중화인민공화국 수립 70주년을 맞이하게 됩니다. 중국은 새로운 발전 이념을 관철시키고 중국 경제에 지속적이고 건강한 발전을 이끌어 나갈 것입니다.
그리고 중국인과 각국 인민들을 결집하여 확정한 다양한 임무를 수행해 나갈 것이며 미래의 발전을 위해서 새로운 기여를 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모든 사업이 전면적으로 발전함으로써저희 중화인민공화국을 더욱더 부강하게 번영하도록 만들 것입니다.
2020년이 되면 저희는 전면적인 소강 사회가 확립될 것입니다. 모든 이가 누릴 수 있는 소강사회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 같이 부유해져야 하고 낙오돼 있는 자는 없어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빈곤퇴치 작업을 착실히 해 나갈 것이고요. 저희의 업무에 매진할 것입니다. 인민들이 더 나은 삶을 지향하는 열망은 저희가 노력하고자 하는 목표입니다. 인민을 중심으로 하는 발전 사상에 입각하여 민생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입니다. 이를 통해 인민들의 행복감을 더 높이고 안전감도 더 높여줄 것입니다.
중국 국민을 공동으로 부양하는 그 목표를 이뤄 나가겠습니다. 중국 인민의 삶은 해마다 더 나아질 것이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2021년은 중국 공산당 창건 100주년을 맞이하게 됩니다. 중국 공산당은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응을 이뤄나갈 것이며 100년이라는 목표를 이루는 그 시기에 놓일 것입니다.
중국 공산당은 세계에서 가장 큰 정당입니다. 크다라고 한다면 큰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라고 생각합니다. 실천에서 보였듯이 중국 공산당은 중국 인민을 이끌어서 더 큰 사업을 이루어나갈 것입니다. 또 자아혁명도 이뤄나갈 것입니다.
이와 같은 생명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해 나가면서 인민을 위해서 일을 하는 사람들이 되겠습니다. 또한 당을 엄격히 다스리고 그 사이에서 꾸준히 앞으로 일에 매진해 나갈 것입니다.
당의 건전한 체제를 유지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청렴한 환경을 구성해 나가겠습니다. 전체 당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살리고 중국 발전에 거대한 힘이 되겠습니다.
중국 공산당과 중국 인민은 어려움 속에서 지나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평화의 소중함을 더 잘 알고 있습니다. 중국 인민은 자신감도 있고 자존감도 있습니다.
중국의 주권 이익을 보호하고 안전을 보호하고자 합니다. 또한 각국 국민과 함께 인류의 운명 공동체를 구성해 나가겠습니다. 인류의 평화와 발전이라는 숭고한 사업을 위해서 더 큰 기여를 해 나갈 것입니다.
역사는 인민이 만드는 것이고 모든 역사의 이룬 성적 역시 인민의 것입니다. 모든 것은 인민으로부터 출발하기 때문에 긴밀히 협력한다면 더 큰 힘을 얻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지치지 않고 꾸준히 앞으로 나아갈 것입니다.
저희가 늘 하는 말이 있죠. 백문이불여일견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많은 기자분들께서 중국에 대해서 더 많이 둘러보리고 많은 주목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희 19차 당대회 이후에 중국의 그 변화에도 더 주목해 주시기 바라겠고요. 그리고 중국에 대해서 더 잘 알고 전세계에 더 잘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미사여구가 필요치 않습니다. 객관적인 보도와 더 진솔된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다른 이가 칭찬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자체만으로도 좋다는 말이 있습니다. 여러분 고맙습니다.
[앵커]
베이징인민대회당 모습 보셨습니다. 지금 중화위원회 첫 전체회의가 오늘 열린 그런 것인데요. 최고지도자 상무위원들 모습이 오늘 처음으로 공개가 된 거 아니겠습니까?
[인터뷰]
그렇습니다.
[앵커]
아까 시진핑 당총서기 그리고 리커창 국무원 총리 뒤로 5명의 상무위원들이 따라나왔는데 여기에서 가장 지금 눈에 띄는 인물은 어떤 인물입니까?
[인터뷰]
아마 서열 순서대로 살펴보면 어떨까 싶은데요. 세 번째 들어온 리잔수가 지금까지 중앙판공청 주임, 그리고 중앙서기처 서기 당의 사실상 시진핑 주석의 비서실장 역할을 해 왔습니다.
이번에 서열 3위로 들어옴으로써 전통적인 관례에 따른다면 중국의 의회라고 할 수 있는 정국인민대표대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을 맡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네 번째로 들어온 사람이 왕양입니다.
지금 부총리를 맡고 있습니다, 국무원에. 잘 아시다시피 중국은 광둥모델이라고 해서 개혁개방 정책의 발전을, 그리고 그 계획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계속해서 경제를 발전시키는 모델로서 광둥 모델을 만든 당시에 왕양 광둥성 서기로 유명하고요.
그 이후에 국무원 부총리로서 계속 경제 역할을 해 왔습니다. 네 번째로 들어왔었는데 그렇게 되면 서열 4위이고 관례에 따른다면 정국 정치인민협상회의, 주석을 맡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섯 번째는 왕후닝이 들어왔습니다. 지금 정치국원, 즉 25명의 권력자 중에 한 명이고요.
그다음에 상하이 푸단대학교 교수 출신이었다가 장쩌민에 의해서 발탁이 돼서 중앙정치로 들어와서 당중앙정책연구실에 조장, 부주임 그리고 주임으로서 국가전략과 중국의 중요한 정책 방향 그리고 과학적 발전관 그리고 3개대표, 장쩌민의.
그리고 이번 시진핑 주석 시대에 들어와는 중국멍이라는 커다란 슬로건과 정책적 방향에 커다란 기여를 했던 사람으로 알려져 있고 장쩌민, 후진타오 계속해서 보좌한 살아있는 재갈량으로 불리는 책사입니다.
이번에 결국 정치국 상무위원까지 진입하면서 정부의 정책 방향, 당의 사상을 책임지는 선전부의 역할, 이런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섯 번째로 들어온 사람은 자오러지이고요.
지금 당중앙조직부 부장을 맡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19차 당대회 폐막식날에 중앙기율감찰위원회의 위원들 명단 이름이 나타났는데 거기에 자오러지 현 조직부장의 이름이 올라갔습니다.
그 의미는 아마도 중앙기율위원회의 서기 역할을 맡았고 왕치산이 맡았던 역할을 시진핑 지도부 2기에 이어서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시진핑 주석이 지금 방금 전 기자회견의 발표에서도 나왔듯이 당의 반부패와 정치개혁 그리고 당을 엄중하게 다스리면서 국무원들이, 관료들이 열심히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했는데 이런 반부패와 정치개혁에서 중앙기율검사위원회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자오러지가 어떤 역할을 하느냐에 따라 시진핑 지도부 2기에 이런 반부패 정치개혁캠페인의 결과가 많은 영향을 받을 것 같습니다.
[앵커]
주목되는 인물 가운데 한 분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자오러지가.
[인터뷰]
그렇습니다.
[앵커]
왕치산 자리가 어떻게 보면 서열 2위로 보는 사람도 있던데요.
[인터뷰]
당 공식서열은 2위였지만...
[앵커]
그리고 한정 상하이시 서기 이렇게 돼 있는데. 속보로 들어왔는데요. 문재인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축전을 보냈다 이런 속보가 지금 들어왔습니다.
내용을 정리해 보면 성공적 당대회 공산당총서기 연임을 축하한다, 가까운 시일 내에 다시 만나기를 기대한다는 내용이 담겼고요. 실질적으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발전을 기대한다 이런 이야기도 담겨 있습니다.
올해가 한중 수교 25주년 아니겠습니까?
[인터뷰]
그렇습니다. 보면 그동안 한국은 92년 수교 이후에 매 5년마다 양국 관계를 격상시켜 왔습니다. 그런데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이후에 다음 단계는 전면적인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인데요.
이 시기에 가기 전에 박근혜 정부 시기에는 전면적인 관계로 나아가기 이전에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내실화하자고 해서 격상이 일어나지 않고 내실화 작업이 있었고 이번에 문재인 정부 시기에는 내실화가 충분치 않다고 봐고 지금 실질적인 전략적협력동반자 관계로 즉 실질적으로 양국 관계를 격상시키는 협력을 강화하는 모습을 추구하자는 의미에서 나왔습니다.
아마 이렇게 내실을 쌓고 실질적인 협력관계를 강화하면 앞으로 전면적인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에 이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우리나라와 중국이 풀어야 할 문제가 굉장히 많지 않습니까? 지금 사드 갈등 때문에 우리 기업들이 겪는 어려움이 만만치 않은데요. 절대권력이라고 칭해지는 시진핑 집권 2기 이거 어떻게 풀어야 될지 그것도 참 고민이기는 한 것 같습니다.
[인터뷰]
19차 당대회와 지금 나타난 19기 일중전회는 사실상 중국의 국내 정치적인 행사입니다. 그러다 보니 여기 결과가 한중 관계에 직접적으로 크게 영향을 미치지는 않으리라고 봅니다.
그렇지만 중국의 전체적인 외교정책 방향을 본다면 우리가 함의를 가질 만한 부분이 있습니다. 우선 첫 번째로는 대외관계로는 이번에 당대회 기간 동안 신형 국제관계라는 즉 협력과 상생을 추구하는 신형 국제관계를 강조했었습니다.
이렇게 협력과 상생을 강조한다면 한중 사이에도 이견 차이와 국익의 충돌이 있지만 서로 이해하고 서로의 이견을 줄여나가면서 협력을 강화해 나갈 수 있다라는 명분을 가지고 중국에 접근하면 어떨까 싶습니다.
한 가지 조심해야 될 것은 이런 신형 국제관계를 강조하면서도 중국의 국익이 훼손되는 쓴열매는 삼키지 않겠다라는 강경한 모습을 시 주석이 언급했었습니다.
이번같이 그래서 사드 배치 문제가 한중 사이의 국익의 충돌이라고 보기보다는 서로의 이견 차이를 조율하고 협력해 나간다는 그런 협력의 틀로서 접근하는 것이 지금 당대회 이후에 한중 관계에 관해서 돌파구를 마련해 나가는 하나의 기반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저희들이 조금 전에 질문 드렸던 부분이기는 한데 시청자 여러분들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우리 외교에 도움이 될 만한 상무위원이 지한파라든지 관련성이 있는 인물이 있습니까?
[인터뷰]
이전에 후진타오 시기에는 장더장 상무위원이, 정치국 상무위원이 북한 김일성 대학에서 2년 동안 경제학과에서 유학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것이 우리한테 불리한지, 유리한지 논란이 있기도 했었는데요.
지금 7명의 새로운 정치국 상무위원 중에는 한국과 이렇게 또는 북한과 직접적으로 연관돼 있는 사람은 나타나지 않는다고 보입니다.
그렇지만 지한파가 없다거나 또는 친북, 친한파가 없다고 단정짓기보다는 7명의 지도자들은 한국에 대해서 잘 이해해 오고 있었습니다.
바로 옆 나라이기도 하고 경제적으로 또 정치적으로도 민감한 사안들이 많았기 때문에 이들이 한국에 대해서 직접적인 끈은 안 갖고 있다 하더라도 한국과 북한에 대한 대체적인 지식과 이해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어제 우리 송영무 국방 장관이 국제행사에서 중국의 국방장관을 만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앞서 취재기자 얘기를 들어보면 중국 당대회 기간에는 보통 주요 인사들의 출국이 제한이 되는데 나갔다.
이런 의미에서 좀 뭔가 이례적으로 참석을 했고 이런 만남이 어떤 우리 갈등의 물꼬를 트는 이런 역할을 하지 않을까 이런 조심스러운 전망을 했는데요. 교수님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저는 긍정적으로 봐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사드 배치 문제가 2016년 7월에 불거져 나온 이후로 사실상 군사교류는 거의 중단되다시피 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장관급의 만남이 여의치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19차 당대회라는 중요한 정치적 행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양국 국방장관이 만났다는 얘기는 지금 양국간에 군사안보적으로 이견 차이가 있지만 만나서 대화하고 이제는 서로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나가기 위한 시기가 왔다는 것을 인식하고 노력해야 되는 그런 모습으로 받아들여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긍정적인 효과라고 봅니다.
[앵커]
이런 잦은 만남들이 좋은 한중 관계를 이끌어가는 촉매제가 될 수 있다 이런 분석을 해 주셨는데 지금 시진핑 주석은 1인 체제를 강화했고요.
지금 황제시대다 이런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이 자리에 오기까지 시진핑 주석도 굉장히 개인적으로 또 정치적으로 파란만장한 인생을 살았다 이런 보도들이 나오는데요.
[인터뷰]
네. 아시다시피 문화대혁명 시대 때 시진핑 주석의 아버지인 시중쉰, 중국의 8대 원로 중 한 명이고 원로 공산혁명가입니다. 하방, 하방이 뭐냐하면 정치적으로 숙청을 당했습니다.
문화대혁명 때 덩샤오핑과 류사오 측에 가까웠던 인물들이 문화대혁명 때 숙청을 당했고 시진핑의 아버지인 시중쉰도 숙청을 당해서 가족들이 많이 하방을 당하고 뿔뿔이 흩어졌습니다.
그때 시진핑 주석은 당시에 지방으로 하방돼서 토굴에서 살면서 어려운 시기를 겪었다고 하는데요.
그때 겪었던 농민들의 경험 그리고 그때 느꼈던 자신이 중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 좋은 고민을 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하고 이후에 시진핑 주석은 다시 문화대혁명이 끝나고 덩샤오핑이 집권을 하게 되었을 때 출세 가도가 놓여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은 그런 출세가도에서 벗어나서 지방의 진딩형이라는 아주 작은 농촌 마을의 서기로 가서 일을 시작합니다.
바닥부터 농민들과, 중국 인민들과 함께 생활해 보면서 성장해 왔던 지도자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지금 상황을 보면 후계자가 없는 상황입니다. 후계자 50대 상무위원이 나와야 되는데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후계자가 없는 상황입니다.
그랬더니 시진핑 주석이 다음 그러니까 다음에 치러질 대표대회에서도 세 번 역임할 수 있는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인터뷰]
그럴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현재로서는 아직 조심해서 지켜봐야 되고요. 뭐라고 미리 언급하기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즉 가능성은 있지만 그러기에는 많은 정치적 어려움이 있고요.
결국 시진핑 주석이 지금 권력이 강화된 것은 사실입니다, 권위가 강화된 것은 사실이고 지도력도 강화됐습니다. 방금 말씀해 주신 대로 후계자 그룹이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에 향후 5년 동안 레임덕 현상 없이 본인이 하고 싶은 정책을 강하게 추진할 수 있을 것 같고요.
[앵커]
보통은 중앙위원회 첫 전체회의에 모습을 나타내잖아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격대지정이라고 해서 차차기 후계자가 홀수차 당대회에 일중전회에서 후계구도에 두 사람 정도가 나타났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에 시 주석의 권위는 더욱 강화됐다고 보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김한권 국립외교원 교수와 함께 중국 당대회 이후 상무위원 발표까지 자세히 정리해 보았습니다. 말씀 고맙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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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공산당의 최대 정치 행사죠. 19차 전국대표대회가 막을 내렸습니다. 시진핑 주석의 국가 운영 지침이 이름과 함께 공산당 당헌인 당장에 들어가면서 공산당 내에서 절대권력을 굳혔다 이런 분석이 나옵니다.
오늘 시진핑과 함께 국정을 이끌 지도부가 처음으로 공개되는데요. 기자회견 시작되는 대로 동시통역을 통해서 저희 YTN에서 보내드릴 예정이고요. 시진핑 집권 2기 어떻게 달라지는 것인지 또 우리나라에는 어떤 영향이 있을지 지금부터 전문가와 함께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김한권 국립외교원 교수 함께하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안녕하세요. 5년에 한 번 열리는 중국공산당대회 막을 내렸는데요.
시작할 때부터 관심을 모았던 게 시진핑의 사상이 당장 그러니까 당헌에 들어가느냐 마느냐였는데 이게 관심이었는데 시진핑 이름과 같이 들어갔거든요.
이게 굉장한 의미라면서요?
[인터뷰]
중국의 당장에 이름이 합쳐인 지도이념, 사상 또는 이론으로 들어간다는 것은 당내에서 굉장한 권위의 상승을 뜻합니다.
이름이 들어갔던 지도자로는 마오쩌둥 사상이 있고요. 덩샤오핑 이론이 있습니다. 그 이론에 국가 주석을 역임했던 장쩌민과 후진타오는 각각 3개 대표론과 과학적 발전관이라는 지도이념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이름이 들어가지 않고 당장에 실렸습니다.
[앵커]
사상은 들어갔는데 이름은 안 들어갔군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 이름이 들어간 또한 사상으로서 표현된 시진핑신식이 중국 특색의 자유주의 사상은 시진핑 주석으로 하여금 2기 지도부를 이끌어갈 때 권위의 강화를 충분히 나타내면서 시작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장쩌민 전 주석 같은 경우에는 그 화면이 준비됐는지 모르겠지만 불만을 표시했다 이렇게 나왔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앞에 지도자들이 이름이 들어간 지도 이념을 당의 헌법이라고 할 수 있는 당장에 넣었기 때문에 당시에 막강한 권력을 누렸던 장쩌민으로서는 자신도 그러한 위치를 점하고 있었을 것이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3개 대표이론은 당장에는 들어갔지만 이름이 실리지 않아서 본인이 많이 실망했을 겁니다.
[앵커]
지금 오늘 중앙위원회 첫 전체회의가 열리는데 여기에서 최고지도자 상무위원들이 공개가 되는데 잠시 뒤면 기자회견이 열리지 않습니까?
지금 저희가 보여드리고 있는 화면이 생중계 화면인데요. 베이징 인민대회당의 모습입니다. 잠시 뒤면 여기에서 지도부죠. 상무위원들이 공개되는 거죠?
[인터뷰]
네. 어제 19차 당대회가 폐막했고요. 거기에서 중앙위원과 중앙후보위원이 선출이 됐습니다. 이들이 오늘 제1차 전체회의 즉 19기 일중전회를 여는데요.
오전에 중앙위원을 중심으로 거기에서 정치국 위원과 정치국에서 다시 상무위원 즉 정치국 상무위원을 선출했습니다.
이제 곧 기자회견을 갖는데 중국은 일중전회의 관례상 이렇게 기자회견을 시작하면서 정치국 상무위원들이 순서대로 입장을 합니다. 당 서열 대로.
[앵커]
그러니까 들어오는 순서대로.
[앵커]
입장하는 순서를 보면 서열을 알 수 있는 거군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대체적인 역할도 알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1위는 국가주석, 2위는 군무원 총리, 3위는 전국인민대표대회등등으로 그 역할이 전통적으로 부여돼 있기 때문에 이렇게 입장하는 순간에 몇 명의 상무위원이, 정치국 상무위원이 선출되었는지 또 서열은 어떻게 되는지 나타날 것이고요.
지금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이 격대지정이라고 보통 차기, 후계자가 이번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 보통의 전통이었습니다.
장쩌민 시대 때부터. 이번에 후계 구도가 드러날지 아니면 나타나지 않을지는 이제 곧 뚜껑을 열어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저희들이 이해가 쉽도록 그래픽으로 준비를 해 왔습니다. 이걸 보면서 교수님께서 설명해 주시면 좋을 것 같은데요.
현재 시진핑 주석이 1위고요. 조금 전 말씀해 주신 상무위원, 지금 2명은 지정이 돼 있고 5명이 추가로 오늘 기자회견을 통해서 알 수 있는 거죠? 보고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인터뷰]
맨 아래에 있는 중국 공산당원이 8875만 명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8900만 명에 육박하고 있는데요.
중국은 공산당원들이 전부 권한을 행사할 수 없기 때문에 5년에 한 번씩 전국대표대회를 열고 각 지역과 기관의 대표들을 중앙으로 보냅니다.
그러면 이들 약 2287명 이번에는 2300명을 뽑았는데 오는 도중에, 행사 도중 직전에 자격을 박탈 당하거나 조사를 받는 사람들이 있어서 2287명으로 줄었습니다.
이 사람들이 모여서 19차 당대회 동안 자신들의 권한을 위임할 수 있는 중앙위원들을 뽑고 또 중앙위원회 유고나 사망시에 자리를 대체하기 위한다는 목적으로 처음에 명단이 만들어졌던 후보 중앙위원을 다시 선출하게 됩니다.
이들이 선출되고 나면 19차 당대회 즉 전국대표대회 회의는 폐막하게 되고요. 중앙위원을 중심으로 제1차 전체회의가 열립니다. 바로 다음날인 오늘 열렸고요.
오늘 오전에 이들 중앙위원들이 매년 한 번씩 만나는데 그러다 보니 중국의 중요한 현안들에 대해서 논의할 시간이 없고 빠르게 대처하지 못합니다.
그러니까 이들의 권한을 25명한테 위임을 하는데요. 그게 정치국 위원입니다. 정치국 위원들은 매달 한 번씩 만나서 중국의 현안들에 대해서 논의하고 중국의 국가전략의 방향, 정책의 방향을 잡습니다.
그런데 이 25명은 각 지방 성정부의 수장이거나 주요한 정부기관의 기관장으로서 역할을 하다 보니 자주 베이징에 모여서 회의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다 보니 25명의 정치국 위원들 중에서 다시 7명의 정치국 상무위원을 만들어서 권한을 다시 위임합니다. 이들은 매주 만나고 또 빠르게 현안에 대응하기 위해서 권한을 위임받았기 때문에 사실상 중국 공산당의 모든 권력은 이들 7명 정치국 상무위원들이 나눠 갖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그래픽 다시 한 번 주시면, 그러니까 정치국 상무위원이 최고지도자급이다 이렇게 보면 될 것 같은데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정치국 상무위원은 국가급 지도자라고 볼 수 있고요. 정치국 위원들은 각 성의 성장들, 즉 지방정부의 성장들 이렇게 볼 수 있고요. 중앙위원들은 장관급 지도자로 보통 구분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상무위원 7명인데 여기가 시진핑 주석 그리고 리커창까지 포함해서죠?
[인터뷰]
그렇습니다. 지금은 7명으로 나왔는데요. 정치국 상무위원의 숫자는 중국 공산당 역사에서 조금씩 변해왔었습니다.후진타오 시기에는 9명이었고요.
시진핑 시기에 들어와서 5명으로 됐고 지금 일각에서 숫자가 더 줄지 않겠느냐는 이야기도 하고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지금 도표는 18차 당대회를 중심으로 해서 그려진 도표라고 볼 수겠습니다.
[앵커]
만약 오늘 기자회견을 통해서 상무위원들이 줄어들 가능성도 있는 건가요?
[인터뷰]
일각에서는 그런 논의도 있는데 결국은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습니다.
[앵커]
잠시 뒤에 상무위원들이 들어와봐야 몇 명이 될지 누가 될지 알 수 있겠네요.
[인터뷰]
그리고 후계구도가 나타나는지 안 나타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앵커]
상무위원이 줄어들면 줄어들수록 시진핑 주석의 리더십이 더 강화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인터뷰]
그럴 수 있습니다. 집단지도체제는 덩샤오핑 시기에 덩샤오핑이 집권하고 난 이후에 마오쩌둥의 1인 지배체제에서 나타났던 문화대혁명의 그런 아픈 기억들, 악영향들이 다시 일어나서는 안 되겠다는 의미로 집단지도체제, 즉 정치국상무위원들에게 권한을 나눴습니다.
그러다 보니 지금 중국 공산당의 총서기는 이전에 마오 시대와는 다르게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7명 중에 하나라는 의미로서 대표성만 부여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집단 체제가 유지되고 있는 것이 지금 중국 공산당 정치체계입니다. 하지만 집단지도체제에서 정치국 상무위원의 숫자가 준다는 것은 각 정치국 상무위원들에게 부여된 권한이 더 커진다는 것이고요.
지금과 같이 시진핑 주석의 리더십이 강화된 상태라면 더욱 많은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에 숫자가 줄면 더 권한이 커진다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1인 지배체제가 강화됐고 지금 시진핑 사상도 당장 들어갔고 그래서 마오쩌둥 반열에 올랐다 이런 보도들이 나오고 있는데 지금 저희가 현장을 계속 보여드리고 있습니다만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 모습인데 기자회견은 조금 지연되는 모습입니다.
중국 얘기하면 만만대 이런 얘기 많이 하잖아요. 이런 공식 행사들이 지연되는 게 자주 있는 일입니까?
[인터뷰]
보통 그러니까 중국 시간으로 11시 45분 우리 시간으로는 정오 12시 지나서 12시 45분경에 시작한다라고 발표는 있었는데요. 상황에 따라서 조금 지연되는 경우는 있어 왔습니다.
[앵커]
지금 상무위원들이 어쨌든 기자회견장에 들어오는 대로 시진핑 체제, 제2기가 도대체 어떻게 구성됐는지 구체적으로 볼 수 있을 거고요. 지금 우리나라 각종 언론에서 이 5명의 상무위원을 많이 추측했습니다.
저희가 지금 그래픽으로 준비를 했는데요. 면면을 짚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어떤 계열이고 이게 시진핑 주석의 측근들이 많이 있는 건가요?
[인터뷰]
우선 지금 보시는 시진핑 주석과 리커창 국무원 총리는 10년 그러니까 2008년 도에 17차 당대회가 시작될 때 차차기 후계구도로서 나타났었습니다.
즉 격대지정이라는 차차기 후계구도를 홀수차 당대회에 부각시킨다라는 그런 의미를 부여받고 두 사람의 차세대 지도자가 부각이 됐었고요.
지금 이들 두 사람은 이번 19차 당대회, 즉 시친핑의 지도부 2기에서도 여전히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으로서 주석 그리고 국무원 총리직을 이어갈 것으로 생각됩니다.
현재 많이 논의가 되고 있는 후보로서는 자오러지 중앙조직부장이 있는데요. 거의 확정적이다라고 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중 당연직 중 하나가 당중앙기율검사위원회의 서기직인데요.
지금 그 역할을 맡았던 왕치산 전 서기가 이번에 19차 당대회 전국대표회의에서 중앙위원회의 위원으로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자오러지가 이어받을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행사가 시작된 것 같은데 저희가 동시통역을 통해서 현장 상황을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인터뷰]
중국 중앙총서기 및 각 정치국 상무위원들과 각 내외신 기자회견을 마련했습니다. 이제 뜨거운 박수로 총서기와 각 정치국 상무위원을 맞아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보고 계신데요. 지금 등장했습니다. 지금 시진핑 주석이 가장 먼저 나왔고 리커창 국무원 총리가 그다음에 뒤를 이어서 나왔고 그다음 상무위원들이 나왔는데요.
[인터뷰]
이제 시진핑 총중앙서기께서 인사말씀해 주시겠습니다.
[시진핑 / 국가주석]
신사, 숙녀 여러분, 동지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어제 중국 공산당 19차 전국대회 대회가 폐막되었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는 많은 기자 여러분께서 와주셨는데요. 또 멀리서 오신 기자분들도 계십니다. 이번 대회 기간 동안 많은 취재 활동을 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한 많은 보도를 해 주셨습니다. 모두들 고생 많으셨습니다.
여러분들의 보도는 많은 전세계인들로부터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번 대표대회가 개막되고 나서 169개국에 452개의 정당에서 855편의 축하 서신과 서한을 전해왔습니다. 이 가운데에는 814개의 국가 원수, 정당 그리고 중요한 기관의 지도자들로부터 보내온 서한이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서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를 대표해서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방금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제19차 회의 전체 1차 회의에서는 중국중앙영도기구가 선출되었습니다. 회의에서는 저를 계속해서 중국중앙위원회 총서기에 연임하도록 선출해 주셨습니다. 이것은 저에 대한 긍정이자 저를 더욱더 채찍질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여러분들께 이번에 선출된 나머지 정치국 상무위원들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리커창 상무위원이십니다. 리잔수 상무위원입니다. 왕양 상무위원입니다. 왕후닝 상무위원입니다. 자오러지 상무위원입니다. 한정 상무위원입니다.
이분들 중에서 리커창 총리는 18차 정치국 상무위원이고 나머지분들은 18차 당대회의 중앙정치국위원이었습니다. 이분들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는 언론을 통해서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듭니다.
이 자리에서는 자세한 소개를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자리에서 저는 신임 중앙정치국 위원들과 함께 당의 저희들에 대한 신뢰에 감사드립니다. 저희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근면히 일하여 사명을 지키고 여러분들의 막중한 임무를 수행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5년은 우리가 많은 업무를 해 온 해였습니다. 일부 업무는 이미 완성이 되었고 또 일부는 계속해서 해 나가야만 합니다.
제19차 전국대표대회에서는 새로운 목표와 새로운 과제를 제시했습니다. 저희는 이것을 성실히 통합적으로 잘 해 나가겠습니다.
오랜 노력을 통해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는 새로운 시대에 진입했습니다. 신시대에는 새로운 목표가 있고 그리고 새로운 행동이 필요합니다.
제19차 전국대회대회에서 20차 전국대표대회에 이르는 5년이라는 기간은 두 개의 100년의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기간이 될 것입니다.
첫 번째 100년의 목표를 실현해야 되며 두 번째 100년의 목표를 열어나갈 것입니다. 이 중에서 중요한 실천점은 우리가 앞으로 해 나가야 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2018년 우리는 개혁개방 40주년을 맞이하게 됩니다. 개혁개방은 오늘날 중국인들의 운명을 결정짓는 중요한 시기이며 지난 40년 동안 중국 인민들의 생활은 샤오캉을 이루었고 부유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앞으로 경험을 정리해서 계속해서 국가의 통치체제를 현대화시켜나갈 것입니다. 그리고 각 분야에 걸쳐서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며 개혁과 개방을 계속해서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이를 통해 개혁과 개방이 서로 촉진하고 서로 그 효과를 얻도록 할 것입니다. 저는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이 반드시 이 개혁개방의 과정에서 실현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2019년 중국은 중화인민공화국 수립 70주년을 맞이하게 됩니다. 중국은 새로운 발전 이념을 관철시키고 중국 경제에 지속적이고 건강한 발전을 이끌어 나갈 것입니다.
그리고 중국인과 각국 인민들을 결집하여 확정한 다양한 임무를 수행해 나갈 것이며 미래의 발전을 위해서 새로운 기여를 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모든 사업이 전면적으로 발전함으로써저희 중화인민공화국을 더욱더 부강하게 번영하도록 만들 것입니다.
2020년이 되면 저희는 전면적인 소강 사회가 확립될 것입니다. 모든 이가 누릴 수 있는 소강사회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 같이 부유해져야 하고 낙오돼 있는 자는 없어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빈곤퇴치 작업을 착실히 해 나갈 것이고요. 저희의 업무에 매진할 것입니다. 인민들이 더 나은 삶을 지향하는 열망은 저희가 노력하고자 하는 목표입니다. 인민을 중심으로 하는 발전 사상에 입각하여 민생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입니다. 이를 통해 인민들의 행복감을 더 높이고 안전감도 더 높여줄 것입니다.
중국 국민을 공동으로 부양하는 그 목표를 이뤄 나가겠습니다. 중국 인민의 삶은 해마다 더 나아질 것이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2021년은 중국 공산당 창건 100주년을 맞이하게 됩니다. 중국 공산당은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응을 이뤄나갈 것이며 100년이라는 목표를 이루는 그 시기에 놓일 것입니다.
중국 공산당은 세계에서 가장 큰 정당입니다. 크다라고 한다면 큰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라고 생각합니다. 실천에서 보였듯이 중국 공산당은 중국 인민을 이끌어서 더 큰 사업을 이루어나갈 것입니다. 또 자아혁명도 이뤄나갈 것입니다.
이와 같은 생명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해 나가면서 인민을 위해서 일을 하는 사람들이 되겠습니다. 또한 당을 엄격히 다스리고 그 사이에서 꾸준히 앞으로 일에 매진해 나갈 것입니다.
당의 건전한 체제를 유지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청렴한 환경을 구성해 나가겠습니다. 전체 당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살리고 중국 발전에 거대한 힘이 되겠습니다.
중국 공산당과 중국 인민은 어려움 속에서 지나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평화의 소중함을 더 잘 알고 있습니다. 중국 인민은 자신감도 있고 자존감도 있습니다.
중국의 주권 이익을 보호하고 안전을 보호하고자 합니다. 또한 각국 국민과 함께 인류의 운명 공동체를 구성해 나가겠습니다. 인류의 평화와 발전이라는 숭고한 사업을 위해서 더 큰 기여를 해 나갈 것입니다.
역사는 인민이 만드는 것이고 모든 역사의 이룬 성적 역시 인민의 것입니다. 모든 것은 인민으로부터 출발하기 때문에 긴밀히 협력한다면 더 큰 힘을 얻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지치지 않고 꾸준히 앞으로 나아갈 것입니다.
저희가 늘 하는 말이 있죠. 백문이불여일견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많은 기자분들께서 중국에 대해서 더 많이 둘러보리고 많은 주목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희 19차 당대회 이후에 중국의 그 변화에도 더 주목해 주시기 바라겠고요. 그리고 중국에 대해서 더 잘 알고 전세계에 더 잘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미사여구가 필요치 않습니다. 객관적인 보도와 더 진솔된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다른 이가 칭찬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자체만으로도 좋다는 말이 있습니다. 여러분 고맙습니다.
[앵커]
베이징인민대회당 모습 보셨습니다. 지금 중화위원회 첫 전체회의가 오늘 열린 그런 것인데요. 최고지도자 상무위원들 모습이 오늘 처음으로 공개가 된 거 아니겠습니까?
[인터뷰]
그렇습니다.
[앵커]
아까 시진핑 당총서기 그리고 리커창 국무원 총리 뒤로 5명의 상무위원들이 따라나왔는데 여기에서 가장 지금 눈에 띄는 인물은 어떤 인물입니까?
[인터뷰]
아마 서열 순서대로 살펴보면 어떨까 싶은데요. 세 번째 들어온 리잔수가 지금까지 중앙판공청 주임, 그리고 중앙서기처 서기 당의 사실상 시진핑 주석의 비서실장 역할을 해 왔습니다.
이번에 서열 3위로 들어옴으로써 전통적인 관례에 따른다면 중국의 의회라고 할 수 있는 정국인민대표대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을 맡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네 번째로 들어온 사람이 왕양입니다.
지금 부총리를 맡고 있습니다, 국무원에. 잘 아시다시피 중국은 광둥모델이라고 해서 개혁개방 정책의 발전을, 그리고 그 계획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계속해서 경제를 발전시키는 모델로서 광둥 모델을 만든 당시에 왕양 광둥성 서기로 유명하고요.
그 이후에 국무원 부총리로서 계속 경제 역할을 해 왔습니다. 네 번째로 들어왔었는데 그렇게 되면 서열 4위이고 관례에 따른다면 정국 정치인민협상회의, 주석을 맡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섯 번째는 왕후닝이 들어왔습니다. 지금 정치국원, 즉 25명의 권력자 중에 한 명이고요.
그다음에 상하이 푸단대학교 교수 출신이었다가 장쩌민에 의해서 발탁이 돼서 중앙정치로 들어와서 당중앙정책연구실에 조장, 부주임 그리고 주임으로서 국가전략과 중국의 중요한 정책 방향 그리고 과학적 발전관 그리고 3개대표, 장쩌민의.
그리고 이번 시진핑 주석 시대에 들어와는 중국멍이라는 커다란 슬로건과 정책적 방향에 커다란 기여를 했던 사람으로 알려져 있고 장쩌민, 후진타오 계속해서 보좌한 살아있는 재갈량으로 불리는 책사입니다.
이번에 결국 정치국 상무위원까지 진입하면서 정부의 정책 방향, 당의 사상을 책임지는 선전부의 역할, 이런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섯 번째로 들어온 사람은 자오러지이고요.
지금 당중앙조직부 부장을 맡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19차 당대회 폐막식날에 중앙기율감찰위원회의 위원들 명단 이름이 나타났는데 거기에 자오러지 현 조직부장의 이름이 올라갔습니다.
그 의미는 아마도 중앙기율위원회의 서기 역할을 맡았고 왕치산이 맡았던 역할을 시진핑 지도부 2기에 이어서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시진핑 주석이 지금 방금 전 기자회견의 발표에서도 나왔듯이 당의 반부패와 정치개혁 그리고 당을 엄중하게 다스리면서 국무원들이, 관료들이 열심히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했는데 이런 반부패와 정치개혁에서 중앙기율검사위원회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자오러지가 어떤 역할을 하느냐에 따라 시진핑 지도부 2기에 이런 반부패 정치개혁캠페인의 결과가 많은 영향을 받을 것 같습니다.
[앵커]
주목되는 인물 가운데 한 분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자오러지가.
[인터뷰]
그렇습니다.
[앵커]
왕치산 자리가 어떻게 보면 서열 2위로 보는 사람도 있던데요.
[인터뷰]
당 공식서열은 2위였지만...
[앵커]
그리고 한정 상하이시 서기 이렇게 돼 있는데. 속보로 들어왔는데요. 문재인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축전을 보냈다 이런 속보가 지금 들어왔습니다.
내용을 정리해 보면 성공적 당대회 공산당총서기 연임을 축하한다, 가까운 시일 내에 다시 만나기를 기대한다는 내용이 담겼고요. 실질적으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발전을 기대한다 이런 이야기도 담겨 있습니다.
올해가 한중 수교 25주년 아니겠습니까?
[인터뷰]
그렇습니다. 보면 그동안 한국은 92년 수교 이후에 매 5년마다 양국 관계를 격상시켜 왔습니다. 그런데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이후에 다음 단계는 전면적인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인데요.
이 시기에 가기 전에 박근혜 정부 시기에는 전면적인 관계로 나아가기 이전에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내실화하자고 해서 격상이 일어나지 않고 내실화 작업이 있었고 이번에 문재인 정부 시기에는 내실화가 충분치 않다고 봐고 지금 실질적인 전략적협력동반자 관계로 즉 실질적으로 양국 관계를 격상시키는 협력을 강화하는 모습을 추구하자는 의미에서 나왔습니다.
아마 이렇게 내실을 쌓고 실질적인 협력관계를 강화하면 앞으로 전면적인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에 이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우리나라와 중국이 풀어야 할 문제가 굉장히 많지 않습니까? 지금 사드 갈등 때문에 우리 기업들이 겪는 어려움이 만만치 않은데요. 절대권력이라고 칭해지는 시진핑 집권 2기 이거 어떻게 풀어야 될지 그것도 참 고민이기는 한 것 같습니다.
[인터뷰]
19차 당대회와 지금 나타난 19기 일중전회는 사실상 중국의 국내 정치적인 행사입니다. 그러다 보니 여기 결과가 한중 관계에 직접적으로 크게 영향을 미치지는 않으리라고 봅니다.
그렇지만 중국의 전체적인 외교정책 방향을 본다면 우리가 함의를 가질 만한 부분이 있습니다. 우선 첫 번째로는 대외관계로는 이번에 당대회 기간 동안 신형 국제관계라는 즉 협력과 상생을 추구하는 신형 국제관계를 강조했었습니다.
이렇게 협력과 상생을 강조한다면 한중 사이에도 이견 차이와 국익의 충돌이 있지만 서로 이해하고 서로의 이견을 줄여나가면서 협력을 강화해 나갈 수 있다라는 명분을 가지고 중국에 접근하면 어떨까 싶습니다.
한 가지 조심해야 될 것은 이런 신형 국제관계를 강조하면서도 중국의 국익이 훼손되는 쓴열매는 삼키지 않겠다라는 강경한 모습을 시 주석이 언급했었습니다.
이번같이 그래서 사드 배치 문제가 한중 사이의 국익의 충돌이라고 보기보다는 서로의 이견 차이를 조율하고 협력해 나간다는 그런 협력의 틀로서 접근하는 것이 지금 당대회 이후에 한중 관계에 관해서 돌파구를 마련해 나가는 하나의 기반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저희들이 조금 전에 질문 드렸던 부분이기는 한데 시청자 여러분들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우리 외교에 도움이 될 만한 상무위원이 지한파라든지 관련성이 있는 인물이 있습니까?
[인터뷰]
이전에 후진타오 시기에는 장더장 상무위원이, 정치국 상무위원이 북한 김일성 대학에서 2년 동안 경제학과에서 유학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것이 우리한테 불리한지, 유리한지 논란이 있기도 했었는데요.
지금 7명의 새로운 정치국 상무위원 중에는 한국과 이렇게 또는 북한과 직접적으로 연관돼 있는 사람은 나타나지 않는다고 보입니다.
그렇지만 지한파가 없다거나 또는 친북, 친한파가 없다고 단정짓기보다는 7명의 지도자들은 한국에 대해서 잘 이해해 오고 있었습니다.
바로 옆 나라이기도 하고 경제적으로 또 정치적으로도 민감한 사안들이 많았기 때문에 이들이 한국에 대해서 직접적인 끈은 안 갖고 있다 하더라도 한국과 북한에 대한 대체적인 지식과 이해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어제 우리 송영무 국방 장관이 국제행사에서 중국의 국방장관을 만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앞서 취재기자 얘기를 들어보면 중국 당대회 기간에는 보통 주요 인사들의 출국이 제한이 되는데 나갔다.
이런 의미에서 좀 뭔가 이례적으로 참석을 했고 이런 만남이 어떤 우리 갈등의 물꼬를 트는 이런 역할을 하지 않을까 이런 조심스러운 전망을 했는데요. 교수님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저는 긍정적으로 봐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사드 배치 문제가 2016년 7월에 불거져 나온 이후로 사실상 군사교류는 거의 중단되다시피 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장관급의 만남이 여의치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19차 당대회라는 중요한 정치적 행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양국 국방장관이 만났다는 얘기는 지금 양국간에 군사안보적으로 이견 차이가 있지만 만나서 대화하고 이제는 서로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나가기 위한 시기가 왔다는 것을 인식하고 노력해야 되는 그런 모습으로 받아들여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긍정적인 효과라고 봅니다.
[앵커]
이런 잦은 만남들이 좋은 한중 관계를 이끌어가는 촉매제가 될 수 있다 이런 분석을 해 주셨는데 지금 시진핑 주석은 1인 체제를 강화했고요.
지금 황제시대다 이런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이 자리에 오기까지 시진핑 주석도 굉장히 개인적으로 또 정치적으로 파란만장한 인생을 살았다 이런 보도들이 나오는데요.
[인터뷰]
네. 아시다시피 문화대혁명 시대 때 시진핑 주석의 아버지인 시중쉰, 중국의 8대 원로 중 한 명이고 원로 공산혁명가입니다. 하방, 하방이 뭐냐하면 정치적으로 숙청을 당했습니다.
문화대혁명 때 덩샤오핑과 류사오 측에 가까웠던 인물들이 문화대혁명 때 숙청을 당했고 시진핑의 아버지인 시중쉰도 숙청을 당해서 가족들이 많이 하방을 당하고 뿔뿔이 흩어졌습니다.
그때 시진핑 주석은 당시에 지방으로 하방돼서 토굴에서 살면서 어려운 시기를 겪었다고 하는데요.
그때 겪었던 농민들의 경험 그리고 그때 느꼈던 자신이 중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 좋은 고민을 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하고 이후에 시진핑 주석은 다시 문화대혁명이 끝나고 덩샤오핑이 집권을 하게 되었을 때 출세 가도가 놓여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은 그런 출세가도에서 벗어나서 지방의 진딩형이라는 아주 작은 농촌 마을의 서기로 가서 일을 시작합니다.
바닥부터 농민들과, 중국 인민들과 함께 생활해 보면서 성장해 왔던 지도자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지금 상황을 보면 후계자가 없는 상황입니다. 후계자 50대 상무위원이 나와야 되는데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후계자가 없는 상황입니다.
그랬더니 시진핑 주석이 다음 그러니까 다음에 치러질 대표대회에서도 세 번 역임할 수 있는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인터뷰]
그럴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현재로서는 아직 조심해서 지켜봐야 되고요. 뭐라고 미리 언급하기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즉 가능성은 있지만 그러기에는 많은 정치적 어려움이 있고요.
결국 시진핑 주석이 지금 권력이 강화된 것은 사실입니다, 권위가 강화된 것은 사실이고 지도력도 강화됐습니다. 방금 말씀해 주신 대로 후계자 그룹이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에 향후 5년 동안 레임덕 현상 없이 본인이 하고 싶은 정책을 강하게 추진할 수 있을 것 같고요.
[앵커]
보통은 중앙위원회 첫 전체회의에 모습을 나타내잖아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격대지정이라고 해서 차차기 후계자가 홀수차 당대회에 일중전회에서 후계구도에 두 사람 정도가 나타났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에 시 주석의 권위는 더욱 강화됐다고 보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김한권 국립외교원 교수와 함께 중국 당대회 이후 상무위원 발표까지 자세히 정리해 보았습니다. 말씀 고맙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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