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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형준 / 명지대 교수, 이현종 / 문화일보 논설위원, 이종훈 / 정치평론가, 배종찬 /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
[앵커]
광화문 현장에 많은 시민들이 나와서 개표상황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먼저 밤 8시에 발표된 출구조사 결과 전문가 네 분과 분석하겠습니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이종훈 정치평론가, 배종찬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 나오셨습니다. 네 분 어서오세요.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는 발표가 됐고 지금 개표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의 문재인 후보 당선이 유력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개표 상황 함께 보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37.3%. 지금까지 득표를 한 것으로 조사가 됐고요. 당선이 유력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문재인 후보의 당선이 유력하다는 결과를 지금 보셨고요. 아직은 개표 상황이 초반이기 때문에 무언가 단정적으로 얘기하기는 조심스러운 것 같습니다. 김형준 교수님, 출구조사 결과 이야기부터 해 봐야 될 것 같은데 41.4%. 2위 홍준표 후보가 23. 3%로 나왔습니다. 어떻습니까? 생각보다는 격차가 많이 난 건가요?
[인터뷰]
많이 났죠. 마지막에 많이 들었었던 용어가 골든크로스가 일어났다고 하는데 실버크로스도 거의 지금 아주 근소한 차이로 경합이 있을 정도로 한 20%포인트 정도 차이가 나다 보니까 거의 싱겁게 끝나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들고요. 세 가지 이유라고 봅니다.
가장 큰 이유는 호남의 역습, 그러니까 호남지역에서 의외로 지금 안철수 후보 국민의당이 굉장히 쇼크입니다. 실질적으로 더블스코어 60%, 30% 정도로 나오고 있기 때문에 지금 국민의당이 전체 호남 의석 중에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그런 부분들이 있고 가장 중요한 것은 저희 YTN이 오후 2시에 이야기를 했었던 부분이었는데요.
50대의 반란. 그러니까 50대가 초반과 중반이 많이 다르거든요. 후반이. 50대 초반이 과거 민주화 세대, 386세대예요. 1960~69년생. 그러다 보니까 50대에서도 문재인 후보가 크게 이겼어요, 홍준표 후보에게. 지난 2012년도에는 50대가 82%의 투표율이었는데 무려 당시 박근혜 후보가 62.5%를 얻었거든요. 이거 엄청난 반란일 수 있고 마지막 세 번째는 보수의 분열일 수밖에 없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이후에 보수가 결집하지 못 하고 여전히 분열된 상태에서 보수표는 방황을 보였다. 이런 세 가지 요인에 의해서 문재인 후보가 낙승을 하지 않았나 생각을 합니다.
[앵커]
본부장님 보실 때는 어떠세요? 문재인 후보 같은 경우에 마지막까지 기적의 투표율 그리고 압도적인 득표율을 부탁한다 이렇게 얘기를 했었는데 일단 출구조사 결과이기는 하지만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인터뷰]
지지층을 결집한 것이 가장 큰 승인으로 분석할 수 있고요. 이긴 이유로 해석할 수 있겠고 함께 실시됐던 심층 출구조사 결과를 보면 문재인 후보에게 투표한 사람들은 적폐청산, 정권교체를 해야 된다라는 게 강하게 작용된 가운데 보수 표심은 안철수 후보의 도덕성 그리고 홍준표 후보의 안보 이렇게 나누어짐으로써 결과적으로는 역대 대통령 선거에서도 중요하게 당선자의 승리의 원천이 되었던 것이 두 가지 이념에 걸쳐 있어야 당선이 가능했던 것이거든요.
그런 만큼 중도외연 확대전략을 쓴 반면에 홍준표 후보와 안철수 후보는 보수표를 나누면서 결과적으로는 대통령 자리에 문재인 후보가 오르는 것으로 일단은 더 우리가 개표를 지켜봐야겠지만 출구조사 예측 결과로 나타났고요.
YTN의 명품 코너인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서도 해석을 해 드렸는데 김형준 교수님과 함께 샤이보수라는 게 사실 많은 퍼센테이지가 아니라는 것이었거든요. 10% 미만 정도에 샤이보수가 결과적으로 홍준표 후보에게 갈 수도 있겠지만 얼마 일정 정도 수준의 샤이 보수 표심이 또 다른 후보에게 갈 수 있고 마지막 후보를 선택하지 못할 경우에는 투표하지 않을 가능성도 열려 있는 것이거든요.
오늘 본 선거일에 투표를 보더라도 투표율이 상대적으로 호남에 비해서는 영남이 마지막 투표 기회였음에도 불구하고 낮았다라는 것은 보수표심이 마지막까지도 방황했던 것이 결과적으로 홍준표 후보가 더 크게, 더 높이 상승하지 못한 원인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저희가 지금 화면으로는 개표 상황을 쏙쏙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아직은 개표 초반 상황이고요. 제주가 나오고 있는데요. 3. 9%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문재인 후보가 47.1%로 크게 앞서고 있는 상황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현종 위원님, 그러니까 홍준표 후보는 계속 강조했던 것이 진보 셋에 보수가 나 하나이니까 홍준표 후보로 결집될 수 있다라는 주장이었는데 지금 보니까 진보는 한 후보로 결집되고 보수가 나뉜 셈이 된 거죠?
[인터뷰]
그렇죠. 결국은 아마 문재인 후보가 지지하고 있는 진보층 같은 경우에는 굉장히 탄탄하게 가지고 있었다. 즉 여론조사를 그동안 쭉 보면 결국 이 표심 자체는 거의 변함이 없었다라는 것이 드러나고 있는 것 같아요.
반면에 이쪽 홍준표 그다음에 안철수, 유승민 이쪽 보수층들은 상당히 성향에 따라서 나누어졌던 그런 상황이라고 보여지죠. 결국 문재인 후보가 처음부터, TV토론회부터 후보단일화 문제를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지 않았습니까?
묻기도 하고 절대 안 한다고 얘기를 했는데 결국 후보 단일화가 안됨으로 해서 이쪽으로는 안 되고 결국 진보는 똘똘 뭉치고. 결과적으로 본다면 예전에 문재인 후보가 가지고 있었던 표가 48%가 정도 되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문재인 후보는 그 표 자체를 예전에는 안철수 표가 합쳐서 그 정도였는데 이제는 온전히 자신의 표만 가지고 40여 표 정도를 굳건히 가지고 있었던 것이고 그리고 이쪽 같은 경우는 세 갈레로 나눠졌기 때문에 결국 후보단일화가 안 되면서 다자구도가 끝까지 가면서 결국은 이쪽 진영에서 승리할 수밖에 없었던 원인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앵커]
홍 후보랑 안 후보 입장에서는 지금 오늘 결과를 보고 단일화 안 할 걸 후회할까요, 어떻게 볼까요?
[인터뷰]
그러니까 처음부터 단일화에 기본적으로 생각이 없었기 때문에 별로 그 부분과 관련해서 후회하는 바는 없을 것이고 아마 오늘 지금 현재까지 나온 출구조사 결과만 놓고 본다면 아마 가장 활짝 웃고 있을 후보가 홍준표 후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그러니까 초반에 워낙 낮은 지지율에서 출발을 한 데다가 일단 본인이 생각한 1차 목표, 그러니까 최소한 15% 이상은 득표한다 그리고 골수 보수층은 다시 한 번 재결집시킨다라고 하는 그 목표에서 조금 더 나갔다는 것이죠. 그런 점에서 굉장히 성공적이다라고 일단 생각을 할 겁니다. 그리고 문재인 후보도 지금 웃고는 있지만 그런데 활짝 웃을 수는 없는 상황이 된 게 아닌가 그렇게 생각해요.
그러니까 선거 막판에 계속 호소를 했다시피 45%를 넘어서 가능하면 과반 득표를 목표로 했던 것 아닙니까? 그래서 좀더 압도적인 지지를 가지고 국정운영을 좀 더 원활하게 하기를 바랬을 텐데 40대 중반도 아니고 지금 현재 출구조사 결과로 보면 40대 초반대라는 거죠. 이건 굉장히 흡족치 못한 그런 수치이기 때문에 아마 내심은 조금은 불만족스러운 부분이 없지 않아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인터뷰]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으로 2012년에 문재인 후보가 48%를 득표했거든요. 그 숫자와 거의 지금 진보 후보가 얻은 게 유사해요. 그러니까 문재인 후보가 41.4% 그리고 심상정 후보가 5. 9% 아닙니까? 이걸 합치면 47.3%가 나오고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후보가 나름대로, 물론 45% 이상을 득표를 못 했지만 그래도 웃을 수 있는 이유가 뭐냐 하면 실제로 지역적으로 보면 굉장히 선전을 한 겁니다.
그러니까 부산하고 울산에서는 오히려 홍준표 후보가 더 많이 나왔어요. 그러니까 실제로 대구, 경북하고 경남만 홍준표 후보에게 졌지 나머지 모든 지역에서는 강원도에서조차도 높게 나왔거든요.
이건 굉장히 앞으로 우리가 토론할 부분인데요. 실제와 출구조사가 어떤 차이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안보 의식이 굉장히 강하게 작동됐던 대선인데도 불구하고 어떻게 해서 문재인 후보가 강원에서 1위를 할 수 있을 것인가. 그건 결국 뭐냐 하면 전쟁과 평화라든지 안보 이슈가 더 강하게 나오면 과거같이 무조건 보수한테 유리한 이슈가 아니다.
그런 것이 이번에 굉장히 정확하게 2010년 지방선거에서 비슷하게 나타났거든요. 그런 면에서 봤을 때 문재인 후보는 의도했었던 45% 이상 득표는 못 했다고 하더라도 지역적으로 보면 상당히 많은 부분에서 1위를 차지했기 때문에 소기의 목적은 달성했을 수 있다라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앵커]
지금 저희가 지역별로 얘기를 해 봤는데 세대별로 봤을 때도 50대에서 문재인 후보가 1위를 차지했거든요. 이 부분도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인터뷰]
지역을 말씀해 주셨는데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곳곳에서 지역별로 문재인 후보가 승리하는 것으로 나타난 출구조사 결과를 보면 그만큼 세대대결 성격이 강했던 것으로 보이거든요. 50대 초반에도 진보적인 성향을 나타내고 있는 유권자 지형이기 때문에 문재인 후보가 3파전 또는 4파전이 되고 있는 이 선거 대결 구도에서 50대에서도 우위를 차지할 수 있었다는 것인데요.
긍정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50, 60대 이상은 보수적이라고 판단을 해서 보수 후보에게 표를 주는 것처럼 우리가 인식을 했지만 이제는 후보의 면면을 보고 정책을 보고 투표를 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인데 문제는 지역대결 구도가 없어진 반면에 또 이념대결 구도는 다소 완화된 반면에 세대가 강해졌다라는 것은 세대 간의 충돌이 있을 수 있다라는 거거든요.
강원도에서도 문재인 후보의 지지율이 높았던 것은 사전투표율이 높으면서 젊은 세대들을 중심으로 해서 강원도 지역에서도 제주 지역에서도 문재인 후보의 지지율이 높게, 득표가 높을 것이라고 예측되고 있는 것은 그만큼 세대에서 20, 30, 40대 심지어는 50대 초반까지도 진보적인 성향이 강하게 탄핵 국면을 통해서 나타나면서 문재인 후보 쪽으로 가 있다면 이것이 앞으로는 세대 간의 융화와 또 통합하는 계기를 만들 수도 있겠지만 갈등이 될 수 있는 소지도 얼마든지 있다라는 거거든요.
이번 대통령 선거가 앞으로 국정운영에 있어서 여러 가지 협력과 협치를 요구하는 것만큼 무엇보다도 세대 갈등을 완화시키고 해결해야 된다는 숙제는 문재인 후보가 강하게 또 직면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지금 개표가 계속 이루어지고 있고 저희가 하단으로 개표 상황을 계속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문재인 후보의 당선이 유력시 되고 있는 상황인데요. 문재인 후보와 인연이 있는 곳으로 가보겠습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이 있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은 문재인 후보와 각별한 인연이 있는 곳인데요. 봉하마을에도 이 시각 현재 마을 주민과 지지자들이 모여서 개표방송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박종혁 기자! 출구 조사 결과가 밤 8시에 발표되었는데 지금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문재인 후보의 지지자들이 제 뒤로 보이는 것처럼 이렇게 함께 모여서 개표방송을 보고 있습니다. 조금 전까지 집회 형식으로 나와서 한 명씩 나와서 이번 선거와 관련된 소회를 밝히는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조금 전에 들어온 소식인데요.
문재인 후보가 이곳에 있는 권양숙 여사에게 직접 전화를 했다는 소식인데요. 권양숙 여사와 이곳에서 지지를 보여준 지지자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곳에 모인 지지자들은 출구 조사 결과 문재인 후보가 크게 앞선 것으로 나오자 그야말로 축제 분위기였습니다. 문재인 후보가 41.4%로 크게 앞서는 것으로나오자 그야말로 축제 분위기입니다.
'대통령', '문재인'을 연호하며 즐거워하는 모습입니다. 이곳 봉하마을은 문재인 후보와 각별한 인연이 있는 곳입니다. 문재인 후보는 지난 2008년 2월에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퇴임해 이곳에 정착하면서 함께 내려왔는데요, 당시 참여정부 마지막 비서실장으로봉하마을에 내려와 노 전 대통령을 모시며 노무현 재단 이사장을 지내기도 했습니다.
지난 2011년 11월 부산에서는 노무현 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으면서 2012년 총선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그해 12월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의 못 이룬 꿈을 이루겠다며 대통령선거에 출마했습니다. 지역주의 타파와 반칙과 특권이 없는 세상, 상식과 원칙이 통하는 세상, 탈권위 등 노무현 정신의 핵심 가치를 계승하고 실현하겠다며 정치에 입문했습니다.
노무현 재단 이사장을 지내며 극구 사양했던 정계 진출을 결심했으니 인연이 깊은 곳이라 하겠습니다. 이곳에 모인 지지자들은장만한 음식을 나누며 흥겨운 분위기에 개표 결과를 지켜보고 있는데요, 당락의 윤곽이 나오는 밤늦게까지도자리를 지킬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김해 봉하마을에서 YTN 박종혁입니다.
[앵커]
이번에는 문재인 후보가 태어난 곳인 경남 거제시 거제면으로 가보겠습니다. 경로당에 모인 고향 마을 주민들이 출구조사를 보며 환호했다고 합니다. 현장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종호 기자!
환호가 나왔다고요? 지금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는 순간 아주 큰 환호성이 터졌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을 연호하는 목소리였는데요. 지금은 많이 잦아들었고 차분한 모습입니다. 하지만 주민들 표정을 보면 여전히 얼굴에서 흥분된 모습을 읽어낼 수 있습니다. 현재 주민들은 이곳을 찾은 손님들과 함께 다과와 담소를 나누고 있습니다. 문재인 후보는 지난 1953년 1월 이곳에서 태어났습니다.
문 후보는 이곳에서 지난 1953년 1월 태어났습니다. 우리 나이로 여섯 살이 되던 해까지 이 마을에 살았고 이후는 거제시 고현동에서 1년을 더 살다가 부산에 정착했습니다. 부산에 기반을 두고 학창시절부터 변호사, 지역구 국회의원 생활까지 하다 보니 문 후보 본인에게는 고향 마을에 대한 기억이 많지 않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곳엔 실향민으로 거제도의 작은 시골을 찾았던 문 후보 가족들을 또렷하게 기억하는 주민들이 아직도 있습니다. 또 작은 시골 마을에서 대통령이 나올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에 정치적 견해는 달라도 문 후보를 응원한 주민도 많았다고 합니다.
지금 이곳 주민들은 출구조사 결과가 개표 결과로 이어져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이 되는 것을 당연한 사실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내일 이곳 마을에서는 당선을 축하하는 잔치가 열릴 거라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고향인 거제시 거제면 남정마을에서 YTN 김종호입니다.
[앵커]
자유한국당 당사에 홍준표 후보가 도착한 것 같은데요. 이야기를 좀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후보 : 보니까 한 10%가 줄어서 8, 9% 되어 있는데. 여하튼 이번 대통령 선거 나중에 개표가 끝나 봐야 알겠지만 출구조사가 사실이라면 자유한국당을 복원하는 데 만족을 하겠습니다. 이번 선거 결과는 수용하고 자유한국당 복원하는 데 거기에 만족하는 것으로 그렇게 하겠습니다. 기자 여러분, 감사합니다.]
[앵커]
자유한국당 당사에 도착한 홍준표 후보가 얘기를 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을 복원하는 데 만족하겠다, 결과를 수용하겠다, 이런 취지의 발언을 했습니다. 출구조사가 사실이라면 선거 결과를 수용하겠다. 그리고 자유한국당을 복원하는 데 이번 대선에서 만족하겠다, 이런 심정을 착잡한 표정으로 밝혔습니다.
이현종 위원님, 홍준표 후보 모습을 조금 전에 볼 수가 있겠는데 표정은 착잡하지만 그래도 이번 대선에서 어느 정도 상당히 선전했다고 볼 수 있지 않겠습니까?
[인터뷰]
사실은 홍준표 후보가 출발할 때는 거의 한 자릿수 지지도로 출발했고. 자유한국당이 결국에는 탄핵에 대한 책임 때문에 결국 이 당 자체가 제대로 할 수 있겠는가 의문도 있었지만 그러나 결국 TV토론을 거치면서 결국 보수층들이 결집을 했고 실제로 생각보다는 더 많이 표가 현재 보면 출구조사로 나온 것 같아요.
그러면서 본다라면 이후에 제1야당으로서 자유한국당이 기반을 하겠다. 거기에서 홍준표 후보가 상당히 역할을 했기 때문에 앞으로 아마 제1야당의 당의 주도권. 아무래도 앞으로 선거 끝나면 전당대회를 곧 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아마 당대표를 뽑고, 당 체제 정비에 나설 텐데 그렇다고 한다면 홍 후보가 일단 당에서의 주도권을 장악할 수 있는 그런 나름대로의 기반을 마련했기 때문에, 물론 앞으로 내부에는 친박과 비박 이런 세력과 어떻게 할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또 바른정당 의원들이 입당한 의원들 같은 경우는 아무래도 홍 후보 편이 될 거고요.
그렇다고 한다면 당 내에서 자기 세력을 만들어 가면서 강한 야당을 만들어갈 수 있는 가능성이 저는 충분히 있다고 봅니다.
[앵커]
평론가님, 지금 충남 격전지 상황을 저희가 개표 상황을 계속 보여드리고 있는데 원래 충청에서 대통령 결정한다, 이런 말도 있지 않습니까? 스윙보트 역할을 하는 것이 충청인데 이번 충청 표심은 어느 정도 문재인 후보에게 많이 쏠렸다고 볼 수 있을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그러니까 전체 출구조사 결과하고 큰 오차는 없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충청권 같은 경우는 원래 충북지역이 특히 캐스팅보팅을 쥐고 있다. 그리고 충북에서 이겨야 대선 본선에서 이긴다, 이런 예전부터 전해져 내려온 이야기도 있기는 합니다.
그래서 충청 민심도 굉장히 중요한데 이번 같은 경우는 사실은 어느 지역 할 것 없이 상당히 표심이 많이 요동친 측면이 없지 않나 있고요. 충북지역이나 충청과 같은 경우도 여실히 그런 상황들을 보여줬다, 그래서 요동치던 와중에 최종적으로 결론이 지금 나고 있는 것으로 보게 되면 전체 출구조사 결과하고 큰 오차가 없는 것으로 봐서 역시 충청권은 표준 지역이 아닐까, 이런 생각을 해 보게 됩니다.
[인터뷰]
개표가 저 위에 톱, 우리 YTN 보면 9.4% 정도 개표한 것으로 나와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통계학적으로 보면 만약에 17개 시, 도에서 동시에 비슷하게 다 오픈했다고 한다면 저 9.4%를 통해서 어느 정도 예측할 수가 있거든요.
지금 보면 문재인 후보가 40%대를 못 가져가고 있고, 이런 걸 봐서는 아마 개표도 지역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는 게 아닌가. 문재인 후보가 강세를 지역을 여느냐. 아니면 홍준표 후보가 강세인 지역을 여느냐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지금 홍준표 후보 이야기가 나와서 그런데요. 지금 가장 충격을 받고 있는 후보 중의 한 사람은 저는 안철수 후보라고 봅니다. 그러니까 제가 방송 전에 국민의당 대변인을 만났는데 첫 마디가 그 마디였어요.
어떻게 홍준표 후보한테 우리가 질 수 있느냐는 그런 얘기를 했었거든요. 왜냐하면 계속해서 양강구도로 가지 않았습니까? 선거 투표 2주 전까지만 해도. 그런데도 3위로 출구조사 결과가 정말 확정이 된다고 한다면 어마어마한 충격을 받을 거예요.
그리고 아까 조금 전에 배종찬 본부장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왜 호남에서 60%가 30%가 됐느냐면 세대교체 문제가 아니에요. 지금 안철수 후보는 세 가지의 아픈 부분이 있는데요. 호남에서 문재인 후보한테 더블스코어로 졌다는 것. 더 나아가서 지금 홍준표 후보한테 졌다는 부분도 있고. 20대에서 안철수 후보하고 심상정 후보하고 유승민 후보가 거의 비슷하다는 것. 이런 것들이 아마 굉장히 충격적으로 와닿는 부분일 거라고 봅니다.
[앵커]
안철수 후보 모습이 보이고 있습니다. 안철수 후보가 지금 국민의당 당사에 도착한 상황입니다. 출구조사 결과 22.8%로 3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안철수 후보가 지금 당사로 들어서서 관계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는 모습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 화면을 보니까 국회로 보입니다. 국회 상황실을 찾은 안철수 후보 모습입니다. 당 관계자들, 박 전 대표로 지금 악수를 하고 있는 모습이 나오고 있네요. 손학규 전 대표와도 악수를 나누고 있습니다.
경선 라이벌이었죠. 정동영 의원하고도 악수를 하고 있고요. 안철수 후보 입장에서는 선거전 중반쯤에 문재인 후보와 양강구도를 이루다가 막판에 지지율이 좀 급락을 했고 그리고 마지막 여론조사에서는 오차범위지만 실버크로스를 이루는 경우도 많았기 때문에 내심 기대를 했겠지만 출구조사 결과로써는 3위, 21.8%. 홍준표 후보에게도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금 중도의 딜레마다, 이런 분석은 계속 나오지 않았습니까?
[인터뷰]
저는 중도의 딜레마가 아니라 실은 안철수 후보가 아까 세 개의 아픈 부분을 말씀드렸잖아요. 호남에서 큰 차로 지고. 또 홍준표 후보한테도 지고 더 나아가서 20대에서 큰 지지를 못 받는 것은 과연 안철수 후보가 2011년에 얘기했었던 개혁 이미지에서 상당히 많이 퇴색된 거예요.
본인은 미래, 혁신, 책임을 얘기하고 있지만 젊은 세대가 봤을 때 지금 호남의 많은 의원분들은 과거 그대로다, 그러니까 오히려 호남을 변화시키려고 한다면 문재인 후보가 더 낫다는 판단을 젊은 사람들이 한 것 같아요.
이런 것들이 작동이 됐기 때문에 이 조사 결과를 통해서 이번 선거 결과를 통해서 문재인 후보와 대항하려고 한다면 정말 호남에서 세대, 젊은 세대의 지지를 받을 수 있게끔 대개혁을 하지 않으면 상당히 어려움에 봉착될 가능성이 굉장히 크다고 봅니다.
[인터뷰]
현역의원들이 기본적으로 국민의당이 대부분 호남지역이지 않습니까? 오늘 선거 결과를 보면 당장 내년 지방자치선거가 걱정일 테고 아마 본인들의 거취 문제도 상당히 걱정일 겁니다.
그런 면에서 본다면 앞으로 호남에서 과연 이 의원들이 제대로 기반을 잡고 할 수 있을 것인가, 이런 문제를 본다면 아마 민주당도 선거 끝난 다음에 국민의당이 여러 가지 제안을 많이 할 것 같거든요.
[앵커]
이번 대선에 나오면서 국회의원직까지 사퇴한 안철수 후보. 모든 것을 걸었다고 했는데 어떤 이야기를 할지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 : 국민의 선택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겠습니다. 변화의 열망에 부응하기에는 많이 부족했습니다. 대한민국이 새로운 대통령과 함께 미래로 나아가기를 희망합니다. 지지해 주신 국민 여러분, 당원, 당직자 여러분께도 감사드립니다. 대한민국의 변화와 미래를 위해서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앵커]
국민의당 안철수 대통령 후보 이야기 들어봤습니다. 오늘 결과를 겸허하게 수용하겠다, 그리고 변화와 열망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라고 했고요. 그리고 대한민국이 새로운 대통령과 미래로 나아가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미래로 나아가기를 희망한다, 하지만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이런 이미지가 많이 퇴색됐다, 이렇게 해석을 해 주셨는데 평론가님은 어떻게 보세요?
[인터뷰]
사실은 오늘 5자 가운데서 가장 아마 울고 싶은 후보가 안철수 후보가 아닐까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요. 본인이 원래 내걸었던 가치로부터 약간 거리가 멀어졌던 그런 측면도 분명히 있었고. 거기에 더해서 사실은 이번 같은 경우에 TV토론 과정에서의 이른바 약간의 자책골, 그런 것도 결정적으로 작용을 했죠. 그래서 아마 본인 스스로도 굉장히 후회도 많이 들 거고 할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조금 전에 우리 김 교수님께서도 지적을 하셨다시피 대부분의 의원들이 호남지역 출신인데 이번에 의외로 호남지역에서 표가 그렇게 많이 나오지 않아서 지금 향후에 아마 더불어민주당 쪽에서 통합을 하려고 하는 그런 제안이 굉장히 공격적으로 나올 가능성이 있고요. 그 과정에서 많이 흔들릴 수 있지 않을까, 앞으로 그런 전망을 해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가장 중요한 것은 지난 총선 이후가 다가 아니었거든요. 총선 이후에 민주당에서는 대통령 선거에 대비해서 여러 가지 노력을 하지 않았나. 그런 부분들이 반영됐고 국민의당으로서는 안철수 후보는 충분히 준비하고 대응하는 조치를 취하지 못했던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상황 전해 드리느라 계속 연결이 지연됐는데요. 지금 투표함이 대부분 개표소에 도착을 해서 개표가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개표소로 가보겠습니다. 차정윤 기자! 현재 어떤 작업이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각 투표소에서 가져온 투표함은 지역별 개표소에 대부분 도착한 상태입니다.본격적인 개표가 시작된 지 2시간이 지나고 있는데요. 다들 지친 기색도 없이 한 표의 오차도 남기지 않으려는 선거사무원들의 손길이 점점 더 분주해지고 있습니다.
현재 서울의 개표율은 아직 한 자리 숫자에 머물러 있습니다. 하지만 점차 개표 속도에 탄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여러분이 행사하신 소중한 한 표, 어떻게 집계가 되는지 궁금하실 텐데요.
먼저 투표함이 제대로 봉인됐는지 확인한 다음, 긴 책상 위로 투표지를 쏟아붓습니다. 선거 사무원들은 투표용지 한장 한장을펼쳐보면서 지역별로 가지런히 정리하게 되는데요.
이렇게 묶인 투표용지들은 투표지 분류기로 옮겨집니다. 1차로 분류 기계를 통해 누구의 기표란에 도장이 찍혔는지 후보자별로 투표용지를 분류합니다. 그다음에는 기계가 읽어내지 못한 표들을 따로 모아 선관위 사무원이 직접 눈으로 확인하면서 무효표인지 유효표인지 가려냅니다.
이와 동시에 실시간 집계된 득표수와 확인 과정을 기록하는 개표 상황표도 작성합니다. 이번 대선에서는 전국에서 7만 5천여 명이 개표사무원으로 참여했습니다. 공모를 통해 일반 유권자 22,000여 명도 참관인으로 선정돼 개표과정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최종적으로 모든 개표 절차가 종료되는 시점은 내일 오전 6시를 넘길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렇게 투명하고 꼼꼼한 개표 작업을 통해 앞으로 몇 시간 뒤면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지도자가 결정됩니다. 최종 결과가 나올 때까지 YTN 개표 방송과 함께 끝까지 관심 있게 지켜보시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개표소에서 YTN 차정윤입니다.
[앵커]
충청권은 역대 대통령 선거에서당선인을 족집게처럼 맞춰온 곳인데요. 이번에는 어떤 결과를 나올지 관심입니다. 대전으로 가보겠습니다. 이상곤 기자! 지금 그곳 개표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이곳에 도착한 투표함이 속속 개봉되면서 개표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열린 건 사전투표함입니다. 한쪽에서는 우편투표함이 열려봉투에서 투표용지를 꺼내 개표하는 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곳 개표소에서 개표되는 투표함은모두 170개입니다. 개표를 진행하는 사무원들은유권자들의 소중한 한 표가 제대로 집계될 수 있도록 신중을 기하는 모습입니다. 또 개표소 주변에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찰과 소방대원들이 대기하고 있습니다.
이번 선거 투표율도 잠정 집계됐는데요. 사전투표 1위였던 세종시는상위권을 기록했지만 충남은 제주에 이어 가장 낮은 투표율을 나타내며 하위권을 기록했습니다. 충청권은 전통적으로 대선 결과를 좌우하는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왔는데요.
이번 선거에서주요 대선후보들이 세종시 행정수도 격상 등 지역 발전 공약을 내놔표심이 어디로 향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전 서구개표소에서 YTN 이상곤입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이번 대통령 선거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37.9%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 개표상황을 좀 들어봤고요. 조금 전에 자유한국당 그리고 국민의당 상황실 연결해서 홍준표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얘기까지 들어봤습니다.
이현종 위원님, 안철수 후보가 변화와 미래를 위해서 앞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의원직 사퇴까지 했는데 앞으로의 행보는 어떻게 볼 수 있을까요?
[인터뷰]
그러니까 결국 노력하겠다는 이야기는 앞으로도 계속 열심히 하겠다는 이야기 아니겠습니까? 아마 그런 면에서 본다면 정계은퇴라든지 이런 것은 전혀 생각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보여주는 것 같고요.
아마 안철수 후보 입장에서 본다면 결국 당을 어떻게 하면 추스릴 수 있을 것인가. 여기에 아마 집중을 해야 될 겁니다. 왜냐하면 지금 당장 아까도 말씀하셨지만 지금 제일 흔들릴 수 있는 게 국민의당이거든요.
안철수 후보 입장에서 본다면 국민의당을 보듬고 안고 가서 내년 지방선거 때 유의미한 결과를 올려야 하고 그런 것들을 기반으로 해서 어차피 개헌 국면이 시작될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다면 그 개헌 국면에서 자신의 주장들을 일단 내세워야 되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안철수 후보는 어떻게 하든 간에 어떤 다른 행보보다는 당을 추스르는 데 집중해야 될 것 같습니다.
그러려면 아마 자신의 어떤 주장과 그다음에 정책과 노선들을 좀 더 분명히 가지는 그런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아요.
[앵커]
지금 저희가 화면상으로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에게 표를 몰아줬던 지역이 이번에는 표심이 어떻게 나오고 있는지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전남지역 보고 있는데요. 문재인 후보가 58.5%, 안철수 후보가 33%의 득표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대선 때는 문재인 후보와 박근혜 당시 후보 사이에 79.3%포인트의 득표율 격차가 일어났던 지역입니다. 호남에서 이번에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 표심이 어느 정도 비율로 갈릴지가 상당히 관심사였는데 지금 전북지역 나오고 있죠. 지난 대선에서의 표심이 문재인 후보에게 쏠렸던 지역입니다.
73.1%포인트 격차였는데 이번에 보면 안철수 후보가 25.8%, 그러니까 6:4라고 할까요, 7:3 비율이라고 할까요. 어느 정도 둘이 표가 갈려 있는 그런 모습입니다.
[인터뷰]
지난해 총선과 대비하면 완전히 반전된 거죠. 그러니까 그 당시에 전북지역에서 국민의당이 상당히 득표를 많이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지금 딱 뒤집어진 그런 상황이 되어 버린 것. 그래서 아마 전남하고 광주지역에서 이번에 진 것보다 아마 전북지역에서 저렇게 표심이 뒤집어진 부분이 아마 가장 아픈 부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 표심이 앞으로 있을 예를 들어 지방선거나 또 총선 때도 이런 식으로 계속 전개가 될 거냐? 그건 두고 봐야 합니다. 그러니까 지난해 총선부터 이번 대선 국면에서 또 많이 바뀌었듯이 충분히 바뀔 여지가 있는 데다가 이번 같은 경우는 호남 유권자들도 전략적인 투표를 막판에 가서 한 것 같아요.
그러니까 어찌 됐든 정권교체에 조금 더 힘을 실어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 것 같고 그럴 바에는 가능하면 될 만한 후보를 밀어줘야 한다라는 그런 생각 그리고 막판에 우리가 다 알다시피 홍준표 후보가 의외로 상당히 기세가 좋게 치고 올라오는 그런 상황에서 야권 표가 분열되면 안 된다라고 하는 위기감도 작용을 했을 겁니다.
그래서 호남 표심이 막판에 전략적인 투표를 한 부분도 있기 때문에 그 점을 함께 고려를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요. 안철수 후보가 만약 출구조사 결과 정도만 득표를 한다고 전제했을 때, 물론 좋은 결과는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악의 결과도 아니다라고 하는 점을 우리가 눈여겨봐야 합니다. 왜냐하면 지금 현재 의석수를 비교를 해 보자는 거죠. 그러니까 민주당하고 국민의당하고 의석수를 비교를 하면 3분의 1 정도밖에 안 되거든요.
그런데도 예를 들어 문재인 후보의 절반 정도에 근접할 정도의 득표를 했다면 그것도 나름 의미가 있는 거다, 그러니까 범야권이 전체적으로 이번에 득표율이 결과적으로 60%를 넘어가는데 그 안에서도 국민들, 유권자들은 약간의 견제, 균형을 도모했던 것 아닌가, 그렇게 우리가 해석을 하는 것이 좀 더 객관적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인터뷰]
대한민국에서 호남 유권자분만큼 정치적 학습을 제일 많이 한 분들이 아마 적을 거예요. 저는 어떻게 지금 해석을 하고 있냐면 호남에서 왜 문재인 후보에게 압도적으로 많은 표를 줬을까. 결국은 큰 틀 속에서 보면 두 정당을 통합하라는 거예요. 그래서 결국은 지금 문재인 후보, 더불어민주당이 120석이고 그리고 국민의당이 39석 되지 않습니까?
그래야만 겨우 과반수를 넘길 수 있어요. 다시 이야기해서 양분화되어 지다 보면 또다시 분열과 대립으로 갈 수밖에 없기 때문에 결국은 누군가에게는 힘을 실어주고 그 힘을 토대로 해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고 하는 부분들이 다른 어느 때보다도 강하게 작동되는데 문제는 뭐냐 하면 이게 굉장히 예상하지 않았던 정계개편 쪽으로 갔을 때 과연 호남에 있는 민심이 또 2003년도에 우리가 전폭적으로 지지해 줬는데 당시에 열린우리당을 만들어서 호남을 와해시키려고 했었는데 지금도 또 호남을 와해시키려고 하느냐는 그러한 기류가 하나 나올 것이고. 아니면 그렇지 않다, 통합을 해서 함께 더불어서 새롭게, 새로운 정치질서를 만들라는 이 두 세력이 충돌을 할 거예요.
그럴 때 과연 호남의 국회의원들은 어느 쪽으로 갈 것이냐. 그 사람들은 이해관계에 의해서 아마도 권력 쪽으로 갈 가능성이 굉장히 높은데. 그랬을 때 안철수 후보가 또 고립화될 수 있는 부분이 있는데 이것을 어떻게 극복할 것이냐라는 큰 과제를 안고 있고. 또 하나는 집권하자마자 또 다시 호남을 와해시키고 통합하고 이렇게 갔을 때 그동안 얘기했었던 여러 가지 그런 약속들이 깨지는 게 아니냐라고 하는 그러한 부분들도 남아있기 때문에 굉장히 조심해야 될 부분이라고 저는 봅니다.
[앵커]
지금 저희가 국민의당의 존립 문제 관련해서 얘기를 해 보고 있는데 호남 득표율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물론 국민의당이 호남에 기반을 준 정당이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충청지역도 역시 뿌리를 둔 지역이라고도 볼 수 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지금 득표율을 보면 많이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어요. 이 부분은 어떻게 봐야 할까요, 평론가님 먼저 말씀 부탁드립니다.
[인터뷰]
그러니까 전반적으로 호남 유권자들 또 호남 유권자들 가운데서 출향한 분들이 있잖아요. 충청권에도 호남 쪽에서 출향한 분들이 많이 거주하시는데. 그분들의 정서는 제가 조금 전에 말씀드린 그 지점에 가 있었던 게 아닌가. 일단은 정권교체에 방점을 두고 어차피 정권교체를 해야 된다면 조금 더 가능성이 높은 쪽으로 표를 약간 몰아줘야 된다는 그런 심리. 그렇다고 해서 완전히 안철수 또는 국민의당을 버렸느냐? 그것도 아니다라는 거죠.
그리고 조금 전에 우리 김 교수님께서 말씀하셨듯이 두 당이 힘을 합쳐서 정권교체를 하고 적폐청산도 하고 그런 메시지가 담겨 있다, 그러면서 내부적으로도 약간의 이른바 친노친문 패권주의에 대한 견제심리도 작용하고 있다라고 하는 것을 우리가 함께 볼 수 있다는 거죠. 그래서 이걸 아마 잘 계산해야 될 겁니다. 만약에 더불어민주당이 이걸 시그널을, 신호를 잘못 이해해서 갑자기 전격적인 합당을 추진한다든지 또는 의원 빼가기를 시도했을 경우는 이게 굉장히 오히려 또 다른 역풍을 불러올 수 있다, 그래서 두 당이 일단 연대 구조를 잘 만드는 이런 과정들이 필요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인터뷰]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우리가 받게 되는 가장 중요한 교훈이 과반 이상을 득표하는 대통령이 나와야 통치의 정당성을 더 보장받을 수 있는 것이거든요. 프랑스는 결선투표를 통해서 66% 마크롱 후보가 득표하고 대통령이 되지 않았습니까?
취임만을 남겨두고 있는데요. 충청에서도 중요한 것이 문재인 후보는 정당지지율도 높고 본인의 지지율도 높아서 지지층들이 결집을 한 반면에 홍준표 후보는 보수정당의 후보로서 이 지역에서의 보수 지지층들이 둘로 나누어져 있는 것이거든요.
그만큼 확장성이 줄어들어 있었고 또 안철수 후보는 개인의 지지율은 높지만 충분히 정당의 조직력을 충청까지 약진시켜놓지 못했기 때문에 한계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것이고. 얼마큼 확장해내는 것이 선거에서 얼마큼 중요한가. 그리고 또 하나 중요한 것은 반사이익이라고 하는 것은 결국 제한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당이 호남을 싹쓸이 할 수 있었던 것은 국민의당이 너무 좋아서? 안철수 후보가 너무 좋아서가 아니라 문재인 후보에 실망해서 그리고 민주당에 대해서 실망한 민심이 심판한 결과로 나타난 것이거든요.
그 이후에 대선을 앞두고 지속적으로 노력한 결과 나타난 것이고. 국민의당도 그렇다면 앞으로 남아 있는 과제는 민주당과 함께 힘을 합쳐서 나아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국민들이 다양성과 그리고 정책적인 차별성을 원하고 있거든요.
그렇다면 얼마큼 변화할 수 있느냐. 이제는 다른 정당이 못한 것에 기대는 것이 아니라 본인의 경쟁력을, 이건 굉장히 중요한 것입니다. 본인의 경쟁력을 얼마나 가져가느냐가 이번 선거가 주는 절대적인 교훈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이현종 위원님, 홍준표 후보가 마지막으로 집중했던 곳이 PK, TK 이 지역이고. 보수층이 결집한다면 내가 이길 수 있다, 이렇게 강조를 했는데 오늘 투표율과 이런 개표 상황을 지켜본다면 보수층이 막판에 결집하는 데는 실패했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겁니까?
[인터뷰]
일단 어느 정도는 결집을 했지만 결국 제가 볼 때는 아마 홍준표 후보의 여러 가지 설화, 말의 어떤 것들이라든지. 물론 그 자체가 상당히 보수층들, 자극시키는 데는 성공을 했습니다. 그렇지만 보수라는 게 결국 확장성이라는 게 중요하거든요.
그렇다면 어느 정도 보수의 품격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따라줬어야 하는데. 끝까지 너무 그 전략으로 간 것 같아요. 예를 들어서 처음에 그런 것들은 유효했지만 후반에 들어서는 그래도 보수의 법과 원칙이라든지 이런 것들로 했는데 마지막에 가서 여론조사 없어겠다, 방송국 없애겠다, 8시 뉴스 없애겠다, 이런 식의 이야기들을 많이 하면서.
특히 여성 유권자들에게 상당히 제가 볼 때는 여러 가지 반감을 산 게 아닌가. 그런 면에서 본다면 보수의 홍 후보가 마지막에 그래도 전체 대구, 경북이나 PK 같은 경우에 좀 더 상승할 수 있었던 것을 막았던 그런 효과도 스스로 만든 것이 아닌가. 그렇기 때문에 제가 볼 때 이번에 아마 전체적인 결집보다는 부분적 결집으로 어느 정도 성과를 올렸다 이렇게 평가하고 싶습니다.
[앵커]
김형준 교수님, 일종의 트럼프 효과 노린다고 했었잖아요. 미국에서는 이런 선거운동이 유권자들에게 다가간 것도 있는데 우리나라는 상황이 달랐던 걸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보기에 따라서 다른데요. 실질적으로 2007년도 보수가 승리했을 때부터 10년 동안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말을 참 많이 들었을 겁니다.
그당시에 보수의 비율이 45%까지 올라간 적이 있었어요. 그런데 지금 실질적으로 지금 조사해 보면 배 본부장님도 계시지만 30%가 맥시멈이에요. 그런데 지금 보세요. 지금 홍준표 후보가 23.3%를 얻고 그리고 유승민 후보가 7.1%. 정확하게 30% 예요.
그러니까 보수가 나올 만큼은 다 나온 거예요. 그러니까 결집을 하든 안 하든 간에 똑같은 식으로 어떻게 기울어졌냐면 진보로 45%가 기울어진 겁니다. 그런 의미에서 봤을 때 문제는 뭐냐하면 잘못하면 이게 더 기울어질 수 있으니까, 인구 지형의 변화가 오고 있기 때문에 이것을 토대로 해서 일리는 있어요.
왜냐하면 처음에 시작할 때 한 달 반 정도 5%로 시작해서 그래도 23%까지 끌어올렸다는 것은 나름대로 자기 스스로는 보수 결집을 어느 정도는 가지고 왔는데 이것을 중요한 과제는 결집만 되는 것이 아니고요. 결국 확장으로 가야 하는데. 확장으로 갈 때는 다른 여러 가지의 전략이라든지 메시지라든지 비전이라든지 연대라든지 이런 것들을 고민해야 될 그런 시점이라고 저는 봅니다.
[앵커]
배종찬 본부장님께 여쭤보고 싶은데 홍준표 후보 같은 경우 대구 경북. 경남지역 그리고 또 연령별로 봤을 때는 60대 이상. 지금 출구조사 결과를 봤을 때 본인의 지지층을 확고하게 잡았다, 이렇게도 평가할 수 있을까요?
[인터뷰]
지지율이 상당히 약진했고 그런 보수 결집을 이루어낸 것은 홍준표 후보의 성과라고 봐야 할 것입니다. 이 5%로 시작했던 지지율이 출구조사 예측 결과 23% 선까지 올랐다고 하는 것은 보수층을 결집하는 데 지난한 노력을 기울인 결과라고 보여지거든요.
물론 이 과정에서 상당한 비판에도 직면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요한 것은 보수 외연을 더 확대하기 위해서는 비호감도를 줄이는 것이 중요했거든요. 줄곧 홍준표 후보의 지지율 추이를 살펴보면서 답답했던 부분은 영남권 보수층의 연령대가 높은 보수 유권자층은 결집하지만 이 비호감도가 높은 것 때문에 결국 수도권 심지어는 충청권을 포함해서 범수도권의 20대, 30대, 40대 보수표심을 끌어내지는 못한 부분이 더 지지율을 끌어올리지 못한 부분이고 또 김형준 교수님과 함께 분석했었던 샤이보수 표심이 그렇게 사실은 많지 않았다라는 것. 적극적인 투표 의향이 높은 이번 대통령 선거의 투표 성격상 샤이보수층은 10% 미만 그리고 홍준표 후보에게만도 다 오지 않았다라는 것이 출구조사 예측 결과에 나타난 만큼 실제 합계할 수 있는 보수 표심의 공간은 제한적이었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유승민 후보 입장은 어떻습니까, 보수표를 7% 가져간 것으로 출구조사 결과 예측이 됐는데 유승민 후보는 목표 달성 한 겁니까?
[인터뷰]
목표 달성을 못했다고 생각하겠죠. 처음에 여론조사 결과에 나왔던 여러 가지 지지율 지표에 비해서는 조금 더 출구조사는 더 나온 것 같기는 한데 본인이 기대한 바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겁니다. 아마 그래서 이런 생각을 할 것 같아요.
내가 이러려고 끝까지 완주했나. 이런 생각을 할 것 같은데 사실은 그 부분은 제가 중간에도 계속 선거 과정에서 말씀을 드리기는 했는데 그 완주보다는 제가 보기에는 단일화를 하는 쪽으로 갔더라면 훨씬 더 안철수 후보에게도 좋았겠지만 유승민 후보에게 훨씬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이미 지나가버린 상황이기 때문에 뭐라고 이야기할 수 없고요.
그런데 앞으로가 문제죠. 그러니까 이번에 바른정당이 그래도 두 자릿수 정도, 유승민 후보가 두 자릿수 정도 확보를 했다면 그리고 홍준표 후보가 이번 결과처럼 이렇게까지 선전하지 않았더라면 향후 보수 지형에서의 정계 개편 과정에서 바른정당이 오히려 주도권을 가질 수 있는 그런 상황이 전개가 됐을 텐데 지금 현재 출구조사 결과만으로 봐서는 그러니까 향후에 보수 정계개편 과정에서 바른정당이 주도권을 갖기에는 힘들어졌다, 그리고 오히려 자유한국당 쪽에 무게중심이 가면서 도로 그쪽으로 빨려들어갈 가능성이 높다라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김형준 교수님께 여쭤볼게요. 유승민 후보 같은 경우에는 그래도 대구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보면 13. 4%가 나왔거든요. 이 부분은 의미가 있어 보이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그렇죠. 대구경북 특히 대구 13. 4%, 그리고 경북 8.9, 부산 7.5. 울산 8. 3 그리고 경남 6. 8을 얻었거든요. 처음 나와서 자기 고향이라고 할 수 있는 대구에서 13. 4%를 얻었다는 것은 배신자라는 소리를 수없이 많이 들었는데도 불구하고 이 정도 득표를 했다는 것은 의미가 있다고 저는 봅니다.
또 하나 의미있는 것은 이렇게 끝난 게 아니라 결국은 보수가 살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이제 젊은 보수가 전면에 나서야 하는데. 유승민 후보가 20대 계층에서 안철수, 심상정, 유승민 후보가 거의 10% 대 초반, 비슷비슷하게 얻었어요.
그러니까 이것을 어떻게 우리가 해석하느냐에 따라서 달라질 수는 있겠으나 결국은 50대 초반이 과거 386세대로 인해서 점령당했다면 이제는 보수가 살 수 있는 유일한 길은 20대 연령층들은 진보가 아니에요. 굉장히 실리적 투표를 하는 것으로 바뀌었거든요.
그러니까 20대의 지지를 받을 수 있는 보수, 젊은 보수로 가야 된다는 게 보여졌고 그 방향성에서 일단 먼저 첫 발을 디뎠다는 면에서 보면 유승민 후보도 어느 정도 완전히 무기력하다고 볼 수 없는데. 다만 보수가 하나로 뭉쳐지지 않은 상태에서 간다면 결국은 계속해서 고전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어느 순간에 결국은 보수가 하나로 통합될 수 있는 그런 길을 만들어야 되고 서로 리더십을 통해서 함께할 수 있는 가치를 창출해야 된다고 봅니다.
[앵커]
지금 화면에는 문재인 후보 자택 앞 상황과 그리고 지지층이 결집해 있는 광화문 광장 모습을 저희가 함께 실시간으로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이현종 위원님, 그렇기 때문에 유승민 후보와 김무성 의원, KY라고도 불리는데 앞으로 향후 정국에서 마이웨이 길이라고 할까요.
바른정당 길을 계속 갈 것인가 아니면 보수 투표의 길에 합류할 것인가 이 부분이 상당히 관심사인데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저는 결국 보수의 재편이 불가피하다고 봅니다. 잠깐 말씀을 하셨지만 50대 초반 세력, 즉 386세력들이 이번에 많이 진보 쪽으로 쏠리지 않았습니까? 5년 뒤를 생각해 보십시오. 그 세대가 결국 50대 후반이 되는 것이거든요. 그렇다면 현재 자유한국당 식으로 과연 다음 선거를 또 기약할 수 있겠는가라는 점이거든요.
즉 태극기세력, 예를 들면 극렬한 지지층들 이것만 갖고서 보수가 과연 다수로 설 수 있겠는가, 그런 면에서 굉장히 회의적인 이번에 시사점을 줬다라고 봅니다. 그렇다면 아까도 이야기했지만 보수는 결국 집권의 길로 가기 위해서는 새로운 보수들. 즉 개혁적 보수들을 확보해야 되고 이것은 아까 말씀하셨지만 20대, 30대에서 나름대로의 어떤 새로운 보수들을 만들어 나가야 하는 것이거든요.
그렇다고 한다면 지금 홍준표 후보를 비롯한 자유한국당 스스로의 길만 간다면 제가 볼 때는 아마 앞으로도 상당히 힘들어지는 것이 아닌가 그러면 결국은 그 정신들. 즉 유승민, 김무성 지금 포함되는 바른정당 어떤 이런 개혁적 보수의 정신을 함께 업어서 가야지만 결국 앞으로 보수도 살 길이 생긴다.
저는 충분히 역할론이 제기될 수 있다고 봐요. 그러면 이걸 어떻게 화학적으로 결합할 것인가. 이게 문제가 있는 것이죠. 왜냐하면 지금 자유한국당 같은 경우 친박세력들이 새롭게 세력을 확장하려는 모습이 있지 않겠습니까?
이거를 홍준표 후보가 과연 어떻게 제어할 것인지. 홍준표 후보가 매개가 되어서 바른정당과의 통합 문제를 어떻게 할 것인지. 이런 문제가 앞으로 상당히 복잡하게 전개되고 새로운 흥미로운 것을 만들어 나가겠죠.
[인터뷰]
제가 볼 때 흥미로운 것은 이것의 결정적인 변수가 다름이 아니라 내년 지방선거 전까지 이 정부가, 새 정부가 정말 통합하고 협치하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면 지금 이야기를 하는 보수는 정말 어려움에 정착되겠지만 반대인 경우 끊임없이 대립하고 갈등하고 진보가 모든 것을 지배하려고 한다면 그게 바로 2004년도에 박근혜 전 대표가 등장하면서 3년 만에 정권을 찾아오는 경우도 있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그만큼 새 정부는 국민통합의 길을 가지 않으면 또다시 보역 갈등이 재현될 수 있는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라는 걸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그런데 그 전에 앞서서 홍준표 후보 같은 경우 앞으로 자유한국당 내에서 앞길이 쉬워보이지만은 않을 것 같은데 평론가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그런데 저는 생각이 다른 게 그러니까 이번에 어쨌든 이런 정도까지 득표를 한 것은 사실은 온전히 홍준표 후보의 개인기 덕분이었다고 봐야 됩니다. 그러니까 그런 것을 우리가 염두에 둔다면 홍준표 후보가 워낙 사실은 기존에 당 내에서 자기 계파가 있는 인물도 아니고 그러니까 자기 세력이 확고하다고 보기는 어려운데 어떻게 보면 위기 국면을 잘 넘긴 그런 리더로서의 면모는 분명히 보여줬거든요.
그래서 힘을 어느 정도 받을 수밖에 없다, 그리고 유승민 후보는 12척의 배를 잃었지만 사실은 홍준표 후보는 12척의 배를 얻은 셈이거든요. 바른정당에서 온 탈당파들 같은 경우는 앞으로 홍준표 후보하고 정치 행보를 같이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친박계가 다시 일부가 징계에서 해제가 되고 영향력을 확대하려고 하겠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영향력은 자유한국당 내에서 점점 더 시간이 지나면서 약해질 수밖에 없다 아마 그 부분을 홍준표 후보가 계속 파고들 것이다.
그래서 자기의 계파를 최대한 늘려가는 방향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높고요. 그래서 내년 지방선거 그리고 그다음에 있을 총선 이 과정을 통해서 본인의 어떤 계파를 계속 늘려가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사실은 새누리당 시절에 했던 그 전략을 그대로 받을 가능성이 높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당 재건에 의미를 두겠다고 했는데 그렇다면 홍 후보가 계속 강조했던 단어죠. 스트롱맨이 당에는 될 수 있는 겁니까?
[인터뷰]
저는 상당히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짧은 기간 동안 보수가 위기 국면에 있었기 때문에 보수 결집을 통해서 지지율을 올릴 수 있었지만 이제는 정당 지지율을 끌어올리고 여당에 대해서 강력하게 대응할 수 있는 야당까지 만들어줘야 된다라는 또 다른 국민들의 또 지지층들의 평가를 받아야만 되는 부분이거든요.
그러면 이러한 평가를 지난한 과정을 통해서 또 내년도 지방선거에서 선거에서의 일정한 선거에서 평가받아야 하는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홍준표 후보라면 앞으로 당내에서는 과연 당대표가 될 것이냐. 그리고 이 정도의 지지율을 얻었기 때문에 당대표까지는 간다고 하더라도 당대표가 되고 난 이후에 당 내의 계파를 어떻게 조절하느냐. 또 국민들이 예민하게 보는 것이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고 난 이후에 탄핵,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여러 가지 정치적인 처리와 관련한 부분에 있어서는 상당한 논란거리가 될 수 있는 부분이거든요.
이런 험난한 과정들을 거치고서 다시 지방선거를 딛고 또 2022년에 있을 대통령 선거에 도전한다, 또는 2020년 총선거에서 다수당이 되는 도전을 한다, 이럴 경우 상당한 당내에 여러 가지 논란들이 있을 수밖에 없는 거거든요. 바로 이런 부분들 견뎌내고 갈 수 있느냐가 강한 도전이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문재인 후보가 이제 당선이 확실시 되고 개표가 마무리돼서 당선이 확정이 된다면 수많은 과제가 닥치지 않겠습니까? 가장 먼저 내각을 짜는 것도 이게 간단치 않은 문제일 것 같은데요.
[인터뷰]
그렇죠. 일단 내각보다는 아마 청와대 진영을 내일 당선증을 받는 상황에서 내일 아마 구성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청와대에 일단 비서진이 있어야만 뭔가 손발이 있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내각 같은 경우에는 저는 굉장히 중요한 의미가 있는 게 총리 인선부터 시작해서 결국 협치의 시작을 결국 내각 임명에서 보여주는 것이죠. 예전에 보면 항상 정부 출범 때 보면 야당에서 결국은 총리 인준 문제를 가지고 여러 가지 반대하는 바람에 시간을 많이 소비하지 않았습니까?
그렇다면 이제 결국 문재인 후보가 앞으로 대통령이 되고 난 다음에는 결국 협치의 틀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 이게 굉장히 중요한, 그 첫 출발이 바로 총리 지명과 내각 지명이거든요. 그러면 예를 들어서 본인이 어떤 다른 정당의 사람들을 공적으로 내각에 올 것인지 아니면 일부 그쪽 성향의 사람들을 그냥 끌어올 것인지 이런 판단을 해야 될 겁니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총리 인준에서부터 야당과 상의를 하는 그런 어떤 협치의 틀로 한다면 조금은 시간은 늦겠지만 그래도 그 정도는 만들어야지만 실제 국회에서 무엇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안 그러면 지금 상황으로는 제가 볼 때 야당에서 계속 발목잡고 부처 없애는 것부터 시작해서 정부 조직개편부터 시작해서 발목을 잡기 시작한다면 이번 정기국회가 훅 가버립니다. 그러면 또 개헌 문제, 내년에 지방선거 때 개헌을 국민투표로 한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또 개헌 국면 넘어가면 사실상 이 정부가 처음부터 할 일 자체가 꼬일 수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첫 출발이 저는 굉장히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인터뷰]
한시적이라도 지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많이 들었었던 말이 국회 추천 총리 임명이라는 말을 많이 들었었잖아요. 저는 지금 그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한 1년 정도는 정말 안정적으로 협치의 틀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국회에서 추천하는 총리를 과감하게 이거는 정말 특단의 조치거든요.
받아서 대통령이 성공하냐, 성공하지 않느냐는 집권 1년 내에 나오게 돼 있어요. 그렇게 해서 통합 내각을 만들겠다고 하면 이건 굉장한 파급력이 있는 부분이고. 그래야지 본인이 약속했었던 공약이라든지 여러 가지 정책들을 실현하지 실현하지 그렇지 않고 독자적으로 어떤 부분들을 찾아서 하겠다는 것은 굉장히 어려움에 봉착될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앵커]
그런데 대선 정국에서는 이미 총리 인선과 관련해서는 구성해 놓은 게 있는, 구상하고 있는 안이 있는 것처럼 말하지 않았습니까?
[인터뷰]
그렇게 언급을 했죠. 그러니까 비영남권으로 총리 후보자 생각하고 있다라고 이야기를 했고 통합정부 이야기하면서 장관 같은 경우에는 국민추천제 하겠다고 이렇게 이야기는 했는데. 그런데 정상적인 대선 후보 진영이라고 한다면 사실은 외부로 지금 밝히지는 못 하지만 내막적으로는 셰도우캐비닛 명단을 다 확정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게 정상이기도 하고. 그래서 아마 그것과 대외적으로 공표한 그러한 내용들 국민추천제로 하겠다라든가 또는 총리를 국회 쪽 의견을 들어서 한다는 것들이 충돌할 수 있는 여지가 남아있는 거죠. 그런데 집권 초기에는 어쨌든 본인들이 주도적으로 끌고가기를 원할 겁니다.
그런데 그래서 첫 인선이 굉장히 중요한데 만약에 거기서 약간이라도 코드 인사의 냄새가 난다라고 했을 경우에는 절대로 자유한국당이나 홍준표 후보 진영에서 그냥 넘어가지 않을 거다. 그리고 안 그래도 벼르고 있는 상황 아닙니까? 그리고 공소가 뒤바뀐 상황입니다.
그리고 홍 후보 입장에서는 보십시오. 대선의 이 열기를 그대로 이어가서 정당 지지율도 끌어올리고 본인이 당내에서 기반도 강화시키고 이런 방향으로 움직여 가야 되기 때문에 외부에 대한 어떤 공세를 훨씬 더 강화할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자유한국당 전체적으로 그게 필요한 그런 형국이어서 아마 자유한국당하고 의견 조율이 굉장히 어려운 과정으로 갈 것이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특히 국민의당과의 협치 구조를 빨리 만드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데. 그걸 과연 제대로 해 낼 수 있을지 저는 그건 아직까지는 그렇게 예단하기는 어렵다. 성공적으로 해낼 수 있다라고 그렇게 딱 잘라서 얘기하기 힘든 상황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앵커]
본부장님은 어떻게 보세요? 자유한국당이 이제 새롭게 자리를 잡아야 되는 상황에서 공세를 더 강화할 거다, 이런 분석을 해 주셨는데 앞으로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인터뷰]
양면이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충분히 명분이 있다면 새 정부에 대해서도 견제 기능을 발휘할 것이고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할 경우에는 자유한국당에 거세게 국민들의 비판도 나올 수밖에 없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충분히 명분을 가지는 것이라면 몰라도 새정부가 출범하는 것은 지난 탄핵정부에 대해서 새정부가 이제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개척하고 위기를 국면하라는 유권자들의 주문도 있는 것이거든요.
마땅히 그런 요구를 수용하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명분이 있게 반대를 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자유한국당으로 가는 후폭풍도 또 면치는 못할 것으로 보여지고요. 또 하나는 바른정당의 의석수는 자꾸 대선에서의 후보가 얻은 득표른 낮지만 보수 내에게도 상당한 경쟁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바른정당을 통해서 기회를 마련하려고 하는 그런 정치지망생들이 생겨날 수밖에 없는 것이고요. 불과 2020년이면 선거가 있거든요. 그런 만큼 자유한국당이 다른 보수의 경쟁자도 있는 만큼 무조건 반대는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지금 화면 개표 상황이 계속 쏙쏙 나오고 있습니다. 지역별로 개표 상황이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 문재인 후보가 50. 8%로 앞서가는 상황입니다.
이어서 부산 보겠습니다. 개표가 16. 3% 이뤄졌고요. 문재인 후보가 37.8%. 그리고 홍준표 후보가 33. 7% 로 뒤를 잇고 있는 상황입니다. 부산은 개표 초반 상황인 것 같고요. 울산 같은 경우도 17.8%밖에 아직 진행이 안 되었습니다. 문재인 후보 36.1%로 앞서가고 있습니다.
이어서 경남입니다. 경남은 개표가 25. 9% 이뤄졌고요. 홍준표 후보가 39.3%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형준 교수님, 경남은 29% 이뤄지고 있는데 문재인 후보가 지금 36%, 홍준표 후보랑 지금 개표 상황으로는 3%포인트 정도밖에 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인터뷰]
실질적으로 보면 출구조사에서도 경남지역은 홍준표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나왔는데요. 흥미스러운 것은 지난 2012년 대통령 선거 때 부산울산경남지역에서 보면 부산지역에서 문재인 후보가 39. 9%을 얻었어요. 그때는 양자대결 구도였지만.
그리고 울산에서는 39. 8%. 그리고 경남에서 36.3%를 얻었거든요. 저게 지금 거의 비슷한 수치로 가고 있어요. 그러면서 봤을 때 다자대결 구도임에도 불구하고 양자대결 식의 그러한 득표를 얻는다는 것은 그만큼 의미있게 많은 표를 얻었다라고 볼 수 있는 겁니다.
[앵커]
이현종 위원님, 사실 이런 초여름 날씨에 대선을 치른다는 게 지금 참 상당히 독특한 상황이고, 사상 유례없는 조기대선이 오늘 이뤄지게 됐는데 그렇다 보니까 양당 간에도 앙금이 남아있을 테고 그리고 국민 사이에도 정치에 대한 불신 또 상처가 깊지 않겠습니까? 무엇보다 새 정부 초기 과제는 통합이 아닐까 싶은데요.
[인터뷰]
그렇죠. 이번 선거가 결국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이뤄졌고 그 탄핵 국면에서 촛불과 태극기로 민심이 나눠지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또 태극기집회 같은 경우도 상당히 이번에 오랫동안 지속이 되면서 나름대로 그 시스템화가 된 것 같아요.
그러면 지금 당장 예를 들어서 새정부가 들어선다고 했을 때 뭔가 조금의 문제가 생긴다고 한다면 제가 볼 때는 광장은 계속적으로 집회가 될 겁니다. 즉 그 이야기는 뭐냐하면 지금 국회 구조도 보면 그렇습니다. 어느 정당이 압도적으로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닙니다.
4당 구조도 그렇고 또 선진화법이 있기 때문에 이게 5분의 3이 없으면 사실 꼼짝도 할 수 없는 상황이고 그렇다고 한다면 광장의 민심도 아직까지도 인정하지 못하고 있는 그런 상황에 또 박근혜 전 대통령 재판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고 이게 지금 모든 것들이 다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새로운 어떤 대통령은 뭔가 이 상황을 통합과 협치를 해결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인데 그런데 문재인 후보 같은 경우에는 공약 1호로 적폐청산특별위원회를 내걸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물론 그 공약은 실행하겠지만. 거기에 보면 4대강 문제 또 세월호 문제. 모든 것들이 다 포함돼 있습니다. 그러면 지금 이 짧은 시간 안에 또 그것을 한다고 한다면 지금 제가 볼 때는 상당히 어려울 수 있는 국면이 생길 수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어차피 지금 대통령이 만약 된다고 한다면 이제 어떤 패러다임을 바꿔야 된다고 봅니다.
결국은 이 통합과 협치의 구조를 만들지 않는 이상 제가 볼 때는 지금의 상황과 별반 달라지지 않는 그런 상황이 된다라면 상당히 흔들어질 수 있죠.
[앵커]
문재인 후보 같은 경우에는 대선 전 초반에는 적폐청산을 내세웠다가 나중에는 국민통합을 내세웠습니다. 그런데 다시 나중에는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적폐청산특별위원회를 만들겠다 이 공약을 앞세웠거든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인터뷰]
그게 후반으로 가면서 홍준표 후보가 의외로 많이 치고 올라오는 상황이 되니까 양자구도를 염두에 두고 그런 포석을 한 거죠. 그래서 지지세를 다시 결집시키는 것을 했는데. 적폐청산을 해야 하는 게 시대적인 과제인 것은 맞죠. 그런데 여태까지와 달리 집권 이후에는 정말로 적폐 세력이 구체적으로 누군지를 굉장히 세부적으로 고민을 해서 잘 제시를 해야 할 겁니다.
그리고 어차피 지금 모든 국민 내지는 특히 보수진영에 있는 모든 국민이 다 적폐세력은 아니지 않습니까? 그런 점에서, 그러니까 적으로 규정되는 대상 자체를 이제까지와는 달리 상당히 많이 축소를 시키고 아주 구체화 시켜서 제시를 해서 나가지 않으면 이게 또 다른 분란의 여지가 될 거다.
그리고 역시 국민통합과 적폐청산이라는 것이 상충될 수 있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그거에 그야말로 조화를 잘 꿰하는 것이 중요한데 그게 사실 어려운 과제거든요. 그래서 그 부분도 정밀하게 잘 고려해야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본부장님은 어떻게 보세요? 지금 모든 분들께서 앞으로 국민통합이 가장 중요한 이슈가 될 것이다 이렇게 말씀을 해 주셨는데 사실 가장 어려운 주제 중의 하나인 것도 사실인 것으로 보이거든요. 앞으로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인터뷰]
이번 대통령선거만 보더라도 양자대결구도가 아니라 5자대결 구도로 나눠졌다라는 것은 그만큼 국민통합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거든요. 정치세력 각각이 우리 국민들의 의견도 나눠져 있는 만큼 지금 농단 사태가 벌어진 것에 대해서 책임자에 대한 세력, 책임져야 할 사람들에 대해서는 책임을 반드시 물어야 되겠지만 한편으로는 국민들이 힘든 이런 상황에서도 어려운 경제적으로 상황이 발생하고 있는 만큼 국민들을 통합시켜달라는 그런 요구가 또 강력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이거든요.
국민들에게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어떤 사람이 대통령이 되었으면 좋겠느냐고 물어보면 가장 안기고 싶은 사람. 그래서 위로받고 싶은 대통령이 탄생했으면 좋겠다는 요구를 하고 있거든요. 그리고 경제활성화에 대해서 가장 시급한 과제로 국민들은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적폐청산이라는 것이 탄핵 여파에 의해서 부정부패 척결을 목표로 하는 다음 정부의 성격이라면 그것도 필요하겠지만 더 중요한 것은 갈기갈기 찢어진 국민들을 또 세대갈등을 봉합할 수 있는 완화시킬 수 있는 통합적 능력을 반드시 발휘해 주고 더 중요한 것은 적폐청산이든 통합이든 너무 많이 필요한 시간을 보내면 국민들의 먹고사는 문제. 무항심 아니겠습니까?
경제에 반드시 역점을 둬 달라는 국민들의 요구, 취임하자마자 새겨들어야 할 과제로 보여집니다.
[앵커]
이번 대선은 결론적으로 세대간 대결, 지역간 대결, 진보 대 보수의 대결. 예전의 선거 프레임이 그대로 온 것이 아니냐 이렇게 분석할 수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아니에요. 저는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이번 대통령 선거가 지난 선거와 조금 다른 점은 진보와 보수의 격렬한 이념적 대결 구도가 완화되었어요. 그리고 지역에서의 어떤 특정한 몰표 현상도 많이 완화된 겁니다.
호남도 지금 두 후보 간에 나름대로 구도가 양강구도였었지만 영남지역도 어느 한쪽으로 몰표를 가져가지 않았습니까? 당시 2012년만 해도 박근혜 후보가 영남에서 80. 9%를 가지고 갔거든요. 그런데 지금 보면 그렇지 않다.
더 나아가서 지금 예상밖에 군소 후보들이 처음에는 두 자릿수 하는 거 아니냐고 관심이 있었는데요. 전략적 투표 때문에. 그래서 어떤 면에서는 심상정 후보도 충격을 받았을 거라고 보는데요.
마지막에 보수고 결집되는 것이 아니라 진보가 결집이 돼서 문재인 후보를 지지한 면도 있지만 그런 면에서 보면 조금씩 조금씩 우리가 변화되고 있지 않겠는가. 그걸 우리가 유권자 재편성, 정당체제의 변화, 사회의 이슈에 새로운 쟁점이 부각되면서 그래서 쉽게 이야기하기는 어렵지만 새로운 틀을 만든다라는 의미에서 정초선거가 됐으면 좋겠는데요.
이 정초선거가 될 수 있는 바로 힘이 어디에서 나오느냐면 새 정부가 잘해야 되는 겁니다. 정말 통합과 협치라는 것을 통해서. 이번 선거에서 가장 큰 성과는 뭐냐 하면 모든 후보들이 바로 협치하고 그리고 통합을 이야기했다는 거. 이건 꼭 좀 지켜줬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5당 후보들이 모두 저마다의 정체성으로 유권자들의 소중한 한표한표를 얻은 건데요. 이현종 위원님, 지금 문재인 후보가 41.4%, 홍준표 후보가 23. 3%, 안철수 후보가 21.8% 그리고 유승민 후보가 7. 1%, 심상정 후보가 5.9%. 이게 출구조사 결과인데요.
이번에 사전투표 변수도 있고 해서 이 출구조사 결과 수치가 조금씩은 변할 수 있다, 이런 전망도 많더라고요.
[인터뷰]
지금 일단 개표상황을 보면 홍준표 후보가 조금 출구 상황보다는 더 얻은 것 같고요. 또 문재인 후보는 출구보다는 조금 적게 얻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지 않습니까? 아무래도 보수층들 같은 경우에는 실제로 응답이나 이런 것들이 좀 적었다라고 보여지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안철수 후보 같은 경우는 실제로 그거보다는 비슷하게 결과는 나왔는데 홍준표 후보의 수치가 의미있게 나온 것 같습니다. 그런 것으로 보면 일단 아무래도 보수층들이 적극적으로 여론조사에 응한다든지 샤이한 측면이 있었지 않았나 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전체 개표 상황이 23.5%인데요. 제가 자세히 보니까 서울 지역이 15%밖에 개표를 하지 않았어요.
그러니까 서울에는 실은 문재인, 안철수 후보가 나름대로 경쟁을 했었기 때문에 홍준표 후보는 조금 3위로 쳐졌기 때문에 서울이 만약 오픈을 한다고 한다면 제가 볼 때 38. 9% 이기 때문에 사전에서 우리 출구조사와 비슷하게 나타나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앵커]
수도권 같은 경우는 홍준표 후보가 3위로 밀렸습니다. 왜 그럴까요?
[인터뷰]
그것은 조금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수도권에서 개혁에 대한 열망이 훨씬 강하고요. 더 나아가서 수도권만큼 이념적 대결구도가 강하지 않은 데가 없어요.
그러니까 대구 경북 이런 데는 이념적으로 결집을 하지만 수도권 같은 경우는 진보, 보수, 중도가 아주 비슷하게 30%, 30%, 30%로 딱 나눠져 있기 때문에 특히 어떤 경우에는 보수가 수도권에서 오히려 규모가 더 줄어들고 있는 상황을 보이고 있고 그래서 수도권에서는 이번에는 오히려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각축전을 벌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지금 교수님께서 이전에 말씀을 하실 때 심상정 후보 같은 경우는 많이 울고 싶을 거다, 이렇게 평을 해 주셨는데 평론가님 보실 때 어떠세요? 득표율이 아직 정확하게 나오지는 않았습니다만 출구조사 결과에서는 기대에 못 미진다, 이렇게 봐야 되는 상황인 거죠?
[인터뷰]
그렇죠. 그러니까 두 자릿수는 거의 확실할 것이다라고 생각을 했을 겁니다. 10% 넘어서 훨씬 더 많이 득표하기는 어렵더라도 10%는 넘겼을 가능성이 높다라는 생각을 많이 했을 텐데요. 그래서 제가 보기에는 안철수 후보 다음으로 많이 울고 싶은 후보가 심상정 후보가 아닐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런데 사실은 이번에 출구조사 결과로 득표했다면 선전했다라고 보기에는 어려워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균 정도 했다라고 우리가 보는 것이 객관적이지 않나 생각합니다. 지난 총선 당시 7.1% 정도 정당득표를 하지 않았습니까? 그거와 거의 비슷하게 적어도 했다는 거죠.
사실은 심상정 후보 같은 경우는 막판에 홍준표 후보가 지지율이 많이 상승한 것이 상당한 악재로 작용했다고 볼 수 있는 거죠. 그러니까 역시 양강구도가 될 가능성이 높다. 또는 홍준표 후보가 골든크로스가 발생한다고 이야기를 하고 하니까 진보 진영의 표심이 전략적인 투표를 할 것이죠. 될 만한 사람 쪽으로 밀어주는. 그래서 반사적으로 손해를 본 그런 상황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본부장님,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보정당으로서는 최고의 득표율이 기대되는 상황이지 않습니까? 이런 부분도 의미는 있을 것 같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진보정치에 대해서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는 우리 국민들이 후보자 중심으로 소신투표를 하면서 그만큼 TV토론회에서 발굴의 능력을 발휘해 준 심상정 후보가 제시했던 정책에 대해서 공감을 표시한다라는 것이거든요.
실제로 여론조사에서는 높은 지지율을 보이면서 약진하는 10% 이상까지 지지율도 보여주면서 득표가 과연 어떻게 될지 또 관심사였지 않습니까?
여기에서 주목할 부분은 깜깜이 기간 이전에 공표되었던 여론조사 결과와 고스란히 출구조사의 예측 결과치와 비교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을 것으로 보여지는 것이 심상정 후보를 지지하는 상당한 인기를 누리게끔 선택해 준 그 여론조사 결과는 젊은 세대 또 여성들을 중심으로 해서 나타났다라는 것이거든요.
그들이 실제로 또 투표장에 가는 비율은 연령대가 높은 진보성향의 유권자층, 그러니까 사표방지를 좀더 관성적으로 대통령 선거에 있어서 신경을 써 왔던 그런 유권자들의 특성이 있었기 때문에 실제 여론조사의 인기, 지지율만큼은 득표로 반영되지 못한 것이지 심상정 후보에 대한 관심, 주목, 그리고 가치 있는 평가는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저는 앞으로 정의당이 어떤 방향으로 갈 것인가가 고민인데 사실 정의당 경우 심상정, 노해찬을 제외하고는 사실 대중적인 이름이 있는 정치인들이 없단 말이죠. 그러니까 심상정 후보도 노해찬 의원 같은 경우도 만일 이 세대가 지나간다면 어떤 앞으로의 발전이 있을 것인지 또 후계자는 어떻게 키울 것인가. 이런 부분에 대한 고민들. 지금 보면 결국 심상정 후보 개인에 대한 평가를 본다면 저는 거기에 상당 부분 있다고 봅니다.
그렇다면 정의당의 앞으로 지속가능한 성장 이런 것을 한다면 실제로 제2의 심상정, 제3의 심상정을 만들어내야 되는데 그 구조 자체가 앞으로 정의당이 할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문재인 후보 자택 앞 상황이 나오고 있습니다. 많은 취재진이 몰려 있고 조금 분주한 모습인데요. 이제 문재인 후보가 잠시 뒤면 광화문으로 이동을 해서 대국민 인사를 할 예정입니다. 이종훈 평론가님, 이제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문재인 후보가 열겠다고 했는데 오늘 출발점이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걸까요?
[인터뷰]
사실은 그동안 아마 광화문 광장을 가장 많이 찾은 대선후보가 아니었나 이렇게 생각하고. 어떤 언론에서 그래서 문재인 후보를 광장형 후보다, 이렇게 분류를 한 적도 있거든요.
그러니까 뭐냐하면 그만큼 광장 지향적, 광장을 이번에 제일 많이 방문을 했더라고요. 특히나 광화문 광장 같은 경우는 촛불집회가 성대하게 계속 이뤄졌던 곳이고 촛불민심을 반영하는, 가장 잘 반영할 수 있는 후보가 본인이다라고 처음부터 선포를 하고 나온 그런 전략이 제가 보기에는 부분적으로 먹혔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요.
그리고 그 연장선에서 지금 집무실도 정부종합청사 광화문 쪽으로 옮기겠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모르겠습니다. 그거까지 성사될 수 있을지 모르겠으나 어찌 됐든 광화문 쪽에서 기를 가장 많이 받은 대선 후보로서 아마 광화문에 대해서 각별한 애정을 계속 표현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진짜 옮기게 되면 많은 게 달라질 것 같은데 어떤 게 달라질까요?
[인터뷰]
가장 크게 달라지는 것은 소통인 것이죠. 광화문에서 집무를 하면서 국민들을 바라볼 수 있는 오고가며 국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여러 차례 만들어질 수 있는데 박근혜 전 정부에 대해서 우리 국민들이 가장 실망했던 것이 소통일 것입니다.
국민들과 만나는 것뿐만 아니라 또 김선영 앵커처럼 우리 YTN 이런 언론에서 더 많이 얼굴을 보여주면서 기자들과 소통하는 것도 너무나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그런 기회를 자주 가지지 못했다 것 때문에 역설적으로는 장소가 문제가 되지는 않겠지만 광화문으로 집무실을 옮기면서 더 많은 기회를 가지겠다는 의지 표현이기 때문에 그런 소통의 반로야말로 차기 대통령이 가장 갖춰야 될 중요한 과제 그리고 자질 또 목표로 보여집니다.
[인터뷰]
그런데 청와대 직원들이 꽤 됩니다. 한 수백 명, 거의 1000명 가까이 되는데 이 직원들이 만약에 청와대를 비우고 전부 다 정부종합청사가 있고 옆에 외교부 청사가 있지 않습니까? 그쪽으로 들어갈 경우에 거기에 있는 공무원들 같은 경우에는 다른 데로 이동해야 되거든요.
그런 면에서 여러 가지 지금 현실적인 문제가 생기고 또 대통령의 경호라든지 그다음에 대통령이 예를 들어서 지방에 갈 때 헬기를 이용해야 되는데 그렇게 한다면 또 청와대로까지 가야 되는 상황이 생깁니다.
여러 가지 교통 문제 등등 아주 복잡한 문제가 있는데 과연 어느 시점에 실행할지 상당히 여러 가지 복잡한 문제가 걸려 있거든요. 그런데 공약으로 내세웠기 때문에 아마 실행은 될 것 같은데 상당히 진행되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어려움도 있지 않을까 예상해 봅니다.
[앵커]
저희가 여러 가지 현실적인 문제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해 봤는데 문재인 후보, 이제 조금 있으면 홍은동 자택을 나서서 광화문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입니다. 광화문으로 이동을 해서 대국민 인사를 한다, 이렇게 전해지고 있는데 핵심 메시지를 예측해 본다면 뭘 해 볼 수 있을까요?
[인터뷰]
역시 지지해 주셔서 감사하다는 이야기가 주를 이룰 것으로 생각이 되고요. 그리고 본인이 어쨌든 적폐청산 그리고 정권교체 두 가지 기치로 내걸고 대통령이 된 상황이기 때문에 그거에 대한 약속을 다짐하는 그런 장이 되지 않을까,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요.
그리고 얘기가 나온 김에 광화문으로 집무실로 옮기는 경우는 저는 청와대 공간을 계속 활용하시되 그걸 소통지향적으로 운영을 하시는 편이 좀더 현실적이지 않나. 그리고 경호 요원들 노고도 함께 고려를 하셔야 되거든요. 지금 정부종합청사 같은 경우에는 경호에 필요한 기본적인 어떤 물리적인 공간 내지...
[앵커]
잠시만요. 바른정당 상황실에서 지금 유승민 후보가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유승민 / 바른정당 대통령 후보]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치열했던 대선이 끝났습니다. 이제 우리는 모두 다시 하나가 되어 이 나라와 국민을 지키는 데 혼신의 노력을 다해야 합니다.
아까 문재인 후보와 전화로 얘기를 나누고 축하드렸습니다.
안보도 경제도 공동체도 너무나 어려운 이 시기에 국민의 행복과 국가의 명운이 걸린 이 대통령의 무거운 책임을 다해 주실 것을 말씀드렸습니다.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지 않은 국민들의 목소리도 겸허하게 경청하는 대통령이 되어 주실 것을 당부했습니다.
국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저에게는 힘들고 때로는 외로운 선거였습니다. 그러나 저를 지켜주신 국민들 덕분에 흔들리지 않고 끝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제가 추구하는 개혁 보수의 길에 공감해 주신 국민들 덕분에 바른정당으로서는 저로서는 새희망의 씨앗을 찾았습니다. 이 씨앗을 소중히 키워서 싹을 틔우고 언젠가는 열매를 맺도록 하겠습니다.
우리가 왜 정치를 하는지 정치의 본질을 늘 마음 깊이 새기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따뜻한 말씀과 손길 잊지 않고 더 좋은 정치로 보답하겠습니다. 우리 당원 동지 여러분과 위원장님들께서도 정말 고맙습니다. 국민 여러분 정말 고마웠습니다.
[앵커]
얘기를 들어보셨고요. 지금 문재인 후보 자택 앞 상황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문재인 후보가 자택에서 나와서 지금 차량에 탑승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많은 취재진이 몰려 있고요. 문재인 후보가 곧 광화문으로 이동해서 대국민 메시지를 내놓을 예정입니다.
지금 지지자들과 취재진이 몰려서 문재인 후보의 모습은 정확히 보이지 않습니다마는 조금 전 홍은동 자택에서 나와 차량에 탑승을 했습니다. 자택에서 개표 상황을 지켜봤고요. 이제 광화문으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지금 광화문에서는 많은 시민들, 지지자들이 나와서 개표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문재인 후보는 출구조사 결과가 나온 후에 다음 정부는 문재인 정부가 아니라 더불어민주당 정부다 이런 입장을 밝히기도 했는데요. 지금 차량에 탑승했고 차량이 이동 중입니다. 잠시 뒤면 광화문에 도착을 하게 됩니다.
광화문으로 이동해서 대국민통합 관련된 메시지를 내놓지 않겠느냐는 이런 예측도 나오고 있는데요. 이현종 위원님, 대통령 지금 당선이 확실시 되는 상황이고요. 문재인 후보가 광화문에서 대국민 인사를 하게 되는데 광화문에서 전하는 대국민 인사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인터뷰]
일단 지금 광화문이라는 게 굉장히 상징적인 곳이죠. 청와대 경호가 지금 공식적으로 들어간 것 같습니다. 그런 면에서 본다면 문재인 후보는 대통령으로서 앞으로 국민들에게 이 엄중한 상황에서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지. 아마 제가 볼 때는 국민통합과 그다음에 정치권의 통합을 가장 우선시할 것 같습니다.
본인도 아까 당선 일성으로 얘기를 했지만 국민통합이 중요하다는 것들 또 개혁이 중요하다는 것 그리고 이 정부가 문재인 정부가 아니라 민주당 정부라는 것은 정당과 당과의 소통을 굉장히 강화하겠다는 그런 의지로 읽혀집니다.
그리고 본인이 아마 선거 유세 과정에서 공약했던 바대로 광화문 시대를 열겠다는 것을 강조할 것 같습니다. 즉 광화문 쪽으로 청와대를 옮겨서 결국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국민과 함께 하는 그런 정부를 만들어내겠다 이런 것들을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무래도 적폐청산이나 이런 것들은 아무래도 이야기를 하지 않고 오히려 오늘 같은 경우는 국민통합에 방점을 맞춰서 메시지를 전달하지 않을까 그렇게 예상해 봅니다.
[앵커]
적폐청산은 하지만 문재인 후보가 선거 기간 내내 지지자들에게 약속했던 부분이고 또 앞으로는 국민통합도 중요하고 이 두 가지가 공존할 수 있는 겁니까?
[인터뷰]
중요한 과제에 대해서 국민들에게는 다 열심히 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여지는데요. 이번에 우리 대통령 선거를 치른 직후라서 너무 이른감이 없지는 않지만 대통령이 되는 순간부터 또 대통령 지지율이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낮은 지지율에도 불구하고 국민과의 소통 그리고 투명한 정부 운영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엄청난 상황으로 이어졌던 것이거든요. 대통령 앞에 놓여 있는 중요한 과제를 대선 기간 동안 실시됐던 여러 여론조사에서는 나타났었거든요.
당장 중요한 것은 공약을 실천해야 됩니다. 이제는 공약 실천하는 대통령을 국민들은 원하고 있기 때문에 정작 재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없을지 충분히 검토해서 할 수 있는 공약에 대해서 국민들에게 할 수 있다라고 임기 빠른 내에 이야기를 할 필요가 있는 것이고 한미 안보동맹, 대북 이슈 너무 중요할 수밖에 없는 부분입니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 국민들에게 안심할 수 있게끔 해 주는 게 필요하고 통합이라는 것이 단순히 말로만 되는 것이 아니라 국민통합을 위해서 과연 대탕평 인사를 해 줄 수 있을지도 여론조사 결과로 나타난 부분이고요.
특히 중요한 것이 농단사태, 바로 적폐청산과 연결될 수 있는 것은 부정부패척결을 위한 사정기관 개혁을 과연 해낼 수 있느냐, 용두사미인 경우가 많았거든요. 바로 이러한 요구들을 광화문에서 약속하고 국민들에게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를 국민들은 원하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지금 문재인 후보가 광화문으로 이동하는 상황을 저희 취재진이 뒤따라가면서 생중계로 전해드리고 있습니다. 문재인 후보, 핵심 슬로건이 나라를 나라답게 든든한 대통령이었습니다. 어느 정도는 확장성도 염두에 둔 슬로건으로 읽히기도 하는데 지금 출구조사 결과를 봤을 때 확장성, 어느 정도 보여줬다고 보십니까?
[인터뷰]
결국 확장성에서 약간은 아쉬운 대목이 있다는 거죠. 그러니까 지난 2012년 대선 당시에 득표한 것이 48%였는데 중도라든가 심지어 보수 중에서도 조금 중도보수 이런 정도까지는 끌어안았더라면 훨씬 더 좋지 않았을까라는 아쉬움이 들어요.
그래서 가능하면 과반득표를 하면 훨씬 더 좋지 않았나 이런 생각을 하는데 막판에 양자구도로 가면서 도로 적폐청산 구호로 되돌아가는 그 부분이 약간은 확장성을 오히려 더 제약하는 그런 요인으로 작용한 것은 분명하다.
지금 문재인 후보가 아직은 대통령 신분이 아닙니다. 그래서 광화문으로 가는데 광화문에 모인 분들은 문재인 후보의 적극 지지층이거든요. 그래서 아마 오늘까지는 적폐청산에 대해서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오늘 광화문에서 내놓을 메시지 내용과 내일 당선증을 받고 취임선서 할 때 내놓는 메시지는 조금 결이 다를 가능성이 없지 않아 있다라고 생각을 하고요. 오늘까지는 어쨌든 자기를 지지해 주는 지지세력을 향해서 메시지를 남길 가능성이 높지 않았나 생각을 합니다.
[앵커]
조기대선이다 보니까 모든 절차가 사상 유례없는 절차가 됐고요. 당선증을 받는 순간부터 업무가 시작되는 겁니까?
[인터뷰]
그렇습니다. 지금 현재까지 나온 뉴스로는 일단 내일 아마 오전 중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전체회의를 소집을 해서 당선을 확정 짓습니다. 그러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이 직접 국회로 가서 아마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내일 12시에 국회 로텐더홀에서 취임 당선증과 취임 선서식을 같이 갖는다는 거거든요.
이 행사에는 오늘 아마 밤에 행자부와 문재인 당선된 측에서 일단 협의를 해서 어느 선까지 참여를 할 것인지. 로텐더홀이 200~300명 정도 들어가는 꽉 차거든요. 현역 국회의원들과 함께 5부요인들 그리고 주요 인사들 이런 분들이 참석을 해서 아마 간략하게 약식으로 일단 취임 선서식을 진행할 것 같습니다.
[앵커]
역대와는 상당히 다른 분위기겠네요?
[인터뷰]
그렇죠. 제일 먼저 할 일이 현충원 참배나 이런 것도 하겠지만 일단은 군관계자로부터 안보브리핑을 빨리 받게 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휴전선의 상황이라든가 현재 안보 상황에 대해서 일단 브리핑을 받고 대통령으로서 지시를 하게 되겠죠. 만전을 기다라는 지시를 하고 거기에서부터 대통령의 군통수권자로서의 역할을 본격적으로 시작을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언급해 주신 부분 여러 가지 현안, 급한 현안이 많겠지만 외교안보도 지금 당장꺼야 되는 불 아니겠습니까? 사드 문제부터 바로 결정을 해야 되는 그런 상황이 올 텐데 외교안보에 있어서 문재인 후보가 어떤 입장을 가져갈 것으로 보이십니까?
[인터뷰]
그동안 대선 국면에서 얘기했던 것처럼 크게 달라지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사실은 가장 골치아픈 문제가 사드 관련한 문제겠죠. 그러니까 다음 정부로 넘기라고 계속 이야기를 해 왔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논의를 본격적으로 하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요.
아마 나머지 다른 야당들 특히 자유한국당 쪽에서는 아마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초반부터 물고 넘어질 가능성이 없지 않아 있다. 그래서 그걸 잘 극복을 해야 되는 건데요. 사드 배치 그 한 사안이 중요한 게 아니고 그러니까 이번 몇 달 동안,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되고 난 후에 황교안 권한대행 체제 하에서 적어도 동북아 정세에서 대한민국은 없었다라는 거죠.
중국의 주석을 비롯해서, 시진핑 주석을 비롯해서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 그리고 아베 총리에 이르기까지 별로 대한민국을 변수로 생각하지 않는, 그래서 대한민국의 존재감이라는 것은 거의 없었다는 거죠. 그래서 그 존재감을 확실하게 알리는 그런 행보부터 우선 시작을 해야 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배종찬 본부장님 이전의 사례들을 보면 당선된 이후에 주요 국가들의 원수들과 통화를 하는 것도 주요한 일정이었습니다.
그렇다면 트럼프 미국 대통령 그리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를 한다면 어떤 주제가 중심이 될지 예상을 해 본다면 어떻게 할 수 있을까요?
[인터뷰]
국민들이 초미의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부분을 이야기할 수밖에는 없을 것으로 보여지고요. 선거 일정 내내 실시됐던 여론조사에서도 대북안보 이슈도 매우 중요한 것이고 그리고 중국으로부터 당하고 있는 사드 보복 문제도 국민들이 매우 민감해 하고 있는 문제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문재인 당선자, 바로 대통령 신분으로 될 텐데 한미 안보, 한미 동맹 관계는 굳건히 하면서.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의 좌충우돌하는 이런 외교적 행보에 대해서 얼마큼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으로 된다면, 얼마큼 대응을 잘 해낼지. 그리고 중국 시진핑 주석과의 한국과 중국과의 외교관계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경제관계거든요.
이 매듭을 어떻게 사드 배치 문제와 함께 얽혀있는 것을 풀어낼 것인가 이런 부분에 대해서 어느 정도 확실하면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야만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기 때문에 아주 빠른 시간 내에 이 부분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한미 그리고 한중 관계 심지어 일본과의 위안부 합의 철회 이 부분도 아주 예민한 문제거든요. 이런 부분을 어떻게 다룰지 하여튼 준비가 가능한 최대한 빨리 이 문제 해결에 나설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문재인 후보가 얼마 전에 저희 뉴스나이트 출연했을 때 재수라서 너무나 절박하다 이런 얘기하면서 여러 가지 키워드 중에서 노무현의 남자라는 키워드가 상당히 의미가 있다라는 이야기를 했는데 대선 재수 지금 개표상황 확정이 돼야지 알 수 있겠지만 어쨌든 당선이 확실시 되고 있습니다. 대선 재수에 성공했다라고 볼 수 있는데 지금 만감이 교차할 것 같아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사실은 첫 번째 도전할 때는 정말 얼떨결에, 본인도 그런 이야기를 했지만 대통령 과연 돼야 되나, 이런 여러 가지 회의 속에서 출발하지 않았습니까? 2012년 대선 같은 경우는.
어떤 면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을 보면서 결국 정책 과업을 떠안아야 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 만들어진 것이죠. 어떤 면에서 준비 안 된 상황에서 선거를 치르다 보니까. 선거 캠프 중심으로 선거를 치렀고 결국 패배를 했지 않습니까? 그 이후에는 본격적인 수업을 본인이 시작한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야당의 대표로서 또 야당의 리더로서 본인의 정치를 실험했고 또 그 가운데서 안철수 대표와 헤어지고 또 당을 만들면서 여러 가지 패권이라는 공격도 많이 받았고 그런 속에서 본인이 꿋꿋하게 견뎌내면서 김종인 대표를 영입을 해서 당세를 그래도 살린, 지난 4. 13 총선에서. 그런 성과도 있지 않겠습니까?
그런 면에서 본다면 본인은 여러 가지 정치적 경험들을 지난 4년 동안 해 왔다고 볼 수 있겠죠. 그래서 아마 본인도 나는 준비가 많이 돼 있다 이야기를 하지 않습니까? 그만큼 정치적으로 많이 단련됐다는 이야기겠죠. 그런데 문제는 이런 것들이 정치를 발휘할 수 있는, 앞으로. 상당히 그런 경험들을 축적해야 되는데 문제는 주변에 있는 본인을 둘러싼 세력들, 이 세력들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 이것도 상당한 중요한 문제인 것 같습니다.
[앵커]
문재인 후보가 광화문에 도착을 했습니다. 차량에서 내려서 수많은 지지자들이 모여 있는데 인사를 하고 있는 모습도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 투표를 끝내고 나서 집 뒤에 있는 산에 올랐어요. 산에 올라서 기자들이 소감을 물으니까 홀가분하지만은 않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기도 했습니다. 만감이 교차할 것 같은데 오늘 어떤 얘기를 하게 될지 주목되는 상황입니다.
탄핵 사태 속에서 상당히 많은 시간을 광장에서 또 시민들과 호흡하지 않았습니까? 광화문 광장에서 오늘 대국민 메시지를 전하게 됩니다. 저기에 모여있는 많은 지지자들이 또 많은 염원을 담고 있지 않겠습니까? 때문에 많은 책임을 얻게 됐는데요.
문재인 후보, 조금 전 자택에서 나와서 지금 광화문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많은 지지자들 속에서 대국민 메시지를 잠시 뒤에 발표하게 됩니다.
지금 지지자들과 한 명 한 명 악수를 하면서 무대로 이동을 하는 모습입니다. 오늘 광화문에 세월호 유가족들도 나와 있을 예정이라고 했는데 어떻게 만남이 이루어질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인터뷰]
광화문 도착 하기 전에는 어쩌면 비판자의 역할이었다면 이제부터는 해결자의 역할로 본인의 신분이 바뀐 거죠. 지금부터는 이제는 대통령 후보, 당선인 신분이 곧 되겠지만 뭔가 이제는 답을 내놓아야 되는 그런 상황입니다.
비판할 때는 상당히 쉽지만 그러나 뭔가 해결점을 내놓는다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거든요. 그러니까 앞으로 국민들 시선이 다 저기에 집중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지지자들의 열망에 답을 해야 되는 시간이 온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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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화문 현장에 많은 시민들이 나와서 개표상황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먼저 밤 8시에 발표된 출구조사 결과 전문가 네 분과 분석하겠습니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이종훈 정치평론가, 배종찬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 나오셨습니다. 네 분 어서오세요.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는 발표가 됐고 지금 개표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의 문재인 후보 당선이 유력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개표 상황 함께 보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37.3%. 지금까지 득표를 한 것으로 조사가 됐고요. 당선이 유력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문재인 후보의 당선이 유력하다는 결과를 지금 보셨고요. 아직은 개표 상황이 초반이기 때문에 무언가 단정적으로 얘기하기는 조심스러운 것 같습니다. 김형준 교수님, 출구조사 결과 이야기부터 해 봐야 될 것 같은데 41.4%. 2위 홍준표 후보가 23. 3%로 나왔습니다. 어떻습니까? 생각보다는 격차가 많이 난 건가요?
[인터뷰]
많이 났죠. 마지막에 많이 들었었던 용어가 골든크로스가 일어났다고 하는데 실버크로스도 거의 지금 아주 근소한 차이로 경합이 있을 정도로 한 20%포인트 정도 차이가 나다 보니까 거의 싱겁게 끝나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들고요. 세 가지 이유라고 봅니다.
가장 큰 이유는 호남의 역습, 그러니까 호남지역에서 의외로 지금 안철수 후보 국민의당이 굉장히 쇼크입니다. 실질적으로 더블스코어 60%, 30% 정도로 나오고 있기 때문에 지금 국민의당이 전체 호남 의석 중에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그런 부분들이 있고 가장 중요한 것은 저희 YTN이 오후 2시에 이야기를 했었던 부분이었는데요.
50대의 반란. 그러니까 50대가 초반과 중반이 많이 다르거든요. 후반이. 50대 초반이 과거 민주화 세대, 386세대예요. 1960~69년생. 그러다 보니까 50대에서도 문재인 후보가 크게 이겼어요, 홍준표 후보에게. 지난 2012년도에는 50대가 82%의 투표율이었는데 무려 당시 박근혜 후보가 62.5%를 얻었거든요. 이거 엄청난 반란일 수 있고 마지막 세 번째는 보수의 분열일 수밖에 없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이후에 보수가 결집하지 못 하고 여전히 분열된 상태에서 보수표는 방황을 보였다. 이런 세 가지 요인에 의해서 문재인 후보가 낙승을 하지 않았나 생각을 합니다.
[앵커]
본부장님 보실 때는 어떠세요? 문재인 후보 같은 경우에 마지막까지 기적의 투표율 그리고 압도적인 득표율을 부탁한다 이렇게 얘기를 했었는데 일단 출구조사 결과이기는 하지만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인터뷰]
지지층을 결집한 것이 가장 큰 승인으로 분석할 수 있고요. 이긴 이유로 해석할 수 있겠고 함께 실시됐던 심층 출구조사 결과를 보면 문재인 후보에게 투표한 사람들은 적폐청산, 정권교체를 해야 된다라는 게 강하게 작용된 가운데 보수 표심은 안철수 후보의 도덕성 그리고 홍준표 후보의 안보 이렇게 나누어짐으로써 결과적으로는 역대 대통령 선거에서도 중요하게 당선자의 승리의 원천이 되었던 것이 두 가지 이념에 걸쳐 있어야 당선이 가능했던 것이거든요.
그런 만큼 중도외연 확대전략을 쓴 반면에 홍준표 후보와 안철수 후보는 보수표를 나누면서 결과적으로는 대통령 자리에 문재인 후보가 오르는 것으로 일단은 더 우리가 개표를 지켜봐야겠지만 출구조사 예측 결과로 나타났고요.
YTN의 명품 코너인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서도 해석을 해 드렸는데 김형준 교수님과 함께 샤이보수라는 게 사실 많은 퍼센테이지가 아니라는 것이었거든요. 10% 미만 정도에 샤이보수가 결과적으로 홍준표 후보에게 갈 수도 있겠지만 얼마 일정 정도 수준의 샤이 보수 표심이 또 다른 후보에게 갈 수 있고 마지막 후보를 선택하지 못할 경우에는 투표하지 않을 가능성도 열려 있는 것이거든요.
오늘 본 선거일에 투표를 보더라도 투표율이 상대적으로 호남에 비해서는 영남이 마지막 투표 기회였음에도 불구하고 낮았다라는 것은 보수표심이 마지막까지도 방황했던 것이 결과적으로 홍준표 후보가 더 크게, 더 높이 상승하지 못한 원인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저희가 지금 화면으로는 개표 상황을 쏙쏙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아직은 개표 초반 상황이고요. 제주가 나오고 있는데요. 3. 9%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문재인 후보가 47.1%로 크게 앞서고 있는 상황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현종 위원님, 그러니까 홍준표 후보는 계속 강조했던 것이 진보 셋에 보수가 나 하나이니까 홍준표 후보로 결집될 수 있다라는 주장이었는데 지금 보니까 진보는 한 후보로 결집되고 보수가 나뉜 셈이 된 거죠?
[인터뷰]
그렇죠. 결국은 아마 문재인 후보가 지지하고 있는 진보층 같은 경우에는 굉장히 탄탄하게 가지고 있었다. 즉 여론조사를 그동안 쭉 보면 결국 이 표심 자체는 거의 변함이 없었다라는 것이 드러나고 있는 것 같아요.
반면에 이쪽 홍준표 그다음에 안철수, 유승민 이쪽 보수층들은 상당히 성향에 따라서 나누어졌던 그런 상황이라고 보여지죠. 결국 문재인 후보가 처음부터, TV토론회부터 후보단일화 문제를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지 않았습니까?
묻기도 하고 절대 안 한다고 얘기를 했는데 결국 후보 단일화가 안됨으로 해서 이쪽으로는 안 되고 결국 진보는 똘똘 뭉치고. 결과적으로 본다면 예전에 문재인 후보가 가지고 있었던 표가 48%가 정도 되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문재인 후보는 그 표 자체를 예전에는 안철수 표가 합쳐서 그 정도였는데 이제는 온전히 자신의 표만 가지고 40여 표 정도를 굳건히 가지고 있었던 것이고 그리고 이쪽 같은 경우는 세 갈레로 나눠졌기 때문에 결국 후보단일화가 안 되면서 다자구도가 끝까지 가면서 결국은 이쪽 진영에서 승리할 수밖에 없었던 원인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앵커]
홍 후보랑 안 후보 입장에서는 지금 오늘 결과를 보고 단일화 안 할 걸 후회할까요, 어떻게 볼까요?
[인터뷰]
그러니까 처음부터 단일화에 기본적으로 생각이 없었기 때문에 별로 그 부분과 관련해서 후회하는 바는 없을 것이고 아마 오늘 지금 현재까지 나온 출구조사 결과만 놓고 본다면 아마 가장 활짝 웃고 있을 후보가 홍준표 후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그러니까 초반에 워낙 낮은 지지율에서 출발을 한 데다가 일단 본인이 생각한 1차 목표, 그러니까 최소한 15% 이상은 득표한다 그리고 골수 보수층은 다시 한 번 재결집시킨다라고 하는 그 목표에서 조금 더 나갔다는 것이죠. 그런 점에서 굉장히 성공적이다라고 일단 생각을 할 겁니다. 그리고 문재인 후보도 지금 웃고는 있지만 그런데 활짝 웃을 수는 없는 상황이 된 게 아닌가 그렇게 생각해요.
그러니까 선거 막판에 계속 호소를 했다시피 45%를 넘어서 가능하면 과반 득표를 목표로 했던 것 아닙니까? 그래서 좀더 압도적인 지지를 가지고 국정운영을 좀 더 원활하게 하기를 바랬을 텐데 40대 중반도 아니고 지금 현재 출구조사 결과로 보면 40대 초반대라는 거죠. 이건 굉장히 흡족치 못한 그런 수치이기 때문에 아마 내심은 조금은 불만족스러운 부분이 없지 않아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인터뷰]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으로 2012년에 문재인 후보가 48%를 득표했거든요. 그 숫자와 거의 지금 진보 후보가 얻은 게 유사해요. 그러니까 문재인 후보가 41.4% 그리고 심상정 후보가 5. 9% 아닙니까? 이걸 합치면 47.3%가 나오고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후보가 나름대로, 물론 45% 이상을 득표를 못 했지만 그래도 웃을 수 있는 이유가 뭐냐 하면 실제로 지역적으로 보면 굉장히 선전을 한 겁니다.
그러니까 부산하고 울산에서는 오히려 홍준표 후보가 더 많이 나왔어요. 그러니까 실제로 대구, 경북하고 경남만 홍준표 후보에게 졌지 나머지 모든 지역에서는 강원도에서조차도 높게 나왔거든요.
이건 굉장히 앞으로 우리가 토론할 부분인데요. 실제와 출구조사가 어떤 차이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안보 의식이 굉장히 강하게 작동됐던 대선인데도 불구하고 어떻게 해서 문재인 후보가 강원에서 1위를 할 수 있을 것인가. 그건 결국 뭐냐 하면 전쟁과 평화라든지 안보 이슈가 더 강하게 나오면 과거같이 무조건 보수한테 유리한 이슈가 아니다.
그런 것이 이번에 굉장히 정확하게 2010년 지방선거에서 비슷하게 나타났거든요. 그런 면에서 봤을 때 문재인 후보는 의도했었던 45% 이상 득표는 못 했다고 하더라도 지역적으로 보면 상당히 많은 부분에서 1위를 차지했기 때문에 소기의 목적은 달성했을 수 있다라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앵커]
지금 저희가 지역별로 얘기를 해 봤는데 세대별로 봤을 때도 50대에서 문재인 후보가 1위를 차지했거든요. 이 부분도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인터뷰]
지역을 말씀해 주셨는데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곳곳에서 지역별로 문재인 후보가 승리하는 것으로 나타난 출구조사 결과를 보면 그만큼 세대대결 성격이 강했던 것으로 보이거든요. 50대 초반에도 진보적인 성향을 나타내고 있는 유권자 지형이기 때문에 문재인 후보가 3파전 또는 4파전이 되고 있는 이 선거 대결 구도에서 50대에서도 우위를 차지할 수 있었다는 것인데요.
긍정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50, 60대 이상은 보수적이라고 판단을 해서 보수 후보에게 표를 주는 것처럼 우리가 인식을 했지만 이제는 후보의 면면을 보고 정책을 보고 투표를 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인데 문제는 지역대결 구도가 없어진 반면에 또 이념대결 구도는 다소 완화된 반면에 세대가 강해졌다라는 것은 세대 간의 충돌이 있을 수 있다라는 거거든요.
강원도에서도 문재인 후보의 지지율이 높았던 것은 사전투표율이 높으면서 젊은 세대들을 중심으로 해서 강원도 지역에서도 제주 지역에서도 문재인 후보의 지지율이 높게, 득표가 높을 것이라고 예측되고 있는 것은 그만큼 세대에서 20, 30, 40대 심지어는 50대 초반까지도 진보적인 성향이 강하게 탄핵 국면을 통해서 나타나면서 문재인 후보 쪽으로 가 있다면 이것이 앞으로는 세대 간의 융화와 또 통합하는 계기를 만들 수도 있겠지만 갈등이 될 수 있는 소지도 얼마든지 있다라는 거거든요.
이번 대통령 선거가 앞으로 국정운영에 있어서 여러 가지 협력과 협치를 요구하는 것만큼 무엇보다도 세대 갈등을 완화시키고 해결해야 된다는 숙제는 문재인 후보가 강하게 또 직면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지금 개표가 계속 이루어지고 있고 저희가 하단으로 개표 상황을 계속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문재인 후보의 당선이 유력시 되고 있는 상황인데요. 문재인 후보와 인연이 있는 곳으로 가보겠습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이 있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은 문재인 후보와 각별한 인연이 있는 곳인데요. 봉하마을에도 이 시각 현재 마을 주민과 지지자들이 모여서 개표방송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박종혁 기자! 출구 조사 결과가 밤 8시에 발표되었는데 지금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문재인 후보의 지지자들이 제 뒤로 보이는 것처럼 이렇게 함께 모여서 개표방송을 보고 있습니다. 조금 전까지 집회 형식으로 나와서 한 명씩 나와서 이번 선거와 관련된 소회를 밝히는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조금 전에 들어온 소식인데요.
문재인 후보가 이곳에 있는 권양숙 여사에게 직접 전화를 했다는 소식인데요. 권양숙 여사와 이곳에서 지지를 보여준 지지자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곳에 모인 지지자들은 출구 조사 결과 문재인 후보가 크게 앞선 것으로 나오자 그야말로 축제 분위기였습니다. 문재인 후보가 41.4%로 크게 앞서는 것으로나오자 그야말로 축제 분위기입니다.
'대통령', '문재인'을 연호하며 즐거워하는 모습입니다. 이곳 봉하마을은 문재인 후보와 각별한 인연이 있는 곳입니다. 문재인 후보는 지난 2008년 2월에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퇴임해 이곳에 정착하면서 함께 내려왔는데요, 당시 참여정부 마지막 비서실장으로봉하마을에 내려와 노 전 대통령을 모시며 노무현 재단 이사장을 지내기도 했습니다.
지난 2011년 11월 부산에서는 노무현 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으면서 2012년 총선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그해 12월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의 못 이룬 꿈을 이루겠다며 대통령선거에 출마했습니다. 지역주의 타파와 반칙과 특권이 없는 세상, 상식과 원칙이 통하는 세상, 탈권위 등 노무현 정신의 핵심 가치를 계승하고 실현하겠다며 정치에 입문했습니다.
노무현 재단 이사장을 지내며 극구 사양했던 정계 진출을 결심했으니 인연이 깊은 곳이라 하겠습니다. 이곳에 모인 지지자들은장만한 음식을 나누며 흥겨운 분위기에 개표 결과를 지켜보고 있는데요, 당락의 윤곽이 나오는 밤늦게까지도자리를 지킬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김해 봉하마을에서 YTN 박종혁입니다.
[앵커]
이번에는 문재인 후보가 태어난 곳인 경남 거제시 거제면으로 가보겠습니다. 경로당에 모인 고향 마을 주민들이 출구조사를 보며 환호했다고 합니다. 현장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종호 기자!
환호가 나왔다고요? 지금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는 순간 아주 큰 환호성이 터졌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을 연호하는 목소리였는데요. 지금은 많이 잦아들었고 차분한 모습입니다. 하지만 주민들 표정을 보면 여전히 얼굴에서 흥분된 모습을 읽어낼 수 있습니다. 현재 주민들은 이곳을 찾은 손님들과 함께 다과와 담소를 나누고 있습니다. 문재인 후보는 지난 1953년 1월 이곳에서 태어났습니다.
문 후보는 이곳에서 지난 1953년 1월 태어났습니다. 우리 나이로 여섯 살이 되던 해까지 이 마을에 살았고 이후는 거제시 고현동에서 1년을 더 살다가 부산에 정착했습니다. 부산에 기반을 두고 학창시절부터 변호사, 지역구 국회의원 생활까지 하다 보니 문 후보 본인에게는 고향 마을에 대한 기억이 많지 않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곳엔 실향민으로 거제도의 작은 시골을 찾았던 문 후보 가족들을 또렷하게 기억하는 주민들이 아직도 있습니다. 또 작은 시골 마을에서 대통령이 나올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에 정치적 견해는 달라도 문 후보를 응원한 주민도 많았다고 합니다.
지금 이곳 주민들은 출구조사 결과가 개표 결과로 이어져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이 되는 것을 당연한 사실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내일 이곳 마을에서는 당선을 축하하는 잔치가 열릴 거라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고향인 거제시 거제면 남정마을에서 YTN 김종호입니다.
[앵커]
자유한국당 당사에 홍준표 후보가 도착한 것 같은데요. 이야기를 좀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후보 : 보니까 한 10%가 줄어서 8, 9% 되어 있는데. 여하튼 이번 대통령 선거 나중에 개표가 끝나 봐야 알겠지만 출구조사가 사실이라면 자유한국당을 복원하는 데 만족을 하겠습니다. 이번 선거 결과는 수용하고 자유한국당 복원하는 데 거기에 만족하는 것으로 그렇게 하겠습니다. 기자 여러분, 감사합니다.]
[앵커]
자유한국당 당사에 도착한 홍준표 후보가 얘기를 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을 복원하는 데 만족하겠다, 결과를 수용하겠다, 이런 취지의 발언을 했습니다. 출구조사가 사실이라면 선거 결과를 수용하겠다. 그리고 자유한국당을 복원하는 데 이번 대선에서 만족하겠다, 이런 심정을 착잡한 표정으로 밝혔습니다.
이현종 위원님, 홍준표 후보 모습을 조금 전에 볼 수가 있겠는데 표정은 착잡하지만 그래도 이번 대선에서 어느 정도 상당히 선전했다고 볼 수 있지 않겠습니까?
[인터뷰]
사실은 홍준표 후보가 출발할 때는 거의 한 자릿수 지지도로 출발했고. 자유한국당이 결국에는 탄핵에 대한 책임 때문에 결국 이 당 자체가 제대로 할 수 있겠는가 의문도 있었지만 그러나 결국 TV토론을 거치면서 결국 보수층들이 결집을 했고 실제로 생각보다는 더 많이 표가 현재 보면 출구조사로 나온 것 같아요.
그러면서 본다라면 이후에 제1야당으로서 자유한국당이 기반을 하겠다. 거기에서 홍준표 후보가 상당히 역할을 했기 때문에 앞으로 아마 제1야당의 당의 주도권. 아무래도 앞으로 선거 끝나면 전당대회를 곧 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아마 당대표를 뽑고, 당 체제 정비에 나설 텐데 그렇다고 한다면 홍 후보가 일단 당에서의 주도권을 장악할 수 있는 그런 나름대로의 기반을 마련했기 때문에, 물론 앞으로 내부에는 친박과 비박 이런 세력과 어떻게 할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또 바른정당 의원들이 입당한 의원들 같은 경우는 아무래도 홍 후보 편이 될 거고요.
그렇다고 한다면 당 내에서 자기 세력을 만들어 가면서 강한 야당을 만들어갈 수 있는 가능성이 저는 충분히 있다고 봅니다.
[앵커]
평론가님, 지금 충남 격전지 상황을 저희가 개표 상황을 계속 보여드리고 있는데 원래 충청에서 대통령 결정한다, 이런 말도 있지 않습니까? 스윙보트 역할을 하는 것이 충청인데 이번 충청 표심은 어느 정도 문재인 후보에게 많이 쏠렸다고 볼 수 있을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그러니까 전체 출구조사 결과하고 큰 오차는 없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충청권 같은 경우는 원래 충북지역이 특히 캐스팅보팅을 쥐고 있다. 그리고 충북에서 이겨야 대선 본선에서 이긴다, 이런 예전부터 전해져 내려온 이야기도 있기는 합니다.
그래서 충청 민심도 굉장히 중요한데 이번 같은 경우는 사실은 어느 지역 할 것 없이 상당히 표심이 많이 요동친 측면이 없지 않나 있고요. 충북지역이나 충청과 같은 경우도 여실히 그런 상황들을 보여줬다, 그래서 요동치던 와중에 최종적으로 결론이 지금 나고 있는 것으로 보게 되면 전체 출구조사 결과하고 큰 오차가 없는 것으로 봐서 역시 충청권은 표준 지역이 아닐까, 이런 생각을 해 보게 됩니다.
[인터뷰]
개표가 저 위에 톱, 우리 YTN 보면 9.4% 정도 개표한 것으로 나와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통계학적으로 보면 만약에 17개 시, 도에서 동시에 비슷하게 다 오픈했다고 한다면 저 9.4%를 통해서 어느 정도 예측할 수가 있거든요.
지금 보면 문재인 후보가 40%대를 못 가져가고 있고, 이런 걸 봐서는 아마 개표도 지역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는 게 아닌가. 문재인 후보가 강세를 지역을 여느냐. 아니면 홍준표 후보가 강세인 지역을 여느냐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지금 홍준표 후보 이야기가 나와서 그런데요. 지금 가장 충격을 받고 있는 후보 중의 한 사람은 저는 안철수 후보라고 봅니다. 그러니까 제가 방송 전에 국민의당 대변인을 만났는데 첫 마디가 그 마디였어요.
어떻게 홍준표 후보한테 우리가 질 수 있느냐는 그런 얘기를 했었거든요. 왜냐하면 계속해서 양강구도로 가지 않았습니까? 선거 투표 2주 전까지만 해도. 그런데도 3위로 출구조사 결과가 정말 확정이 된다고 한다면 어마어마한 충격을 받을 거예요.
그리고 아까 조금 전에 배종찬 본부장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왜 호남에서 60%가 30%가 됐느냐면 세대교체 문제가 아니에요. 지금 안철수 후보는 세 가지의 아픈 부분이 있는데요. 호남에서 문재인 후보한테 더블스코어로 졌다는 것. 더 나아가서 지금 홍준표 후보한테 졌다는 부분도 있고. 20대에서 안철수 후보하고 심상정 후보하고 유승민 후보가 거의 비슷하다는 것. 이런 것들이 아마 굉장히 충격적으로 와닿는 부분일 거라고 봅니다.
[앵커]
안철수 후보 모습이 보이고 있습니다. 안철수 후보가 지금 국민의당 당사에 도착한 상황입니다. 출구조사 결과 22.8%로 3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안철수 후보가 지금 당사로 들어서서 관계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는 모습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 화면을 보니까 국회로 보입니다. 국회 상황실을 찾은 안철수 후보 모습입니다. 당 관계자들, 박 전 대표로 지금 악수를 하고 있는 모습이 나오고 있네요. 손학규 전 대표와도 악수를 나누고 있습니다.
경선 라이벌이었죠. 정동영 의원하고도 악수를 하고 있고요. 안철수 후보 입장에서는 선거전 중반쯤에 문재인 후보와 양강구도를 이루다가 막판에 지지율이 좀 급락을 했고 그리고 마지막 여론조사에서는 오차범위지만 실버크로스를 이루는 경우도 많았기 때문에 내심 기대를 했겠지만 출구조사 결과로써는 3위, 21.8%. 홍준표 후보에게도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금 중도의 딜레마다, 이런 분석은 계속 나오지 않았습니까?
[인터뷰]
저는 중도의 딜레마가 아니라 실은 안철수 후보가 아까 세 개의 아픈 부분을 말씀드렸잖아요. 호남에서 큰 차로 지고. 또 홍준표 후보한테도 지고 더 나아가서 20대에서 큰 지지를 못 받는 것은 과연 안철수 후보가 2011년에 얘기했었던 개혁 이미지에서 상당히 많이 퇴색된 거예요.
본인은 미래, 혁신, 책임을 얘기하고 있지만 젊은 세대가 봤을 때 지금 호남의 많은 의원분들은 과거 그대로다, 그러니까 오히려 호남을 변화시키려고 한다면 문재인 후보가 더 낫다는 판단을 젊은 사람들이 한 것 같아요.
이런 것들이 작동이 됐기 때문에 이 조사 결과를 통해서 이번 선거 결과를 통해서 문재인 후보와 대항하려고 한다면 정말 호남에서 세대, 젊은 세대의 지지를 받을 수 있게끔 대개혁을 하지 않으면 상당히 어려움에 봉착될 가능성이 굉장히 크다고 봅니다.
[인터뷰]
현역의원들이 기본적으로 국민의당이 대부분 호남지역이지 않습니까? 오늘 선거 결과를 보면 당장 내년 지방자치선거가 걱정일 테고 아마 본인들의 거취 문제도 상당히 걱정일 겁니다.
그런 면에서 본다면 앞으로 호남에서 과연 이 의원들이 제대로 기반을 잡고 할 수 있을 것인가, 이런 문제를 본다면 아마 민주당도 선거 끝난 다음에 국민의당이 여러 가지 제안을 많이 할 것 같거든요.
[앵커]
이번 대선에 나오면서 국회의원직까지 사퇴한 안철수 후보. 모든 것을 걸었다고 했는데 어떤 이야기를 할지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 : 국민의 선택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겠습니다. 변화의 열망에 부응하기에는 많이 부족했습니다. 대한민국이 새로운 대통령과 함께 미래로 나아가기를 희망합니다. 지지해 주신 국민 여러분, 당원, 당직자 여러분께도 감사드립니다. 대한민국의 변화와 미래를 위해서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앵커]
국민의당 안철수 대통령 후보 이야기 들어봤습니다. 오늘 결과를 겸허하게 수용하겠다, 그리고 변화와 열망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라고 했고요. 그리고 대한민국이 새로운 대통령과 미래로 나아가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미래로 나아가기를 희망한다, 하지만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이런 이미지가 많이 퇴색됐다, 이렇게 해석을 해 주셨는데 평론가님은 어떻게 보세요?
[인터뷰]
사실은 오늘 5자 가운데서 가장 아마 울고 싶은 후보가 안철수 후보가 아닐까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요. 본인이 원래 내걸었던 가치로부터 약간 거리가 멀어졌던 그런 측면도 분명히 있었고. 거기에 더해서 사실은 이번 같은 경우에 TV토론 과정에서의 이른바 약간의 자책골, 그런 것도 결정적으로 작용을 했죠. 그래서 아마 본인 스스로도 굉장히 후회도 많이 들 거고 할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조금 전에 우리 김 교수님께서도 지적을 하셨다시피 대부분의 의원들이 호남지역 출신인데 이번에 의외로 호남지역에서 표가 그렇게 많이 나오지 않아서 지금 향후에 아마 더불어민주당 쪽에서 통합을 하려고 하는 그런 제안이 굉장히 공격적으로 나올 가능성이 있고요. 그 과정에서 많이 흔들릴 수 있지 않을까, 앞으로 그런 전망을 해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가장 중요한 것은 지난 총선 이후가 다가 아니었거든요. 총선 이후에 민주당에서는 대통령 선거에 대비해서 여러 가지 노력을 하지 않았나. 그런 부분들이 반영됐고 국민의당으로서는 안철수 후보는 충분히 준비하고 대응하는 조치를 취하지 못했던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상황 전해 드리느라 계속 연결이 지연됐는데요. 지금 투표함이 대부분 개표소에 도착을 해서 개표가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개표소로 가보겠습니다. 차정윤 기자! 현재 어떤 작업이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각 투표소에서 가져온 투표함은 지역별 개표소에 대부분 도착한 상태입니다.본격적인 개표가 시작된 지 2시간이 지나고 있는데요. 다들 지친 기색도 없이 한 표의 오차도 남기지 않으려는 선거사무원들의 손길이 점점 더 분주해지고 있습니다.
현재 서울의 개표율은 아직 한 자리 숫자에 머물러 있습니다. 하지만 점차 개표 속도에 탄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여러분이 행사하신 소중한 한 표, 어떻게 집계가 되는지 궁금하실 텐데요.
먼저 투표함이 제대로 봉인됐는지 확인한 다음, 긴 책상 위로 투표지를 쏟아붓습니다. 선거 사무원들은 투표용지 한장 한장을펼쳐보면서 지역별로 가지런히 정리하게 되는데요.
이렇게 묶인 투표용지들은 투표지 분류기로 옮겨집니다. 1차로 분류 기계를 통해 누구의 기표란에 도장이 찍혔는지 후보자별로 투표용지를 분류합니다. 그다음에는 기계가 읽어내지 못한 표들을 따로 모아 선관위 사무원이 직접 눈으로 확인하면서 무효표인지 유효표인지 가려냅니다.
이와 동시에 실시간 집계된 득표수와 확인 과정을 기록하는 개표 상황표도 작성합니다. 이번 대선에서는 전국에서 7만 5천여 명이 개표사무원으로 참여했습니다. 공모를 통해 일반 유권자 22,000여 명도 참관인으로 선정돼 개표과정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최종적으로 모든 개표 절차가 종료되는 시점은 내일 오전 6시를 넘길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렇게 투명하고 꼼꼼한 개표 작업을 통해 앞으로 몇 시간 뒤면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지도자가 결정됩니다. 최종 결과가 나올 때까지 YTN 개표 방송과 함께 끝까지 관심 있게 지켜보시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개표소에서 YTN 차정윤입니다.
[앵커]
충청권은 역대 대통령 선거에서당선인을 족집게처럼 맞춰온 곳인데요. 이번에는 어떤 결과를 나올지 관심입니다. 대전으로 가보겠습니다. 이상곤 기자! 지금 그곳 개표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이곳에 도착한 투표함이 속속 개봉되면서 개표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열린 건 사전투표함입니다. 한쪽에서는 우편투표함이 열려봉투에서 투표용지를 꺼내 개표하는 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곳 개표소에서 개표되는 투표함은모두 170개입니다. 개표를 진행하는 사무원들은유권자들의 소중한 한 표가 제대로 집계될 수 있도록 신중을 기하는 모습입니다. 또 개표소 주변에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찰과 소방대원들이 대기하고 있습니다.
이번 선거 투표율도 잠정 집계됐는데요. 사전투표 1위였던 세종시는상위권을 기록했지만 충남은 제주에 이어 가장 낮은 투표율을 나타내며 하위권을 기록했습니다. 충청권은 전통적으로 대선 결과를 좌우하는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왔는데요.
이번 선거에서주요 대선후보들이 세종시 행정수도 격상 등 지역 발전 공약을 내놔표심이 어디로 향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전 서구개표소에서 YTN 이상곤입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이번 대통령 선거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37.9%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 개표상황을 좀 들어봤고요. 조금 전에 자유한국당 그리고 국민의당 상황실 연결해서 홍준표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얘기까지 들어봤습니다.
이현종 위원님, 안철수 후보가 변화와 미래를 위해서 앞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의원직 사퇴까지 했는데 앞으로의 행보는 어떻게 볼 수 있을까요?
[인터뷰]
그러니까 결국 노력하겠다는 이야기는 앞으로도 계속 열심히 하겠다는 이야기 아니겠습니까? 아마 그런 면에서 본다면 정계은퇴라든지 이런 것은 전혀 생각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보여주는 것 같고요.
아마 안철수 후보 입장에서 본다면 결국 당을 어떻게 하면 추스릴 수 있을 것인가. 여기에 아마 집중을 해야 될 겁니다. 왜냐하면 지금 당장 아까도 말씀하셨지만 지금 제일 흔들릴 수 있는 게 국민의당이거든요.
안철수 후보 입장에서 본다면 국민의당을 보듬고 안고 가서 내년 지방선거 때 유의미한 결과를 올려야 하고 그런 것들을 기반으로 해서 어차피 개헌 국면이 시작될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다면 그 개헌 국면에서 자신의 주장들을 일단 내세워야 되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안철수 후보는 어떻게 하든 간에 어떤 다른 행보보다는 당을 추스르는 데 집중해야 될 것 같습니다.
그러려면 아마 자신의 어떤 주장과 그다음에 정책과 노선들을 좀 더 분명히 가지는 그런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아요.
[앵커]
지금 저희가 화면상으로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에게 표를 몰아줬던 지역이 이번에는 표심이 어떻게 나오고 있는지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전남지역 보고 있는데요. 문재인 후보가 58.5%, 안철수 후보가 33%의 득표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대선 때는 문재인 후보와 박근혜 당시 후보 사이에 79.3%포인트의 득표율 격차가 일어났던 지역입니다. 호남에서 이번에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 표심이 어느 정도 비율로 갈릴지가 상당히 관심사였는데 지금 전북지역 나오고 있죠. 지난 대선에서의 표심이 문재인 후보에게 쏠렸던 지역입니다.
73.1%포인트 격차였는데 이번에 보면 안철수 후보가 25.8%, 그러니까 6:4라고 할까요, 7:3 비율이라고 할까요. 어느 정도 둘이 표가 갈려 있는 그런 모습입니다.
[인터뷰]
지난해 총선과 대비하면 완전히 반전된 거죠. 그러니까 그 당시에 전북지역에서 국민의당이 상당히 득표를 많이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지금 딱 뒤집어진 그런 상황이 되어 버린 것. 그래서 아마 전남하고 광주지역에서 이번에 진 것보다 아마 전북지역에서 저렇게 표심이 뒤집어진 부분이 아마 가장 아픈 부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 표심이 앞으로 있을 예를 들어 지방선거나 또 총선 때도 이런 식으로 계속 전개가 될 거냐? 그건 두고 봐야 합니다. 그러니까 지난해 총선부터 이번 대선 국면에서 또 많이 바뀌었듯이 충분히 바뀔 여지가 있는 데다가 이번 같은 경우는 호남 유권자들도 전략적인 투표를 막판에 가서 한 것 같아요.
그러니까 어찌 됐든 정권교체에 조금 더 힘을 실어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 것 같고 그럴 바에는 가능하면 될 만한 후보를 밀어줘야 한다라는 그런 생각 그리고 막판에 우리가 다 알다시피 홍준표 후보가 의외로 상당히 기세가 좋게 치고 올라오는 그런 상황에서 야권 표가 분열되면 안 된다라고 하는 위기감도 작용을 했을 겁니다.
그래서 호남 표심이 막판에 전략적인 투표를 한 부분도 있기 때문에 그 점을 함께 고려를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요. 안철수 후보가 만약 출구조사 결과 정도만 득표를 한다고 전제했을 때, 물론 좋은 결과는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악의 결과도 아니다라고 하는 점을 우리가 눈여겨봐야 합니다. 왜냐하면 지금 현재 의석수를 비교를 해 보자는 거죠. 그러니까 민주당하고 국민의당하고 의석수를 비교를 하면 3분의 1 정도밖에 안 되거든요.
그런데도 예를 들어 문재인 후보의 절반 정도에 근접할 정도의 득표를 했다면 그것도 나름 의미가 있는 거다, 그러니까 범야권이 전체적으로 이번에 득표율이 결과적으로 60%를 넘어가는데 그 안에서도 국민들, 유권자들은 약간의 견제, 균형을 도모했던 것 아닌가, 그렇게 우리가 해석을 하는 것이 좀 더 객관적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인터뷰]
대한민국에서 호남 유권자분만큼 정치적 학습을 제일 많이 한 분들이 아마 적을 거예요. 저는 어떻게 지금 해석을 하고 있냐면 호남에서 왜 문재인 후보에게 압도적으로 많은 표를 줬을까. 결국은 큰 틀 속에서 보면 두 정당을 통합하라는 거예요. 그래서 결국은 지금 문재인 후보, 더불어민주당이 120석이고 그리고 국민의당이 39석 되지 않습니까?
그래야만 겨우 과반수를 넘길 수 있어요. 다시 이야기해서 양분화되어 지다 보면 또다시 분열과 대립으로 갈 수밖에 없기 때문에 결국은 누군가에게는 힘을 실어주고 그 힘을 토대로 해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고 하는 부분들이 다른 어느 때보다도 강하게 작동되는데 문제는 뭐냐 하면 이게 굉장히 예상하지 않았던 정계개편 쪽으로 갔을 때 과연 호남에 있는 민심이 또 2003년도에 우리가 전폭적으로 지지해 줬는데 당시에 열린우리당을 만들어서 호남을 와해시키려고 했었는데 지금도 또 호남을 와해시키려고 하느냐는 그러한 기류가 하나 나올 것이고. 아니면 그렇지 않다, 통합을 해서 함께 더불어서 새롭게, 새로운 정치질서를 만들라는 이 두 세력이 충돌을 할 거예요.
그럴 때 과연 호남의 국회의원들은 어느 쪽으로 갈 것이냐. 그 사람들은 이해관계에 의해서 아마도 권력 쪽으로 갈 가능성이 굉장히 높은데. 그랬을 때 안철수 후보가 또 고립화될 수 있는 부분이 있는데 이것을 어떻게 극복할 것이냐라는 큰 과제를 안고 있고. 또 하나는 집권하자마자 또 다시 호남을 와해시키고 통합하고 이렇게 갔을 때 그동안 얘기했었던 여러 가지 그런 약속들이 깨지는 게 아니냐라고 하는 그러한 부분들도 남아있기 때문에 굉장히 조심해야 될 부분이라고 저는 봅니다.
[앵커]
지금 저희가 국민의당의 존립 문제 관련해서 얘기를 해 보고 있는데 호남 득표율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물론 국민의당이 호남에 기반을 준 정당이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충청지역도 역시 뿌리를 둔 지역이라고도 볼 수 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지금 득표율을 보면 많이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어요. 이 부분은 어떻게 봐야 할까요, 평론가님 먼저 말씀 부탁드립니다.
[인터뷰]
그러니까 전반적으로 호남 유권자들 또 호남 유권자들 가운데서 출향한 분들이 있잖아요. 충청권에도 호남 쪽에서 출향한 분들이 많이 거주하시는데. 그분들의 정서는 제가 조금 전에 말씀드린 그 지점에 가 있었던 게 아닌가. 일단은 정권교체에 방점을 두고 어차피 정권교체를 해야 된다면 조금 더 가능성이 높은 쪽으로 표를 약간 몰아줘야 된다는 그런 심리. 그렇다고 해서 완전히 안철수 또는 국민의당을 버렸느냐? 그것도 아니다라는 거죠.
그리고 조금 전에 우리 김 교수님께서 말씀하셨듯이 두 당이 힘을 합쳐서 정권교체를 하고 적폐청산도 하고 그런 메시지가 담겨 있다, 그러면서 내부적으로도 약간의 이른바 친노친문 패권주의에 대한 견제심리도 작용하고 있다라고 하는 것을 우리가 함께 볼 수 있다는 거죠. 그래서 이걸 아마 잘 계산해야 될 겁니다. 만약에 더불어민주당이 이걸 시그널을, 신호를 잘못 이해해서 갑자기 전격적인 합당을 추진한다든지 또는 의원 빼가기를 시도했을 경우는 이게 굉장히 오히려 또 다른 역풍을 불러올 수 있다, 그래서 두 당이 일단 연대 구조를 잘 만드는 이런 과정들이 필요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인터뷰]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우리가 받게 되는 가장 중요한 교훈이 과반 이상을 득표하는 대통령이 나와야 통치의 정당성을 더 보장받을 수 있는 것이거든요. 프랑스는 결선투표를 통해서 66% 마크롱 후보가 득표하고 대통령이 되지 않았습니까?
취임만을 남겨두고 있는데요. 충청에서도 중요한 것이 문재인 후보는 정당지지율도 높고 본인의 지지율도 높아서 지지층들이 결집을 한 반면에 홍준표 후보는 보수정당의 후보로서 이 지역에서의 보수 지지층들이 둘로 나누어져 있는 것이거든요.
그만큼 확장성이 줄어들어 있었고 또 안철수 후보는 개인의 지지율은 높지만 충분히 정당의 조직력을 충청까지 약진시켜놓지 못했기 때문에 한계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것이고. 얼마큼 확장해내는 것이 선거에서 얼마큼 중요한가. 그리고 또 하나 중요한 것은 반사이익이라고 하는 것은 결국 제한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당이 호남을 싹쓸이 할 수 있었던 것은 국민의당이 너무 좋아서? 안철수 후보가 너무 좋아서가 아니라 문재인 후보에 실망해서 그리고 민주당에 대해서 실망한 민심이 심판한 결과로 나타난 것이거든요.
그 이후에 대선을 앞두고 지속적으로 노력한 결과 나타난 것이고. 국민의당도 그렇다면 앞으로 남아 있는 과제는 민주당과 함께 힘을 합쳐서 나아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국민들이 다양성과 그리고 정책적인 차별성을 원하고 있거든요.
그렇다면 얼마큼 변화할 수 있느냐. 이제는 다른 정당이 못한 것에 기대는 것이 아니라 본인의 경쟁력을, 이건 굉장히 중요한 것입니다. 본인의 경쟁력을 얼마나 가져가느냐가 이번 선거가 주는 절대적인 교훈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이현종 위원님, 홍준표 후보가 마지막으로 집중했던 곳이 PK, TK 이 지역이고. 보수층이 결집한다면 내가 이길 수 있다, 이렇게 강조를 했는데 오늘 투표율과 이런 개표 상황을 지켜본다면 보수층이 막판에 결집하는 데는 실패했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겁니까?
[인터뷰]
일단 어느 정도는 결집을 했지만 결국 제가 볼 때는 아마 홍준표 후보의 여러 가지 설화, 말의 어떤 것들이라든지. 물론 그 자체가 상당히 보수층들, 자극시키는 데는 성공을 했습니다. 그렇지만 보수라는 게 결국 확장성이라는 게 중요하거든요.
그렇다면 어느 정도 보수의 품격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따라줬어야 하는데. 끝까지 너무 그 전략으로 간 것 같아요. 예를 들어서 처음에 그런 것들은 유효했지만 후반에 들어서는 그래도 보수의 법과 원칙이라든지 이런 것들로 했는데 마지막에 가서 여론조사 없어겠다, 방송국 없애겠다, 8시 뉴스 없애겠다, 이런 식의 이야기들을 많이 하면서.
특히 여성 유권자들에게 상당히 제가 볼 때는 여러 가지 반감을 산 게 아닌가. 그런 면에서 본다면 보수의 홍 후보가 마지막에 그래도 전체 대구, 경북이나 PK 같은 경우에 좀 더 상승할 수 있었던 것을 막았던 그런 효과도 스스로 만든 것이 아닌가. 그렇기 때문에 제가 볼 때 이번에 아마 전체적인 결집보다는 부분적 결집으로 어느 정도 성과를 올렸다 이렇게 평가하고 싶습니다.
[앵커]
김형준 교수님, 일종의 트럼프 효과 노린다고 했었잖아요. 미국에서는 이런 선거운동이 유권자들에게 다가간 것도 있는데 우리나라는 상황이 달랐던 걸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보기에 따라서 다른데요. 실질적으로 2007년도 보수가 승리했을 때부터 10년 동안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말을 참 많이 들었을 겁니다.
그당시에 보수의 비율이 45%까지 올라간 적이 있었어요. 그런데 지금 실질적으로 지금 조사해 보면 배 본부장님도 계시지만 30%가 맥시멈이에요. 그런데 지금 보세요. 지금 홍준표 후보가 23.3%를 얻고 그리고 유승민 후보가 7.1%. 정확하게 30% 예요.
그러니까 보수가 나올 만큼은 다 나온 거예요. 그러니까 결집을 하든 안 하든 간에 똑같은 식으로 어떻게 기울어졌냐면 진보로 45%가 기울어진 겁니다. 그런 의미에서 봤을 때 문제는 뭐냐하면 잘못하면 이게 더 기울어질 수 있으니까, 인구 지형의 변화가 오고 있기 때문에 이것을 토대로 해서 일리는 있어요.
왜냐하면 처음에 시작할 때 한 달 반 정도 5%로 시작해서 그래도 23%까지 끌어올렸다는 것은 나름대로 자기 스스로는 보수 결집을 어느 정도는 가지고 왔는데 이것을 중요한 과제는 결집만 되는 것이 아니고요. 결국 확장으로 가야 하는데. 확장으로 갈 때는 다른 여러 가지의 전략이라든지 메시지라든지 비전이라든지 연대라든지 이런 것들을 고민해야 될 그런 시점이라고 저는 봅니다.
[앵커]
배종찬 본부장님께 여쭤보고 싶은데 홍준표 후보 같은 경우 대구 경북. 경남지역 그리고 또 연령별로 봤을 때는 60대 이상. 지금 출구조사 결과를 봤을 때 본인의 지지층을 확고하게 잡았다, 이렇게도 평가할 수 있을까요?
[인터뷰]
지지율이 상당히 약진했고 그런 보수 결집을 이루어낸 것은 홍준표 후보의 성과라고 봐야 할 것입니다. 이 5%로 시작했던 지지율이 출구조사 예측 결과 23% 선까지 올랐다고 하는 것은 보수층을 결집하는 데 지난한 노력을 기울인 결과라고 보여지거든요.
물론 이 과정에서 상당한 비판에도 직면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요한 것은 보수 외연을 더 확대하기 위해서는 비호감도를 줄이는 것이 중요했거든요. 줄곧 홍준표 후보의 지지율 추이를 살펴보면서 답답했던 부분은 영남권 보수층의 연령대가 높은 보수 유권자층은 결집하지만 이 비호감도가 높은 것 때문에 결국 수도권 심지어는 충청권을 포함해서 범수도권의 20대, 30대, 40대 보수표심을 끌어내지는 못한 부분이 더 지지율을 끌어올리지 못한 부분이고 또 김형준 교수님과 함께 분석했었던 샤이보수 표심이 그렇게 사실은 많지 않았다라는 것. 적극적인 투표 의향이 높은 이번 대통령 선거의 투표 성격상 샤이보수층은 10% 미만 그리고 홍준표 후보에게만도 다 오지 않았다라는 것이 출구조사 예측 결과에 나타난 만큼 실제 합계할 수 있는 보수 표심의 공간은 제한적이었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유승민 후보 입장은 어떻습니까, 보수표를 7% 가져간 것으로 출구조사 결과 예측이 됐는데 유승민 후보는 목표 달성 한 겁니까?
[인터뷰]
목표 달성을 못했다고 생각하겠죠. 처음에 여론조사 결과에 나왔던 여러 가지 지지율 지표에 비해서는 조금 더 출구조사는 더 나온 것 같기는 한데 본인이 기대한 바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겁니다. 아마 그래서 이런 생각을 할 것 같아요.
내가 이러려고 끝까지 완주했나. 이런 생각을 할 것 같은데 사실은 그 부분은 제가 중간에도 계속 선거 과정에서 말씀을 드리기는 했는데 그 완주보다는 제가 보기에는 단일화를 하는 쪽으로 갔더라면 훨씬 더 안철수 후보에게도 좋았겠지만 유승민 후보에게 훨씬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이미 지나가버린 상황이기 때문에 뭐라고 이야기할 수 없고요.
그런데 앞으로가 문제죠. 그러니까 이번에 바른정당이 그래도 두 자릿수 정도, 유승민 후보가 두 자릿수 정도 확보를 했다면 그리고 홍준표 후보가 이번 결과처럼 이렇게까지 선전하지 않았더라면 향후 보수 지형에서의 정계 개편 과정에서 바른정당이 오히려 주도권을 가질 수 있는 그런 상황이 전개가 됐을 텐데 지금 현재 출구조사 결과만으로 봐서는 그러니까 향후에 보수 정계개편 과정에서 바른정당이 주도권을 갖기에는 힘들어졌다, 그리고 오히려 자유한국당 쪽에 무게중심이 가면서 도로 그쪽으로 빨려들어갈 가능성이 높다라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김형준 교수님께 여쭤볼게요. 유승민 후보 같은 경우에는 그래도 대구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보면 13. 4%가 나왔거든요. 이 부분은 의미가 있어 보이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그렇죠. 대구경북 특히 대구 13. 4%, 그리고 경북 8.9, 부산 7.5. 울산 8. 3 그리고 경남 6. 8을 얻었거든요. 처음 나와서 자기 고향이라고 할 수 있는 대구에서 13. 4%를 얻었다는 것은 배신자라는 소리를 수없이 많이 들었는데도 불구하고 이 정도 득표를 했다는 것은 의미가 있다고 저는 봅니다.
또 하나 의미있는 것은 이렇게 끝난 게 아니라 결국은 보수가 살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이제 젊은 보수가 전면에 나서야 하는데. 유승민 후보가 20대 계층에서 안철수, 심상정, 유승민 후보가 거의 10% 대 초반, 비슷비슷하게 얻었어요.
그러니까 이것을 어떻게 우리가 해석하느냐에 따라서 달라질 수는 있겠으나 결국은 50대 초반이 과거 386세대로 인해서 점령당했다면 이제는 보수가 살 수 있는 유일한 길은 20대 연령층들은 진보가 아니에요. 굉장히 실리적 투표를 하는 것으로 바뀌었거든요.
그러니까 20대의 지지를 받을 수 있는 보수, 젊은 보수로 가야 된다는 게 보여졌고 그 방향성에서 일단 먼저 첫 발을 디뎠다는 면에서 보면 유승민 후보도 어느 정도 완전히 무기력하다고 볼 수 없는데. 다만 보수가 하나로 뭉쳐지지 않은 상태에서 간다면 결국은 계속해서 고전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어느 순간에 결국은 보수가 하나로 통합될 수 있는 그런 길을 만들어야 되고 서로 리더십을 통해서 함께할 수 있는 가치를 창출해야 된다고 봅니다.
[앵커]
지금 화면에는 문재인 후보 자택 앞 상황과 그리고 지지층이 결집해 있는 광화문 광장 모습을 저희가 함께 실시간으로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이현종 위원님, 그렇기 때문에 유승민 후보와 김무성 의원, KY라고도 불리는데 앞으로 향후 정국에서 마이웨이 길이라고 할까요.
바른정당 길을 계속 갈 것인가 아니면 보수 투표의 길에 합류할 것인가 이 부분이 상당히 관심사인데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저는 결국 보수의 재편이 불가피하다고 봅니다. 잠깐 말씀을 하셨지만 50대 초반 세력, 즉 386세력들이 이번에 많이 진보 쪽으로 쏠리지 않았습니까? 5년 뒤를 생각해 보십시오. 그 세대가 결국 50대 후반이 되는 것이거든요. 그렇다면 현재 자유한국당 식으로 과연 다음 선거를 또 기약할 수 있겠는가라는 점이거든요.
즉 태극기세력, 예를 들면 극렬한 지지층들 이것만 갖고서 보수가 과연 다수로 설 수 있겠는가, 그런 면에서 굉장히 회의적인 이번에 시사점을 줬다라고 봅니다. 그렇다면 아까도 이야기했지만 보수는 결국 집권의 길로 가기 위해서는 새로운 보수들. 즉 개혁적 보수들을 확보해야 되고 이것은 아까 말씀하셨지만 20대, 30대에서 나름대로의 어떤 새로운 보수들을 만들어 나가야 하는 것이거든요.
그렇다고 한다면 지금 홍준표 후보를 비롯한 자유한국당 스스로의 길만 간다면 제가 볼 때는 아마 앞으로도 상당히 힘들어지는 것이 아닌가 그러면 결국은 그 정신들. 즉 유승민, 김무성 지금 포함되는 바른정당 어떤 이런 개혁적 보수의 정신을 함께 업어서 가야지만 결국 앞으로 보수도 살 길이 생긴다.
저는 충분히 역할론이 제기될 수 있다고 봐요. 그러면 이걸 어떻게 화학적으로 결합할 것인가. 이게 문제가 있는 것이죠. 왜냐하면 지금 자유한국당 같은 경우 친박세력들이 새롭게 세력을 확장하려는 모습이 있지 않겠습니까?
이거를 홍준표 후보가 과연 어떻게 제어할 것인지. 홍준표 후보가 매개가 되어서 바른정당과의 통합 문제를 어떻게 할 것인지. 이런 문제가 앞으로 상당히 복잡하게 전개되고 새로운 흥미로운 것을 만들어 나가겠죠.
[인터뷰]
제가 볼 때 흥미로운 것은 이것의 결정적인 변수가 다름이 아니라 내년 지방선거 전까지 이 정부가, 새 정부가 정말 통합하고 협치하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면 지금 이야기를 하는 보수는 정말 어려움에 정착되겠지만 반대인 경우 끊임없이 대립하고 갈등하고 진보가 모든 것을 지배하려고 한다면 그게 바로 2004년도에 박근혜 전 대표가 등장하면서 3년 만에 정권을 찾아오는 경우도 있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그만큼 새 정부는 국민통합의 길을 가지 않으면 또다시 보역 갈등이 재현될 수 있는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라는 걸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그런데 그 전에 앞서서 홍준표 후보 같은 경우 앞으로 자유한국당 내에서 앞길이 쉬워보이지만은 않을 것 같은데 평론가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그런데 저는 생각이 다른 게 그러니까 이번에 어쨌든 이런 정도까지 득표를 한 것은 사실은 온전히 홍준표 후보의 개인기 덕분이었다고 봐야 됩니다. 그러니까 그런 것을 우리가 염두에 둔다면 홍준표 후보가 워낙 사실은 기존에 당 내에서 자기 계파가 있는 인물도 아니고 그러니까 자기 세력이 확고하다고 보기는 어려운데 어떻게 보면 위기 국면을 잘 넘긴 그런 리더로서의 면모는 분명히 보여줬거든요.
그래서 힘을 어느 정도 받을 수밖에 없다, 그리고 유승민 후보는 12척의 배를 잃었지만 사실은 홍준표 후보는 12척의 배를 얻은 셈이거든요. 바른정당에서 온 탈당파들 같은 경우는 앞으로 홍준표 후보하고 정치 행보를 같이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친박계가 다시 일부가 징계에서 해제가 되고 영향력을 확대하려고 하겠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영향력은 자유한국당 내에서 점점 더 시간이 지나면서 약해질 수밖에 없다 아마 그 부분을 홍준표 후보가 계속 파고들 것이다.
그래서 자기의 계파를 최대한 늘려가는 방향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높고요. 그래서 내년 지방선거 그리고 그다음에 있을 총선 이 과정을 통해서 본인의 어떤 계파를 계속 늘려가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사실은 새누리당 시절에 했던 그 전략을 그대로 받을 가능성이 높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당 재건에 의미를 두겠다고 했는데 그렇다면 홍 후보가 계속 강조했던 단어죠. 스트롱맨이 당에는 될 수 있는 겁니까?
[인터뷰]
저는 상당히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짧은 기간 동안 보수가 위기 국면에 있었기 때문에 보수 결집을 통해서 지지율을 올릴 수 있었지만 이제는 정당 지지율을 끌어올리고 여당에 대해서 강력하게 대응할 수 있는 야당까지 만들어줘야 된다라는 또 다른 국민들의 또 지지층들의 평가를 받아야만 되는 부분이거든요.
그러면 이러한 평가를 지난한 과정을 통해서 또 내년도 지방선거에서 선거에서의 일정한 선거에서 평가받아야 하는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홍준표 후보라면 앞으로 당내에서는 과연 당대표가 될 것이냐. 그리고 이 정도의 지지율을 얻었기 때문에 당대표까지는 간다고 하더라도 당대표가 되고 난 이후에 당 내의 계파를 어떻게 조절하느냐. 또 국민들이 예민하게 보는 것이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고 난 이후에 탄핵,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여러 가지 정치적인 처리와 관련한 부분에 있어서는 상당한 논란거리가 될 수 있는 부분이거든요.
이런 험난한 과정들을 거치고서 다시 지방선거를 딛고 또 2022년에 있을 대통령 선거에 도전한다, 또는 2020년 총선거에서 다수당이 되는 도전을 한다, 이럴 경우 상당한 당내에 여러 가지 논란들이 있을 수밖에 없는 거거든요. 바로 이런 부분들 견뎌내고 갈 수 있느냐가 강한 도전이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문재인 후보가 이제 당선이 확실시 되고 개표가 마무리돼서 당선이 확정이 된다면 수많은 과제가 닥치지 않겠습니까? 가장 먼저 내각을 짜는 것도 이게 간단치 않은 문제일 것 같은데요.
[인터뷰]
그렇죠. 일단 내각보다는 아마 청와대 진영을 내일 당선증을 받는 상황에서 내일 아마 구성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청와대에 일단 비서진이 있어야만 뭔가 손발이 있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내각 같은 경우에는 저는 굉장히 중요한 의미가 있는 게 총리 인선부터 시작해서 결국 협치의 시작을 결국 내각 임명에서 보여주는 것이죠. 예전에 보면 항상 정부 출범 때 보면 야당에서 결국은 총리 인준 문제를 가지고 여러 가지 반대하는 바람에 시간을 많이 소비하지 않았습니까?
그렇다면 이제 결국 문재인 후보가 앞으로 대통령이 되고 난 다음에는 결국 협치의 틀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 이게 굉장히 중요한, 그 첫 출발이 바로 총리 지명과 내각 지명이거든요. 그러면 예를 들어서 본인이 어떤 다른 정당의 사람들을 공적으로 내각에 올 것인지 아니면 일부 그쪽 성향의 사람들을 그냥 끌어올 것인지 이런 판단을 해야 될 겁니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총리 인준에서부터 야당과 상의를 하는 그런 어떤 협치의 틀로 한다면 조금은 시간은 늦겠지만 그래도 그 정도는 만들어야지만 실제 국회에서 무엇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안 그러면 지금 상황으로는 제가 볼 때 야당에서 계속 발목잡고 부처 없애는 것부터 시작해서 정부 조직개편부터 시작해서 발목을 잡기 시작한다면 이번 정기국회가 훅 가버립니다. 그러면 또 개헌 문제, 내년에 지방선거 때 개헌을 국민투표로 한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또 개헌 국면 넘어가면 사실상 이 정부가 처음부터 할 일 자체가 꼬일 수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첫 출발이 저는 굉장히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인터뷰]
한시적이라도 지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많이 들었었던 말이 국회 추천 총리 임명이라는 말을 많이 들었었잖아요. 저는 지금 그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한 1년 정도는 정말 안정적으로 협치의 틀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국회에서 추천하는 총리를 과감하게 이거는 정말 특단의 조치거든요.
받아서 대통령이 성공하냐, 성공하지 않느냐는 집권 1년 내에 나오게 돼 있어요. 그렇게 해서 통합 내각을 만들겠다고 하면 이건 굉장한 파급력이 있는 부분이고. 그래야지 본인이 약속했었던 공약이라든지 여러 가지 정책들을 실현하지 실현하지 그렇지 않고 독자적으로 어떤 부분들을 찾아서 하겠다는 것은 굉장히 어려움에 봉착될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앵커]
그런데 대선 정국에서는 이미 총리 인선과 관련해서는 구성해 놓은 게 있는, 구상하고 있는 안이 있는 것처럼 말하지 않았습니까?
[인터뷰]
그렇게 언급을 했죠. 그러니까 비영남권으로 총리 후보자 생각하고 있다라고 이야기를 했고 통합정부 이야기하면서 장관 같은 경우에는 국민추천제 하겠다고 이렇게 이야기는 했는데. 그런데 정상적인 대선 후보 진영이라고 한다면 사실은 외부로 지금 밝히지는 못 하지만 내막적으로는 셰도우캐비닛 명단을 다 확정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게 정상이기도 하고. 그래서 아마 그것과 대외적으로 공표한 그러한 내용들 국민추천제로 하겠다라든가 또는 총리를 국회 쪽 의견을 들어서 한다는 것들이 충돌할 수 있는 여지가 남아있는 거죠. 그런데 집권 초기에는 어쨌든 본인들이 주도적으로 끌고가기를 원할 겁니다.
그런데 그래서 첫 인선이 굉장히 중요한데 만약에 거기서 약간이라도 코드 인사의 냄새가 난다라고 했을 경우에는 절대로 자유한국당이나 홍준표 후보 진영에서 그냥 넘어가지 않을 거다. 그리고 안 그래도 벼르고 있는 상황 아닙니까? 그리고 공소가 뒤바뀐 상황입니다.
그리고 홍 후보 입장에서는 보십시오. 대선의 이 열기를 그대로 이어가서 정당 지지율도 끌어올리고 본인이 당내에서 기반도 강화시키고 이런 방향으로 움직여 가야 되기 때문에 외부에 대한 어떤 공세를 훨씬 더 강화할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자유한국당 전체적으로 그게 필요한 그런 형국이어서 아마 자유한국당하고 의견 조율이 굉장히 어려운 과정으로 갈 것이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특히 국민의당과의 협치 구조를 빨리 만드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데. 그걸 과연 제대로 해 낼 수 있을지 저는 그건 아직까지는 그렇게 예단하기는 어렵다. 성공적으로 해낼 수 있다라고 그렇게 딱 잘라서 얘기하기 힘든 상황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앵커]
본부장님은 어떻게 보세요? 자유한국당이 이제 새롭게 자리를 잡아야 되는 상황에서 공세를 더 강화할 거다, 이런 분석을 해 주셨는데 앞으로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인터뷰]
양면이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충분히 명분이 있다면 새 정부에 대해서도 견제 기능을 발휘할 것이고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할 경우에는 자유한국당에 거세게 국민들의 비판도 나올 수밖에 없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충분히 명분을 가지는 것이라면 몰라도 새정부가 출범하는 것은 지난 탄핵정부에 대해서 새정부가 이제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개척하고 위기를 국면하라는 유권자들의 주문도 있는 것이거든요.
마땅히 그런 요구를 수용하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명분이 있게 반대를 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자유한국당으로 가는 후폭풍도 또 면치는 못할 것으로 보여지고요. 또 하나는 바른정당의 의석수는 자꾸 대선에서의 후보가 얻은 득표른 낮지만 보수 내에게도 상당한 경쟁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바른정당을 통해서 기회를 마련하려고 하는 그런 정치지망생들이 생겨날 수밖에 없는 것이고요. 불과 2020년이면 선거가 있거든요. 그런 만큼 자유한국당이 다른 보수의 경쟁자도 있는 만큼 무조건 반대는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지금 화면 개표 상황이 계속 쏙쏙 나오고 있습니다. 지역별로 개표 상황이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 문재인 후보가 50. 8%로 앞서가는 상황입니다.
이어서 부산 보겠습니다. 개표가 16. 3% 이뤄졌고요. 문재인 후보가 37.8%. 그리고 홍준표 후보가 33. 7% 로 뒤를 잇고 있는 상황입니다. 부산은 개표 초반 상황인 것 같고요. 울산 같은 경우도 17.8%밖에 아직 진행이 안 되었습니다. 문재인 후보 36.1%로 앞서가고 있습니다.
이어서 경남입니다. 경남은 개표가 25. 9% 이뤄졌고요. 홍준표 후보가 39.3%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형준 교수님, 경남은 29% 이뤄지고 있는데 문재인 후보가 지금 36%, 홍준표 후보랑 지금 개표 상황으로는 3%포인트 정도밖에 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인터뷰]
실질적으로 보면 출구조사에서도 경남지역은 홍준표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나왔는데요. 흥미스러운 것은 지난 2012년 대통령 선거 때 부산울산경남지역에서 보면 부산지역에서 문재인 후보가 39. 9%을 얻었어요. 그때는 양자대결 구도였지만.
그리고 울산에서는 39. 8%. 그리고 경남에서 36.3%를 얻었거든요. 저게 지금 거의 비슷한 수치로 가고 있어요. 그러면서 봤을 때 다자대결 구도임에도 불구하고 양자대결 식의 그러한 득표를 얻는다는 것은 그만큼 의미있게 많은 표를 얻었다라고 볼 수 있는 겁니다.
[앵커]
이현종 위원님, 사실 이런 초여름 날씨에 대선을 치른다는 게 지금 참 상당히 독특한 상황이고, 사상 유례없는 조기대선이 오늘 이뤄지게 됐는데 그렇다 보니까 양당 간에도 앙금이 남아있을 테고 그리고 국민 사이에도 정치에 대한 불신 또 상처가 깊지 않겠습니까? 무엇보다 새 정부 초기 과제는 통합이 아닐까 싶은데요.
[인터뷰]
그렇죠. 이번 선거가 결국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이뤄졌고 그 탄핵 국면에서 촛불과 태극기로 민심이 나눠지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또 태극기집회 같은 경우도 상당히 이번에 오랫동안 지속이 되면서 나름대로 그 시스템화가 된 것 같아요.
그러면 지금 당장 예를 들어서 새정부가 들어선다고 했을 때 뭔가 조금의 문제가 생긴다고 한다면 제가 볼 때는 광장은 계속적으로 집회가 될 겁니다. 즉 그 이야기는 뭐냐하면 지금 국회 구조도 보면 그렇습니다. 어느 정당이 압도적으로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닙니다.
4당 구조도 그렇고 또 선진화법이 있기 때문에 이게 5분의 3이 없으면 사실 꼼짝도 할 수 없는 상황이고 그렇다고 한다면 광장의 민심도 아직까지도 인정하지 못하고 있는 그런 상황에 또 박근혜 전 대통령 재판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고 이게 지금 모든 것들이 다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새로운 어떤 대통령은 뭔가 이 상황을 통합과 협치를 해결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인데 그런데 문재인 후보 같은 경우에는 공약 1호로 적폐청산특별위원회를 내걸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물론 그 공약은 실행하겠지만. 거기에 보면 4대강 문제 또 세월호 문제. 모든 것들이 다 포함돼 있습니다. 그러면 지금 이 짧은 시간 안에 또 그것을 한다고 한다면 지금 제가 볼 때는 상당히 어려울 수 있는 국면이 생길 수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어차피 지금 대통령이 만약 된다고 한다면 이제 어떤 패러다임을 바꿔야 된다고 봅니다.
결국은 이 통합과 협치의 구조를 만들지 않는 이상 제가 볼 때는 지금의 상황과 별반 달라지지 않는 그런 상황이 된다라면 상당히 흔들어질 수 있죠.
[앵커]
문재인 후보 같은 경우에는 대선 전 초반에는 적폐청산을 내세웠다가 나중에는 국민통합을 내세웠습니다. 그런데 다시 나중에는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적폐청산특별위원회를 만들겠다 이 공약을 앞세웠거든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인터뷰]
그게 후반으로 가면서 홍준표 후보가 의외로 많이 치고 올라오는 상황이 되니까 양자구도를 염두에 두고 그런 포석을 한 거죠. 그래서 지지세를 다시 결집시키는 것을 했는데. 적폐청산을 해야 하는 게 시대적인 과제인 것은 맞죠. 그런데 여태까지와 달리 집권 이후에는 정말로 적폐 세력이 구체적으로 누군지를 굉장히 세부적으로 고민을 해서 잘 제시를 해야 할 겁니다.
그리고 어차피 지금 모든 국민 내지는 특히 보수진영에 있는 모든 국민이 다 적폐세력은 아니지 않습니까? 그런 점에서, 그러니까 적으로 규정되는 대상 자체를 이제까지와는 달리 상당히 많이 축소를 시키고 아주 구체화 시켜서 제시를 해서 나가지 않으면 이게 또 다른 분란의 여지가 될 거다.
그리고 역시 국민통합과 적폐청산이라는 것이 상충될 수 있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그거에 그야말로 조화를 잘 꿰하는 것이 중요한데 그게 사실 어려운 과제거든요. 그래서 그 부분도 정밀하게 잘 고려해야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본부장님은 어떻게 보세요? 지금 모든 분들께서 앞으로 국민통합이 가장 중요한 이슈가 될 것이다 이렇게 말씀을 해 주셨는데 사실 가장 어려운 주제 중의 하나인 것도 사실인 것으로 보이거든요. 앞으로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인터뷰]
이번 대통령선거만 보더라도 양자대결구도가 아니라 5자대결 구도로 나눠졌다라는 것은 그만큼 국민통합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거든요. 정치세력 각각이 우리 국민들의 의견도 나눠져 있는 만큼 지금 농단 사태가 벌어진 것에 대해서 책임자에 대한 세력, 책임져야 할 사람들에 대해서는 책임을 반드시 물어야 되겠지만 한편으로는 국민들이 힘든 이런 상황에서도 어려운 경제적으로 상황이 발생하고 있는 만큼 국민들을 통합시켜달라는 그런 요구가 또 강력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이거든요.
국민들에게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어떤 사람이 대통령이 되었으면 좋겠느냐고 물어보면 가장 안기고 싶은 사람. 그래서 위로받고 싶은 대통령이 탄생했으면 좋겠다는 요구를 하고 있거든요. 그리고 경제활성화에 대해서 가장 시급한 과제로 국민들은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적폐청산이라는 것이 탄핵 여파에 의해서 부정부패 척결을 목표로 하는 다음 정부의 성격이라면 그것도 필요하겠지만 더 중요한 것은 갈기갈기 찢어진 국민들을 또 세대갈등을 봉합할 수 있는 완화시킬 수 있는 통합적 능력을 반드시 발휘해 주고 더 중요한 것은 적폐청산이든 통합이든 너무 많이 필요한 시간을 보내면 국민들의 먹고사는 문제. 무항심 아니겠습니까?
경제에 반드시 역점을 둬 달라는 국민들의 요구, 취임하자마자 새겨들어야 할 과제로 보여집니다.
[앵커]
이번 대선은 결론적으로 세대간 대결, 지역간 대결, 진보 대 보수의 대결. 예전의 선거 프레임이 그대로 온 것이 아니냐 이렇게 분석할 수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아니에요. 저는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이번 대통령 선거가 지난 선거와 조금 다른 점은 진보와 보수의 격렬한 이념적 대결 구도가 완화되었어요. 그리고 지역에서의 어떤 특정한 몰표 현상도 많이 완화된 겁니다.
호남도 지금 두 후보 간에 나름대로 구도가 양강구도였었지만 영남지역도 어느 한쪽으로 몰표를 가져가지 않았습니까? 당시 2012년만 해도 박근혜 후보가 영남에서 80. 9%를 가지고 갔거든요. 그런데 지금 보면 그렇지 않다.
더 나아가서 지금 예상밖에 군소 후보들이 처음에는 두 자릿수 하는 거 아니냐고 관심이 있었는데요. 전략적 투표 때문에. 그래서 어떤 면에서는 심상정 후보도 충격을 받았을 거라고 보는데요.
마지막에 보수고 결집되는 것이 아니라 진보가 결집이 돼서 문재인 후보를 지지한 면도 있지만 그런 면에서 보면 조금씩 조금씩 우리가 변화되고 있지 않겠는가. 그걸 우리가 유권자 재편성, 정당체제의 변화, 사회의 이슈에 새로운 쟁점이 부각되면서 그래서 쉽게 이야기하기는 어렵지만 새로운 틀을 만든다라는 의미에서 정초선거가 됐으면 좋겠는데요.
이 정초선거가 될 수 있는 바로 힘이 어디에서 나오느냐면 새 정부가 잘해야 되는 겁니다. 정말 통합과 협치라는 것을 통해서. 이번 선거에서 가장 큰 성과는 뭐냐 하면 모든 후보들이 바로 협치하고 그리고 통합을 이야기했다는 거. 이건 꼭 좀 지켜줬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5당 후보들이 모두 저마다의 정체성으로 유권자들의 소중한 한표한표를 얻은 건데요. 이현종 위원님, 지금 문재인 후보가 41.4%, 홍준표 후보가 23. 3%, 안철수 후보가 21.8% 그리고 유승민 후보가 7. 1%, 심상정 후보가 5.9%. 이게 출구조사 결과인데요.
이번에 사전투표 변수도 있고 해서 이 출구조사 결과 수치가 조금씩은 변할 수 있다, 이런 전망도 많더라고요.
[인터뷰]
지금 일단 개표상황을 보면 홍준표 후보가 조금 출구 상황보다는 더 얻은 것 같고요. 또 문재인 후보는 출구보다는 조금 적게 얻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지 않습니까? 아무래도 보수층들 같은 경우에는 실제로 응답이나 이런 것들이 좀 적었다라고 보여지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안철수 후보 같은 경우는 실제로 그거보다는 비슷하게 결과는 나왔는데 홍준표 후보의 수치가 의미있게 나온 것 같습니다. 그런 것으로 보면 일단 아무래도 보수층들이 적극적으로 여론조사에 응한다든지 샤이한 측면이 있었지 않았나 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전체 개표 상황이 23.5%인데요. 제가 자세히 보니까 서울 지역이 15%밖에 개표를 하지 않았어요.
그러니까 서울에는 실은 문재인, 안철수 후보가 나름대로 경쟁을 했었기 때문에 홍준표 후보는 조금 3위로 쳐졌기 때문에 서울이 만약 오픈을 한다고 한다면 제가 볼 때 38. 9% 이기 때문에 사전에서 우리 출구조사와 비슷하게 나타나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앵커]
수도권 같은 경우는 홍준표 후보가 3위로 밀렸습니다. 왜 그럴까요?
[인터뷰]
그것은 조금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수도권에서 개혁에 대한 열망이 훨씬 강하고요. 더 나아가서 수도권만큼 이념적 대결구도가 강하지 않은 데가 없어요.
그러니까 대구 경북 이런 데는 이념적으로 결집을 하지만 수도권 같은 경우는 진보, 보수, 중도가 아주 비슷하게 30%, 30%, 30%로 딱 나눠져 있기 때문에 특히 어떤 경우에는 보수가 수도권에서 오히려 규모가 더 줄어들고 있는 상황을 보이고 있고 그래서 수도권에서는 이번에는 오히려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각축전을 벌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지금 교수님께서 이전에 말씀을 하실 때 심상정 후보 같은 경우는 많이 울고 싶을 거다, 이렇게 평을 해 주셨는데 평론가님 보실 때 어떠세요? 득표율이 아직 정확하게 나오지는 않았습니다만 출구조사 결과에서는 기대에 못 미진다, 이렇게 봐야 되는 상황인 거죠?
[인터뷰]
그렇죠. 그러니까 두 자릿수는 거의 확실할 것이다라고 생각을 했을 겁니다. 10% 넘어서 훨씬 더 많이 득표하기는 어렵더라도 10%는 넘겼을 가능성이 높다라는 생각을 많이 했을 텐데요. 그래서 제가 보기에는 안철수 후보 다음으로 많이 울고 싶은 후보가 심상정 후보가 아닐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런데 사실은 이번에 출구조사 결과로 득표했다면 선전했다라고 보기에는 어려워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균 정도 했다라고 우리가 보는 것이 객관적이지 않나 생각합니다. 지난 총선 당시 7.1% 정도 정당득표를 하지 않았습니까? 그거와 거의 비슷하게 적어도 했다는 거죠.
사실은 심상정 후보 같은 경우는 막판에 홍준표 후보가 지지율이 많이 상승한 것이 상당한 악재로 작용했다고 볼 수 있는 거죠. 그러니까 역시 양강구도가 될 가능성이 높다. 또는 홍준표 후보가 골든크로스가 발생한다고 이야기를 하고 하니까 진보 진영의 표심이 전략적인 투표를 할 것이죠. 될 만한 사람 쪽으로 밀어주는. 그래서 반사적으로 손해를 본 그런 상황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본부장님,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보정당으로서는 최고의 득표율이 기대되는 상황이지 않습니까? 이런 부분도 의미는 있을 것 같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진보정치에 대해서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는 우리 국민들이 후보자 중심으로 소신투표를 하면서 그만큼 TV토론회에서 발굴의 능력을 발휘해 준 심상정 후보가 제시했던 정책에 대해서 공감을 표시한다라는 것이거든요.
실제로 여론조사에서는 높은 지지율을 보이면서 약진하는 10% 이상까지 지지율도 보여주면서 득표가 과연 어떻게 될지 또 관심사였지 않습니까?
여기에서 주목할 부분은 깜깜이 기간 이전에 공표되었던 여론조사 결과와 고스란히 출구조사의 예측 결과치와 비교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을 것으로 보여지는 것이 심상정 후보를 지지하는 상당한 인기를 누리게끔 선택해 준 그 여론조사 결과는 젊은 세대 또 여성들을 중심으로 해서 나타났다라는 것이거든요.
그들이 실제로 또 투표장에 가는 비율은 연령대가 높은 진보성향의 유권자층, 그러니까 사표방지를 좀더 관성적으로 대통령 선거에 있어서 신경을 써 왔던 그런 유권자들의 특성이 있었기 때문에 실제 여론조사의 인기, 지지율만큼은 득표로 반영되지 못한 것이지 심상정 후보에 대한 관심, 주목, 그리고 가치 있는 평가는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저는 앞으로 정의당이 어떤 방향으로 갈 것인가가 고민인데 사실 정의당 경우 심상정, 노해찬을 제외하고는 사실 대중적인 이름이 있는 정치인들이 없단 말이죠. 그러니까 심상정 후보도 노해찬 의원 같은 경우도 만일 이 세대가 지나간다면 어떤 앞으로의 발전이 있을 것인지 또 후계자는 어떻게 키울 것인가. 이런 부분에 대한 고민들. 지금 보면 결국 심상정 후보 개인에 대한 평가를 본다면 저는 거기에 상당 부분 있다고 봅니다.
그렇다면 정의당의 앞으로 지속가능한 성장 이런 것을 한다면 실제로 제2의 심상정, 제3의 심상정을 만들어내야 되는데 그 구조 자체가 앞으로 정의당이 할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문재인 후보 자택 앞 상황이 나오고 있습니다. 많은 취재진이 몰려 있고 조금 분주한 모습인데요. 이제 문재인 후보가 잠시 뒤면 광화문으로 이동을 해서 대국민 인사를 할 예정입니다. 이종훈 평론가님, 이제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문재인 후보가 열겠다고 했는데 오늘 출발점이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걸까요?
[인터뷰]
사실은 그동안 아마 광화문 광장을 가장 많이 찾은 대선후보가 아니었나 이렇게 생각하고. 어떤 언론에서 그래서 문재인 후보를 광장형 후보다, 이렇게 분류를 한 적도 있거든요.
그러니까 뭐냐하면 그만큼 광장 지향적, 광장을 이번에 제일 많이 방문을 했더라고요. 특히나 광화문 광장 같은 경우는 촛불집회가 성대하게 계속 이뤄졌던 곳이고 촛불민심을 반영하는, 가장 잘 반영할 수 있는 후보가 본인이다라고 처음부터 선포를 하고 나온 그런 전략이 제가 보기에는 부분적으로 먹혔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요.
그리고 그 연장선에서 지금 집무실도 정부종합청사 광화문 쪽으로 옮기겠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모르겠습니다. 그거까지 성사될 수 있을지 모르겠으나 어찌 됐든 광화문 쪽에서 기를 가장 많이 받은 대선 후보로서 아마 광화문에 대해서 각별한 애정을 계속 표현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진짜 옮기게 되면 많은 게 달라질 것 같은데 어떤 게 달라질까요?
[인터뷰]
가장 크게 달라지는 것은 소통인 것이죠. 광화문에서 집무를 하면서 국민들을 바라볼 수 있는 오고가며 국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여러 차례 만들어질 수 있는데 박근혜 전 정부에 대해서 우리 국민들이 가장 실망했던 것이 소통일 것입니다.
국민들과 만나는 것뿐만 아니라 또 김선영 앵커처럼 우리 YTN 이런 언론에서 더 많이 얼굴을 보여주면서 기자들과 소통하는 것도 너무나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그런 기회를 자주 가지지 못했다 것 때문에 역설적으로는 장소가 문제가 되지는 않겠지만 광화문으로 집무실을 옮기면서 더 많은 기회를 가지겠다는 의지 표현이기 때문에 그런 소통의 반로야말로 차기 대통령이 가장 갖춰야 될 중요한 과제 그리고 자질 또 목표로 보여집니다.
[인터뷰]
그런데 청와대 직원들이 꽤 됩니다. 한 수백 명, 거의 1000명 가까이 되는데 이 직원들이 만약에 청와대를 비우고 전부 다 정부종합청사가 있고 옆에 외교부 청사가 있지 않습니까? 그쪽으로 들어갈 경우에 거기에 있는 공무원들 같은 경우에는 다른 데로 이동해야 되거든요.
그런 면에서 여러 가지 지금 현실적인 문제가 생기고 또 대통령의 경호라든지 그다음에 대통령이 예를 들어서 지방에 갈 때 헬기를 이용해야 되는데 그렇게 한다면 또 청와대로까지 가야 되는 상황이 생깁니다.
여러 가지 교통 문제 등등 아주 복잡한 문제가 있는데 과연 어느 시점에 실행할지 상당히 여러 가지 복잡한 문제가 걸려 있거든요. 그런데 공약으로 내세웠기 때문에 아마 실행은 될 것 같은데 상당히 진행되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어려움도 있지 않을까 예상해 봅니다.
[앵커]
저희가 여러 가지 현실적인 문제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해 봤는데 문재인 후보, 이제 조금 있으면 홍은동 자택을 나서서 광화문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입니다. 광화문으로 이동을 해서 대국민 인사를 한다, 이렇게 전해지고 있는데 핵심 메시지를 예측해 본다면 뭘 해 볼 수 있을까요?
[인터뷰]
역시 지지해 주셔서 감사하다는 이야기가 주를 이룰 것으로 생각이 되고요. 그리고 본인이 어쨌든 적폐청산 그리고 정권교체 두 가지 기치로 내걸고 대통령이 된 상황이기 때문에 그거에 대한 약속을 다짐하는 그런 장이 되지 않을까,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요.
그리고 얘기가 나온 김에 광화문으로 집무실로 옮기는 경우는 저는 청와대 공간을 계속 활용하시되 그걸 소통지향적으로 운영을 하시는 편이 좀더 현실적이지 않나. 그리고 경호 요원들 노고도 함께 고려를 하셔야 되거든요. 지금 정부종합청사 같은 경우에는 경호에 필요한 기본적인 어떤 물리적인 공간 내지...
[앵커]
잠시만요. 바른정당 상황실에서 지금 유승민 후보가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유승민 / 바른정당 대통령 후보]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치열했던 대선이 끝났습니다. 이제 우리는 모두 다시 하나가 되어 이 나라와 국민을 지키는 데 혼신의 노력을 다해야 합니다.
아까 문재인 후보와 전화로 얘기를 나누고 축하드렸습니다.
안보도 경제도 공동체도 너무나 어려운 이 시기에 국민의 행복과 국가의 명운이 걸린 이 대통령의 무거운 책임을 다해 주실 것을 말씀드렸습니다.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지 않은 국민들의 목소리도 겸허하게 경청하는 대통령이 되어 주실 것을 당부했습니다.
국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저에게는 힘들고 때로는 외로운 선거였습니다. 그러나 저를 지켜주신 국민들 덕분에 흔들리지 않고 끝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제가 추구하는 개혁 보수의 길에 공감해 주신 국민들 덕분에 바른정당으로서는 저로서는 새희망의 씨앗을 찾았습니다. 이 씨앗을 소중히 키워서 싹을 틔우고 언젠가는 열매를 맺도록 하겠습니다.
우리가 왜 정치를 하는지 정치의 본질을 늘 마음 깊이 새기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따뜻한 말씀과 손길 잊지 않고 더 좋은 정치로 보답하겠습니다. 우리 당원 동지 여러분과 위원장님들께서도 정말 고맙습니다. 국민 여러분 정말 고마웠습니다.
[앵커]
얘기를 들어보셨고요. 지금 문재인 후보 자택 앞 상황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문재인 후보가 자택에서 나와서 지금 차량에 탑승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많은 취재진이 몰려 있고요. 문재인 후보가 곧 광화문으로 이동해서 대국민 메시지를 내놓을 예정입니다.
지금 지지자들과 취재진이 몰려서 문재인 후보의 모습은 정확히 보이지 않습니다마는 조금 전 홍은동 자택에서 나와 차량에 탑승을 했습니다. 자택에서 개표 상황을 지켜봤고요. 이제 광화문으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지금 광화문에서는 많은 시민들, 지지자들이 나와서 개표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문재인 후보는 출구조사 결과가 나온 후에 다음 정부는 문재인 정부가 아니라 더불어민주당 정부다 이런 입장을 밝히기도 했는데요. 지금 차량에 탑승했고 차량이 이동 중입니다. 잠시 뒤면 광화문에 도착을 하게 됩니다.
광화문으로 이동해서 대국민통합 관련된 메시지를 내놓지 않겠느냐는 이런 예측도 나오고 있는데요. 이현종 위원님, 대통령 지금 당선이 확실시 되는 상황이고요. 문재인 후보가 광화문에서 대국민 인사를 하게 되는데 광화문에서 전하는 대국민 인사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인터뷰]
일단 지금 광화문이라는 게 굉장히 상징적인 곳이죠. 청와대 경호가 지금 공식적으로 들어간 것 같습니다. 그런 면에서 본다면 문재인 후보는 대통령으로서 앞으로 국민들에게 이 엄중한 상황에서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지. 아마 제가 볼 때는 국민통합과 그다음에 정치권의 통합을 가장 우선시할 것 같습니다.
본인도 아까 당선 일성으로 얘기를 했지만 국민통합이 중요하다는 것들 또 개혁이 중요하다는 것 그리고 이 정부가 문재인 정부가 아니라 민주당 정부라는 것은 정당과 당과의 소통을 굉장히 강화하겠다는 그런 의지로 읽혀집니다.
그리고 본인이 아마 선거 유세 과정에서 공약했던 바대로 광화문 시대를 열겠다는 것을 강조할 것 같습니다. 즉 광화문 쪽으로 청와대를 옮겨서 결국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국민과 함께 하는 그런 정부를 만들어내겠다 이런 것들을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무래도 적폐청산이나 이런 것들은 아무래도 이야기를 하지 않고 오히려 오늘 같은 경우는 국민통합에 방점을 맞춰서 메시지를 전달하지 않을까 그렇게 예상해 봅니다.
[앵커]
적폐청산은 하지만 문재인 후보가 선거 기간 내내 지지자들에게 약속했던 부분이고 또 앞으로는 국민통합도 중요하고 이 두 가지가 공존할 수 있는 겁니까?
[인터뷰]
중요한 과제에 대해서 국민들에게는 다 열심히 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여지는데요. 이번에 우리 대통령 선거를 치른 직후라서 너무 이른감이 없지는 않지만 대통령이 되는 순간부터 또 대통령 지지율이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낮은 지지율에도 불구하고 국민과의 소통 그리고 투명한 정부 운영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엄청난 상황으로 이어졌던 것이거든요. 대통령 앞에 놓여 있는 중요한 과제를 대선 기간 동안 실시됐던 여러 여론조사에서는 나타났었거든요.
당장 중요한 것은 공약을 실천해야 됩니다. 이제는 공약 실천하는 대통령을 국민들은 원하고 있기 때문에 정작 재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없을지 충분히 검토해서 할 수 있는 공약에 대해서 국민들에게 할 수 있다라고 임기 빠른 내에 이야기를 할 필요가 있는 것이고 한미 안보동맹, 대북 이슈 너무 중요할 수밖에 없는 부분입니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 국민들에게 안심할 수 있게끔 해 주는 게 필요하고 통합이라는 것이 단순히 말로만 되는 것이 아니라 국민통합을 위해서 과연 대탕평 인사를 해 줄 수 있을지도 여론조사 결과로 나타난 부분이고요.
특히 중요한 것이 농단사태, 바로 적폐청산과 연결될 수 있는 것은 부정부패척결을 위한 사정기관 개혁을 과연 해낼 수 있느냐, 용두사미인 경우가 많았거든요. 바로 이러한 요구들을 광화문에서 약속하고 국민들에게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를 국민들은 원하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지금 문재인 후보가 광화문으로 이동하는 상황을 저희 취재진이 뒤따라가면서 생중계로 전해드리고 있습니다. 문재인 후보, 핵심 슬로건이 나라를 나라답게 든든한 대통령이었습니다. 어느 정도는 확장성도 염두에 둔 슬로건으로 읽히기도 하는데 지금 출구조사 결과를 봤을 때 확장성, 어느 정도 보여줬다고 보십니까?
[인터뷰]
결국 확장성에서 약간은 아쉬운 대목이 있다는 거죠. 그러니까 지난 2012년 대선 당시에 득표한 것이 48%였는데 중도라든가 심지어 보수 중에서도 조금 중도보수 이런 정도까지는 끌어안았더라면 훨씬 더 좋지 않았을까라는 아쉬움이 들어요.
그래서 가능하면 과반득표를 하면 훨씬 더 좋지 않았나 이런 생각을 하는데 막판에 양자구도로 가면서 도로 적폐청산 구호로 되돌아가는 그 부분이 약간은 확장성을 오히려 더 제약하는 그런 요인으로 작용한 것은 분명하다.
지금 문재인 후보가 아직은 대통령 신분이 아닙니다. 그래서 광화문으로 가는데 광화문에 모인 분들은 문재인 후보의 적극 지지층이거든요. 그래서 아마 오늘까지는 적폐청산에 대해서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오늘 광화문에서 내놓을 메시지 내용과 내일 당선증을 받고 취임선서 할 때 내놓는 메시지는 조금 결이 다를 가능성이 없지 않아 있다라고 생각을 하고요. 오늘까지는 어쨌든 자기를 지지해 주는 지지세력을 향해서 메시지를 남길 가능성이 높지 않았나 생각을 합니다.
[앵커]
조기대선이다 보니까 모든 절차가 사상 유례없는 절차가 됐고요. 당선증을 받는 순간부터 업무가 시작되는 겁니까?
[인터뷰]
그렇습니다. 지금 현재까지 나온 뉴스로는 일단 내일 아마 오전 중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전체회의를 소집을 해서 당선을 확정 짓습니다. 그러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이 직접 국회로 가서 아마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내일 12시에 국회 로텐더홀에서 취임 당선증과 취임 선서식을 같이 갖는다는 거거든요.
이 행사에는 오늘 아마 밤에 행자부와 문재인 당선된 측에서 일단 협의를 해서 어느 선까지 참여를 할 것인지. 로텐더홀이 200~300명 정도 들어가는 꽉 차거든요. 현역 국회의원들과 함께 5부요인들 그리고 주요 인사들 이런 분들이 참석을 해서 아마 간략하게 약식으로 일단 취임 선서식을 진행할 것 같습니다.
[앵커]
역대와는 상당히 다른 분위기겠네요?
[인터뷰]
그렇죠. 제일 먼저 할 일이 현충원 참배나 이런 것도 하겠지만 일단은 군관계자로부터 안보브리핑을 빨리 받게 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휴전선의 상황이라든가 현재 안보 상황에 대해서 일단 브리핑을 받고 대통령으로서 지시를 하게 되겠죠. 만전을 기다라는 지시를 하고 거기에서부터 대통령의 군통수권자로서의 역할을 본격적으로 시작을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언급해 주신 부분 여러 가지 현안, 급한 현안이 많겠지만 외교안보도 지금 당장꺼야 되는 불 아니겠습니까? 사드 문제부터 바로 결정을 해야 되는 그런 상황이 올 텐데 외교안보에 있어서 문재인 후보가 어떤 입장을 가져갈 것으로 보이십니까?
[인터뷰]
그동안 대선 국면에서 얘기했던 것처럼 크게 달라지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사실은 가장 골치아픈 문제가 사드 관련한 문제겠죠. 그러니까 다음 정부로 넘기라고 계속 이야기를 해 왔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논의를 본격적으로 하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요.
아마 나머지 다른 야당들 특히 자유한국당 쪽에서는 아마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초반부터 물고 넘어질 가능성이 없지 않아 있다. 그래서 그걸 잘 극복을 해야 되는 건데요. 사드 배치 그 한 사안이 중요한 게 아니고 그러니까 이번 몇 달 동안,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되고 난 후에 황교안 권한대행 체제 하에서 적어도 동북아 정세에서 대한민국은 없었다라는 거죠.
중국의 주석을 비롯해서, 시진핑 주석을 비롯해서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 그리고 아베 총리에 이르기까지 별로 대한민국을 변수로 생각하지 않는, 그래서 대한민국의 존재감이라는 것은 거의 없었다는 거죠. 그래서 그 존재감을 확실하게 알리는 그런 행보부터 우선 시작을 해야 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배종찬 본부장님 이전의 사례들을 보면 당선된 이후에 주요 국가들의 원수들과 통화를 하는 것도 주요한 일정이었습니다.
그렇다면 트럼프 미국 대통령 그리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를 한다면 어떤 주제가 중심이 될지 예상을 해 본다면 어떻게 할 수 있을까요?
[인터뷰]
국민들이 초미의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부분을 이야기할 수밖에는 없을 것으로 보여지고요. 선거 일정 내내 실시됐던 여론조사에서도 대북안보 이슈도 매우 중요한 것이고 그리고 중국으로부터 당하고 있는 사드 보복 문제도 국민들이 매우 민감해 하고 있는 문제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문재인 당선자, 바로 대통령 신분으로 될 텐데 한미 안보, 한미 동맹 관계는 굳건히 하면서.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의 좌충우돌하는 이런 외교적 행보에 대해서 얼마큼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으로 된다면, 얼마큼 대응을 잘 해낼지. 그리고 중국 시진핑 주석과의 한국과 중국과의 외교관계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경제관계거든요.
이 매듭을 어떻게 사드 배치 문제와 함께 얽혀있는 것을 풀어낼 것인가 이런 부분에 대해서 어느 정도 확실하면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야만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기 때문에 아주 빠른 시간 내에 이 부분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한미 그리고 한중 관계 심지어 일본과의 위안부 합의 철회 이 부분도 아주 예민한 문제거든요. 이런 부분을 어떻게 다룰지 하여튼 준비가 가능한 최대한 빨리 이 문제 해결에 나설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문재인 후보가 얼마 전에 저희 뉴스나이트 출연했을 때 재수라서 너무나 절박하다 이런 얘기하면서 여러 가지 키워드 중에서 노무현의 남자라는 키워드가 상당히 의미가 있다라는 이야기를 했는데 대선 재수 지금 개표상황 확정이 돼야지 알 수 있겠지만 어쨌든 당선이 확실시 되고 있습니다. 대선 재수에 성공했다라고 볼 수 있는데 지금 만감이 교차할 것 같아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사실은 첫 번째 도전할 때는 정말 얼떨결에, 본인도 그런 이야기를 했지만 대통령 과연 돼야 되나, 이런 여러 가지 회의 속에서 출발하지 않았습니까? 2012년 대선 같은 경우는.
어떤 면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을 보면서 결국 정책 과업을 떠안아야 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 만들어진 것이죠. 어떤 면에서 준비 안 된 상황에서 선거를 치르다 보니까. 선거 캠프 중심으로 선거를 치렀고 결국 패배를 했지 않습니까? 그 이후에는 본격적인 수업을 본인이 시작한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야당의 대표로서 또 야당의 리더로서 본인의 정치를 실험했고 또 그 가운데서 안철수 대표와 헤어지고 또 당을 만들면서 여러 가지 패권이라는 공격도 많이 받았고 그런 속에서 본인이 꿋꿋하게 견뎌내면서 김종인 대표를 영입을 해서 당세를 그래도 살린, 지난 4. 13 총선에서. 그런 성과도 있지 않겠습니까?
그런 면에서 본다면 본인은 여러 가지 정치적 경험들을 지난 4년 동안 해 왔다고 볼 수 있겠죠. 그래서 아마 본인도 나는 준비가 많이 돼 있다 이야기를 하지 않습니까? 그만큼 정치적으로 많이 단련됐다는 이야기겠죠. 그런데 문제는 이런 것들이 정치를 발휘할 수 있는, 앞으로. 상당히 그런 경험들을 축적해야 되는데 문제는 주변에 있는 본인을 둘러싼 세력들, 이 세력들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 이것도 상당한 중요한 문제인 것 같습니다.
[앵커]
문재인 후보가 광화문에 도착을 했습니다. 차량에서 내려서 수많은 지지자들이 모여 있는데 인사를 하고 있는 모습도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 투표를 끝내고 나서 집 뒤에 있는 산에 올랐어요. 산에 올라서 기자들이 소감을 물으니까 홀가분하지만은 않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기도 했습니다. 만감이 교차할 것 같은데 오늘 어떤 얘기를 하게 될지 주목되는 상황입니다.
탄핵 사태 속에서 상당히 많은 시간을 광장에서 또 시민들과 호흡하지 않았습니까? 광화문 광장에서 오늘 대국민 메시지를 전하게 됩니다. 저기에 모여있는 많은 지지자들이 또 많은 염원을 담고 있지 않겠습니까? 때문에 많은 책임을 얻게 됐는데요.
문재인 후보, 조금 전 자택에서 나와서 지금 광화문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많은 지지자들 속에서 대국민 메시지를 잠시 뒤에 발표하게 됩니다.
지금 지지자들과 한 명 한 명 악수를 하면서 무대로 이동을 하는 모습입니다. 오늘 광화문에 세월호 유가족들도 나와 있을 예정이라고 했는데 어떻게 만남이 이루어질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인터뷰]
광화문 도착 하기 전에는 어쩌면 비판자의 역할이었다면 이제부터는 해결자의 역할로 본인의 신분이 바뀐 거죠. 지금부터는 이제는 대통령 후보, 당선인 신분이 곧 되겠지만 뭔가 이제는 답을 내놓아야 되는 그런 상황입니다.
비판할 때는 상당히 쉽지만 그러나 뭔가 해결점을 내놓는다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거든요. 그러니까 앞으로 국민들 시선이 다 저기에 집중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지지자들의 열망에 답을 해야 되는 시간이 온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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