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에게 묻는다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에게 묻는다

2017.10.10. 오후 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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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지원 / 국민의당 前 대표

[앵커]
박지원 전 국민의당 대표 전화 연결 조금 문제가 있었습니다. 다시 연결되었습니다. 대표님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박지원입니다.

[앵커]
바쁘신데 전화연결 감사합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앵커]
김대중 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취소 공작을 국정원이 했었다, 어떻게 보셨습니까?

[인터뷰]
제가 김대중 대통령 비서실장으로서 말씀드리는 게 아니라 한 사람의 국민으로서 우리나라 최초 노벨평화상이고 또 9년 전에 있었던 일을 이명박 정부에서 그렇게 취소하려고 음모를 꾸몄다는 것은 어떠한 경우에도 용서할 수 없는 천인공노할 일이라고 저는 그렇게 느꼈습니다.

[앵커]
이명박 정부 출범한 것이 2007년, 2008년이고 노벨평화상 받은 것이 8년 전이지 않습니까?

[인터뷰]
8, 9년 전이죠.

[앵커]
취소공작한다고 해서 취소가 되는 겁니까?

[인터뷰]
그건 있을 수 없는 일이죠. 노벨평화상위원회 베르겔 위원장께서도 수상식 전에도 이야기를 했지만 지금까지도 노벨평화상위원회에서 로비를 받아봤지만 수상을 받으려고 로비를 했지 수상하지 말아달라고 로비를 하는 나라는 한국밖에 없었다라고 하는 그러한 얘기도 생각나게끔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고 어떻게 이명박 대통령이 그러한 일을 할 수 있었는가 저는 국민의 입장으로서도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물론 이명박 당시 대통령이 그 일을 했다라는 증거는 없고요.

국정원 직원이 그러한 이메일을 보수단체와 주고받았다는 것인데 대표님이 보시기에 대통령도 이걸 알고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시는 겁니까?

[인터뷰]
그게 얼마나 중요한 일입니까?

그리고 국정원의 댓글 사건만 하더라도 저희들이 국정감사에서 그렇게 강하게 물었을 때 전부 아니라고 했지만 지금 현재 그들이 작성한 문건에 의거해서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만약 문재인 정부에서 그러한 문건을 조작했다고 하면 정치공작이라고 할 수 있고 이명박 대통령이 몰랐다라고 할 수 있지만 자기들이 작성한 문건이 발각돼서 나오는 것을 어떻게 부인할 수 있겠습니까?

어떻게 대통령이 그걸 몰라서 그러한 중대한 일들이 이뤄지겠습니까?

[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직접적인 수사대상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인터뷰]
당연히 해야죠. 그걸 국민들이 모두 바라고 있지 않습니까?

자기들은 적폐청산이 정치 보복이라고 하지만 거듭 말씀드리지만 자기들이 한 행동을 자기들이 문건을 만들어 놓았다가 지금 문재인 정부에서 발각되고 있는데 그러면 공로패 줘야 합니까, 적폐청산 해야죠.

[앵커]
이번에 추석 때 국민들 많이 만나보시고, 지역구민들 많이 만나보셨을 텐데 적폐청산에 대해서 민심이 어떻든가요?

[인터뷰]
모든 것은 촛불혁명, 대통령을 탄핵하고 탄생한 문재인 정부이기 때문에 마치 이승만 대통령께서 친일 청산을 못 해 가지고 지금까지 우리 국가에 불행이 이어오고 있지 않은가.

그렇기 때문에 과거의 잘못이 있는 것은 철저하게 적폐를 청산하라. 단 없는 것을 정치보복으로 해서는 안 된다 하는 것이 요구입니다.

[앵커]
어떤 얘기들을 추석 민심 들어보시니까, 국민들이 어떤 이야기들을 제일 많이 화제로 꺼내시던가요, 박 대표님한테?

[인터뷰]
역시 경제가 어렵다, 젊은 사람들이 다 떠나고 있다 하는 민생 문제를 가장 많이 이야기를 했고 과연 전쟁이 나느냐, 왜 이렇게 있어야 되느냐.

그러한 얘기를 많이 하고 문재인 대통령이 잘하고 있는데 국민의당도 좀 잘해라 하는 그런 질책과 격려를 받았습니다.

[앵커]
국민의당이 지금 잘못하고 있다고 느끼시나 보죠, 호남인들께서?

[인터뷰]
잘못하고 있는 것보다는 호남에서 국민의당이 성공해야만 문재인 대통령이 호남 발전에 대해서 더 관심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촉매 역할을 해라, 그러한 요구였습니다.

[앵커]
이번에 추석 연휴 열흘 동안에 지역구 목포하고 호남에 며칠 계셨습니까, 대표님?

[인터뷰]
제가 지난 여름 휴가를 호남 전라남도 동부권 여수, 순천, 광양에서 보냈고요. 이번 연휴 12일간을 광주, 전남도 특히 전남을 샅샅이 다녀보았습니다.

[앵커]
전남지사 출마하시려고요?

[인터뷰]
전남지사를 출마한다는 것은 확정된 것은 아니고요. 저는 우리 국민의당이 지방선거에 승리하기 위해서는 안철수, 손학규, 천정배, 정동영, 박지원 이런 당대표급, 대통령 후보급들이 일선에 나서서 뛰어줘야 된다, 그래야 침체된 당을 살리고 또 어려움에 직면해있는 당원들이 뭉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또 국민에게 우리 국민의당이 이렇게 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할 수 있다라고 하기 때문에 저는 뛰어다녔습니다.

그런데 상당히 제가 뛰어다니니까 꿈틀꿈틀 하더라고요.

[앵커]
지금 전남지사는 시청자 여러분들께서 아시겠지만 이낙연 총리께서 총리되면서 비어 있는 상태고 지금 대표님 말씀을 들어 보니까 확정은 안 됐다고 하시지만 99%는 마음을 정하신 것처럼 느꼈습니다. 맞는 거죠?

[인터뷰]
제가 호준석 앵커의 느낌을 반박할 필요성은 느끼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대표님 전남 나가시고 안철수 대표는 어디를 나가야 합니까, 지방선거에서?

[인터뷰]
제가 전남 나간다는 게 아니고 안철수 대표는 아무래도 서울시장이나 부산시장에 나가주는 게 바람직하지 않은가 이런 생각을 갖습니다.

[앵커]
서울과 부산 중에 하나를 추천하신다면 어디를 하시겠습니까?

[인터뷰]
저는 손학규 서울시장, 안철수 부산시장을 권했습니다.

[앵커]
그리고 천정배, 정동영 두 분도 다 호남 쪽으로 나가시고요?

[인터뷰]
천정배는 당대표가 됐으면 저는 경기 지사를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고 정동영 전 의장은 전북지사에 도전하는 것이 필요하다. 만약 이렇게 나선다고 하면 박지원은 전남 지사에 나가겠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앵커]
안철수 부산시장 후보 그리고 손학규 서울시장 후보 이렇게 나가면 승산이 있다고 보십니까?

[인터뷰]
승산 여부를 떠나서 우리가 해 볼 만한 게임이 됩니다.

[앵커]
서울도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앵커]
전남지사는 대표님 나가시면 승산이 어느 정도라고 생각을 하십니까?

[인터뷰]
그렇게 딱 단정적으로 말씀을 하면 제가 출마 선언이 되니까 더 이상 묻지 마십시오.

[앵커]
알겠습니다. 대표님 한 가지 더 여쭙겠습니다.

당대표를 하셨고 중앙정치에서 그야말로 더 이상 무게감이 있는 정치인이 없을 정도로 중진이신데 다시 지방선거에서 지사를 하신다고 하니까 그게 바람직한 일인가에 대해서 아마 당내에서도 의문을 갖는 분들도 있을 것 같아요.

[인터뷰]
당연히 있을 겁니다. 김대중 대통령께서는 제가 목포에서 10년 전에 국회의원이 되니까 내가 호남 사람들로부터 많은 은봉을 입어서 대통령이 되었지만 IMF 외환위기를 극복하는 대통령으로서 빚을 갚는 대통령이었다, 그래서 고향발전에 기여하지 못했는데 이제 박지원 실장 네가 국회의원이 되었으니까 호남을 위해서 열심히 해라 하는 말씀을 들었는데 그러한 여러 가지가 제가 정치를 이제 마감하면서 마지막 할 일이 무엇인가 하는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박지원 국민의당 전대표 전화연결해서 들었습니다. 바쁘신데 고맙습니다. 잘들었습니다.

[인터뷰]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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