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29...문재인 vs 안철수 초접전

대선 D-29...문재인 vs 안철수 초접전

2017.04.10. 오전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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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용화 / YTN 객원해설위원, 배종찬 /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

[앵커]
대선이 29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처음으로 더불어민주당의 문재인 후보를 앞서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양측은 대선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 사활을 건 전면전에 나섰는데요. 앞으로의 판세와 변수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유용화 YTN 객원해설위원, 배종찬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과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오늘 여론조사가 한꺼번에 쏟아졌습니다. 어제 밤부터 해서요. 그런데 가장 중요한 점은 안철수 후보가 문재인 후보를 일부에서는 추월을 했고 또 경합을 벌이고 있고요. 지금 어떤 변곡점에 와 있는 건가요?

[인터뷰]
그렇다고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상당히 지금 얘기하고 있는 골든크로스, 골든크로스가 예상보다 빨리 오는 현상을 조금씩 보이는 것이 아니냐. 물론 오늘 아침에 리얼미터 조사는 또 다른 결과를 내놓던 게 사실입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초접전으로 갔다, 이제는. 차이가 좀 있다가 이것이 초접전으로 가면서 골든크로스를 향해 가고 있는 것이 아니냐 이런 우리가 일반적인 예상을 할 수가 있는데요.

[앵커]
구체적으로 하나하나 나와 있는 것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한국일보에서 조사한 내용부터 보겠는데요. 문재인 후보가 37.7 그리고 안철수 후보는 37%입니다.

홍준표 후보는 6.7%로 나와 있고요. 문재인 후보가 아주 근소하게 앞서 있는 것으로 지금 나와 있습니다. 계속해서 한겨레신문에서 조사한 내용인데요. 문재인 후보, 안철수 후보 동률입니다. 37.7%. 소수점 이하까지 아주 똑같이 맞췄는데요.

다음 조선일보에서 조사한 내용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안철수 후보가 여기서는 문재인 후보를 이겼습니다.

37.5% 그리고 문재인 후보가 35.7%. 여론조사들 보면 말씀하신 것처럼 지지율 크로스가 생긴 것 아니냐 이 얘기를 할 수 있겠는데 여기에 신뢰수준하고 오차범위가 있기 때문에 감안을 해서 봐야 되겠죠.

[인터뷰]
그렇죠. 하여튼 간에 이 부분은 정말로 안철수 후보가 문재인 후보를 앞서는 과정으로 가느냐 이것은 며칠 더 봐야 될 것 같아요.

제가 보기에 일주일까지는 안 걸릴 것 같고요. 워낙 안철수의 상승세가 전당대회 한 지가 얼마 안 됐습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런 현상이 나타난 게, 4자 구도가 된 것이. 며칠 상간을 보면 정확하게 읽을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지금 저희가 여론조사를 본 결과 안철수 후보는 지지율이 상승 가도를 달리고 있는 모양새고요.

문재인 후보는 일부에서는 계속해서 1위를 지키고 있습니다마는 지지율이 오르지는 않고 있는 상황인 것 같아요.

[인터뷰]
중도 또는 중도보수쪽으로 외연이 확대되지 않는 이유로 읽을 수가 있거든요. 한편으로는 문 후보의 지지율은 그만큼 견고합니다.

큰 변화가 없고 더 확대되지는 않지만 더 줄어들지도 않는 견고한 지지층을 만들어주고 있는 이것은 탄핵 국면에 박근혜 전 대통령을 대상으로 해서 반사이익을 얻어서 굳게 결집된 지지층으로 분석할 수 있겠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보 또는 문 후보와 관련된 반문재인 정서 때문에 지지율이 지금 현재 갇혀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런 만큼 견고한 지지층이라고 하는 장점, 또 좀 더 확대해야 된다라고 하는 고민 사이에서 지금 안 후보가 뚜렷한 양강 구도를 형성하면서 초접전 양상이 만들어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앵커]
그런데 전체적으로 5자 대결일 경우의 여론조사 내용을 봤습니다마는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이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서는 여전히 문재인 후보가 상당한 지지율 차이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어요.

조선일보 조사에서 보면 문재인 후보가 54%, 안철수 후보가 30.1% 인데요. 이건 어떻게 해석을 해야 되는 겁니까?

[인터뷰]
지지층의 충성도에 달린 부분입니다.

문 후보는 경우는 본인의 지지율보다 더 높은 당선 가능성, 그동안 줄곧 견고한 지지율을 이어왔기 때문에. 그리고 지지층의 충성도가 아주 적극적입니다.

그리고 적극적 투표의향에서도 문 후보가 상당히 선전하고 있는 만큼 당선 가능성을 높게 보는 부분이고요.

반면에 안 후보의 경우에는 본인의 지지층에서 지난 한 주 동안 보수 표심이 옮겨오면서 급상승한 그런 지지율 아니겠습니까?

그만큼 지지율의 상승세는 무섭게 나타나고 있지만 그만큼 또 가변성, 변화 가능성이 큰 지지율의 성격이기 때문에 과연 당선을 하겠느냐라고 하는 아직까지의 당선 가능성 측면에서는 낮은데요.

이 격차가 적어도 보름 전 또는 열흘 전과 비교하면 상당히 격차를 줄인 셈입니다.

[앵커]
줄어든 건가요?

[인터뷰]
줄어든 셈입니다. 그래서 앞으로 당선 가능성에 문, 안 두 후보의 격차가 어떻게 전개되는지도 매우 중요한 관전포인트로 읽혀집니다.

[앵커]
그러니까 지지 후보가 있는데 자기 지지 후보가 이길 것인가 질 것인가 예상하는 것은 또 다른 거죠? 그러니까 확실한 지지층이 아니다라고 봐야 되는 건가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당선 가능성을 높게 본 것은 그만큼 적극적인 지지층이거든요. 그래서 지지층의 충성도는 무서울 수밖에 없고 이것은 또 조직력과도 연결됩니다.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안희정 지사, 이재명 시장의 선전이 예상됐지만 뚜껑을 열어놓고 보니까 문 후보의 압승 아니었습니까?

그것은 얼마만큼 지지층의 결집도가 있느냐, 충성도가 높으냐가 중요한데 그 부분에서 문 후보는 한 발 앞서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앵커]
결국에는 지금 본인이 생각하고 있는 그런 뽑겠다는 후보, 이 사람을 그 마음 그대로 투표장에 가서 투표를 할 것인가가 관건인데 앞서서 말씀하신 부분은 문재인 후보의 지지층은 탄탄한 콘크리트 지지층이기 때문에 결국에는 그 마음 그대로 투표장에 간다는 얘기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그러니까 문재인 후보는 강고한, 견고한 지지층이 있는 게 사실입니다. 그러나 반대로 확장성은 없다 이렇게 평가가 되고 있는데 또 대비되는 안철수 후보는 그러면 확장성은 있는데 확고한 층이 있느냐라는 겁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안철수는 그 세가 형성되고 있는 과정이라고 보여집니다. 중요한 포인트죠. 안철수의 가장 중요한 견고한 지지층이라고 하면 저는 호남이 될 수가 있다고 봅니다.

호남을 갖느냐 못 갖느냐, 안철수가. 국민의당 입장에서 봤을 때. 그러면 중도개혁세력입니다.

그동안 자기 입지를 확실하게 표방하지 않았던 합리적 개혁세력, 중도개혁세력들이 안철수로 확실하게 견고한 지지층으로 가느냐라는 건데 그런데 그 조짐이 좀 보인다는 거죠.

그러니까 어제 주말 여론조사를 봤을 때 호남에서 그동안에 문재인이 안철수를 계속 앞섰는데 안철수가 그것을 뒤집은 결과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런 점들은 안철수 캠프에서 봤을 때는 상당히 즐거운 측면이고 문 캠프에서는 가장 두려운 적색램프가 켜진 거라고 볼 수 있죠. 그리고 서울과 충청에서 안철수가 조금씩 앞서가는 측면이 나옵니다.

부산, 경남도 문재인이 훨씬 앞섰었는데 주말 조사를 봤을 때는 안철수가 많이 추격해 가는 이런 현상으로 나타난다. 그래서 단순히 보수층이 이동한다라는 분석 외에도 결국은 이런 서울과 충청권에 있는 중도세력들이 안철수로 계속해서 결집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

그런 것을 봤을 때는 안철수의 견고한 지지층들이 자꾸만 모여들고 있다 이런 현상으로 보는 것이 제가 보기에는 모여들고 있는 조짐이 강하다 이렇게 얘기하는 것이 정확할 것 같아요.

[앵커]
지금 5자 대결을 했을 경우 또 눈에 띄는 부분이 보수층의 표심입니다.

홍준표 후보나 유승민 후보 같은 경우 10%를 넘지 못하고 있는데 말이죠. 이것 때문에 보수층의 표심이 안철수 후보에게 향하면서 지지층, 지지율에 변화를 겪고 있다 이렇게 해석할 수 있는 건가요?

[인터뷰]
보수의 표심이 양날의 칼이 되고 있는데 안 후보로서는 보수 표심을 덤으로 얻은 만큼 그만큼 가변성이 크지 않겠습니까? 15%의 법칙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보수 후보라 함은 그래도 홍준표 후보와 유승민 후보인데 이들이 합해서 15%를 넘길 것인가. 지금 그래도 보수층 유권자들은 적게는 20%, 많게는 40% 가까이 된다라고 하는 분석이 있기 때문에 두 후보 간 15%를 넘기게 될 경우에는 그것은 안 후보에게는 상당히 불리한 판세로 작동될 수 있거든요.

여기서 중요한 것이 과연 이 보수 표심이 어디로 움직이냐는 것인데 보수 표심이 안 후보로 옮겨왔던 이유는 반문정서, 반문재인 정서가 강하기 때문에. 그다음 당선 가능성입니다.

홍 후보와 유 후보가 당선 가능성이 높았다면 떠나지 않았을 표류하는 보수 표심인데 그만큼 안 후보가 문 후보를 이길 가능성, 즉 당선 가능성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보수의 표심이 옮겨가 있는 만큼 앞으로 그렇습니다.

공식 선거운동에 들어가게 되면 자유한국당의 홍준표 후보, 지사직을 사퇴하지 않았습니까. 바른정당의 유승민 후보 완주하겠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보수 후보인 홍 후보와 유 후보가 합해서 이슈파이팅을 하고 주목을 받게 되면 보수 유권자들 15%선을 넘기게 되면 이 부분도 전체 판세는 또 한 번 요동치게 만들 것으로 전망됩니다.

[앵커]
안철수 후보의 부상에는 반문 정서뿐만 아니라 지금 보수 후보가 약진을 하지 못하고 있는 부분도 한몫을 하고 있는 그런 상황인데요.

이런 가운데 자유한국당의 홍준표 후보 그리고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앞으로 좀 더 적극적으로 뛰지 않겠습니까? 특히 홍준표 후보 같은 경우에 이제 적극적으로 뛸 수 있는 그런 기반이 마련됐어요.

[인터뷰]
지사직 문제는 하여튼 꼼수 논란부터. 제가 봤을 때 참 적절게 정당한 결정은 아니었던 게 분명한 것 같습니다. 일단 선거법 자체를 무력화시키는 거고요.

이건 대통령이 되겠다고 하는 사람이 법치 자체를 무력화시킨 부분이기 때문에 대통령의 자질 논란이 한 번 더 홍준표 지사가 다가갈 수밖에 없다.

물론 자기 자신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릅니다마는.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 자꾸만 중도보수층이라든가 합리적 보수층들 그리고 다른 보수층들이 홍준표 후보한테 거는 기대감들이 자꾸만 약화될 수밖에 없는 측면이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홍준표, 유승민 후보의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주말에 보면 6%예요, 홍준표 지사가. 더 떨어지고 있습니다. 유승민 후보도 2% 이내로 떨어진 결과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자꾸만 하락한다는 것은 이것은 과연 어떻게 분석할 수 있느냐. 배종찬 본부장이 말씀하셨습니다마는 반문재인 정서에 대한 강도가 더 거세고 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될 사람을 찍어줘야 된다.

문재인 후보가 되면 안 된다, 이런 정서가 TK지역에 강고하게 퍼져가고 있다 이런 흐름을 하나 볼 수 있는 것이고요. 그리고 또 하나는 뭐냐하면 중도보수 세력들이 안철수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라는 겁니다.

유승민 후보가 자꾸만 빠지는 게 그러는 거라고 볼 수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유승민, 홍준표 후보가 상당히 어려운 지경으로 가고 있다. 그럼 돌파구가 무엇이냐라는 부분에서 특별하게 보이고 있지 않다라는 게 더욱더 갑갑한 노릇인 거죠, 사실은.

[앵커]
말씀하신 될 사람을 찍어야 한다라는 게 선거에서는 사표방지 심리가 아니겠습니까?

그것을 이용한 각 캠프에서 그것을 이용한 대선 프레임을 만들고 있는데 역대에 어떤 프레임이 있었는지, 그러니까 상대 캠프를 공격하는 방안으로 나왔던 것들입니다.

그걸 한번 살펴보도록 하죠. 15대 대선 때는 이인제 찍으면 김대중 된다라는 말이 있었고요.

16대 대선에는 권영길 찍으면 이회창 된다, 또 18대 대선에서는 안철수 찍으면 박근혜 된다 이런 얘기가 있었는데 이번에는 홍찍박, 홍찍문. 안찍박 그런 얘기가 있어요.

홍준표 찍으면 문재인이 된다, 안철수 찍으면 박지원 상왕 된다라는 얘기가 지금 각 캠프에서, 그러니까 서로 문재인 캠프와 안철수 캠프에서 이런 말을 퍼트리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거 어떻게 표심에 영향을 주는 요소입니까?

[인터뷰]
부분적일 수는 있지만 결정적이지는 않을 걸로 보여집니다.

지금 탄핵 국면 때문에 국민들은 그 어느 때보다도 능력을 갖추고 그리고 국민들을 포용할 수 있는 통합의 대통령을 원하고 있거든요.

그런 만큼 이런 네거티브가 어느 정도는 먹힐 수 있습니다. 집안을 단속하고 경쟁 후보의 확장성을 차단하는 의미에서 과거 대선에서도 지금 이번 대선에서도 프레임 전쟁이 펼쳐지고 있는데요.

중요한 것은 과거에 비해서는 최근의 각종 여론조사를 분석해 보면 상황에 따라서는 지지 후보를 바꿀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 것이 문 후보도 예외가 아니고 안 후보도 예외가 아니거든요.

그런 만큼 자칫 지나치게 네거티브 공세만 하고 국정 운영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지 못할 경우에 국민들의 실망감은 더 그 후보를 향해서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글쎄요, 홍찍문, 안찍박. 국민들이 듣기에는 거슬리는 프레임으로 보여집니다.

[인터뷰]
제15대 대선에서 이인제 찍으면 김대중 된다, 사실로 나타나지 않았습니까?

사실 이인제 후보가 여권층의 표를 가져가지 않았다면 DJ가 안 될 가능성도 있었던 거죠. 그런 부분으로 봤을 때 이러한 선거 때의 구도 프레임 같은 경우 저는 유권자들이 너무 잘 안다고 봐요.

그리고 선거 때는 정책 얘기 하는데 지금 얼마 안 남았습니다. 정책보다도 유권자 정서와 감성입니다.

그것을 움직이는 후보가 되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감성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A, B, C가 되는데 그래서 이러한 홍찍박 이런 부분들이 유권자 정서를 어느 정도 파고들어가고 있느냐 이런 측면에서 상당히 캠프에서는 굉장히 주력을 할 수밖에 없는 그런 슬로건이 아니냐.

[앵커]
무시할 수 없는 요소다 이렇게 보시는 거죠?

[인터뷰]
그렇습니다.

[앵커]
후보들 간의 검증 공방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 사이의 공방이 더욱더 치열한데요. 먼저 그 목소리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윤관석 / 더불어민주당 대선 공보단장 : 안철수 후보는 언제까지 꼬리 자르기로 일관할 셈입니까? 이명박, 박근혜 정권 9년 동안 국민이 수없이 보아 온 모습입니다.]

[정두환 / 국민의당 대변인 : 문재인 후보가 아들의 취업비리를 말 바꾸기 대응으로 일관하다가 이제 책임을 고용정보원에 떠넘긴 꼴입니다.]

[앵커]
검증이냐 네거티브냐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네거티브 전술은 선거 때 보면 아주 유력한 전술로 나옵니다. 실로 각 캠프마다 지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마는 인터넷하는, 밤새면서 상대 후보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팀들이 가동된 지 오래됐을 것입니다.

지금도 계속해서 가동하고 있을 것입니다. 과거에 무슨 말을 했느냐, 누구하고 만났느냐 잡아내는 거죠. 그런데 그것은 어떤 효과가 있느냐 하면 내 후보가, 내가 지지하는 후보가 문제가 발견됐을 때 상대 후보에 대한 문제점들을 막 퍼부으면 국민들이 봤을 때 헷갈리는 거예요.

똑같은 거 아니야, 둘 다? 이것이 바로 네거티브 전술의 가장 유력한 하나의 선거전술로 이용되는 A, B, C거든요. 그러면 이런 부분들이 횡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지는 것이죠.

그러나 이 문제는 여러 가지 네거티브, 상대방을 비난하고 근거도 없는 부분들을 예를 들어 만들어 내고 이런 부분들이 과연 오래 가느냐 짧게 잘라지느냐가 굉장히 중요한 것이죠.

과거 이회창 후보 같은 경우는 병역 문제에 대해서 엄청난 공세가 이어지면서 그것을 제대로 정리를 못했어요.

사실상 그게 아킬레스건으로 잡혔거든요. 그래서 지금 안철수, 문재인 후보에게 나오서 네거티브 부분들이 국민들은 이제 알아요, 대충. 저게 진짜냐 가짜냐라는 걸 알거든요.

그런 부분들을 어느 정도 지속성을 갖느냐 아니면 그게 단절되느냐 이 부분이 사실상 선거에서는 중요한 측면으로 자리잡을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네거티브가 과거 선거에 비해서 그 영향도가 적을 수밖에 없는 것은 이것은 일반적인 상황에서 치러지는 대선이 아니라 탄핵 국면이라는 것이거든요.

그만큼 우리 국민들이 후보를 바라볼 때 보다 긍정적인 비전, 공약을 발표하는 후보 쪽에 더 관심이 많을 수밖에 없다라는 것이고요.

과거에 보면 이런 네거티브에 특히 많이 흔들리는 유권자층이 무당층. 지지할 정당이 없다라고 하는 층을 흔들어놓게 되는 것이 네거티브였는데 지금 일련에 나오는 여론조사 결과들을 보면 지지할 정당이 없다는 무당층들이 거의 흔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오히려 정책 쪽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면서 누구보다도 후보들 간의 차별화, 검증을 더 강화하고 있는 것이 무당층, 지지할 정당이 없다고 하는 가장 중요한 스윙보트의 특징으로 나타나고 있거든요.

자칫 이러한 네거티브 논란을 더 크게 공방을 벌일 경우 그것을 유발하는 후보 쪽이 더 불리해질 가능성도 그래서 더 많아 보입니다.

[앵커]
내가 하면 검증이고 남이 하면 네거티브다 이렇게들 얘기를 하는데 말이죠. 안철수 후보 지난주 조폭 논란이 있었죠. 또 오바마 연설문 표절 논란도 있었습니다. 여기에 대한 안철수 후보의 반응 들어보겠습니다.

안철수 후보. 가볍게 넘기기는 했습니다마는 글쎄요, 이제 문재인 후보가 점점 더 안 후보에 대한 공세를 강화할 가능성이 있잖아요.

[인터뷰]
계속해서 아마 문재인 캠프에서 검증팀이라고 할까요, 더 많은 인원이 보강되지 않았을까 봅니다.

안철수 캠프도 마찬가지입니다마는 그러나 오바마 연설이 화제가 되는 건 뭐냐하면 안철수의 연설 장면 아니었습니까?

안철수 후보의 가장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것이 정치적 리더십이었습니다. 정치 현실의 감각이었던 거고요.

그런데 그것을 경선 과정에서 안철수 후보가 연설을 통해서 상당히 자기 자신이 변화됐다 그리고 나는 노력한다라는 모습을 보여줬다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실제로 여론조사 지표를 보면 처음에 안철수 후보의 상승을 누가 주도했냐면 가정주부들이 주도했습니다.

가정주부들이 안철수의 남성적인 연설이라든가 이런 부분들 속에서 다시 회복되면서 그 측면이 이후에 지역과 계층과 상대적으로 같이 붙어버렸거든요.

그래서 과연 안철수의 변화가 진정한 변화냐, 아니면 진짜 표절이라든가 카피라든가 이런 걸 통해서 한 변화냐 이런 부분에 대한 의심을 상대측에서 하는 것이고요.

그래서 향후에 과연 안철수가 갖고 있었던 문제점들이 진정하게 변화가 되고 있느냐 아니면 연설에서만 누구 거 베껴서 한 것이냐, 자기가 그것을 소화했느냐 이런 측면들은 앞으로 중요한 검증 대상이 될 거라고 보여집니다.

[인터뷰]
이게 호감도의 문제인데요.

지금 우리가 지지하려고 하는 호감도도 중요하겠지만 비호감도도 아주 중요한 그런 변수가 될 수 있는데 문 후보의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다른 후보에 비해서 비호감도가 높다라는 것이 외연 확장에 문제가 되고 있거든요.

이처럼 과거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공격하면 그 반사이익을 고스란히 얻었던 것이 문 후보입니다. 그러나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관심이 일정 사라지고 난 지금의 시점에서는 안 후보를 공격하더라도 그 부분이 바로 문 후보에 대한 반사이익으로 오는 것은 아니거든요.

하지만 안 후보에 대해서 이처럼 공격을 해서 비호감도를 높일 경우에 보수 표심이 또 흔들릴 수 있다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게 딜레마입니다. 문 후보 지지층인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해서 진보층에서 안 후보에 대한 비호감도가 그다지 높지 않다라는 것이 지금 공격하는 이유가 될 수 있는 것인데 비호감도를 높여서 또 보수 표심이 안 후보를 지지하는 것이 흔들리기를 기대하는 포석일 수가 있는데 안 후보의 경우에도 직접적으로 대응하지 않는 이유가 있습니다.

만약에 직접적으로 대항해서 비호감도가 올라가게 될 경우에 여기에 관심이 모아지게 되면 호남 표심이 흔들릴 수 있거든요.

그래서 미국 공화당의 유명한 스핀닥터였던 조지 레이코프의 코끼리는 생각하지마, 무대응함으로써 본인에 대한 비호감도가 증대되는 것을 막는 그런 전략적 수단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이번에는 문재인 전 대표, 문재인 민주당 후보의 지난 주말에 있었던 얘기를 보면서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문재인 후보 같은 경우에는 같이 경쟁을 했었던 안희정 후보 그리고 이재명 성남시장과 화합적인 화합을 못하고 있다라는 지적을 많이 받고 있었는데 그것을 의식한 자리였겠습니다. 한번 보시죠.

[안희정 / 충남지사 : 더불어민주당의 문재인 후보와 함께 2017년 정권 교체, 승리를 위하여 건배를 제안합니다. 이 건배사에 이의 있습니까? (없습니다.) 없죠. 문재인 후보와 함께 더불어민주당 정권교체, 승리를 위하여!]

[앵커]
당내 화합을 과시하는 모임이었습니다. 지난 토요일날에 있었던 자리였었는데요.

저게 화학적인 결합이 될 수 있는 계기가 돼야 될 텐데 말이죠. 오늘 아직까지 선대위에 올라와 있는 박영선 공동선대위원장, 이종걸 선대위원장. 합류 문제가 매듭지어지지 못했어요.

[인터뷰]
맞습니다. 지금 문재인 후보는 전당대회 컨벤션 효과를 전혀 누리지 못하고 역으로 마이너스 효과를 누리고 있다, 이런 얘기가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토요일날 급거 저런 이벤트 행사를 벌인 건데요.

안희정 지사라든가 이재명 시장 입장에서는 최대한 해 준 거죠. 특히 문재인 후보가 안희정 지사의 관저까지 찾아가고 충남도청까지 찾아가고, 그 바쁜 분이요.

처음에 그랬으면... 상당히 아쉽다 그런 측면이 있습니다마는 상당히 문재인 후보 입장에서 봤을 때는 굉장히 위기 국면으로 가고 있다라는 것을 보여주는 거죠. 생맥주 저 장면 저도 봤는데요.

주인공이 문재인 후보가 아니라 안희정 지사 같아요. 뭔가 더 대인 같고 말이죠. 이러한 느낌을 받는 그런 측면도 아마 유권자들이 보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여담입니다마는.

그러나 문재인 후보는 안희정한테 가 있는 표심도 잡아와야 되고 또 내부의 비주류, 박영선, 이종걸. 비주류 수장들과 세력들을 끌어내야 되는데 이것도 잘 안 되고 있습니다.

또 하나 문제가 뭐가 생겼냐면 추미애 당 대표가 이 캠프하고 부딪치고 있는 겁니다, 인선에 있어서. 그것이 김민석이라는 인물인데 김민석 본부장은 실제로 추미애 대표의 가장 최측근 핵심으로 알려지고 있거든요.

상임선대위원장을 또 추미애 대표가 고집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상당히 악재인데. 이종걸 의원이 이런 얘기를 했어요, 조건부 수락을 하겠다. 중요한 얘기잖아요.

조건이 안 받아들여지면 수락을 안 하겠다는 얘기인데요. 하여튼 문재인 후보는 민주당이랑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내부에서 잡음이 아직도 끊이지 않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대선이 이제 29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점점 더 치열해지는 대선 경쟁 함께 짚어봤습니다. 유용화 YTN 객원해설위원, 배종찬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이었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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