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일선 소방서 방문 "국민 안전 공무원부터 증원"

文 대통령, 일선 소방서 방문 "국민 안전 공무원부터 증원"

2017.06.07. 오후 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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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일선 소방서를 방문해 소방관들의 처우 개선을 약속했습니다.

특히 소방 인력은 법정 기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태라며, 국민 안전과 직결된 공공 일자리부터 늘려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도원 기자입니다.

[기자]
집 안을 집어삼킨 시뻘건 불길이 창밖으로 솟아오르는 화재 현장.

주민이 모두 구조될 때까지 온몸으로 불길을 막았던 소방관의 등에서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화재 현장에 출동했던 최길수 대원이 근무하는 소방서를 찾았습니다.

당시 결혼을 앞두고 큰 부상을 당했던 최 대원은 병실에 누워있는 것조차 마음이 편치 않았다고 털어놨습니다.

[최길수 / 서울 용산소방서 화재진압대원 : 인력이 충분치 않다 보면 직원분들께서는 쉬고 오라, 완치되고 오라, 이렇게 말씀해주시지만 제 마음 속에는 미안한 마음밖에 없습니다.]

문 대통령은 재난 현장에서 국민을 지키는 소방관이야말로 국가 그 자체라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인력도, 장비도, 심리상담을 비롯한 치료도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며 개선을 약속했습니다.

특히 추경 예산안이 통과되면 올해 하반기에 소방관 천 5백 명을 증원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인력이 법적 기준보다 무려 1만 9천 명이나 부족해서 충분한 인원이 소방 차량이나 구조 차량에 탑승조차 할 수 없다는 현실, 말이 안 되는 거죠.]

문 대통령은 정부조직 개편을 통해 소방청이 독립하면 각종 재난의 현장 컨트롤 타워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지방자치단체가 수용할 수 있도록 소방관의 국가직 전환 방안도 찾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소방과 경찰, 사회 복지 등 국민의 생명과 안전, 복지 등과 직결된 공무원부터 먼저 늘려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김도원[dohw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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