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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만흠 / 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 최진녕 / 변호사
[앵커]
5월 대선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각 당의 대선 후보도 속속 확정이 되고 있는데요. 먼저 민주당에서는 결선투표 없이 예상한 대로 문재인 후보가 확정이 됐죠?
[인터뷰]
어제 확정이 됐는데 어제도 서울에서 혹시 2, 3위가 약진을 해서 결선투표 나갈 가능성이 있느냐 이런 저런 질문들이 있었지만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어제 끝날 거라고 했습니다. 그동안 평균 59% 득표를 했다고 하는 통계가 애매했나요. 어제가 오히려 평균보다 높은 60. 4%가 나왔는데 나중에 누적 평균은 57%로 나오더라고요.
그런 걸 보면 기존에 59%로 나온 통계가 잘못됐나 했었는데 어쨌든 누적해서 전체 57%, 그러니까 50%를 상당히 넘은 거죠. 확정이 됐고 그렇게 예상을 했습니다. 이후에 정리가 됐기 때문에 아무래도 정당 후보들 대체적으로 오늘까지 하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도 결정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정당 후보들이 결정된 상태에서는 어쨌든 기존의 지지가 재편되는 양상이 있었을 겁니다. 각 정당의 경쟁후보들한테도 지지가 몰려있던 것이 후보가 되지 않고 한 사람으로 결정됨으로써 나머지 후보들이 정리가 될 테니까 이럴 때 과연 지지율이 어떻게 바뀔 것인가 가장 중요한 부분, 우리가 관찰할 대목이 그 부분이 아닌가 그렇게 봅니다.
[앵커]
어제 문재인 전 대표가 대선 후보 수락 연설을 했는데요. 대통합을 강조했습니다. 그 내용 가운데 일부를 잠시 들어보겠습니다.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 정치를 바꿔라, 경제를 바꿔라. 저 문재인, 그 명령을 받들어 국민 대통령 시대를 열겠습니다. 반문 연대, 비문 연대니 하는 것은 정권교체를 겁내고 저 문재인을 두려워하는 적폐연대에 불과합니다.]
[앵커]
들으신 것처럼 뒷 부분에 강조한 내용은 반문과 비문은 적폐의 연대다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어쨌든 결선투표 없이 바로 대통령 후보가 됐습니다. 대세론이 힘을 얻게 되는 건가요?
[인터뷰]
이미 대세론이었었는데 지금 여러 가지 상대 후보들이 부상하고 있으니까 이 국면이 오히려 중요합니다. 새롭게 대세론의 힘을 받았다기보다는요. 앞서 제가 말씀드렸었지만 당내 경선과정에서 받았던 당 전체에 대한 지지를 어떻게 계속 안고 갈 수 있을 것인가가 과제가 될 겁니다. 안희정 후보, 이재명 후보. 이제 후보도 끝났으니까 안희정 지사, 이재명 시장 등이 그동안 더불어민주당 전체의 지지도를 끌어왔던 부분을 계속 얼마나 품고 갈 수 있을 것인가 이게 과제가 되는데요.
문재인 후보가 어제 확정되면서 사실 강조했던 게 뭐였었느냐, 분열과 갈등의 시대를 끝내겠다고 선언했단 말이죠. 아마 내부의 경선과정에서 문재인 후보한테는 아픈 말이었을 겁니다. 특히 안희정 후보 등이 그런 지적을 했었죠. 그동안 당 내부에 있던 여러 사람들이 밖으로 나갔는데 통합의 리더십이 부족했다 이렇게 얘기를 했었는데 아마 그것을 뼈 아프게 느꼈지만 어제 수락연설에서 분열과 갈등의 시대를 끝내겠다라고 강조를 했습니다.
그걸 어떻게 관철시킬 것인가 과제가 될 겁니다.
예컨대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우도 비정상의 정상화를 가장 외쳤지만 비정상의 절정에 있는 것으로 드러난 게 박근혜 전 대통령이었었는데 마찬가지로 내부에서 지적됐던 분열과 갈등의 문제를 문재인 후보가 어떻게 새롭게 통합의 품으로 안고 갈 것인가. 이게 실질적인 지지에서도 문제이고 명분에서도 가장 중요한 과제가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안희정, 이재명. 이 두 사람의 지지층을 어떻게 문재인 후보가 끌어오느냐가 가장 큰 관건인 것 같은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외연확장, 외연확장까지는 안 가더라도 지키는 것만 해도 사실상 다자구도 속에서는 승리가 보장됐다고 할 수 있는데 문제는 벌써 문재인 대세론이 확정되는 과정에서 안희정 지사를 지지하던 층이 상당 부분 국민의당의 안철수 후보로 많이 흘러갔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그와 같은 이탈을 얼마나 잡느냐가 문제일 것 같은데요.
어제 후보 지지연설에 보면 두 가지 키워드를 동시에 강조를 한 것 같습니다. 조금 전 같은 경우에는 통합을 얘기함과 동시에 여전히 적폐청산이 국민통합이다, 이와 같은 메시지가 같이 가고 있는 것 같은데요. 그와 같은 최초에는 척폐청산으로 가다가 약간 우클릭을 해서 통합론을 얘기를 하고 있는데 과연 안희정 지사를 지지하던 중도보수층이 얼마나 문재인 후보의 메시지에 공감할 수 있느냐 이 부분인데 적어도 지금 같은 경우에는 그런 것이 과연 성공하고 있느냐에 대해서 의문일 수밖에 없는데 결국 그것을 잡는 것은 문재인 후보와 문재인 후보의 캠프의 앞으로의 전략, 정책 이것이 아니겠습니까.
[앵커]
어제 문재인 전 대표가 민주당의 공식 대선 후보로 결정된 날에 또 화제가 된 여론조사가 하나 있었습니다. 문재인 전 대표와 안철수 전 대표가 맞대결을 한다면, 이렇게 가정을 해서 한 여론조사였는데요. 여기에서 안철수 전 대표가 문재인 후보를 이기는 것으로 이렇게 나온 여론조사 결과 때문에 한바탕 난리가 났습니다.
[인터뷰]
그렇습니다. 지금 화면에 나오고 있지만 43.6:36.4면 7.2%포인트가 돼서 오차범위를 벗어날 정도죠. 아마 이런 조사는 처음이었었는데요. 그동안에 오차범위 내에서 안철수 후보가 문재인 후보를 추격하는 양상이 나왔죠. 민주당 쪽에서는 놀라가지고 두 가지를 지적하고 있습니다. 현실적이 아닌 양자 대립구도를 왜 자꾸 설정해서 조사하느냐. 결국은 양자구도를 만들어서 안철수 후보에게 유리한 여론을 조성하는 것 아니냐, 이런 얘기인데요.
사실은 이번에 최근에 와서만 양자구도를 가상한 조사가 이뤄진 것이 아니라 그동안에도 꾸준하게 이뤄졌었죠. 그런데 그동안은 상당한 격차를 두고 양자구도를 하더라도 안철수 후보가 추격하지 못했는데요. 근래에 와서 추격하고 오차범위 내에서 있는 조사들이 많이 나왔죠. 예컨대 동아일보 조사라든가 그런데 어제 이 조사는 처음으로 뒤집히는 조사가 나왔는데 조사 방법을 두고 논란이 되고 있는 상황이죠. 조사 방법은 우리가 따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동안에는 대개 유선전화하고 그다음에 무선전화 방식인데 여기에 그 방식들이 주로 ARS조사방식을 택했지 않습니까? 여기서 조사는 40%는 유선의 전화면접 조사를 한 거고 60%는 웹을 통한 조사를 한 것인데 웹을 그냥 우리가 기계적으로 인터넷에 떠오른 것처럼 아무나 가서 눌러서 한 것이 아니라 인구 비례에 따라서 지역별로 할당을 해서 한 것인데...
[앵커]
웹 조사라는 것은 어떤 것입니까? 그러니까 인터넷 조사를 얘기하는 건가요?
[인터뷰]
휴대전화에다가 웹에다 해서, 전화방식은 똑같은데 그 장치에 들어가서 답을 해 주는 것입니다. 장치에 들어가서. 그 프로그램에 들어가서 답하는 것입니다. 설문 답하듯이. 그 방식입니다.
[앵커]
누가 응답을 했는지 알 수 없는 거죠?
[인터뷰]
그렇죠. 그러나 추적하는 방식은 기계가 있기 때문에 알 수가 있는 것이지만 우리가 인터넷 조사라고 하면 인터넷에 무슨 설문 나오지 않습니까? 그 설문 들어가서 마구잡이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할당이 돼서 설정해서 하는 방식입니다. 그러니까 그동안 내일신문과 디오피니언조사에서 해 온 방식입니다. 이 디오피니언의 결과가 다른 데서 조사했던 것하고 수치가 다르게 나왔습니다. 계속 다르게 나왔고 이번에도 다르게 나왔는데 일반적으로 ARS조사했던 방식하고 웹을 통한 조사 방식하고 어떤 게 더 현실과 가까운가는 이후에 판가름해 볼 수 있을 것인데 어쨌든 간에 그동안 하고 다른 조사가 나오니까 더불어민주당에서 충격을 받을 만 하니까 이것의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특히 여론조사 관련해서는 이렇게 문제가 되는 조사들이 있을 것 같아요. 이게 법적으로 어떤 문제가 생길 수 있는 여지는 없습니까?
[인터뷰]
지금 현재 선관위 같은 경우에는 현재 이뤄진 방식에 대해서 법적인 문제는 없다고 유권해석을 사실상 내린 듯한 보다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왜 그러냐 하면 이번에만 한 것이 아니고 박사님 얘기한 것처럼 2월달, 3월달에도 똑같은 방식으로 이미 똑같은 여론조사가 이뤄진 것이죠. 마치 이번에만 다른 방식으로 했다라고 한다면 더불어민주당의 어떤 비판이나 이런 것들이 나름대로 의미가 있겠지만 사실상 2월, 3월 그 이전에도 동일한 방식으로 말씀하셨듯이 유선전화와 인터넷 조사를 결합해서 한 방식이 있었는데요.
유독 지금 그 방식을 가지고 비판을 하는 것에 대해서는 특히 내일신문과 디오피니언 여론조사 회사로서는 볼멘소리를 할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 그처럼 민주당이 상당 부분 여론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것은 아시다시피 어제 같은 경우에는 컨벤션효과의 극대를 누릴 수 있는 시간이 아니었습니까? 바로 잔칫날 이와 같이 오히려 양자대결일 때 뒤집어지는 그런 모습으로 나왔다고 한다면 내부적으로 상당히 충격일 수 있고 컨벤션효과가 상당히 흐트러질 수 있기 때문에 전면대응을 하는 것 같은데요.
과연 이와 같은 대응이 대인배로서, 이른바 1등 전략에 맞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상당히 고민을 해야 될 것이고 본인들한테 네거티브한 것이 나온 것에 대해서 계속 이와 같은 이른바 딴지걸기식 대응을 할 것인지 오히려 1등으로서 대범하게 치고 나갈 것인지, 더문캠에서 나갈 방향을 결정을 해야 될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인터뷰]
저는 이 부분 관련해서는요, 지금 계속 그 방식을 택해온 디오피니언하고 다른 방식을 택해 왔던 조사기관하고 대표적으로 나와서 어느 방식이 현실 파악에 도움이 되는 것인가 논의를 해 볼 필요는 있다는 생각입니다.
[앵커]
조사 방법에 대해서 웹 방식의 조사라는 것이 저희가 얼핏 와닿지 않거든요. 그걸 자세히 설명이 필요한 부분인 것 같아요.
[인터뷰]
그래서 어느 것이 현실에 가까운가. 우리가 그동안 해 왔던 ARS 방식도 과연 이것이 제대로 여론을 반영하고 있는 것인가 하는 논란이 있었잖아요. 그래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 확실하게 논의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고요. 기억하실 겁니다. 과거에 출구조사를 했을 때 몇 년 전입니다, YTN 조사했던 것하고 다른 방송사 했던 것하고 차이가 나서 한 번은 YTN 조사가 더 근접했던가요, 이런 얘기가 나왔었지만 그런 조사는 최근에 얼마나 적절히 반영하느냐에 있기 때문에 이번을 기회로 해서 YTN에서 주선을 해서 디오피니언 측하고 논의를 해 보는 것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번에는 보수권 후보들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홍준표 후보, 유승민 후보 어제, 오늘 나란히 TK를 방문하면서 적통 경쟁을 계속하고 있는데요. TK 민심, 어디로 향하고 있다고 보십니까?
[인터뷰]
일단 TK 민심 관련해서는 4월 12일날 상주·군위·의성·청송지역의 재보궐 선거를 통해서 일단 가늠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금 TK 민심 관련해서 치열하게 양쪽 지역, 바른정당의 유승민 후보하고 자유한국당의 홍준표 지사가 충돌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어제는 조금 잦아든 것 같습니다.
홍준표 지사가 처음에는 바로 배신자 심판 논리를 그대로 적용해서 유승민 후보를 비판을 했었는데 유승민도 서문시장에 가보니까 나를 두고 배신자라고 하는 사람들 아무도 없더라 이런 얘기하면서 정말... 면전에서는 그럴 수 없겠지요.
더구나 TK 민심 관련해서는 TK의 자존심을 위해서는 공적인 것하고 사적인 걸 구분해야 된다. 박근혜 전 대통령 이런 지경에 이르게 된 데 대해 지켜주지 못했던 것에 대해서 오히려 우리가 책임의식을 느껴야 된다, 그래서 안타까운 일이지만 회복하는 데 우리가 앞장서야 된다는 얘기를 하고 있어서 어느 쪽이 먹혀 들어갈 것인가, 조금 그렇기는 합니다. 판가름 나는 데. 이것은 그냥 두 사람의 주장일 뿐 아니라 자유한국당과 이후에 바른정당의 통합이라든가 향후 세를 어느 쪽이 주도할 것인가를 판가름할 1차 분기점이 저는 4월 12일 재보궐선거가 되지 않겠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홍준표 후보가 유승민 후보를 향해서 다시 한 번 함께 가자라는 얘기도 했습니다마는 지금으로서는 어쨌든 5자구도가 형성이 되는 분위기거든요. 앞으로 연대가 가능할까, 연대가 된다면 그 규모는 어느 정도가 될까도 관심인데요.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인터뷰]
그렇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바른정당의 역할이 상당히 중요할 것 같습니다. 이른바 보수단일화 후보로서 바른한국당이 될 것인지 아니면 이른바 제3지대 빅텐트론으로 해서 바른국민의당이 될 것인지 이 부분이 나름대로 선택이 될 것인데 지금 내부적으로는 어쨌든 새누리당에 뿌리를 둔 양당이 약간 신경전을 벌이지만 큰 틀에서는 보수단일 후보로 갈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고 실제 홍준표 후보 같은 경우에도 바른정당의 내부적인 채널을 통해서 의사소통을 하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말씀하신 대로 과연 그것을 연대를 할 것인지 아니면 홍 후보가 얘기하듯이 흡수를 한다는, 우리 당에, 큰 집으로 들어와라라는 식으로 될 것인지는 두고봐야겠지만 적어도 지금 단계에서는 아직까지는 시간이 이른 것 같고 다만 선거는 현실이고 자금이 굉장히 많이 소요됩니다.
실제로 지금 허용되는 것이 한 500억 정도가 되는데 바른정당 같은 경우에는 국고보조금이 한 62억 정도 그리고 또 국민에게 모금을 할 수 있는 게 한 20억 정도 해서 88억을 모았는데 나머지 2, 300억 정도 되는 돈을 어떻게 조달할 것인가 아시다시피 10%가 넘지 않는다고 하면 그 돈을 보전받지 못하기 때문에 바른정당이 현실적 선택을 할 가능성이 높지 않은가 하는 것이 정치 실무에 있는 분들의 예측이 아닐까 싶습니다.
[앵커]
오늘 얘기는 여기서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김만흠 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 최진녕 변호사였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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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월 대선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각 당의 대선 후보도 속속 확정이 되고 있는데요. 먼저 민주당에서는 결선투표 없이 예상한 대로 문재인 후보가 확정이 됐죠?
[인터뷰]
어제 확정이 됐는데 어제도 서울에서 혹시 2, 3위가 약진을 해서 결선투표 나갈 가능성이 있느냐 이런 저런 질문들이 있었지만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어제 끝날 거라고 했습니다. 그동안 평균 59% 득표를 했다고 하는 통계가 애매했나요. 어제가 오히려 평균보다 높은 60. 4%가 나왔는데 나중에 누적 평균은 57%로 나오더라고요.
그런 걸 보면 기존에 59%로 나온 통계가 잘못됐나 했었는데 어쨌든 누적해서 전체 57%, 그러니까 50%를 상당히 넘은 거죠. 확정이 됐고 그렇게 예상을 했습니다. 이후에 정리가 됐기 때문에 아무래도 정당 후보들 대체적으로 오늘까지 하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도 결정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정당 후보들이 결정된 상태에서는 어쨌든 기존의 지지가 재편되는 양상이 있었을 겁니다. 각 정당의 경쟁후보들한테도 지지가 몰려있던 것이 후보가 되지 않고 한 사람으로 결정됨으로써 나머지 후보들이 정리가 될 테니까 이럴 때 과연 지지율이 어떻게 바뀔 것인가 가장 중요한 부분, 우리가 관찰할 대목이 그 부분이 아닌가 그렇게 봅니다.
[앵커]
어제 문재인 전 대표가 대선 후보 수락 연설을 했는데요. 대통합을 강조했습니다. 그 내용 가운데 일부를 잠시 들어보겠습니다.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 정치를 바꿔라, 경제를 바꿔라. 저 문재인, 그 명령을 받들어 국민 대통령 시대를 열겠습니다. 반문 연대, 비문 연대니 하는 것은 정권교체를 겁내고 저 문재인을 두려워하는 적폐연대에 불과합니다.]
[앵커]
들으신 것처럼 뒷 부분에 강조한 내용은 반문과 비문은 적폐의 연대다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어쨌든 결선투표 없이 바로 대통령 후보가 됐습니다. 대세론이 힘을 얻게 되는 건가요?
[인터뷰]
이미 대세론이었었는데 지금 여러 가지 상대 후보들이 부상하고 있으니까 이 국면이 오히려 중요합니다. 새롭게 대세론의 힘을 받았다기보다는요. 앞서 제가 말씀드렸었지만 당내 경선과정에서 받았던 당 전체에 대한 지지를 어떻게 계속 안고 갈 수 있을 것인가가 과제가 될 겁니다. 안희정 후보, 이재명 후보. 이제 후보도 끝났으니까 안희정 지사, 이재명 시장 등이 그동안 더불어민주당 전체의 지지도를 끌어왔던 부분을 계속 얼마나 품고 갈 수 있을 것인가 이게 과제가 되는데요.
문재인 후보가 어제 확정되면서 사실 강조했던 게 뭐였었느냐, 분열과 갈등의 시대를 끝내겠다고 선언했단 말이죠. 아마 내부의 경선과정에서 문재인 후보한테는 아픈 말이었을 겁니다. 특히 안희정 후보 등이 그런 지적을 했었죠. 그동안 당 내부에 있던 여러 사람들이 밖으로 나갔는데 통합의 리더십이 부족했다 이렇게 얘기를 했었는데 아마 그것을 뼈 아프게 느꼈지만 어제 수락연설에서 분열과 갈등의 시대를 끝내겠다라고 강조를 했습니다.
그걸 어떻게 관철시킬 것인가 과제가 될 겁니다.
예컨대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우도 비정상의 정상화를 가장 외쳤지만 비정상의 절정에 있는 것으로 드러난 게 박근혜 전 대통령이었었는데 마찬가지로 내부에서 지적됐던 분열과 갈등의 문제를 문재인 후보가 어떻게 새롭게 통합의 품으로 안고 갈 것인가. 이게 실질적인 지지에서도 문제이고 명분에서도 가장 중요한 과제가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안희정, 이재명. 이 두 사람의 지지층을 어떻게 문재인 후보가 끌어오느냐가 가장 큰 관건인 것 같은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외연확장, 외연확장까지는 안 가더라도 지키는 것만 해도 사실상 다자구도 속에서는 승리가 보장됐다고 할 수 있는데 문제는 벌써 문재인 대세론이 확정되는 과정에서 안희정 지사를 지지하던 층이 상당 부분 국민의당의 안철수 후보로 많이 흘러갔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그와 같은 이탈을 얼마나 잡느냐가 문제일 것 같은데요.
어제 후보 지지연설에 보면 두 가지 키워드를 동시에 강조를 한 것 같습니다. 조금 전 같은 경우에는 통합을 얘기함과 동시에 여전히 적폐청산이 국민통합이다, 이와 같은 메시지가 같이 가고 있는 것 같은데요. 그와 같은 최초에는 척폐청산으로 가다가 약간 우클릭을 해서 통합론을 얘기를 하고 있는데 과연 안희정 지사를 지지하던 중도보수층이 얼마나 문재인 후보의 메시지에 공감할 수 있느냐 이 부분인데 적어도 지금 같은 경우에는 그런 것이 과연 성공하고 있느냐에 대해서 의문일 수밖에 없는데 결국 그것을 잡는 것은 문재인 후보와 문재인 후보의 캠프의 앞으로의 전략, 정책 이것이 아니겠습니까.
[앵커]
어제 문재인 전 대표가 민주당의 공식 대선 후보로 결정된 날에 또 화제가 된 여론조사가 하나 있었습니다. 문재인 전 대표와 안철수 전 대표가 맞대결을 한다면, 이렇게 가정을 해서 한 여론조사였는데요. 여기에서 안철수 전 대표가 문재인 후보를 이기는 것으로 이렇게 나온 여론조사 결과 때문에 한바탕 난리가 났습니다.
[인터뷰]
그렇습니다. 지금 화면에 나오고 있지만 43.6:36.4면 7.2%포인트가 돼서 오차범위를 벗어날 정도죠. 아마 이런 조사는 처음이었었는데요. 그동안에 오차범위 내에서 안철수 후보가 문재인 후보를 추격하는 양상이 나왔죠. 민주당 쪽에서는 놀라가지고 두 가지를 지적하고 있습니다. 현실적이 아닌 양자 대립구도를 왜 자꾸 설정해서 조사하느냐. 결국은 양자구도를 만들어서 안철수 후보에게 유리한 여론을 조성하는 것 아니냐, 이런 얘기인데요.
사실은 이번에 최근에 와서만 양자구도를 가상한 조사가 이뤄진 것이 아니라 그동안에도 꾸준하게 이뤄졌었죠. 그런데 그동안은 상당한 격차를 두고 양자구도를 하더라도 안철수 후보가 추격하지 못했는데요. 근래에 와서 추격하고 오차범위 내에서 있는 조사들이 많이 나왔죠. 예컨대 동아일보 조사라든가 그런데 어제 이 조사는 처음으로 뒤집히는 조사가 나왔는데 조사 방법을 두고 논란이 되고 있는 상황이죠. 조사 방법은 우리가 따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동안에는 대개 유선전화하고 그다음에 무선전화 방식인데 여기에 그 방식들이 주로 ARS조사방식을 택했지 않습니까? 여기서 조사는 40%는 유선의 전화면접 조사를 한 거고 60%는 웹을 통한 조사를 한 것인데 웹을 그냥 우리가 기계적으로 인터넷에 떠오른 것처럼 아무나 가서 눌러서 한 것이 아니라 인구 비례에 따라서 지역별로 할당을 해서 한 것인데...
[앵커]
웹 조사라는 것은 어떤 것입니까? 그러니까 인터넷 조사를 얘기하는 건가요?
[인터뷰]
휴대전화에다가 웹에다 해서, 전화방식은 똑같은데 그 장치에 들어가서 답을 해 주는 것입니다. 장치에 들어가서. 그 프로그램에 들어가서 답하는 것입니다. 설문 답하듯이. 그 방식입니다.
[앵커]
누가 응답을 했는지 알 수 없는 거죠?
[인터뷰]
그렇죠. 그러나 추적하는 방식은 기계가 있기 때문에 알 수가 있는 것이지만 우리가 인터넷 조사라고 하면 인터넷에 무슨 설문 나오지 않습니까? 그 설문 들어가서 마구잡이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할당이 돼서 설정해서 하는 방식입니다. 그러니까 그동안 내일신문과 디오피니언조사에서 해 온 방식입니다. 이 디오피니언의 결과가 다른 데서 조사했던 것하고 수치가 다르게 나왔습니다. 계속 다르게 나왔고 이번에도 다르게 나왔는데 일반적으로 ARS조사했던 방식하고 웹을 통한 조사 방식하고 어떤 게 더 현실과 가까운가는 이후에 판가름해 볼 수 있을 것인데 어쨌든 간에 그동안 하고 다른 조사가 나오니까 더불어민주당에서 충격을 받을 만 하니까 이것의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특히 여론조사 관련해서는 이렇게 문제가 되는 조사들이 있을 것 같아요. 이게 법적으로 어떤 문제가 생길 수 있는 여지는 없습니까?
[인터뷰]
지금 현재 선관위 같은 경우에는 현재 이뤄진 방식에 대해서 법적인 문제는 없다고 유권해석을 사실상 내린 듯한 보다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왜 그러냐 하면 이번에만 한 것이 아니고 박사님 얘기한 것처럼 2월달, 3월달에도 똑같은 방식으로 이미 똑같은 여론조사가 이뤄진 것이죠. 마치 이번에만 다른 방식으로 했다라고 한다면 더불어민주당의 어떤 비판이나 이런 것들이 나름대로 의미가 있겠지만 사실상 2월, 3월 그 이전에도 동일한 방식으로 말씀하셨듯이 유선전화와 인터넷 조사를 결합해서 한 방식이 있었는데요.
유독 지금 그 방식을 가지고 비판을 하는 것에 대해서는 특히 내일신문과 디오피니언 여론조사 회사로서는 볼멘소리를 할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 그처럼 민주당이 상당 부분 여론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것은 아시다시피 어제 같은 경우에는 컨벤션효과의 극대를 누릴 수 있는 시간이 아니었습니까? 바로 잔칫날 이와 같이 오히려 양자대결일 때 뒤집어지는 그런 모습으로 나왔다고 한다면 내부적으로 상당히 충격일 수 있고 컨벤션효과가 상당히 흐트러질 수 있기 때문에 전면대응을 하는 것 같은데요.
과연 이와 같은 대응이 대인배로서, 이른바 1등 전략에 맞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상당히 고민을 해야 될 것이고 본인들한테 네거티브한 것이 나온 것에 대해서 계속 이와 같은 이른바 딴지걸기식 대응을 할 것인지 오히려 1등으로서 대범하게 치고 나갈 것인지, 더문캠에서 나갈 방향을 결정을 해야 될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인터뷰]
저는 이 부분 관련해서는요, 지금 계속 그 방식을 택해온 디오피니언하고 다른 방식을 택해 왔던 조사기관하고 대표적으로 나와서 어느 방식이 현실 파악에 도움이 되는 것인가 논의를 해 볼 필요는 있다는 생각입니다.
[앵커]
조사 방법에 대해서 웹 방식의 조사라는 것이 저희가 얼핏 와닿지 않거든요. 그걸 자세히 설명이 필요한 부분인 것 같아요.
[인터뷰]
그래서 어느 것이 현실에 가까운가. 우리가 그동안 해 왔던 ARS 방식도 과연 이것이 제대로 여론을 반영하고 있는 것인가 하는 논란이 있었잖아요. 그래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 확실하게 논의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고요. 기억하실 겁니다. 과거에 출구조사를 했을 때 몇 년 전입니다, YTN 조사했던 것하고 다른 방송사 했던 것하고 차이가 나서 한 번은 YTN 조사가 더 근접했던가요, 이런 얘기가 나왔었지만 그런 조사는 최근에 얼마나 적절히 반영하느냐에 있기 때문에 이번을 기회로 해서 YTN에서 주선을 해서 디오피니언 측하고 논의를 해 보는 것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번에는 보수권 후보들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홍준표 후보, 유승민 후보 어제, 오늘 나란히 TK를 방문하면서 적통 경쟁을 계속하고 있는데요. TK 민심, 어디로 향하고 있다고 보십니까?
[인터뷰]
일단 TK 민심 관련해서는 4월 12일날 상주·군위·의성·청송지역의 재보궐 선거를 통해서 일단 가늠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금 TK 민심 관련해서 치열하게 양쪽 지역, 바른정당의 유승민 후보하고 자유한국당의 홍준표 지사가 충돌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어제는 조금 잦아든 것 같습니다.
홍준표 지사가 처음에는 바로 배신자 심판 논리를 그대로 적용해서 유승민 후보를 비판을 했었는데 유승민도 서문시장에 가보니까 나를 두고 배신자라고 하는 사람들 아무도 없더라 이런 얘기하면서 정말... 면전에서는 그럴 수 없겠지요.
더구나 TK 민심 관련해서는 TK의 자존심을 위해서는 공적인 것하고 사적인 걸 구분해야 된다. 박근혜 전 대통령 이런 지경에 이르게 된 데 대해 지켜주지 못했던 것에 대해서 오히려 우리가 책임의식을 느껴야 된다, 그래서 안타까운 일이지만 회복하는 데 우리가 앞장서야 된다는 얘기를 하고 있어서 어느 쪽이 먹혀 들어갈 것인가, 조금 그렇기는 합니다. 판가름 나는 데. 이것은 그냥 두 사람의 주장일 뿐 아니라 자유한국당과 이후에 바른정당의 통합이라든가 향후 세를 어느 쪽이 주도할 것인가를 판가름할 1차 분기점이 저는 4월 12일 재보궐선거가 되지 않겠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홍준표 후보가 유승민 후보를 향해서 다시 한 번 함께 가자라는 얘기도 했습니다마는 지금으로서는 어쨌든 5자구도가 형성이 되는 분위기거든요. 앞으로 연대가 가능할까, 연대가 된다면 그 규모는 어느 정도가 될까도 관심인데요.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인터뷰]
그렇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바른정당의 역할이 상당히 중요할 것 같습니다. 이른바 보수단일화 후보로서 바른한국당이 될 것인지 아니면 이른바 제3지대 빅텐트론으로 해서 바른국민의당이 될 것인지 이 부분이 나름대로 선택이 될 것인데 지금 내부적으로는 어쨌든 새누리당에 뿌리를 둔 양당이 약간 신경전을 벌이지만 큰 틀에서는 보수단일 후보로 갈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고 실제 홍준표 후보 같은 경우에도 바른정당의 내부적인 채널을 통해서 의사소통을 하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말씀하신 대로 과연 그것을 연대를 할 것인지 아니면 홍 후보가 얘기하듯이 흡수를 한다는, 우리 당에, 큰 집으로 들어와라라는 식으로 될 것인지는 두고봐야겠지만 적어도 지금 단계에서는 아직까지는 시간이 이른 것 같고 다만 선거는 현실이고 자금이 굉장히 많이 소요됩니다.
실제로 지금 허용되는 것이 한 500억 정도가 되는데 바른정당 같은 경우에는 국고보조금이 한 62억 정도 그리고 또 국민에게 모금을 할 수 있는 게 한 20억 정도 해서 88억을 모았는데 나머지 2, 300억 정도 되는 돈을 어떻게 조달할 것인가 아시다시피 10%가 넘지 않는다고 하면 그 돈을 보전받지 못하기 때문에 바른정당이 현실적 선택을 할 가능성이 높지 않은가 하는 것이 정치 실무에 있는 분들의 예측이 아닐까 싶습니다.
[앵커]
오늘 얘기는 여기서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김만흠 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 최진녕 변호사였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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